상용차 산업은 친환경 전기 자동차개발, 자율주행산업 육성이 향후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기술의 파괴적 혁신이 뒤따라야 하고 그에 따른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도 국정과제에 ‘고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100대 국정과제 항목 34번)을 선정하고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카 육성을 위한 허브(상용 전기차), 자율협력 주행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군집 주행트럭)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제에 전북의 상용차산업이 연관돼 있는 건 미래 신산업 구축 차원에서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전북은 상용차 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생산 비중도 높아 이 분야 강자다.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등 자율주행 상용차 산업을 선도할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군산 익산 완주지역 등에는 상용차 완성·부품업체 집적화 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전주 군산 김제 완주 등에는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연구기관도 갖춰져 있다.
또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도 강점이다. 새만금 내부의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새만금 신항만과 33㎞ 방조제 하부의 수변도로는 자율주행 실증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다.
이같은 인프라에다 전국 중대형 상용차 생산(트럭 2.5톤, 버스 16인승 이상)의 94% 이상을 전북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자율주행 상용차 육성의 호조건이다.
그러나 자율주행 상용차 개발 수준이 아직 일천하고 정책적으로도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혁신기술의 집합체나 다름 없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유럽 등 선진 여러나라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에 비하면 격차가 너무 크다.
이런 걸 고려하면 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충, 안전기술 확보 및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전략 수립, 예비 타당성 조사 간소화 및 예산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아울러 전북은 관련 산업의 인프라가 앞서 있는 만큼 자율주행 상용차 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선도해 나가야 할 당위성이 있다. 전북의 상용차산업은 제조업 매출과 일자리 및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산업이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25%, 초대형 트럭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터에 전북이 상용차산업을 육성하면 수입대체 및 수출확대 등 경제효과도 클 것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력산업으로 발돋움 시킨다면 분명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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