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총 298km) 간 고속도로 건립은 단순히 특정 지역에 국한한 문제가 아니고 호남과 영남의 상생 발전을 향한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는 테마다. 그런점에서 전주-대구 고속도로 신속 추진을 확실히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구체적 로드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게 우리의 시각이다. 만일 전주-무주 구간이 이번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해당 구간은 무려 5년을 기다려야만 재검토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정읍에서 열린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검사 시절) 대구에서 근무하며 전주로 출장 가는 길에 남원을 지나 전주로 올라왔는데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시간을 지나 전주에 도착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에서 경북 지역으로 빠지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핵심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 수정 예정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이 부분이 포함돼야만 한다. 전주-대구 고속도로의 일부인 전주-무주 구간은 현재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기에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여러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우선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길이 55.1㎞, 왕복 4차선)가 오는 2025년 개통되면 호남고속도로 등 기존 4개 고속도로와 연결되기에 새만금 활성화에 상당한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 하지만 개통을 앞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자칫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할 우려도 있다. 김제·완주 접경지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이 없다면 말이다. 정성주 김제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김제 용지의 물류단지와 완주 이서의 전북혁신도시 조성으로 이 일대의 교통 혼잡이 심각한데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려면 두 지역의 접경지에 (당초 계획에 없던) 하이패스 IC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이 하이패스 IC는 김제 동부권과 완주 서부권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곧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더 고민할 필요없이 한국도로공사는 당장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문제를 집중 검토해서 결과물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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