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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칼럼] 나는 꼼수다

요즘 인터넷에 뜨는 '딴지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 세상 참 재미있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동네 북처럼 두들겨 맞는다. '나는 꼼수다'라는 프로인데 대통령이 퇴임후 들어갈 예정이던 내곡동 사저 파문도 여기서 처음 비롯됐다. 석연찮은 부지 매입 과정이 들통나면서 결국 백지화 되고 말았으니 그 위력이 대단하다. 부산 저축은행 비리의 이면을 시시콜콜 들춰내고 똑같이 부실덩어리로 드러난 삼화 저축은행이 조용한 이유도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엮어내고 있다. 어디 까지가 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국외자로서는 종잡기 힘들다.그런데 분명한 것은 진실에 다가가기 힘든 청취자들에게 귀가 번쩍 뜨이는 감춰진 사실,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나오는건 사실이다. 그 가운데는 지난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을 괴롭혔던 BBK사건 내막도 새삼 들춰지고 있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했다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이프로의 고정 게스트다. 그는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저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나후보가 청담동의 억대 피부관리센터 단골 고객이라는 사실도 그의 폭로 작품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나후보는 2캐러트짜리 다이아 반지와 함께 이미지에 적지않은 손상을 입을터다. 물론 그쪽 캠프에서는 사실이 왜곡됐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지만 말이다.정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 '꼼수 프로'를 듣다보면 등골이 다 시원하다. '아니 그럴수가ㆍㆍㆍ' '그래 그랬을거야' 하는 믿음에 고개가 갸웃거려 진다. 그런 한편으로 우리나라에 언론의 자유가 이 정도나(?)하는 놀라움도 뒤 따른다. 왜 아니겠는가. 전두환씨가 매일 땡전 뉴스에 나와 목에 힘 주던 시절이라면 지금 딴지 라디오에 나와 기염을 토하는 게스트들은 아마 뼈도 못 추렸을 것이다. (그런 시절이라면 이런 꼼수 아예 생각도 못했을 것이고 인터넷이 그렇게 활발하지도 못했을 때지만) 이 프로를 진행하는 딴지 촌수 김어준은 주변에서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는 태연하다. 우리는 그 방면에 도가 튼 전문가들이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어디 잡아 가려면 잡아 가 봐라' 하는 식이다. 그러니 정치의 희화화가 듣는 이에겐 코미디보다도 더 재미있고 주변에 퍼나르기도 분주차다.이 정부의 각종 비리나 의혹들이 이처럼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오는데도 당국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니 손을 대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천둥벌거숭이로 해 볼테면 해보라고 덤벼들면 칼자루를 쥐고도 대거리를 잘 못타는게 힘있는 쪽의 딜레마다. 그렇기에 꼼수정치를 그렇게 신랄히 비판하면서도 여당 대표가 "나도 한번 출연해 보겠다"고 나서는 판국이 된것 아닌가. 정보에 목 마르면 사람들은 소문에 귀 기울이기 마련이다. 하물며 펙트라고 자신하는 저 육탄용사(?)들의 기고만장에 이르러서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10.26 재보선의 최대 관심사인 서울시장 선거가 온갖 네거티브로 얼룩진 마당에 그 진실은 얼마 안 있으면 '나는 꼼수'가 속시원히 풀어줄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 기타
  • 2011.10.24 23:02

[오목대] 다문화 가정과 유대인

국내에 외국인 거주자가 14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있다. 140만명이라는 인구는 대전이나 광주인구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수가 14만명이 넘는다. 사실, 한국처녀는 한국 농촌총각들을 버린지 오래이다.한국인으로 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 여성이 목욕탕에 들어가려다 저지당하는 어쩌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었다. 다문화 시대에 있을수 없는 일중의 하나이다. 마치 1950년대 미국에서 흑인들이 백인들의 식당이나 화장실 또는 백인들 버스에 탈수없었던 인종차별의 극치를 경험하는듯 하다. 어떤 이민자는 10년 가까이 살면서 식당에서 겨나는 인종차별도 겪기도 했다고 한다.다문화 사회를 열수밖에 없는것이 우리사회의 시대적 요청이고 당위이기도 하다. 분명치도 않은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에 집착하고 혈통주의에 매몰될때 대한민국의 미래행방은 어디로 갈지 장담할 수가없다. 그래서 우리는 유대민족의 경험과 그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본다.유대인은 이 지구상 방랑민족의 대명사였다. 2000년동안 국가가 없이 지구촌 여기 저기에 떠돌다보니 그 지역 현지 주민들과 피가 섞이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식으로 혈통의 순수성만을 따진다면 이 지구상에 있는 약 1500만명의 유대인의 몇%가 그들 조상이라는 "아브라함"의 피를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유대인은 셈족에 속하지만 아랍인도 인종적으로는 셈족에 속한다.지중해 일대에 있는 '세파라드(Sephardi)'가 초기 유대인 혈통에 가깝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모계혈통을 중요시해 어머니나 할머니가 유대인이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유대인이 아니드래도 100% 유대인으로 인정된다고 한다.그리고 유대인과 결혼해서 유대교를 믿으면 유대인으로 인정해준다. 예를 들면 연전에 죽은 영국태생의 유명한 미모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두 번 유대인과 결혼했는데 한번은 영화제작자, 마이클 토드와 다른 한번은 가수 에디피셔와 결혼을 했을때 그녀는 유대교로 개종을 했다. 미국 유대사회는 그녀를 유대인으로 받아주었다. 우리사회는 다문화 가정을 포용해야하고 우리 문화를 이해시켜 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도록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1.10.24 23:02

[사설] 하역사들 과당 경쟁으로 군산항 멍든다

군산항의 물동량이 증가하지만 하역사들간에 과당 경쟁으로 화물 운송 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 하역사들이 물동량 유치를 위해 심지어 화물체화료도 받지 않아 부두가 온통 보관 화물로 넘쳐 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주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화물을 자사 창고에 보관치 않고 군산항 야적장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정작 화물은 넘쳐 나는데 과당 경쟁으로 실속은 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운송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 시급해졌다.창고와 싸이로를 포함한 군산항 1 2 3 5 6 7부두의 현재 화물보관능력은 100만톤에 이르나 현재 105만톤이 보관돼 있어 보관 능력을 이미 초과한 상태다. 이 같은 현상은 하역사간에 서로가 화물을 더 유치하기 위해 체화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과당 경쟁을 일삼는 바람에 생겼다. 특히 7부두의 야적장에 보관화물이 포화상태에 이를 경우 5부두나 6부두로 보관화물을 이송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체화로 인한 하역원가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현재 7개 하역사가 피튀기는 경쟁을 해 하역사들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하역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자 자연히 불똥이 협력사로 튀겨 군산항 전체가 물동량 증가속에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군산항의 하역 능력만 떨어져 모두가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 항만의 물동량 처리는 신속하게 처리해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지금 하역사들끼리 서로간에 밥그릇 싸움을 벌이다 보니까 군산항의 하역생산성과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화물보관공간의 부족으로 하역생산성이 떨어지고 대형 모선이 군산항에 입항해 7부두에 접안하려 할 경우 야적장 확보때까지 대기해야 함으로써 군산항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데도 관련기관서는 강건너 불구경식으로 미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군산항은 전북 경제의 숨통이나 다를 바 없다. 이 같은 숨통이 제 역할을 못한다면 지역경제는 엄청나게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루빨리 하역사들간에 과당 경쟁을 풀고 하역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산항으로 들어올 화물이 다른 지역 항구로 갈 수 있다. 아무튼 조속한 시일내에 군산항만청과 하역사 그리고 협력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1.10.24 23:02

[사설] 시내버스가 승객안전은 뒷전이라니

시내버스 운행이 '막가파식'이라는 지적을 했는데도 관계당국은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들이 배차시간에 쫓겨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어도 큰 인명피해가 없고 업체들의 이윤 추구에 묻혀 사회적 위험경고는 무시되고 있다. 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나 해서는 '친서민 행정'이 무색할 뿐이다.우리는 지난 4월 전주시내버스 파업이 풀렸지만 버스서비스가 뒷걸음치고 있다고 수차례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저한 단속을 당국에 촉구했다. 걸핏하면 과속 질주에다 신호를 위반하기 일쑤고, 일부 시내버스들은 운행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민원을 사고 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본보 취재진이 엊그제 노선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해 확인한 결과 불법운행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송천동 농수산시장을 출발해 팔달로와 장승로를 경유해서 하운암에 도달하는 편도 버스의 경우 과속과 신호위반, 정류장 정차무시 등 무려 20여차례나 불법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슬아슬한 순간을 경험하는 운행실태는 다른 노선버스도 이와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같은 날 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시내버스 운행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오현숙의원은 "시내버스 파업시작 1년이 다되도록 여전히 혼돈상태"라면서 "과속운전과 신호위반, 급정거·급출발을 개선시키고 시민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었다. 결행 또한 크게 늘어 이달에만 관련신고가 3,200건을 넘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문제는 시내버스 운행이 버스회사의 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빨리빨리'만 강조해 운전자들은 촉박한 배차시간 때문에 거칠게 운전하는 불법, 위법 행위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러고선 교통사고 예방과 승객들의 안전이 보장될 리가 없다. 시당국은 2007년 노선체계를 일부 수정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관련용역을 납품받을 계획이지만 시민들의 불편한 심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아무리 운행시간을 지킨다 해도 승객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시내버스가 흉기(凶器)가 될 수 있다는 걸 전주시는 명심하길 바란다. 보도내용으로 볼 때 가벼이 넘길 형편이 아니다. 날마다 버스를 타지 않을 수 없는 서민이 버스 안에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가슴 졸여야 하는 상황에서 친서민 구호는 서민들을 화나게 할 따름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11.10.24 23:02

'혁신학교' 전주서신초 전체 교사 회의록 들여다 보니

혁신학교에 대한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시각은 극명히 엇갈린다.도교육청은 혁신학교가 전북 공교육을 새롭게 바꿀 '마중물'로 여기는 반면, 도의회 교육위원들은 '예산만 수반할 뿐 기존 연구학교와 다를 바 없다'며 정책 자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누구 주장이 맞을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다.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도내 20개 혁신학교 중 하나인 전주서신초(교장 이상석)에서 '9월 교육과정 운영 평가'를 놓고 지난 18일 전체 교사가 모였다. 도내 혁신학교 교사 모임인 '전북혁신학교네트워크' 누리집(cafe.daum.net/jbnewschool)에 올라온 이 회의록에는 혁신학교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교사들의 고민과 갈등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다.특히, '수업을 어떻게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 교사 상당수는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런 시행착오도 구성원 전체가 대화와 토론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학부모 공개 수업, 아직은 미개척 분야"학부모 공개 수업을 두고 교사들 사이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아이의 눈높이에서 봐야 하는데 수업을 보는 관점 탈피가 잘 안 된다", "이번 수업은 (수업자로서) 1회성 수업 공개였다. 혁신팀에서 이야기하는 수업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지금까지 선배들이 해왔던 것들을 무시하면 안 되는데,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이 염려된다", "장학 수업 하듯이 학무보 공개 수업도 했어야 했는가 내 안에서도 갈피를 잡지 못해 혼란스럽다" 등이다.▲ 혁신학교 지원 인력 긍정적…'업무 모호성'은 숙제"처음에는 꺼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내 수업을 밖에 내놓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아주 만족스럽다. 교실 밖을 나가는 아이를 관리하느라 다른 아이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모든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있다."보조교사에 대해 교사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봤다. 일부는 "교사 입장에서 보면 (일이) 수월하나 학생 입장에서 보면 수업 시간에 딴짓을 못 해서 힘들어하고, 그로 인해 (보조교사들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혁신학교 교육전문가에 대해서는 '업무 모호성'이 도마에 올랐다. "본연의 업무를 하지 못하고 (서신)축제 관련 자질구레한 업무를 담당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누구나 동의할 만한 '죄와 벌' 제정 시급"이미 학급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한 회의가 여러 번에 걸쳐 진행됐다. 이제 규칙을 어겼을 경우 어떤 제재를 가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초등학교 생활 규칙을 공고해서 누구나 인정할 만한 잘못, 누구나 알 만한 벌 등을 학교 차원에서 정하고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이 학교는 오는 29일까지 이에 대한 초안을 마련키로 했다.▲ "학부모와의 거리 좁혀야"학부모와의 소통을 늘리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부모들은 상담 주간이라고 해야 겨우 온다. 이런 상담 주간이라도 운영하면서 '학교에 가는 벽이 높다'는 인식을 불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한편, 우석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서금택)이 지난 7월 도내 8개 중등 혁신학교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교장의 권위적 의사 결정 등 기존 소통 및 학교 문화 여전 △빈번한 연수 등 업무 및 혁신에 대한 부담 △타성에 젖은 수업 방법 등 상급 학교 입시 제도 △행·재정 지원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혁신학교 운영상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11.10.24 23:02

학생인권조례 '性的 지향' 논란

전북 학생인권조례안에 포함된 '성적(性的) 지향(指向)' 조항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 조항은 최근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정 과정에서 동성애 허용 논란에 휩싸여 있다.전북도교육청이 최근 도의회 의안 상정을 추진하는 '전라북도 학생인권 조례안'제2장 학생의 인권 중 제1절 제5조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성적 지향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조례안에는 학생이 차별받지 않아야 할 권리로 사회적 신분, 가족형태 또는 가족상황, 정치적 의견, 성별 정체성, 병력 등과 함께 성적 지향을 포함시켰다.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 일부 단체들은 이와 관련해 "학생들의 성적 지향을 존중하기보다 보통 학생들에까지 자칫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생활지도정책자문위원회가 성적 지향 조항을 추가한 학생인권조례수정안을 교육청에 제출, 찬반여론이 불붙고 있다.그러나 전북도교육청은 물론 전교조 전북지부 등 진보단체들은 학생들이 성적 지향 문제로 차별받지 않는 것도 존중받아야할 권리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전교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학교 교육에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도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했다.도 교육청 관계자도 "학생인권 문제를 선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문제다"라며 "소수자라도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것도 교육의 하나"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구대식
  • 2011.10.24 23:02

다문화가족 지원체계 대폭 개선 시급하다

전북도와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이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돼 지원조직 및 프로그램 정비와 유관기관 협력체제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지원 시책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담당부서 배치와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업무 효율성·일자리지원 체계·결혼이민자 및 자녀 교육 프로그램 등에서 개선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우선 다문화가족 업무의 경우 여성가족부 소관인데도 16개 시·도 중 전북도에서만 여성복지국이 아닌 국제협력부서(대외소통국)에서 담당, 여성일자리와 아동·보육·청소년 업무와의 유기적 협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또 도내 14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업무 범위가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새터민·유학생을 포함, 너무 포괄적으로 설정돼 소수의 직원으로는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성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청소년상담센터·지역아동센터·교육지원청 등에서 각종 사업 및 행사를 중복 추진하고 있어 예산낭비와 함께 업무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있다.결혼이민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지원 체계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과 사후관리 등에 대한 다문화지원센터의 전문성이 부족한데도 취업전문기관과의 연계사업이 부족해 결혼이민자 대부분이 육체노동 분야의 비정규직 일자리에 취업,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결혼이민자들의 언어장벽과 자녀 학력부진 문제도 심각하다. 결혼이주 여성들의 중도 학습중단으로 한국어 쓰기 능력이 부족, 일자리와 연계시키는데 어려움이 있고 자녀의 학력 및 고교 진학률 부진에 따른 청소년 문제 발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이에따라 도는 다문화가족 지원 업무를 여성청소년과로 이관, 여성가족 업무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컨트롤 타워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일원화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역할분담을 통해 지원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이와함께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지원과 결혼이주자 정착 교육 프로그램도 보다 체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 자치·의회
  • 김종표
  • 2011.10.24 23:02

道, 과학벨트 지역연구단 유치활동 본격화

전북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연구단(site lab) 유치활동에 나선다.도는 내달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전북대에서 개최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계획 설명회'를 기점으로 지역연구단 유치활동을 본격화한다.도는 이날 전북도의 과학벨트 지역연구단 유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교과부와 KISTEP에 유치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연구단 유치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전북지역이 경쟁력을 갖는 기초과학연구분야에 대해 검토해왔으며, 최근 중간보고회를 열고 유치분야에 대해 확정하고 구체적인 과제기획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도가 기획하고 있는 지역연구단 분야는 방사선융합(RFT)과 플라즈마, 탄소, 바이오전자정보융합(바이오닉스) 등이다. 이들 분야는 연구인프라와 산업기반에서 다른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RFT는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방사선융합 연구시설이며, 플라즈마도 군산과 완주에 각각 융복합플라즈마 연구센터와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가 구축돼 있다. 또한 KIST전북분원이 복합소재기술연구소로 특화돼 있고, 바이오전자정보융합도 식품산업과 생명공학산업 등 지역의 산업적기반과 전북대에 연구인프라도 확충돼 있다.도 관계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설명회에서 전북지역의 연구인프라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연구과제는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원 사업계획과 연계해 기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은수정
  • 2011.10.24 23:02

[김용택의 거리에서] 남원 운봉을 가다

지난주 3일간 남원문화원에서 남원시민들을 상대로 문학 강연과 글쓰기와 운봉읍 마을 숲 기행을 했다. 평일 오후 3시에 있는 강연이라 젊은 분들보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많이 오셨다. 첫째 날은 강연을 하고 글쓰기를 한번 해 보았다. 어른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나서 글쓰기를 했다. 글을 써 보겠다는 생각과 실제로 글을 써 보는 일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오랜만에 연필 잡고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글을 써가는 어른들의 진지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쓴 글들이 어색했지만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한 편 한 편 쓴 글들은 다 자기의 삶이어서 모두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내가 자기들의 글을 익어 줄 때 당사자들의 긴장된 모습들은 또 다른 웃음을 자아냈다. 긴장되고 즐겁고 유쾌한 시간들을 모두 만족해 했다. 즐거운 글쓰기 축제를 통해 가슴속에 무엇인가 묻어두었던 갑갑함이 툭 터지는 후련함과 해방감을 맛본 가슴 뿌듯한 얼굴들이었다.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마지막 날인 토요일 우리들은 운봉 둘레 길을 걷기로 했다. 마침 비가 온 후여서 산천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노치마을 정자나무와 마을 뒤에 있는 당산제 지내는 소나무는 장엄했다. 운봉은 들과 산이 조화를 이룬 풍요로운 땅이었다. 지리산 자락에서 흘러온 물들이 충분하여 물이 부족하지 않았고, 풍요로운 땅답게 곳곳에 마을 숲들을 잘 가꾸어 놓았다. 마을 숲은 그 고을과 마을의 경제적 수준을 말해 주는 근거가 된다. 석장승이 많은 것도 그 고을의 경제 사정을 말해 준다. 운봉읍 행정리 서나무숲은 정말 운치 있고 아름다웠다. 바람의 흐름과 마을 기의 흐름을 조절해주고 사람들의 시선을 안정적으로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이 숲은 이 땅의 농부들의 얼마나 자연을 생각하는 지연친화적인 삶을 살았는가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서나무숲에서 점심을 먹고 소나무 숲을 구경한 후 우리들은 국악의 성지를 찾았다. 성지가 자리 잡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운봉 고을은 정말 천혜의 땅이었다. 그저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르고 판소리 한 소절이 절로 나올 느긋한 땅이었다. 장흥에 가서 나는 장흥을 보고 놀랐으나, 운봉에 와서 또 놀란다. 성지에는 배건개 선생이 계셨다. 우리들은 공연장에서 선생으로부터 판소리와 그의 넉살을 들으며 모두 마루 바닥을 치며 웃었다. 재미있고, 즐겁고, 유쾌하고, 통쾌하고, 가슴이 툭 터지게 하는 선생의 판소리 이야기는 그 분의 모든 몸짓이 다 풍자와 골계였다. 성지에서 나올 때쯤엔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다. 햇살이 가득한 운봉, 곳곳에 있는 마을 숲의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와 서 나무들의 단풍 빛이 운봉 분지를 가득 채웠다. 이병채 남원문화원 원장님과 직원 여러분들이 3일 동안 한 시간도 빠짐없이 우리들과 시간을 함께해 주셨다. 서예가 류근영 선생은 내 시를 쓴 글씨를 주셨다. 모든 분들께 따뜻한 정을 담아 감사를 드린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1.10.24 23:02

정동영 "과거 한·미 FTA 찬성 어리석었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전주 덕진)이 참여정부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건부 찬성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히고 한미 FTA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열린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과거에) 신자유주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시장 개방을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적극 나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2008년 9월 세계금융의 중심지 미국 월가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제가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는 "신자유주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도 분명해졌다"며 "월가 시위의 핵심은 체제 자체를 바꾸라는 것이다. 월가 시스템 도입이 한미 FTA 아니냐"고 반문했다.이어 "FTA는 탈규제 신자유주의라는 월가를 따라가는 것이어서 우리의 길이 아니다"며 "미국 의회는 4년 동안이나 끌면서 국익을 챙겼는데 한국 국회가 다음 주에 강행처리해야 할 이유가 없다. 내년 411 총선 결과에 따라서, 국민의 심판에 따라서 FTA 비준 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했다.그는 또 우리 헌법의 경제민주화 조항으로 알려진 119조 2항을 거론하며 "이젠 국가가 책임지고 보살피는 복지국가의 길을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편적 복지에 드는 재원을 마련하고 재벌 개혁을 통한 경제 민주화를 달성하며 비정규직과 정리해고를 극복하는 노동민주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황식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공적자금으로 회생한 금융기관이 이익이 났다고 천문학적 보수를 챙기는 부도덕한 행위를 지적한다는 한도 내에서 (월가 시위를) 지지한다"며 "월가 시위는 탐욕스런 일부 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행위이지만 FTA는 경제를 도약시키는 장치"라고 주장했다.

  • 정치일반
  • 강인석
  • 2011.10.24 23:02

귀농인 "정착자금·영농 자녀교육 필요"

최근 이뤄지는 귀농귀촌은 농촌의 삶을 선호하는 자발적 선택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귀농 결정시 영농과 자녀교육 주택문제 등이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전북도가 타시도에서 도내로 전입한 귀농·귀촌인 2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는 농촌이 좋아 귀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소득원 창출(23%)과 퇴직(18%) 건강(15%)상의 이유도 귀촌요인으로 드러났다. 귀농지역을 선택할때는 고향(34%)과 주변환경(32%)이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영농조건(20%)과 인적관계(11%)도 귀농지 선택요인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귀농인들은 영농과 자녀교육, 정착자금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귀농결정시 가장 문제가 된 요인은 영농(30%) 자녀교육(27%) 주택(20%) 등의 순이었고, 귀농지원교육에 현장실습(51%)을 포함시켜달라는 주문이 가장 많았다.귀농귀촌인 지원정책으로는 44%가 정착자금지원을 꼽았고, 정보상담(21%) 주택지원(15%) 영농교육(11%)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귀농으로 인한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은 65%가 없다고 했으며, 32%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했다. 주민과의 갈등은 생활방식(41%)이나 문화(16%) 행사참여(11%) 재산권(9%)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들은 귀농관련 정보는 주로 지인(51%)이나 동호회(17%)에서 얻었으며, 실패하는 이유는 사전준비가 부족하거나(29%) 소득원확보(22%) 자금부족(20%)때문이라고 들었다.조사결과 귀농인들은 채소(23%)와 특용작물(19%) 벼농사(17%) 축산(16%)등의 순으로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도는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주택구입자금을 4000만원(연리3%, 5년거치 10년 상환)까지 융자하며, 주택수리비 지원도 200세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에 현장실습을 확대하고, 귀농을 준비하는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귀농학교도 열 계획이다. 또한 귀농가구 자녀교육 및 양육을 돕기위해 농가도우미사업과 영유아 양육비지원과 초등생 통학지원사업도 벌인다.박봉산 도 첨단농업과장은 "지난 10년동안 도내로 귀농한 가구가 3197세대로, 전국 최대규모"라며 "귀농귀촌인들이 이주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성공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보완해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은수정
  • 2011.10.24 23:02

익산 '서동마' 내달부터 G마켓서 판매

익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서동마가 내달부터 우리나라 최대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판매된다.익산시에 따르면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사)서동마향토산업사업단(단장 송춘호 교수)과 G마켓(대표 박주만)이 지난 19일 서동마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서동마 판매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G마켓을 통해 우선 판매되는 제품은 서동마 가루다.기관은 이번 협약체결에서 서동마 판매 활성화 및 지역 우수업체 육성, 서동마 판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광고·홍보 등 마케팅 지원 및 협력, 유통 및 물류사업 지원 등에 대한 상호협력 강화, 향후 서동마 가공품 판매 확대 및 다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기로 약속해 서동마 판매 제품의 종류가 앞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서동마 향토산업 육성사업은 금마농협, 진미식품, 마마영농조합법인 등 8개 업체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이들 가공업체에서는 생마를 비롯해 마가루, 마수연소면, 마한과, 마된장, 마떡국, 마스넥, 마약주(전통주), 마약밥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출하하고 있다.한편 '서동마'는 마와 일생을 같이한 서동(백제 무왕)의 역사성을 따서 명명한 브랜드로서,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단마의 상품화를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널리 확보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엄철호
  • 2011.10.24 23:02

군수·시장직 '은밀한 뒷거래?' 유권자 화났다

지역살림을 책임지는 단체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후보자간 은밀한 뒷거래로 혼탁해지고 있다. 특히 후보자들이 당선을 위해 군수의 권한과 시장 자리를 거래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이 같은 사실은 10·26 남원시장·순창군수 재선거에서 잇따라 터져 나왔고, 그동안 막연한 설로만 알고 있던 유권자들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남원시장 재선거에서는 후보간에 시장직과 국회의원 직을 나눠갖기로 합의했다는 이면 합의각서가 공개됐다.남원시장 선거에 나선 무소속 김영권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일보와 전북CBS, JBC전북방송이 공동주최한'10·26 남원시장 재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최중근 후보와'국회의원과 시장 선거때 서로 도와주자'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공개했다.합의서에는 최중근 전 남원시장은 지방선거때 김영권 후보를 도와주고, 김영권 후보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중근 전 남원시장을 적극 돕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최중근 전 남원시장의 대리인을 통해 작성됐다는 합의각서는 최 전 시장의 관련성 여부를 떠나 전형적인 밀실거래라는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이어 순창군수 재선거에서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후보 매수사건처럼 예비후보자를 매수한 사건이 벌어졌다. 거래대상은 금품과 함께 군수권한이었다.무소속 이홍기 후보가 도중에 출마를 포기한 조동환 전 교육장에게 지원을 부탁하며'인사권·사업권 등 군수 권한의 3분의 1을 주겠다'며 매수를 시도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나중에 거절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당시 두 사람간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매수시도의 정황이 밝혀졌다. 녹취록에는 선거준비하느라 사용한 비용 보전과 군청 공무원의 인사권을 거래하는 내용이 생생히 담겨져 있다.모두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보다 후보자간의 밀실야합을 통해 시장·군수직을 거래한 것으로, 유권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전주대 임성진 교수(행정학)는 "한국정치의 후진성이 그대로 지방정치에 나타난 것"이라면서 "과거의 정치에 물들었던 정치인들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는"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야합하고 결탁하는 것을 탈피하지 못하면 유권자들이 냉엄한 심판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후보자 및 유권자 매수 등의 뒷거래는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선거때마다 제기돼 지방정치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집행위원장은"현재 전북의 선거는 과거 60·70년대의 선거판"이라 들고 "특히 임실지역의 잘못된 선거문화가 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시대착오적인 선거행태를 비난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11.10.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