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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예고,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요즘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폭우와 폭염이 퐁당퐁당 이어지고, 또 겹치면서 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일찌감치 예고됐다. 지루한 장마의 끝이 보이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까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대서(大暑)인 22일에는 전북지역 14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10년간 전북지역의 여름 폭염일수가 더 많아졌다는 통계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전북특별자치도 최근 10년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의 여름철 평균 폭염일수는 13.8일로 평년보다 2.2일 늘어났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의 경우에도 전북지역 평균 일수는 최근 10년간 7.8일로 평년보다 1.5일 늘었다. 

한여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독거노인과 빈곤층·장애인·야외노동자·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이 걱정이다. 무엇보다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인체가 뜨거운 열에 장시간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열경련 등을 이르는 말이다. 어지러움, 현기증, 피로감, 의식저하,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했을 경우에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이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노인 등 취약계층은 가급적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지자체의 빈틈없는 폭염대책과 차질 없는 시행도 요구된다. 각 시·군에서 이미 무더위 쉼터 운영과 폭염 저감시설 확충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폭염피해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해 놓았을 것이다. 이제는 그 대책을 총동원해서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할 때다. 더불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과 건강상태 등을 살피는 현장점검을 통해 폭염 대응 사각지대가 없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특히 농어촌 지자체에서는 고령의 농업인들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쉴 틈 없이 바쁜 영농철을 맞아 논·밭에 나간 어르신들이 땡볕에 쓰러지는 일이 해마다 이어지기 때문이다.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를 비롯해 우리 사회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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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온열질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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