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임, "전북, 발전 여건 나쁘지 않아"
"전북 지역 42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겠습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신임 임승종(57)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의 각오다.
전북에서 3번째 지역 본부장의 소임을 맡은 임승종 본부장은 "현재 전북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도시 특성상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타격이 더 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북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물가·고금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북자치도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활력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고, 새만금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발전 여건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인구 감소 추세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들의 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업계의 애로사항이나 정책 건의를,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도내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효과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1월부터 도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직접 방문해 지역의 애로와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기업인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정부 부처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시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회와 포럼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2년의 임기 동안 전북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본부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3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산업정책실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경기북부본부장, 회원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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