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람들
여의도 63빌딩 아이맥스관에서 날개라고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인간들이 온갖 노력을 다하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는 내용을 엮은 것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하늘에는 새들이 날고 그것을 바라보며 날아가기를 염원하는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곧바로 한 사람이 양쪽 팔에 날개를 달고 높은 성곽에서 뛰어내리지만 남의 집 지붕으로 곤두박질치며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또 도전합니다. 부상을 당하고 죽어갈지라도 또 다른 사람이 그 뒤를 이어갑니다.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꿈을 끝내 접지 않습니다. 수도 없이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합니다. 그러다가 하늘을 날기 시작하고, 차츰 비행 시간이 길어집니다. 결국 꿈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은빛 비행기는 만들어지고, 나중에 그 비행기는 새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갑니다. 그 때의 장면이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지금까지 눈에 선합니다. 새처럼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에 비행기는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인간의 역사도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먼 나라도 24시간 안에 날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꿈꾸는 자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역사를 풍요롭게 만들고 놀라운 역사를 이룬 사람들은 한결같이 꿈꾸는 자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눈앞에 있는 것에 급급할 때 그들은 눈을 들어 높은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무엇인가 아름다운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입니다. 지금도 이 땅에는 꿈꾸는 자들의 후예가 있습니다. 골방에서, 산 속에서, 연구실에서, 시장에서, 교회에서, 삶의 현장에서 거룩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이 땅에 한줄기 빛을 비추고 공헌하기를 소원하는 저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인도에서 가난한 자, 병든 자의 어머니가 되어 한 생을 불태우고 성녀로 추앙받았던 테레사 수녀에게 한 기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엄청난 고생을 하십니까? 이때 테레사 수녀는 빙그레 웃으면서 한 마디로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위하여 그 무엇인가 아름다운 일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녀에게는 소박하지만 위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꿈이 인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한 것입니다.역사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꿈꾸는 자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아브라함, 요셉, 모세, 에스더, 마리아, 바울에 이르기까지 저들은 모두 꿈꾸는 자들이었습니다. 비록 지식이나 지혜가 뛰어나지는 않았을지라도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꿈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무슨 꿈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