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조합장·신인 2명 '3자구도'
구천동농협은 지난해 8억 9300만 원의 수익을 냈고 총자산 1763억 원에 조합원 2321명 규모다.
양승욱 현 조합장의 아성에 한국농업경영인 김성곤 무주군연합회장과 농업에 종사하는 육성훈 후보, 두 사람이 출사표를 던져 삼자구도다.
재선을 거친 양승욱 조합장도 ‘마지막 도전’임을 강조하면서 ‘양보없는 전면전’을 선포한 데다 김성곤, 육성훈, 두 후보가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맨몸 투혼’을 외치면서 흥행을 불러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천면과 무풍면, 두 면민들의 표심이 분수령이 돼왔던 여느 선거가 보여주듯 이번 선거 소지역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조합장은 “제가 취임하기 전 94억 원이었던 농산물 판매성과가 두 차례 재임기간 중에 225억 원으로 늘었듯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하면서 “농협의 평가는 ‘농산물 판매 사업을 높이는 것’이 으뜸”이라는 경영철학을 내세우며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민소득 증대를 위한 군 행정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면서 “그렇다면 내가 적임자”라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그는 또 △사과 취급량 확대를 위한 제2산지유통센터 설립 △무주농협과 연계한 농협장례식장 신축 △농약판매가격 인하와 전문인력 배치 △취급품목 확대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하나로마트 신축 이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농연 출신의 김성곤 무주군연합회장은 ‘생산은 농업인이 판매는 농협’이라는 슬로건으로 “미래를 여는 농협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변화와 혁신으로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 △농협 전자상거래 구축 △농산물과 소규모 농업인들이 생산한 소농 농산물 꾸러미 사업 추진으로 농민소득증대에 기여 △이동슈퍼운영으로 어르신들 불편 해소 △농협 주유소 운영 등을 공약했다.
농업인 육성훈 후보는 “불안정한 농산물가격, 부족한 농가일손, 농자재가격의 고공행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금의 농촌현실이 안타깝다”며 △13여년의 유통업무경험을 바탕으로 농산물판로 확장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안전, 여유로운 농촌생활을 위한 선별포장장 확대증축 △하나로마트의 가격인하, 배달서비스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러면서 “농민들로 하여금 농산물판로 걱정과 농촌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농자재값 인상 등의 걱정에서 벗어나서 걱정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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