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신년 설계] ⑪ 전북야구협회 채수하 회장 "초교 야구팀 더 창단 선수 확보 최우선"
전북야구는 지난해 전국체전 종합1위 등 새로운 부흥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팀을 만들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야구발전의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겠습니다.전라북도야구협회 채수하 회장은 전북야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혀달라.우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정착시키고,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하여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 전망은?작년에는 원광대학교가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에서 우승했고, 군산상고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7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여세를 몰아 군산상고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의 자리에 올랐고, 원광대도 1회전을 통과했다. 이러한 성적으로 전북야구는 10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종합1위에 오르는 성과를 낳았다. 올해도 잘 해주리라고 믿지만, 구체적인 성적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고교 주말리그와 대학 춘계리그를 거쳐봐야 우리팀이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를 알 수 있을 듯하다.-지난해 군산지역에서 많은 대회를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군산월명야구장은 잔디구장과 전광판, 관중석 등에 대한 꾸준하고 대대적인 투자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경기도 치를 수 있는 시설이다. 이러한 좋은 시설이 있기 때문에 전북도와 군산시의 후원으로 지난해에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회장기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제43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제41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을 치렀다. 지역에서 이러한 대회를 치르고 나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 전국에서 많은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이 찾아오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동호인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에 시 이미지 홍보효과도 크다.-올해도 많은 대회를 유치했는가?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2014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을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치른다. 또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역 리그와 광역권 리그를 개최하며, 8월 28일부터 9월4일까지는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갖게 된다.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는 전체 60팀이 출전하는데 이중 절반인 30팀이 군산에서 풀리그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북야구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각종 대회 유치도 활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도내 야구팀이 너무 적어 장기적으로 기반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도내 학교 야구팀은 초등 4개(전주진북, 군산중앙, 군산남, 군산신동), 중학교 4개(전라, 군산, 군산남, 정읍 이평), 고교 3개(군산상, 전주, 인상), 대학교 3개(원광대, 우석대, 호원대)이다. 저변이 넓어야 선수확보가 제대로 되는데 초등학교 야구팀이 너무 적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초등학교(진북초)와 중학교(전라중)가 한 곳씩 밖에 없어 전주고의 선수수급이 어렵다. 이래서는 장기적으로 야구발전이 어렵다. 전주지역 초등학교팀의 창단이 시급하다. 정읍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이평중과 인상고에 야구부가 있지만 초등학교팀이 없다. 바닥이 없으니 선수수급이 어렵고 팀 운영이 불안하다. 지역의 유관기관, 학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초등학교 팀들이 창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해 도민들은 프로야구 제10구단을 갈망했으나 유치에 실패했다. 10구단 유치실패가 자칫 전북야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전북 야구계는 물론 도민들의 꿈과 희망이었던 프로야구 10구단은 유치하지 못했지만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님께서 우리지역 군산상고와 전주고에 각각 1억 원씩 2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기탁하여 주셨다. 올 1월 1일에도 군산상고와 전주고, 정읍인상고를 직접 방문해 1억 원씩 3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전달함으로써 학교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셨다. 전라북도 야구인을 대표하여 이중근 회장님께 감사 드리며 전라북도 야구와 부영그룹이 맺은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