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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인물]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에 취임한 신충식 예수병원장 "환자에게 희망 주는 병원"

전북 의료계 현안 해결과 복지 향상 위해 노력
각종 사업 문제 없이 진행 중, 의료계 현안 고심

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이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에 취임했다. 신 원장은 전북 의료계의 현안 해결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그는 몰려오는 현안 해결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린다. 그는 지역 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각종 전문의료기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환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토대로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신충식 예수병원장을 만나 의료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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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에 취임한 신충식 예수병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예수병원 제공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라북도병원협회장 자리는 봉사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는 회장직을 역대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장님들이 맡으셨고, 코로나19 시기에만 대자인병원장님이 하셨습니다. 맡은 자리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북병원협회가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병원회장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대한병원협회장으로 취임한 이성규 이사장님이 대한병원협회 다섯가지 테마를 얘기한게 있습니다. 일단은 협력하는 마음으로 큰 테마를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전북병원협회에서 하고 싶은 것은 먼저 협회에 소속된 병원들이 가능하면 좀 더 많이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싶습니다. 각 개·별적인 원장님들을 만나뵙는 기회를 많이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소속 병원 직원들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대형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타 지역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우리 전북병원협회에서 초청을 해 일반 행정직원들 뿐만이아니라 보직자들이 알아야할 노무교육이나 인사관리, 회계 등 꼭 필요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포상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올해 각 병원 보직자들은 의정 갈등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각 병원 자체적으로도 포상을 하겠지만, 협회 차원에서 포상을 좀 해주려고 합니다.”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예수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의사와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고스란히 환자에게 피해가 전해지고 의료기관도 효율적인 운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보여준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병원 의료진들은 환자 안녕 최우선의 원칙과 환자 자율성 존중의 원칙, 그리고 사회적 정의 추구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온전하게 역할을 다하며 병원 구성원들과 합력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지역민들을 위한 환자 진료와 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의료 강화 그리고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습니다.”

 

정치권 상황에 따라 병원들의 상황도 크게 변화할거 같습니다.

“먼저 권역 재활병원과 관련된 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활병원의 처음 시작이 전임 정권부터 였기에 진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업은 약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산이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정치권 등을 통해 우선순위로 정부지원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는 의료계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들에 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히려 새로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부분이 2025학년도 신입생 증원 자체를 하지 않도록 하는 주장이기에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수병원장에 취임하신 지 2년이 지났습니다. 큰 변화가 있었다면.

“예수병원은 오랜 역사를 가진 병원뿐만 아니라 선진 의료기술과 실력 있는 의사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의료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지역 보건의료의 산실입니다. 제가 병원장에 취임하면서 ‘정직, 공정, 효율’ 이 세가지를 원장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병원 내의 물품 구매나 계약과 관련된 부분에서 정직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장비나 시설등을 구매하도록 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경영전문컨설팅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재무 뿐만아니라 진료, 성과금, 홍보, 구매역할 등 전 시스템에 대해 평가를 받고 예수병원의 장단점을 파악했습니다. 컨설팅 업체가 제시해준 플랜들은 다시 한번 예수병원에 맞게 논의해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인력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받았었지만, 직원들게 결과를 공개하고 설득는 과정에서 많은 직원분들이 병원의 미래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권역 재활병원과 공공 어린이 재활센터의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과 어린이 재활병원은 같이 하나의 사업으로 인식돼 다행히 국가에서 임금인상 분이나 자재값 상승 부분에 대해 감당을 해주기로 약속이 됐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 부모들이 저희 도에는 전문재활치료기관이 없다보니 타 도시로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를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도 함께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굉장히 큰 시간과 재정적 낭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병원은 호남권 유일의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한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지역의료기관으로서 당연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의료진 부족과 출산율 감소는 지역의료기관이 가진 숙명과도 같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소아과 전문의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재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업무의 강도가 많은 상황입니다. 점점 인건비가 올라가는 상황에 현실적인 봉급을 맞춰주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국가와 전북도에서 인건비를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현실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남 해남과 경상도, 충청도 등에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저희 병원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참 보람도 있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들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지역의 건강과 의료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해 주시는 언론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보도로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역 언론사의 발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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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 예수병원장

신 병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동 대학 의과대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예수병원 정형외과 주임과장, 기획조정실 차장 등을 역임한 뒤 제25대 예수병원장을 맡았다.

또 올해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문학지편집위원회 위원과 정형외과 호남 슬관절 지회 부회장, 대한적십자사회장 자문위원회 위원, 대한병원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신 병원장은 전공의 시절 만났던 한 환자를 잊지 못할 정도로 따스한 마음을 가졌다. 그는 그때 병원이란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충식 병원장은 “병원은 환자에게 좌절보단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병원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예수병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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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병원 #전라북도병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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