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제151-2호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남원 기사를 모은 조선왕조실록 남원편 상·하권 발간 보급에 나섰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지난해부터 2년 사업으로 조선왕조실록에 실려 있는 남원 관련 기사를 취합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사회·경제·문화·정치·외교·법률·풍속 등 역사적 사실들을 기술하고 있으며 연 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총 1967권 948책에 이른다.
하지만 남원문화원은 그동안 조선왕조실록에 나와 있는 남원 기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고 남원의 내용을 종합해 보급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발간을 추진해 왔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시조인 태조에서 철종까지 25대, 472년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26대 고종과 27대 순종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기록해 왜곡된 부분이 많아 포함하지 않고 있으나 이 책에서는 27대 순종까지 519년간의 기록 중 남원 기사를 모두 발취해 책으로 엮었다.
이번에 발간된 조선왕조실록 남원편 상권은 태조실록에서 명종실록까지 340페이지이며 하권은 선조실록에서 고종실록까지 7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주완 원장은 “조선왕조실록에 남원의 기록을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선왕조실록 남원편을 발간 보급함으로 남원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중요한 사건 내용과 행정, 인물 등이 수록돼 있다”며“선조실록에서는 임진왜란뿐만 아니라 정유재란 남원성 싸움의 전투 상황에 대해 많은 부분이 차지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남원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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