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가정에서 복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처방약은 한 해 동안 얼마나 될까?
식품 의약품 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복용치 않고 폐기물이나 쓰레기 등으로 버려지는 약품의 금액이 한 해에 218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거기에 진통제 영양제 등 처방이 필요치 않는 일반 약의 버려지는 금액까지 합산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몸이 아파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과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를 하여 약을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한두번 복용하고 좋아져서 혹은 속이 쓰리다거나 거북해서 먹지 않는다.
이렇게 버려지는 약들은 경제적인 손해뿐 아니라 환경오염까지도 일으키게 되어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하수구 등을 통하여 강과 호수의 수질오염을 유발하여 이차 삼차적인 피해를 유발한다.
이러한 약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약사회는 환경단체 보건복지부 제약협회등과 연계하여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십여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가정 내 폐의약품을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지 않고 가까운 거리의 약국에 비치되어있는 수거함에 모아주면 별도의 수거과정을 거쳐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하는데 시행초기에는 홍보부족으로 인하여 처리량이 부족했지만 최근에는 도민들의 인식향상과 참여확대로 수거량이 많이 증가하여 약국에서도 힘든 점이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시행중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노력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역시 약품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독자들께서도 느끼셨겠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여러 가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선에서 복약지도를 하다보면 보통 어르신들은 약의 개수가 많아야 효과가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하시고 반대로 젊은 층에선 부담을 느끼며 적은 양을 복용하기를 원한다.
다행히 요즘은 처방 되는 약의 가짓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되지만 그러함에도 더 줄어야 된다고 생각된다. “약은 곧 독이며 독이 아닌 약은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약이 몸에 좋을 것이란 인식을 버려야한다. 모든 약에는 유효성과 함께 부작용이 수반된다. 안전한 약이라 생각되는 아스피린에도 혈액 응고 지연 위벽손상 적혈구 파괴 등이 사람에 따라 있을 수 있어 유효성이 유의성을 상위 할 때 사용되어진다.
결론적으로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약을 복용하여 약의 사용량을 줄이면 본인의 신체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며 웃음 띠며 미소 지을 날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독자께서도 새로운 2019년에는 본인의 의약품의 사용량이 지난해의 절반만 될 수 있도록 건강하시고 행보 하시기를 빌어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