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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광역특별예산 사업 일부 '터덕'

전주시가 정부로부터 국비를 확보한 광역특별예산 사업 일부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전주시는 지난 2010년 50여개의 광역특별예산 사업을 중앙부처에 신청, 이중 35개 사업에 사용될 국비 287억930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35개 사업 가운데 26개 사업은 완료됐으나 6개 사업은 아직 진행중이며, 2개 사업은 공사 미착수, 1개 사업은 아직 공사를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비 12억원이 들어가는 한옥마을 문화적경관조성사업은 한국전력 및 KT와 지중화 사업 범위 등에 대한 조율이 좁혀지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또한 전주 월드컵경기장 안전진단계측시스템 교체 사업도 국비 1억8000만원이 이미 확보됐지만 사업자 선정을 놓고 고심, 사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국비 3000만원을 확보한 혁신도시 성공기원화합 한마당 행사 또한 완주군과 같이 행사를 진행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이 나지 않아 오는 5월 LH공사 이전 문제가 확정되고 난 뒤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진행되고 있는 41개의 광특예산 사업도 이중 20개만 추진되고 있고 21개는 미추진이거나 아직 공사가 발주되지 않았다.5억5600만원을 타 낸 소류지 생태공원조성사업의 경우 소류지에 포함돼 있는 토지주가 공원 사업을 반대하는 등 사업 대상지 선정에 마찰을 빚고 있다.2억원을 확보한 용머리 능선잇기 사업도 본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소공원조성사업으로 변경 추진, 사업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국비 5억원이 투입된 전주 비빔밥산업세계화육성 산업과 국비 2억원이 들어가는 전주 국선생막프로젝트 사업도 아직 사업을 발주하지 않았다.전주시 관계자는 "사업 집행실적이 60%를 넘기지 못한 사업은 6개로 집행률 부진 및 행정절차 미 이행사업에 대한 집행률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산 편성과정에서 사전절차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분석해 사업 추진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4.20 23:02

"몸 불편하지만 일 할 수 있어 행복"…20일 제31회 장애인의 날

"장애,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어요." 교통사고로 인해 중복장애의 고통을 겪고 있는 장훈씨(44·지체장애2급·뇌병변장애). 장씨는 몸이 불편하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는 표정이다.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장애인보호작업장에는 장씨 등 10여명의 장애인들이 쓰레기봉투를 만들고 있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진지함이 묻어났다.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장씨는 "몸이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지난 1996년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은 뒤 기억상실에 걸린 장씨. 이후 병원치료를 통해 과거의 기억은 회복됐지만 현재의 기억력이 손실돼 일을 배우면 바로 그 과정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이 좋지 않은 상태다."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취업을 원했다"는 장씨는 2002년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적응훈련반에 들어와 조립이나 포장 등의 반복훈련을 통해 작업수행능력을 키웠고 바라던 취업도 하게 됐다.2004년 섬유회사에 취업한 장씨는 또 한 번의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회사 동료들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장씨를 무시했고 실수를 하면 폭언을 일삼았던 것.이를 견디지 못한 장씨는 다시 직업적응훈련반으로 돌아왔고 2005년 전북장애인보호작업장에 취업해 동료 장애인들을 돌봐주며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후천적 장애를 가진 그였기에 동료 장애인들을 안쓰럽게 생각하고 더욱 애틋하게 대하는 모습이 남다르다.장씨는 "장애를 갖기 전에는 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막상 장애를 입고 보니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은 똑같은 사람이며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이라도 존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곧 비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며 생활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 같다"면서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전북장애인보호작업장 강병은 원장은 "장씨는 다른 장애인들보다 몸이 더 불편한데도 동료 장애인들을 도와주고 따뜻하게 대해준다"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어 처음 작업장에 왔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고 장씨로 인해 작업장에 웃음이 넘쳐난다"고 칭찬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04.20 23:02

조달청, 비축 비철금속 할인 방출기간 2개월 연장

비축 비철금속의 할인 방출기간이 2개월간 연장된다. 조달청은 중동사태와 일본 대지진 등 여파로 국제 원자재 수급상의 불안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이달 말로 종료 예정이던 비축 비철금속의 할인방출 기간을 6월말까지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중소업체들은 구리(2%), 알루미늄(2%), 니켈(1%), 납(1%), 아연(1%) 등 비축 비철금속을 시중가격보다 1~2%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조달청은 앞서 지난달부터 비축금속에 대한 할인 방출을 진행해왔다.조달청은 이와 함께 수급 수요가 많은 구리와 알루미늄의 경우 방출 한도량을 주간 1000t에서 격주간 2000t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여유 재고가 있는 비축기지의 재고물량을 타 지역 기업들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조달청은 아울러 그동안 수급 불안에 대비해 비축해온 고철 6만t에 대해 철강제품의 안정적 수급 지원을 위해 이달 중 전량 방출키로 했다.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범정부적인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 부응하고, 성수기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애로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원자재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영민
  • 2011.04.20 23:02

정읍 '혈통우 송아지경매시장' 시세 파악·관망세 속 '북적북적'

"11번 소 KPN(숫소정액번호) 거세우, 하나∼두∼울…243만원 낙찰"구제역 여파로 지난해 11월 휴장했던 정읍시 북면 소재 한우협회 정읍시지부 '혈통우 송아지경매장'이 휴장한지 5개월여만인 19일,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의 축산인들이 몰려든 가운데 재개장했다.이날 경매에 참가한 축산인들은 매물로 나온 219두의 송아지 경매가 진행될 때마다 저마다 수기표를 들고 자신이 마음에 찍어둔 송아지의 매입가격을 놓고 '눈치싸움'을 벌였다.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경매에 앞서 송아지 경매 출품내역표를 꼼꼼히 살핀 축산인들은 입찰보증금 100만원을 내고 수기표를 받은 뒤 자신이 점찍은 송아지의 내정가 등을 일일이 살펴보며 경매에 임했다.하지만 소값 하락과 사료비 부담 등 때문에 휴장이전 5두 미만이었던 유찰이 26두로 급증하며 193두만 거래됐다.매매가격도 휴장이전에 비해 30% 가량 낮게 거래가 이뤄져 수송아지(6∼9개월)의 경우 평균 매매가격이 200만원, 암송아지(6∼12개월)는 222만원에 그쳤다.구제역으로 소비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경매장을 찾은 축산인 대부분은 실구매보다 오랜만에 열린 우시장에서 소값 시세를 파악하기 분주했다.정읍시 이평면에서 50두의 소를 키우고 있다는 김성수씨(52)는 "오랜만에 우시장이 열려 소값 흐름을 살피기 위해 왔다"며 "송아지 3마리를 살 계획으로 왔지만 적정가격이 아니면 다음 기회를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정읍시 고부면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는 은성수씨(56)도 "소값 시세가 불안정하고 사료비 등이 올라 힘들게 소를 키워도 타산이 맞지않아 1200두였던 소를 얼마전 800두로 줄였다"며 "소값은 하락했는데 고기값은 안떨어지는 상황이라 일단 시세를 파악한 뒤 구매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날 경매를 주관한 한우협회 정읍시지부 한양수 지부장은 "구제역으로 송아지 경매장이 휴장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송아지 구입과 판매에 큰 어려움을 호소해 지난 2월 지역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300두 가량을 출장매매하는 등 경매장 휴장으로 인한 축산농들의 불편이 매우 컸다"며 "출장매매에 비해 경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이번 경매장 재개장은 판매자에게는 보다 많은 수익을 안겨주고 구입자 또한 더 좋은 우량 송아지를 선택할 수 있어 지역축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날 경매 낙찰가격은 판매자들의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내정가격보다 평균 10∼20만원 가량 비싸게 거래됐다.한편 이날 남원가축시장도 송아지경매장을 재개장하고 출하된 87두 중 85두를 매매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신기철
  • 2011.04.20 23:02

"수요 맞춰 컨설팅 인력 확충 할 것" 사공일 무역협회장 익산 방문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19일 전북지역 무역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업계의 수요가 있다면 무역협회 전북지부의 현장컨설팅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사공 회장은 이날 익산 니트산업연구원에서 마련한 전북지역 무역업계 간담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무역협회는 무역업계가 필요로 하고, 고마워하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수요자중심의 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사공 회장은 "무역업계의 요구가 있다면 전국적으로 30명 수준인 현장컨설팅인력을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전북지부내에도 현재 2명인 컨설팅인력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사공 회장 외에도 정헌율 부지사를 비롯해 유기상 익산시 부시장, 전북무역상사협의회장인 황오남 삼화금속 대표와 황호연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이사장 등 업계 관계자, 양해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김성옥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장 등 38명이 참석해 무역현장의 고충과 애로를 교환했다.그는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면서 "협회는 새로운 수출 전략을 통해 사이버연수, 비즈니스센터, 온라인취업, FTA 활용지원센터, 현장컨설팅 무역 SOS 등 무역업계의 무역확대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연구인력난 ▲식자재 인상에 따른 농식품 기업들의 자금난 ▲국제원자재 급등에 따른 원자재 수급 해결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일반
  • 정진우
  • 2011.04.20 23:02

이한수 익산시장 항소 기각

법원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한수 익산시장에 대한 항소를 기각, 사실상 이 시장의 형량이 벌금 90만원으로 확정돼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재판장 이상주 부장판사)는 19일 익산대와 전북대의 통합 과정에서 익산지역 시민단체에 수천만원의 경비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시장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익산대와 전북대의 통합합의안이 번복되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금전을 건넨 시기도 차기(2010년 6.2선거) 선거가 2년5개월이 남은 점을 감안할 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등 1심의 형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항소심 법원은 이날 이 시장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지만 형량과 상관없이 유무죄만 다루는 대법원의 판결만 남겨둔 상태여서 사실상 이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재판부는 또 이 시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익산시청 최모 국장과 장모 전 계장에 대해서는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최씨 등 2명의 피고인은 당초 통합대책위에 기부할 금전을 예산으로 책정해 지급하려 하는 등 선거법위반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 차기 선거가 2년5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이들이 굳이 이 시장의 차기 당선을 목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 시장은 판결 뒤 법정을 나오며 "모든 게 나의 부덕의 소치이며 소통과 화해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심기일전 하겠다"며 "앞으로 익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1등 익산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이강모
  • 2011.04.20 23:02

전주 버스파업 '대타협' 가능할까

작년 12월 8일 시작돼 4개월을 넘긴 버스파업이 이르면 금주 내 대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노사가 그동안 제3자를 통해 수차례의 물밑 접촉을 벌인 결과 양측의 쟁점이 최소한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특히 오는 22일 오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노사 대표와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및 정동영, 장세환, 신건 의원 등이 만나 최종 해법을 모색하기로 해 파업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주시내버스회사와 민노총측은 제3자가 노사를 오가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면서 합의문 수정을 계속하고 있다.노사 양측의 최종 입장이 담긴 이번 협상안은 '노조인정'(노조 사무실, 노조비 공제, 전임자 문제를 회사별로 논의 결정)을 포함해 '징계 철회 및 복직', '노사간 민형사상 소 취하', '임금 및 근로조건의 준용', '월 3회 이상 합의내용 성실 논의' 등 그동안의 민노총 요구가 사실상 모두 수용됐으며 쟁점이 됐던 시외버스 문제는 빼기로 했다.이에 대해 전주를 방문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총론에서 보면 노사 합의가 가능하다"면서 "현재까지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해) 협정이냐, 협약이냐'와 '(노조원 징계 철회 기준 시점이) 작년 12월 8일 이후냐, 노조 가입부터냐'의 두 가지 문구에 대한 절충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정 의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문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노사가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면 파업을 풀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오는 22일 회동에서 타결을 이뤄내야 하겠지만 그 가능성은 아직 50대 50으로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정 의원은 이어 "오는 22일까지도 파업이 해결되지 못하면 특단의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처럼 두 가지 쟁점이 맞서는 상황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노사가 한 가지씩 양보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리면 구태여 22일까지 파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노사 양측이 '전부 아니면 전무'를 선택하기보다는 통근 양보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구축하는 게 향후 평화적 노사관계 형성에도 이롭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이날 종합경기장 전교조 옥상에 설치된 민노총 망루를 찾은 정 의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근로자를 위로하러 왔다"며 "5개월 동안 봉급을 못 받아 가정 파탄이 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단식 농성 해제를 요청했지만 노조원들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회동과 관련해 버스회사 대표들은 조만간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김완주 지사와 송하진 시장도 곧 머리를 맞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성중
  • 2011.04.20 23:02

횡단보도 'LED발광장치' 운전자 시야 방해·시력 저하 우려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주 완산구청이 '횡단보도 LED발광장치(횡단보도 조명용 볼라드)'를 설치했지만 조명 조도(lux)가 너무 높아 시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완산구청은 신호등이 없었던 구청 앞 횡단보도에 지난 3월 '횡단보도 LED 발광장치' 교통시설물을 설치했다.LED 발광장치는 볼라드 형태로 야간에 녹색 LED 빛을 통해 횡단보도면을 비춰 차량 운전자들이 횡단보도와 보행자들을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해 교통사고를 예방해 주는 장치다.켜지는 시간은 가로등 점멸시간(오후 7시 20분∼오전 5시50분)과 동일하다.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조명 조도가 높아 '시력이 떨어지고 망막이 손상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김진기씨(41·전주시 중화산동)는 "구청 앞 도로는 왕복 4차선이지만 신호등이 없어 사고위험이 높았다"면서 "조명이 설치 돼 좋긴 하지만, 조명이 너무 밝아 눈이 아프다"고 말했다.김씨는 이어 "시설물 높이가 90cm정도로 아이들의 경우 직접적으로 이 빛을 보게된다"면서 "LED조명이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눈에 이상이 올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 프랑스 국립 보건환경연구소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LED 조명은 망막 내 집광면적이 작아 망막 일부에 집중될 경우 망막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시간 LED조명을 보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전북대병원 안민 교수(안과)는 "어두운 곳에서 지나치게 밝은 빛을 보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많아져서 광독성을 일으킬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LED조명을 본다고 시력이 떨어지거나 망막에 상처를 입힐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말했다.완산구청 관계자는 "LED 발광장치는 운전자들에게 횡단보도라는 경각심을 심어주는만큼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4.20 23:02

출근시간에 도로 보수공사 '빈축'

무리한 도로 보수공사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19일 오전 8시께 전주~군산간 21번국도 전주시 경계에서 김제 공덕교차로 구간의 도로 보수공사로 인해 전주시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부터 김제 백구 진입로까지 50분가량 정체가 이어졌다.이로 인해 출근길 무더기 지각사태를 맞은 직장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익산으로 출근하는 운전자 김모씨(37)는 "출근시간대를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도로 보수공사를 맡은 건설회사는 인건비와 장비대금 등을 아끼기 위해 출근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회사측은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생겼는데도 우회 안내 등을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월요일에 많은 교통량을 고려해 화요일에 공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면서 "업체에서 하루에 공사를 끝내기 위해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공사를 시작해 정체 현상을 빚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21번국도와 26번국도가 갈라지는 지점에 긴급 안내판을 설치하고, 전광판을 통해 우회도로를 표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22일까지 예정된 공사지만 출근시간대를 피해서 도로를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04.20 23:02

법무부 '존속살해죄' 폐지 검토

부모나 장인장모 등 자신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하면 통상의 살인죄보다 무겁게 처벌하는 '존속살해죄' 조항을 형법에서 삭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19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형사법개정특위(위원장 이재상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형법 '살인의 죄' 장(章)에 존속살해 조항을 없애기로 의결하고 개정시안을 마련했다.특위는 '누구든지 사회적 신분에 의해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11조의 평등권 조항을 고려할 때 존속살해죄는 '출생에 따른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폐지하자는 의견을 결집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효를 바탕으로 하는 전통 사상에 역행하거나 패륜 범죄에 대한 처벌의 실효성, 예방 효과 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실제로 소수의 위원은 존속살해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개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특위는 존속살해죄를 삭제하는 대신 유기징역 상한을 높인 개정 형법이 지난해 10월 시행돼 살인죄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30년 이하(경합범 가중 때는 5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되므로 구체적인 양형은 재판 단계에서 적절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위는 같은 이유에서 존속상해죄, 존속폭행죄도 모두 폐지하고 일반 상해, 폭행 조항으로 처벌하도록 했다.법무부는 이와 관련 "존속살해죄 폐지를 형사법개정특위에서 논의한 것은 맞지만 특위의 개정시안은 논의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며 "개정시안이 확정되면 공청회와 관계부처 의견조회 등을 통해 여러 의견을 종합한 뒤 최종적으로 법무부의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1.04.20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말 아닌 행동으로 LH 분산배치 투쟁할 것"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 범도민 궐기대회에서 삭발한 장세환 국회의원(민주당, 전주 완산을)은 삭발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도민들의 분노를 대변할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19일 밝혔다.장 의원은 "LH 공사 분산배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처럼 버리려는 정부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도민들이 정치권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정치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오랜 시간 고민했으며 어제(18일) 오후 삭발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6일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LH 대책 관련 첫 긴급 간담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의 삭발과 단식, 의원직 사퇴 등 강경책을 주장했었다."삭발까지 하면서 LH 분산배치를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는 장 의원은 "앞으로 더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LH 분산배치가 관철될 때까지 가열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삭발이 국회의원 재선을 고려한 행동 아니었느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으며, 진실성 없이 보여주기 위한 쇼맨십으로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지역내 일부 세력들의 음해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장비'(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용장)란 별명을 갖고 있는 장 의원은 지난 2009년 10월29일 헌법재판소가 미디어법 표결 결과는 합법이라는 결정을 내리자 이에 항의해 의원직을 사퇴했다가 지난해 1월10일 복귀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강인석
  • 2011.04.2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