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공연에 이어 12월 4일 전주 공연
4인의 창작자가 선보이는 공동창작 형태의 즉흥극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을 솔직하게 풀어낸 연극
지역에서 여성 예술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치열함을 유쾌하면서도 웃기고 슬픈 이야기로 풀어낸 연극이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주로 돌아왔다.
배우다컴퍼니가 제작한 연극 ‘첨부파일_서식01_이력서’(이하 연극 ‘이력서’)가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7시 30분에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펼쳐진다.
연극 ‘이력서’는 지난 7월에 열린 '제4회 페미니즘 연극제' 선정 작품이기도 하다. 4명의 지역 예술인(서서희, 송원, 안혜진, 최미향)이 공동창작부터 공동대본, 공동연출까지 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단 몇 줄의 스펙(요건)으로 각자의 삶을 온전히 증명해야 하는 잔인한 ‘이력서’ 한 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력서에 담길 수 없는 치열한 삶이 왜 자격 미달이고, 존엄하다던 생존의 가치는 어디로 간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2021년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 회차 100% 판매로 진행된다. 지역 예술계의 오랜 관습이었던 초대권 문화에서 벗어나 티켓을 구입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를 자리잡게 하기 위한 도전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 영상화 사업인 아르코 온라인 극장에서 오는 2022년 1월에 온라인 상영될 예정이다.
전석 3만 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술인, 경력단절여성,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n잡러(생계유지를 위한 본업 외에도 자아실현을 위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인 경우 50%(1만 5천 원) 할인된다.
한편 배우다컴퍼니는 동시대 공연예술이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출발한 청년 예술인 단체다. 전라북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연극과 창작 뮤지컬을 통해 불편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예술이 가진 파급력을 믿고 이를 통해 약자, 소수자와 함께 예술로 연대하기를 꿈꾸는 극단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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