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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영지·수삼 베트남·태국 첫 수출

진안군은 영지버섯과 수삼이 4월중에 베트남과 태국에 처음으로 수출될 전망이라고 24일 밝혔다.이와관련, 진안군은 지난 21일 배트남 수출바이어 (주)유앤아이 이청 대표를 초청하여 농·특산품 수출상담을 실시했다.이날 수출 상담에 나선 유앤아이 이청 대표는 진안군의 영지버섯과 수삼의 품질 우수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 졌다.이청 대표와의 상담이 이뤄진 것은 아시안지역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실시된 수출 상담회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또한 이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현지 유망바이어를 대상으로 농식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진안군의 농특산물이 맛과 가격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앞으로 진안군에서는 우수한 진안 농특산품을 수출하는데 수출업체와 유기적인 협력체을 구성하여 수출 기반을 만련하고 농가의 소득이 배가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진안군 관계자는 “해외바이어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더 많은 신규바이어를 발굴하여 진안산 농특산품의 해외 수출은 물론, 버섯과 수삼의 세계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김태인
  • 2014.02.25 23:02

순창고추장민속마을 '장 담근데이' 전국 도시민 70여명 체험

순창군이 도시민과 기능인을 연결해 장 담는 행사를 갖고 전국적인 순창 장 문화 확산에 나섰다.지난 22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열린 ‘장 담근데이’행사에는 기능인과 함께 장을 담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의 도시민 70여명이 순창을 찾아 메주를 씻고, 장을 담을 소금물을 만들고, 항아리에 장을 담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앞으로 자신의 식탁에 올릴 된장과 간장을 직접 담았다. 이번 행사는 도시민들이 사전에 장독대 1구좌(콩 10kg 기준)를 신청해 진행됐으며, 메주 만들기에 앞서 장류체험관에서 고추장 피자만들기, 인절미 만들기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박명희씨(53·부산)는“즐거운 체험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순창에 내 항아리를 둘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순창 된장을 계속해서 이용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광주에서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배소연씨(39)는“어릴적 어머니와 함께 장 담았던 과정을 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집에 가면 시래기로 맛있는 된장국을 끓여 먹어야겠다”며“우리 가족 식탁이 순창으로 인해 더욱 건강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는“우리 식탁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된장과 간장을 집에서 만들어 먹기 힘든 시대에 도시민 장독대 분양행사를 통해 장류의 고장인 순창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장독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이번‘장 담근데이’행사에는 박현순 기능인을 비롯한 곽상용, 안길자 기능인이 참여했으며, 3월 1일에 또 한번의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 순창
  • 임남근
  • 2014.02.25 23:02

교수·문인 50인 삶에 큰 영향 준 소설들

내게 소설은 무엇인가, 나는 왜 이 소설을 읽고 기억하고 있는가전국의 대학교수와 문인 50인이 이에 답을 했다.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소라주).장성수 전북대 국문과 교수(최명희문학관장) 주도로 전국의 대학교수와 소설가시인 50명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소설을 선정해 소개한 독서 에세이다. 50인은 전북 연고의 교수와 문인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고대소설인 김만중의 〈구운몽〉에서부터 한국의 근현대문학에 우뚝 선 소설, 세계문학사에 빛나는 외국작품들을 선택한 이들 50인 필자들의 소설읽기에서 해당 소설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해당 소설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필자의 글을 통해 소설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는 매력이다.△민족과 분단 이 시대 최대 화두50인이 선택한 소설 중 분단문학을 배경으로 한 작품, 장편소설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다. 한국출판 사상 1000만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두 명의 필자가 선택하기도 했다. 소설가 문순태는 이 작품을 분단극복의 새로운 방향성과 통일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했으며, 윤석민 전북대 국문과 교수는 문학이 내 삶에서 무엇인지, 뚜 무엇이어야 하는지 삶의 좌표를 설정해준 작품으로 주목했다.고교 문학교과서와 해외에 가장 많이 소개된 최인훈의 〈광장〉도 두 명의 필자가 서로 각기 다른 방향에서 주목했다. 김흥수 국민대 국문과 교수는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이념과 분단현실의 문제를 다룬 이 소설이 지금도 유효하며,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현재와 미래를 짚고 가늠해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송하춘 고려대 명예교수는 대학시절 만난 이 작품이 기억 속에 늘 젊은 소설로 살아있다고 했다.임명진 전북대 국문과 교수는 북한 홍석중의 〈황진이〉를 남북한의 독자가 함께 공감하는 작품으로 꼽으며, 통일문학과 통합문학사 수립에 가장 확실한 길이 남북 독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런 작품이라고 평했다.장미영 전주대 교수는 윤정은의 〈오래된 약속〉이 표면적으로 탈북자 이야기지만 그 내면에는 서로 다른 정반대의 두 체제 안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분단민족의 서글픔을 담았다고 보았다.△토지, 태백산맥, 그리고 혼불장일구 전남대 국문과 교수는 최명희의 〈혼불〉이 소설을 넘어 관혼상제를 비롯한 한국인의 생활사와 풍속사, 의례와 속신을 깊이 있게 정리한 가히 백과사전이라고 일컬으며, 혼불읽기에 빠져드는 것은 문학 고유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일이라고 했다.소설가 김저운씨는 박경리의 〈토지〉를 같은 맥락으로 바라보았다. 〈혼불〉이 전북의 말을 수놓듯이 새겼다면, 〈태백산맥〉은 전남지역의 말을 꼬막처럼 알차게 살찌웠고, 〈토지〉는 경상도지역의 말을 강물처럼 풀어놓았다고 적었다. 그는 글을 읽다가 대화 흉내 내어 보라. 자신이 소설 속 인물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인물의 삶과 정서를 체득해 보는 것도 글 읽기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함한희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을 식민지 근대기와 전쟁과 분단시대를 겪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 소설이기는 하지만, 한국인들이 겪은 근대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어떤 사회문화적 연구 못지않게 시사점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소설에 대한 새로운 평가도 나왔다. 우한용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김유정의 〈만무방〉을 추천하면서 소설읽기의 자세를 전제로 했다. 작품을 읽는 것은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연구자나 비평가에게는 물론 일반 독자의 독서 또한 같은 역할을 한다. 창조적인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독서 결과를 전복해야 한다. 통념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교과서에 실렸다는 이유만으로 〈동백꽃〉이 김유정의 대표작으로 부각됐지만, 그는 여기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식민지 조선 농민의 현실적 삶의 모순 구조를 〈만무방〉 만큼 섬뜩하게 그린 작품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나를 찾게 한 소설한창훈 전북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현기영의 〈변방에 우짖는 새〉, 제주 민중의 수난과 저항을 치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 한 작품. 변방의 한 외침에 불과했던 역사적 사건을 문학의 힘으로 호출해낸 작가의 힘에 주목. 소설 자체도 읽는 재미를 충분히 주고 있으나 일기형태의 사료도 존재하고, 영화도 만들어 있어 다양한 방식의 비교 읽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권했다.또 소설과 연관된 필자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다. 장성수 교수는 황순원의 〈별〉을 읽으며 먼저 떠나보낸 누이를 떠올렸으며, 양병호 국문과 교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방황하던 시절 김성동의 〈만다라〉를 통해 성찰의 기회를 가졌단다. 김춘섭 전남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김승옥의 〈무진기행〉에서 김승옥과의 의기투합했던 시절을 떠올렸으며, 송준호 우석대 교수는 박범신의 〈덫〉에서 박범신 선생님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소설가 정도상은 장수 출신 박상륭의 〈죽음의 연구〉로 자신의 죽음 관련 소설의 전범으로 삼았다. 소설가 김병용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시인 문신은 이병천의 〈저기 저 까마귀떼〉를, 극작가 최기우는 서권의 〈시골무사 이성계〉를 주목했다.장성수 교수는 우리가 소설에 대해 생각해온 것,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모아 보는 것으로 우리는 21세기 초반 우리 당대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함께 증언하는 셈이며, 미지의 후학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는 지침을 줄 수도 있을 것라는 생각으로 책 안에 모이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 문학·출판
  • 김원용
  • 2014.02.25 23:02

종부의 삶 렌즈에…전주 서학동사진관 백지순 개인전

종부(宗婦)의 삶을 렌즈에 담은 전시가 열린다.서학동사진관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3월 한 달간 백지순 개인전 종부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백지순 작가(46)가 지난 2007년부터 6년 동안 학봉종택, 석계종택, 갈암종택, 지촌종택 등 전국에 산재한 고택의 종부를 기록한 결과물이다. 그는 종부를 통해 전통의 모습을 바라보고 역경을 지혜로 헤쳐온 여성성의 가치를 기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종부의 경우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집안의 어른으로 존중받는 자리였지만, 이를 위해 초인적인 수고와 함께 덕성을 요구 받은 만큼 새로운 여성상으로 해석했다.백 씨는종부는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해체된 가족제도 속에서도 여전히 신앙처럼 받들어지고 있는 제사를 지내며 한국의전통문화를 실천하는 살아있는 무형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며 종부는 강인한 여성의 또 다른 이름이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2003년 첫 개인전 아시아의 모계사회전으로 여성 중심의 사회 모습을, 2008년에는 싱글우먼 Woman in the Big League전으로 독립적인 여성의 삶을 조명했다. 전시 개관일인 다음달 1일 오후 6시에는 작가와 만남의 시간이 마련됐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25 23:02

익산쌍릉 베일 벗긴다

백제 무왕과 그의 왕비인 선화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두 기의 봉토분, 익산쌍릉에 대한 비밀(?)이 파헤쳐 진다. 이한수 시장과 국립전주박물관 유병하 관장은 24일 익산시청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학술조사가 전무했던 사적 제87호 익산쌍릉(익산시 석왕동)에 대해 정밀 학술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해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익산 역사문물전과 관련해 치아목관편 등 익산쌍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에 대해 세간의 높은 관심이 있었으나 1917년 일본인 다니이(谷井濟一)의 약식 조사 이후 대정6년도고적조사보고서(大正6年度古蹟調査報告書, 1920년)에 간단한 도면과 사진 몇 장이 실린 것 이외에 별도의 학술관련 자료가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려해 정밀 학술조사 착수를 기획하게 됐다.이에 익산시와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날의 업무협약 체결에서 올해에는 익산쌍릉 출토 미공개 유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치아, 목관편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공주 무령왕릉 출토 유물들과의 비교분석을 시도하고, 내년엔 지하물리탐사 및 봉분의 3D스캔을 통한 쌍릉 내부 및 지형기록 등에 나서 익산쌍릉의 고증자료 확보는 물론 향후 유적에 대한 보존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립전주박물관은 이에 대한 성과물을 집대성한 종합보고서를 2015년도에 발간하고 더 나아가 익산시와 공동으로 학술대회 및 특별기획전 등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 문화재·학술
  • 엄철호
  • 2014.02.25 23:02

작년 납본·기획물 증가로 신간 8.5%↑

출판계의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신간 발행 종수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24일 발표한 ‘2013 출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은 총 4만3146종이 발간돼 전년(3만9767부) 대비 8.5%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출협이 대행하는 납본자료(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를 근거로 집계됐다. 납본은 책, 잡지 등을 새로 출판할 때 정부 기관이나 도서관에 제출하는 제도를 말한다.통계 대상은 2013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발행한 신간이며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는 제외했다.출협은 신간 발행 종수가 증가한 점에 대해 “작년 한 해 출판사 측에 납본을 독려한 결과 출협을 통한 납본이 예년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또 경기가 좋지 않을 때일수록 홍보에 주력하는 역발상 마케팅에 따라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출판물 발간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신간 발행 부수는 8651만3472부로 전년(8690만6643부)보다 0.5% 줄어들었다. 총류(21.7%), 어학(16.8%), 순수과학(15.9%), 역사(10.6%) 분야가 늘었고, 만화(-12.9%), 아동(-6.3%), 예술(-3.5%) 분야가 감소했다.아동 분야는 감소율이 높았지만 총 2486만2658부가 발행돼 전체 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7%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이어 문학(18.4%), 학습참고서(12.3%), 사회과학(11.1%) 순이었다.도서 한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2500부로 전년 2185부보다 8.2% 감소했다. ·연합뉴스

  • 문화일반
  • 연합
  • 2014.02.25 23:02

공수래 공수거 인생

여우 한 마리가 길을 가다가 포도원을 발견했습니다. 포도원 울타리 사이로 포도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 있는데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었습니다. 침을 꿀꺽 꿀꺽 삼키며 포도원 안으로 들어갈 방도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울타리를 빙 돌아보아도 조그마한 구멍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그 구멍으로 머리를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살찐 몸통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영리한 여우가 기발한 생각을 했습니다. “옳지, 금식을 하면 되겠구나.” 여우는 그 자리에서 3일을 쫄딱 굶었습니다. 그리고서 머리를 쑥 밀어 넣으니까 날씬해진 몸이 쏙 들어갔습니다. 신이 났습니다. 배고픈 김에 3일 밤낮을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그 후 통통해진 배를 두드리며 다시 세상으로 나가려 하는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울타리의 작은 구멍에 머리를 밀어 넣어보니까 이번에도 몸통이 걸려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떡합니까? 여우는 억울하지만 또 다시 3일을 굶어야 했습니다. 그 후 홀쭉해진 몸으로 겨우 포도원을 빠져 나온 여우가 하는 말이 이것입니다. “아이고,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배고프기는 마찬가지구나!”우리의 인생살이가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 ‘빈손 들고 왔다가 빈손 들고 가는’ 인생들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그 무엇인가를 움켜쥐어 보겠다고 주먹을 꽉 쥐고 나오지만, 떠날 때는 모두 돌려주고서 두 손 펴고 돌아갑니다. 이것이 인생살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나의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만 잠깐 빌려쓰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 세상의 삶을 다하고 돌아갈 때에는 남김없이 돌려주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가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죽은 뒤에 입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고,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다 두 손 펴고 돌아가는 것입니다.알렉산더 대왕의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세계를 제패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살아 있을 때 그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너희는 내가 죽거든 나의 시신이 들어갈 관 양쪽에다가 구멍을 뚫어라. 그리고 나의 손을 그 구멍에 내어놓고 장례식을 치러라.” 천하를 호령하던 그도 인생이 ‘공수래 공수거’임을 잘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왕으로 살든, 평민으로 살든 그 소유는 하나님께서 잠깐 빌려주신 것에 불과합니다. 아무도 그 소유를 영원히 누릴 수 없습니다. 잠시 전세 인생을 살다가 하나님께서 “이제 돌려다오” 하면 즉시 돌려주고 빈 손으로 떠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실존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가진 것이 좀 있다고 큰 소리 칠 것도 없고, 가진 것이 적다고 기죽어 살 일도 아닙니다. 오직 우리가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잠시 빌려주신 생명, 시간, 재능, 물질을 어떻게 선용하고 돌아갈 것이냐 하는 데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딤전6:7).

  • 종교
  • 기고
  • 2014.02.25 23:02

NBC "안현수, 소치 올림픽 최고 선수"

러시아 국적을 새로 얻어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가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이번 대회에서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 뽑혔다.미국 NBC는 24일 폐막한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베스트 14’를 선정해 순위를 발표했다.쇼트트랙 남자 500m와 10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안현수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독식한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를 따돌리고 NBC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동성애 선수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한 뷔스트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000m와 1500m,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 2관왕에 오른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이 3위에 올랐다.한편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비에른달렌과 마리트 비에르옌(노르웨이)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로 각각 선정했다. 비에른달렌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비에른달렌은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라 동계올림픽 개인 통산 메달을 13개로 늘렸다.여자 선수 중에서는 크로스컨트리에서 3관왕에 오른 비에르옌의 활약이 빛났다. 비에르옌은 올림픽 통산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의 주인공이 됐다.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최강의 팀’으로 뽑혔다.가장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선수는 노르웨이의 ‘스키 영웅’으로 불린 악셀 룬스빈달(32)로 평가됐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5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 ⑪ 전북야구협회 채수하 회장 "초교 야구팀 더 창단 선수 확보 최우선"

전북야구는 지난해 전국체전 종합1위 등 새로운 부흥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팀을 만들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야구발전의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겠습니다.전라북도야구협회 채수하 회장은 전북야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혀달라.우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정착시키고,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하여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 전망은?작년에는 원광대학교가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에서 우승했고, 군산상고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7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여세를 몰아 군산상고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의 자리에 올랐고, 원광대도 1회전을 통과했다. 이러한 성적으로 전북야구는 10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종합1위에 오르는 성과를 낳았다. 올해도 잘 해주리라고 믿지만, 구체적인 성적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고교 주말리그와 대학 춘계리그를 거쳐봐야 우리팀이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를 알 수 있을 듯하다.-지난해 군산지역에서 많은 대회를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군산월명야구장은 잔디구장과 전광판, 관중석 등에 대한 꾸준하고 대대적인 투자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경기도 치를 수 있는 시설이다. 이러한 좋은 시설이 있기 때문에 전북도와 군산시의 후원으로 지난해에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회장기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제43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제41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을 치렀다. 지역에서 이러한 대회를 치르고 나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 전국에서 많은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이 찾아오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동호인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에 시 이미지 홍보효과도 크다.-올해도 많은 대회를 유치했는가?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2014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을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치른다. 또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역 리그와 광역권 리그를 개최하며, 8월 28일부터 9월4일까지는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갖게 된다.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는 전체 60팀이 출전하는데 이중 절반인 30팀이 군산에서 풀리그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북야구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각종 대회 유치도 활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도내 야구팀이 너무 적어 장기적으로 기반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도내 학교 야구팀은 초등 4개(전주진북, 군산중앙, 군산남, 군산신동), 중학교 4개(전라, 군산, 군산남, 정읍 이평), 고교 3개(군산상, 전주, 인상), 대학교 3개(원광대, 우석대, 호원대)이다. 저변이 넓어야 선수확보가 제대로 되는데 초등학교 야구팀이 너무 적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초등학교(진북초)와 중학교(전라중)가 한 곳씩 밖에 없어 전주고의 선수수급이 어렵다. 이래서는 장기적으로 야구발전이 어렵다. 전주지역 초등학교팀의 창단이 시급하다. 정읍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이평중과 인상고에 야구부가 있지만 초등학교팀이 없다. 바닥이 없으니 선수수급이 어렵고 팀 운영이 불안하다. 지역의 유관기관, 학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초등학교 팀들이 창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해 도민들은 프로야구 제10구단을 갈망했으나 유치에 실패했다. 10구단 유치실패가 자칫 전북야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전북 야구계는 물론 도민들의 꿈과 희망이었던 프로야구 10구단은 유치하지 못했지만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님께서 우리지역 군산상고와 전주고에 각각 1억 원씩 2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기탁하여 주셨다. 올 1월 1일에도 군산상고와 전주고, 정읍인상고를 직접 방문해 1억 원씩 3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전달함으로써 학교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셨다. 전라북도 야구인을 대표하여 이중근 회장님께 감사 드리며 전라북도 야구와 부영그룹이 맺은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