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공급이 급증해 입주문제가 중요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입주여건에 대한 시장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없어 사업자가 입주계획 및 신규분양계획 수립 시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정책당국은 주택수급계획 수립 시 공급시장의 경기판단에 어려움이 있어서 정책당국과 주택사업자가 급변하는 주택공급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분양단지의 입주부문을 특화해 경기 변동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를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매월 둘째 주 목요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조사항목은 지역별 입주실적 및 입주전망, 입주율, 미입주 사유, 입주 마케팅 실태 등을 매월 마지막 주에 주택사업업체를 상대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이다.
10월 전국 HOSI 전망치는 72.3으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 96.4, 세종 91.6, 인천 89.1, 경기 86.5, 대전 84.0으로 높지만, 전북 63.1등 그 외 대부분 지역은 50~70선을 기록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수분양자들의 입주율 하락 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 40.8%, 세입자 미확보 30.3%, 잔금대출 미확보 18.4%로, 정부규제로 주택 거래 제약이 발생하고, 지방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존 주택 매각 지연에 따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북은 전월 대비 10월이 전망치 하락으로 조사됐으며,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의 주택경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오 투자 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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