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조합장·이사 '2파전'
전북지역 1000명가량을 비롯해 광주·전남 50명가량, 대전·충남·충북(금산·논산·청주 등) 300명가량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1350명가량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가진 전북인삼농협의 조합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진안출신 신인성(46) 조합장과 전남 장성 출신 김영수(64) 이사와의 2파전이 예상된다.
신인성 조합장은 지난 2016년 8월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간선으로 처음 당선된 후, 지난 2019년 선거에서 과감하게 직선제를 도입, 초대 직선 조합장에 선출되며 2선에 성공했다.
2선 기간 동안 무난하게 조합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신 조합장은 젊음이 강점이며 높은 인지도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 ‘도약하는 4년, 영업 조합장’을 기치로 내건 신조합장은 “지난 임기 4년 동안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당기 순이익도 점진적으로 증가시켰다”며 “조합원 수삼용 수매사업을 실시하고, 홍삼재고 감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수매장, 저온저장고, 선별장 등을 이용한 위탁판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온저장고와 선별장 비용 인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 보조금 지원, 홍삼재고 감축, 수삼 위탁판매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에 맞서는 김영수 이사는 연륜이 강점으로 꼽히고,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전북대 경영대 MBA석사 학위 보유자인 그는 현직 신인성 조합장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 이사는 “전북인삼농협은 ‘전북을 근거로 광주·전남권과 충청권까지 관할하는 자부심 있는 농협’이다. 호남에서 전북을 근거지로 삼은 유일한 ‘기관’이라는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간 생산비 증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삼가격이 하락하면서 인삼농가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며 “재고 증가, 사업 축소, 잘못된 관행 등으로 그 피해는 조합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영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삼재고 감축, 조합원 실익우선 경제사업 추진, 조합원생산인삼 판매 중간 역할, 상호금융 경영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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