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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군산의 유명 장소를 책 한권으로 만나다

배지영 작가 '군산' 발간
시간마을 등 역사·소개글 작성

군산의 유명 장소를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배지영 작가의 <군산> (21세기북스).

배 작가는 군산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군산에 처음 온 날은 1990년 12월 18일 19살 무렵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향토역사학자 김중규 선생이 쓴 군산에 대한 책과 군산에 대한 각종 신문기사를 접했다고 작가는 전한다. 비옥한 들과 조창이 있는 항구를 가졌다는 이유로 더 가혹하게 일제에 의해 수탈당했고, 일본인 농장주에 맞서 싸웠던 군산사람들, 한국전쟁이 끝나고 온 개발의 시대. 그런 군산의 역사와 이야기에 작가는 군산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들은 대로 이 책에 한 데 엮었다.

저자는 책 초반부에 군산을 ‘변화를 포용할 줄 아는 열정의 도시’란 표현을 썼다. 타임머신을 오르지 않고도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도시라는 표현도 적었다. 이는 군산이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이에 적응해 나갔고,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란 표현인 셈이다.

책은 ‘시간여행마을’편을 통해 일제 강점기가 남긴 군산의 모습을 통해 군산이 얼만큼 수탈을 당했는지, 일제에 어떤 방식으로 대항했는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이밖에도 철길마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던 ‘초원사진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이성당, ‘역전의 명수’로 이름을 날린 군산상고 등 역사·문화·관광·먹거리·교육·체육을 망라해 군산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모두 한데 담았다.

배 작가는 “100여 년 된 원도심의 건물들과 그보다 더 오래된 군산의 들과 산 그리고 강에는 수백?수천 년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면서 “나는 운 좋게도 이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볼 수 있는 시기에 당도해 있다. 군산에서 서른 번째 봄을 맞은 해, 이 책을 쓴 나는 군산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저자는 20살에 전남 영광에서 군산으로 넘어와 군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 독립청춘> , <소년의 레시피> , <서울을 떠나는 삶을 권하다> , 동화 <내꿈은 조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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