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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전북의 수소산업 거점 육성

전북을 국내 수소산업의 거점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탱크를 제조하는 일진하이스솔루스(주)가 완주 산업단지에 연구센터와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지난 주 전북도· 완주군과 체결했다. 이달 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치열한 유치전 끝에 완주군으로 확정된데 이어 잇단 쾌거인 셈이다.

투자협약에 따르면 일진하이스솔루스는 올해까지 126억원을 투자해 수소저장 솔루션 관련 연구센터를 우선 건립하고, 추가로 2025년 까지 최대 1034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64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일진하이스솔루스는 향후 전주 효성첨단소재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를 이용해 제작한 탱크를 수소차를 생산하는 전주 현대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가치사슬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은 물론 기업 간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의 전략산업인 탄소산업과 수소산업을 결합한 동반성장을 통해 전북의 발전을 이끌어갈 동력산업으로 본격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의 수소산업은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된 뒤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완주군에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수준의 연구기관 및 대학 기업들이 집적화되어 있는 등 수소산업 관련 우수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에서는 자체에서 발전되는 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수소 시범도시와 연계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북이 수소산업에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최초로 수소전기차 생산 체제를 갖춘 전주 현대차는 지난해 수소상용차를 유럽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북은 이제까지의 진척을 바탕으로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완주산단에 준비중인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을 빨리 끝내고, 수소산업 진흥원의 도내 유치에도 힘써야 한다. 수소산업을 탄소산업과 함께 낙후 전북의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지역균형 뉴딜 차원에서도 전북의 수소산업 육성은 절실하다. 전북 정치권과 도내 지자체의 분발과 협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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