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완산구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개관식
3만9000㎡부지 3층 규모로 건립된 복합문화시설
피정 · 연수관, 세미나실, 갤러리 등 갖춰
전주 치명자산성지에 ‘세계 평화의 전당’이 개관했다.
치명자산성지는 신유박해(1801년, 조선순조 1년) 순교복자 유항검 가족과 순교자들의 묘소가 있는 천주교 성지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지난 16일 완산구 대성동 치명자산성지에 세워진 세계평화의 전당 유항검 홀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주 국회의원, 주한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축복미사, 교황 축복장 전달,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세계평화의 전당은 ‘세상을 향해 열린 사랑의 방주’라는 기치처럼 생명 존중과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 마음을 치유하는 장소”라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열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의 전당은 지난 2015년 10월 문화광관체육부 국고보조금사업으로 확정된 후, 기본계획과 건축설계용역,인허가 완료, 계약 및 착공, 공사를 거쳐 올해 5월 준공했다. 건립 예산은 총 296억9000만원이다.
3만9053㎡부지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9359.31㎡)로 건립된 복합문화시설로 피정·연수관, 컨벤션홀, 전시장(보두네홀), 객실 76개(2인실·가족실), 세미나실, 식당, 카페, 상담사목 센터 등을 갖췄다.
치명자산성지를 치유와 내적 평화의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인근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해 순례객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대중 문화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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