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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소통 2020 시민기자가 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리빙랩의 확대

지난 3일 열린 원광대학교 LINC+ 서포터즈 발대식.
지난 3일 열린 원광대학교 LINC+ 서포터즈 발대식.

 포스트코로나,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대비 하고 있을까?

지난 7월 7일 익산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익산시 축제심의위원회가 열렸다. 2020년 서동축제와 천만송이국화축제 추진방향을 두고 열띤 토의가 이어진 끝에 다음과 같이 의결되었다. △서동축제, 연말 유등전시와 온택트 축제로 전환 △천만송이 국화축제 취소 및 국화작품 주요 관광지 분산 전시.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2020년의 지역 축제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축제 패러다임의 전환기가 된 셈이다.

 

△전 분야 화두이자 필수로 자리 잡은 ‘비대면’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축제 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요 포럼 계획에도 한때 ‘적신호’가 켜졌었다. 한국연구재단 주관의 ‘2020 연구비 집행관리 온라인 포럼’은 대학을 비롯한 많은 기관의 교직원들이 필수로 수강하기 때문에 대규모 포럼으로 진행됐었지만 올해부터는 생중계 포럼으로 전환되었다. 실시간 댓글 소통이 가능해 질의응답 시간은 단축되었고, 인터넷 포럼 주채널과 보조채널 URL 공유시 많은 이들이 포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20년 1학기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됨에 따라 대학에서의 각종 행사 또한 변형되었다. 원광대학교 LINC+사업단은 지난 7월 3일 LINC+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LINC+ 서포터즈 임명장 수여식을 위해 학생 두명이 연단에 오르자 그와 동시에 사전에 자택으로 받은 임명장을 펼친 LINC+ 서포터즈 전체 학생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난다. 온라인 중계 플랫폼을 이용해 학생들 저마다 노트북 혹은 핸드폰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발대식에 참여한 것이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광대 LINC+사업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0년 제1차 균형발전 정보협력 포럼 또한 주요 개최지를 원광대학교 프라임관으로 하되 일부 프로그램은 온택트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7월 24일 “코로나 시대 지역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보협력”을 주제로 기조발제자와 토론자, 그리고 소수의 포럼 사전 참석신청자만 배석하는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로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가까이’ 진행된다.

 

△어디에나 코로나19 방역 대응방안은 필수

도내 사립대학의 한 컨벤션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에 1회 이상 내부 소독을 해오고 있다. 1층과 2층이 학생식당과 카페테리아이고, 3층은 포럼이나 간담회, 4층은 대규모 행사나 예식을 위해 사용되어지기 때문에 매일 최소 1회 이상은 소독을 거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실무자들에게도 방역 대응방안 제시가 업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방역 대응방안에 대하여 각 지자체 혹은 기관별로 명시한 내용은 주로 다음과 같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및 비접촉식 온도계 구비 △의심환자 발생 대비 별도 격리 공간 확보 △마스크 미착용시 행사장 입장 제한 안내 △사전등록시 발열 온도 체크 및 서명자에 한하여 행사장 입장.

이제 언제 어디서나 코로나19 방역은 필수가 된 것이다.

 

△코로나19로 ‘리빙랩’은 확대될 터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를 추구하는 요즘 세상이라지만 포스트 코로나시대 중앙 정부와 지역사회, 산업체, 대학과 시민 간의 상호협력 창구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는 중이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등을 생활영역에 접목해 사용자의 반응을 이끌어내어 집단지성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균형발전을 위한 문화· 관광·경제·R&D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역별 특화분야에 중점을 둔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 지자체, 시민 간의 합동 리빙랩을 통해 지역 경제와 사회의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다. 대전대학교 계신웅 기업지원센터장에 의하면 “상당수 지역 대학들의 경우 개발자와 사용자 그룹 간 연결을 담당하는 조력자, 퍼실리테이터 교육 과정을 진행해 이에 대한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산학연관민이 공동참여하는 리빙랩의 확대와 함께 리빙랩의 중요한 조력자로서 개발자와 사용자를 이해하고 양쪽을 모두 잇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또한 점점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만든 방역 체제 아래 앞으로 전북의 지역사회 균형발전을 위한 리빙랩의 출현과 그 행보를 기대해본다.

 

/이희수 원광대학교 LINC+사업단 지역선도센터 담당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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