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안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전북교육청의 숙원인 전북교육수련원 건립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부안에 건립된다는 것이다.
4번의 도전 끝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낸 귀중한 성과다.
전북교육수련원은 필자가 제9대 전북도의원으로 재임하면서 열정과 뚝심으로 부안에 유치한 사업이다.
필자는 전북도의원으로 재임하면서 부안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교육수련원과 잠사곤충시험장, 부안교육문화회관 등 3대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었으며 모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전북교육수련원은 약 3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부안 변산해수욕장 인근에 건립되며 부지 1만5127.5㎡, 연면적 6349㎡ 규모로 숙박·연수·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전북교육수련원이 건립되면 3만여명에 이르는 전북 교직원들의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 등 교육활동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교직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10만여명이 수시로 부안을 찾아 각종 교육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점쳐진다.
그래서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서해안을 대표하는 천혜의 관광지 부안은 올해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부안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등에 업고 넉넉한 칠산바다를 품에 안고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가 바로 부안이다.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은 탄력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안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대명리조트 변산과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 NH농협 변산수련원과 더불어 부안의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마이스 산업은 고용창출과 소득증대 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부안의 경제구조 다변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는 2023년 부안 새만금에서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르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된다.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은 2023년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며 향후 글로벌 관광, 글로벌 부안 시대에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할 것이다.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는 단순히 건축물 하나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비약적 발전 등 지역경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난 2003년 대명리조트 변산이 들어오면서 변산반도국립공원과 부안의 채석강·적벽강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부안을 찾아 왔을 정도로 부안 관광산업도 활성화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명리조트 변산 숙박객을 제외한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광객만도 25만여명에 달한다.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과 NH농협 변산수련원이 생기면서는 채석강과 적벽강, 궁항, 전라좌수영 세트장, 모항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부안의 해양관광벨트가 조성됐다.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은 부안의 해양관광벨트가 변산해수욕장까지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제 부안은 비상의 날개를 달았다. 멀리 높이 훨훨 날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교육연수원 부안 건립을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새로운 부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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