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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성시대] (상)도내 전기차 증가율 전국 4번째…보조금 동나기 일쑤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이어 전북지역에서도 전기차 등록 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적은 유지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로 인해 보조금 역시 접수와 동시에 마감되기 일쑤다. 친환경 전기차가 우리 곁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상황에 소비자들의 주의와 개선 사항도 존재한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 섣불리 구매해 후회하기도 하고,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함과 주민 간 다툼도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전기차 전성시대를 맞아 현재 상황과 전기차의 부족한 점을 짚어보고 개선책 마련을 위한 방안을 2회에 걸쳐 집중조명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도내 전기차 누적등록 대수는 6286대. 지난해 같은 기간(2977대)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전 분기(5104대) 대비 23.2% 증가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인천과 충북, 부산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전기차 증가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적은 유지비, 보조금 혜택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기존 차량보다 부품이 적어 부품 교체 빈도가 낮고, 엔진이 없어 엔진오일도 쓰지 않는다. 특히 보조금으로 전기 승용차는 차종에 따라 1500~1700만 원, 화물차(1톤 기준)는 2500만 원이 지급돼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전주 서부 신시가지의 한 자동차 판매장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루에도 직원 한 명에게 수 건의 구매 문의가 들어올 정도다. 양원석 현대자동차 전주서부지점 직원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기존 차량과 달리 소음이 없고, 유지비도 적게 든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더해지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도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보조금은 동나기 일쑤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 승용차 보조금(국비도비시비 매칭)은 89억 원. 전기 화물차의 경우 100억 원이 편성됐다. 예산 편성에 따라 올해의 경우 3월, 6월, 9월 총 세 차례에 나눠 보조금이 지급됐는데 지난 9월은 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모두 소진됐다. 전기차 보조금은 출고 대상자를 우선으로 지급되는데 수개월 전부터 업체와 구매 계약을 맺고 보조금 신청 기간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3월과 6월에는 보조금 소진까지 접수 시작 후 한 달 정도 걸렸지만 9월에는 일주일 만에 마감됐다면서 9월의 경우 올 초부터 업체와 미리 전기차 구매 계약을 맺고 보조금 신청 기간을 대기하신 분들이 많아 빨리 소진됐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07 17:48

중소기업 절반 “차기 대통령 ‘경제성장 견인’ 능력 갖춰야”

국내 중소기업 절반가량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으로 경제성장 견인능력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8%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취임 후 우선 개혁해야 할 분야로는 노동개혁(42.7%), 규제개혁(36.5%), 금융개혁(35.5%) 순으로 조사됐으며 중점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44.5%)에 가장 많이 답했다. 이 외에도 소득 불균형 해소(37.2%),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36.2%) 등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 및 사회 전반에 있어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과 경영안정에 가장 큰 걸림돌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확대(54.7%)에 응답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낮은 사회인식(40.3%),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3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반드시 반영돼야 할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으로는 주 52시간 개선 등 근로시간 유연화(49.3%)에 가장 많이 답했다. 또 최저임금 산출 시 중소기업 소상공인 현실 반영(44.0%), 납품단가 등 대중소기업 거래 공정화(26.8%)에 대한 응답도 비중 있게 나타났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차기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상황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변한영
  • 2021.11.07 17:48

농진청, 식용곤충 2종 이름 공모전…이달 21일까지 접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오는 21일까지 아메리카왕거저리 애벌레와 풀무치 등 식용곤충 2종의 새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 농진청은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담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식용곤충의 이름을 공모해 사용하고 있다.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식용곤충 특성이 잘 드러나며 기억하기 쉽고 친숙한 느낌이 드는 이름(한글 기준 10자 이내)이면 가능하다. 다만 특정인이나 상표명 등 고유명사 산이나 강, 지역, 사람 이름 등의 고유명사와 혼동하기 쉬운 명칭은 사용할 수 없으며 한 사람이 하나의 곤충 이름을 2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농진청은 심사를 거쳐 대상 2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행운상 6점, 장려상 4점을 선정하고, 각각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름은 공식적으로 식용곤충의 새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채택된 이름의 모든 권리는 농진청에 귀속된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국민의 참신한 생각이 담긴 이름이 많이 접수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식용곤충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폭이 넓어지고, 친숙한 먹거리로 인식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11.07 17:48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2학기 8강]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코로나 극복전략, 자기돌봄’

최근 현대인들이 왜 살아야 하는지 공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실제 상담에서도 그러한 고민을 토로하는 내담자들을 만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지금 같은 코로나 시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돌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내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가 끊임없이 되묻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8기 2학기 8강이 지난 4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코로나 극복전략, 자기돌봄이란 주제로 강의에 나선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로 최근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게 어려웠는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우리 사회도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강의를 해봤지만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에 참석한 원우들의 적극적인 모습에서 힘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경 교수는 강연 도중 자신이 낯을 가리는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으며 상담을 통해 여러 사람과 대면하는 일이 직업인데 말이다. 김 교수는 상담하는 과정이 참으로 힘들고 더디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내담자에게 힘을 받을 때가 사실은 더 많다며 상담을 하면서 내담자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도 변화를 결심하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많은 상담 중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도 담당해온 그는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심적 고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내담자와 함께 심리적인 고통에 맞서 싸우는 시간만 2~3년의 긴 치료 과정이 필요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상담을 통해 끝까지 들어주는 자세를 유지한다고. 또한 아직도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이 완전하진 않은 내담자들도 있지만 늘 옆에서 지켜보며 감동한다는 김 교수. 그래서 여전히 그는 현재 하는 일 중에 가장 가치있는 일이 범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왜 살아야 하는지 존재 이유를 묻는 학생들이 은근히 많다면서 코로나 시대 우리 사회는 분리 불안에 대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데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기돌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멀리 찾지 않아도 되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했다. 바로 명상이다. 어디 한곳에 몰입할 수 있고 멍때리기가 연구결과에도 뇌를 쉬게하는 효과가 있단다. 김 교수는 실뜨개질로 평소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있다며 모든 심리학자가 놀이를 강조하는데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잘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재밌게 놀 수 있는지 스스로 연구해야 한다며 가정과 이웃 사랑을 통해서도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강의를 마쳤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1.11.07 17:46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리뷰]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공연 '전북청년열전 Fever Time' “축제는 짧고, 전율은 길다”

20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 27회의 공연 중 백미는 <전북청년열전>. 명불허전 폐막공연이었다. 작년에 이어 비대면 라이브, 스마트폰 대신 65인치 화면에 우퍼와 사운드바가 설치된 TV환경으로 관람을 준비했다. 이제 강태공처럼 파동의 수면에 청각을 초집중 한다. 전율을 기다린다. 첫 공연은 『뱃노래』. 풍물패와 비보이의 무대이니 소리와 몸짓의 하모니다. 신명의 가락에 둠칫둠칫 비보잉이 융화된다. 관객의 흥을 올려놓기 충분하다. 합죽선 들고 플렉스하는 비보이는 인상적이다. 두 번째 공연은 『영인블루스』. 이어진 흥 덕인가? 전율이 온다. 진득한 블루스 기타, 하몬드 오르간에 반사적으로 화면에 다가간다. 깜빡한 리모콘 찾아 볼륨을 올린다. 이어 붉은 의상의 무용가들이 유려히 무대를 누빈다. 다시 분위기는 소리가 주도, 와우페달에 카랑카랑한 기타, 몽환적 건반, 절제된 베이스, 찰진 스네어와 꽉찬 드럼 필인(Fill-in), 프로그레시브 대곡의 탄생이다. <안태상 프로젝트>와 <두댄스>, 드러머 신동진이 참여했다. 폐막 무대 중 단연 발군. 세 번째 무대는 『석양』. 가야금 연주가 대단히 사이키델릭하다. 옛 악기는 제약이 아닌 새로운 자극이다. 이어 네 번째 무대는 『군악』. 검무와 타악 협연으로 장구 가락이 만든 긴장감은 특히 귓가에 남는다. 마지막 무대 『해야』. 차분한 클라리넷 소리와 담담한 노래는 축제 20주년을 반추하는 듯하다. 고조된 음악은 웅장했고, 무용단의 한삼(汗衫) - 탈춤에서 소매에 덧대는 긴 천 - 의 물결이 거친 바다 위 태양과 그 반영(反映)이 되어 황홀한 무대를 만든다. 전북 예술가들의 하모니, 폐막공연 관람 후 이 멋진 현장을 직관하지 못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다행이 유튜브로 다시 접할 수 있지만 혹여 라이브의 전율은 반감, 실종, 곡해되지 않기를 빈다. 원컨대 이번 폐막공연 중 주요 음악이 정식 음원, 몸짓과의 협연은 정식 공연으로 축적돼 이어지길 기대한다. 특히 영인블루스는 유일하게 창작초연된 곡이며 완성도 또한 높다. <열정>, <널 그리며> 등 <안태상 오감도>의 초기곡들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다름 아닌 정식 음원의 부재다. 한삼을 활용한 <널마루 무용단>의 황홀한 무대 또한 가치가 크다. 닷새간 짧은 축제, 폐막공연 하나만으로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정체성이 굳건하다. 이제는 응당 내년을 기대하는 바, 현장직관이 우선이며 이전의 전율을 능가하는 무대, 다시 보고 싶은 무대를 기대한다. JTV매직FM 라디오 <미르의 테마뮤직 오디세이>의 DJ 겸 독거 기타리스트이자 개그를 다큐로 승화시키는 PD.

  • 전시·공연
  • 기고
  • 2021.11.07 17:41

매드김 작가,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미완성展

매드김(김성빈) 작가가 오는 21일까지 매드 스튜디오에서 2021년 신작 기획 전시인 개인전 미완성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신작 기획 전시로, 장식적인 회화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어둡고 깊은 감정을 건드리는 작품 33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드김 작가는 작품이 만들어진 매드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만큼 작품 감상의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매드김 작가의 작품은 언젠가 터져버릴 감정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칠고 깊은 감성을 다루는 작가에게 현대인들의 미완성적인 감정선은 가장 순수한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작가는 인간의 밝은 면이 아닌 어두운 면에 집중했다. 당림 미술관 손진희 큐레이터는 표면적 의식의 영역을 통해 외부와 관계를 맺으면서 내면세계와 소통하는 매드김 작가의 개인전은 흔들리지 않겠다는 작가의 신념이자 세상에 대한 선전포고다고 전했다. 매드김 작가는 지난 2020년에 전주미술관이 주최한 전북 예술가 단체전 탈각: Break Out, 향유 갤러리 오픈 기획 초대전 Hard Boiled, Hard Mad에서 전시한 바 있다. 한편 매드김 작가의 개인전 미완성의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자들과 함께 감정을 주제로 완성하는 참여 미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관계자 전화 또는 인스타그램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1.07 17:37

다선의원 낙선시킨게 패착

삽화 = 정윤성 기자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전북의 인구 180만 붕괴가 전북의 현실을 그대로 말해준다. 전북의 젊은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해도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가고 생산성이 떨어진 노인들만 늘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사람과 돈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서 빈곤의 악순환만 계속된다.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인구감소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익산군산완주 정도만 남게 될 뿐 장차 나머지 시군은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2년간 지속되면서 전북의 자영업자들이 수입이 없어 영 죽을 맛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나름대로 지역이 발전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으나 지금은 아니올시다로 바꿔졌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것으로 믿었지만 감감무소식이고 남원 서남의대 폐교로 생긴 49명의 정원 갖고 설립키로 했던 공공의대 설립건도 기약이 없자 문 정권에 대한 불만만 높아졌다. LH를 경남 진주로 빼앗긴 대신 국민연금공단이 전주혁신도시로 이전, 제3금융도시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이 문제 또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민들이 민주당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 같지 않다. 그 이유는 민주당을 골빠지게 지지해 받자 지역으로 돌아온 것이 없다면서 이제는 생각을 다시해봐야 할 때가 되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한다. 그간 전북이 광주 전남사람 좋으라고 호남이란 카테고리에 묶여 파이만 키웠지 전북몫을 차지한 것은 약했다면서 전북의 존재감이 이처럼 약해진 것은 정치인들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10명의 국회의원이 있지만 수적 열세보다는 개인의 역량이 안된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중앙정치무대에서 존재감이 없어 더 지역이 힘들어졌다고 힐난했다. 초 재선들의 정치력이 도토리 키재기식이나 다름 없다면서 지난 415 총선 때 역량 있는 다선 중진의원을 낙선시킨 게 패착이라고 후회한다. 중국 공산당 사회를 개방으로 이끌어낸 등소평 같은 혁신가가 전북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정치마저 조락현상이 발생,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정치판에 마구 뛰어들다 보니까 정치판이 내년 지선을 앞두고 더 혼탁해지고 있다. 현실정치판이 돈선거판으로 흘러 가면서 돈의 유혹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벌써부터 시장 군수 유력후보쪽에는 보험성격의 베팅이 은밀하게 이뤄져 만약 당선이 된다해도 제대로 시군정을 펼칠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경선을 대비해서 모집한 당원을 자기편으로 계속 관리하느라 돈 쓰는 게 한강투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전북 낙후에 내 탓이오라고 말하는 정치인은 오간데 없고 정치기술자만 널뛰기 하듯 날 뛰고 있어 걱정스럽다. 지난 총선 때 다선을 낙선시킨 게 잘못이었기 때문에 내년 대 지선 만큼은 잘 치러내야 한다. 표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전북이 살 수 있다. 전북이 특정 정당의 안방이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 선거를 통해 행동하는 양심을 표출해야 한다.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1.11.07 17:28

바라는 순간에 도착하기를

김유진 우석대 미디어영상 4학년 드라마나 소설에서의 죽음은 쉽고 현실의 죽음 또한 허무하다. 억울한 죽음을 보며 삶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고난과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삶을 조금 알 것 같다가도 익숙해질 때쯤 시련이 찾아온다. 꼭 새것처럼 초면처럼 말이다. 그래서 행복하면 불안하기도 하다. 언제 시련이 찾아올지 몰라 대기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통은 불쑥 찾아오고 나를 혼란에 빠트린다.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의 소설 속 인물이 바이러스가 세계를 뒤덮고 멸망 직전까지 가게 되는 상황에서 여기서 시작하면 좋겠어. 새로운 인생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모든 것을 잃고 억울한 죽음을 눈앞에 보고도 불행한 삶을 원망하는 게 아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자는 말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말은 실패하더라도, 힘든 상황이더라도 도전을 해보자는 말처럼 들렸다. 가진 것 하나 없고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희망을 가진 인물이 부러웠다.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준다면 당장 리셋하고 돌아가는 상상을 했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내 마음가짐에 따라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거였다. 소설 속 인물들에 비하면 나의 고난과 시련은 참 초라했다. 잃은 것 없이 감사한 줄 모르고 불평했던 지난 삶을 돌아보며 반성했다. 코로나로 인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들에 억울했지만 생각지 못하게 얻은 것도 있었다. 코로나 이후 깨달은 건 현재를 소중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현재를 살고 있으니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에 할 수 있다면 하고 후회하자는 생각이 커졌다. 후회하는 일이 있다면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처럼 다시 시도해보자는 말을 떠올릴 것이다.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고 글을 읽으며 마음이 바뀌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누군가의 말을 빌려 전할 뿐이지만 실패하더라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처럼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도전한다는 것은 어렵고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막상 도전하고 용기를 내도 노력으로만 안 되는 것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사회는 불공평하므로 출발선이 다르면 같은 시간 안에 도착하지 않는다. 그럴 땐 바꿀 수 없는 것은 빠르게 인정하고 올바른 방법을 찾는 것이다. 고난과 시련은 내가 변화하는 과정의 필수코스이기에 피하려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믿고 바라는 순간을 그리다 보면 언젠가 원하는 날은 올 것이다. 소설 속 인물처럼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 단순히 행복을 위해 사는 삶, 내 집 마련이 꿈인 삶, 돈이 넘쳐서 써도 타격이 없는 삶, 건강만 하면 되는 삶. 사람마다 원하는 삶이 다를 것이다. 최근 나에게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이 들게 한 건 드럼을 배운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일 테지만 나는 어렵게 하루에 한 시간, 나에게 투자하는 용기를 냈다.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또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현재를 되짚어 봤다. 원하는 날이 막상 와도 시련은 계절처럼 올 것을 안다. 잊지 말 것은 시련이 와도 언제든 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바라는 곳으로 가기 위해 작은 희망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김유진 우석대 미디어영상 4학년

  • 오피니언
  • 기고
  • 2021.11.07 17:28

위드 코로나 시대, 과감한 청년 지원 정책을

지역사회 청년층 유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청년 유출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전북지역에서도 각 자치단체가 나서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내놓으며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제는 청년층 공동화를 넘어 지역소멸의 위기를 맞으면서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지원 정책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느낌도 있다. 가뜩이나 심각했던 청년들의 탈 전북 현상이 코로나 시대 한층 더 심화됐다. 지역의 열악한 산업구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취업을 위해 전북을 떠나는 청년 비율이 더 늘었다. 청년 일자리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 됐다. 전북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다 결국 가족을 두고 서울 등 수도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북을 떠난 청년층 인구는 연평균 9만2000명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최근의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전북의 인구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화돼 지역의 지속가능성마저 담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다. 청년소멸은 지역소멸을 알리는 전주곡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과감한 청년 지원 정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지켜내는 일이야말로 다른 어떤 문제보다 앞서야 한다. 지역경제에 불어닥친 구직난과 청년 실업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자치단체와 경제계 등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청년층 고용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청년 일자리는 우선 기업에서 만들어내야 하고, 전북지역의 경우 특성상 중소기업의 역할이 요구된다. 하지만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한순간에 청년들을 붙잡을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청년들이 지역의 중소기업에 들어가 장기간 재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청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청년 기본소득 정책 도입도 고려해 볼만하다. 지역사회는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의무가 있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11.07 17:28

이 시기 전주시의회 제주 연수 가당키나 한가

전주시의회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자마자 제주도 연수를 계획하거나 실행하고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는 제주도 산업관광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왔다. 행정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도 다음 주 중 제주도에서 의원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복지환경위원회를 제외하고 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 의원 연수가 모두 제주도에서 열리는 셈이다. 전국 각 지방의회가 매년 외유성 해외연수도 갖는 마당에 제주도 연수가 무슨 대수냐고 의원들이 억울해할 수도 있다. 상임위별 연수 목적도 뚜렷하다고 항변한다. 문화경제위원회의 경우 제주도 곳곳의 전시관, 박물관 등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아침저녁 토론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단다. 꼭 필요한 연수이면서 지금 이 때가 아니면 연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면 굳이 토를 달 필요도 없을 일이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로 전환됐다고는 하지만 현 코로나 상황이 어디 안심할 때인가. 방역당국은 물론 국민 모두 감염 확산이 어찌 될지 조마조마한 상황 아닌가. 코로나 일상회복 1단계 조치가 이뤄졌어도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모임을 자제하며 감염 확산에 조심하고 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주도 연수를 떠난 의원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을 수밖에 없다. 상임위 모두 일률적으로 제주도를 연수 장소로 정한 것도 연수 목적을 의심케 만든다. 의원 연수는 기본적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현안의 해법을 찾는 데 두고 있다. 코로나 방역 문제가 아니더라도 쓰레기처리, 청년일자리, 원도심 활성화 등 해묵은 과제들이 쌓여 있다. 이런 현안들을 굳이 제주도에서 찾는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이제 막 어렵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됐다. 2년 가깝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아무리 선의로 해석하더라도 이런 지역의 자영업자들을 뒤로 하고 제주도 연수를 생각한다는 게 상식적이지 못하다. 이 시기 어려운 지역 경제를 생각한다면 최소한 전북 도내를 연수 장소로 선택하는 게 옳다고 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방의회의 솔선수범 자세가 아쉽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11.07 17:28

‘회색 코뿔소’에 대비하는 미래소방 대전환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회색 코뿔소는 2013년 미셸 부커가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발표한 개념입니다. 이는 위험은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경고로 이미 알려져 있는 위험 요인들이 빠르게 나타나지만 일부러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있다가 큰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용어입니다. 우리 소방에서는 이런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 흐름, 기후변화 위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떤 사회로 변화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끊임없는 사고와 사회적 불안으로 안전이라는 토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 소방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한 민감하고 세심한 반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미래 준비와 생명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든든한 소방, 따뜻한 연대, 선제적 예방, 정교한 대응, 공정청렴의 가치 실천이라는 전략과제를 마련했습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자 현장에서 흘리는 소방대원의 땀방울, 그리고 이를 돕고자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하얀 불빛, 국민의 아픔을 덜어 주고자 방역복을 입고 코로나19와 싸우던 대원들의 거친 입김이 희망찬 전북소방을 이루는 토양이고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그 토대 위에 안전이라는 건강하고 튼튼한 나무가 자라나도록 첫째, 소방조직의 기능 재조정 및 총력 지원으로 학습 가능한 지능화된 조직을 만들고, 둘째, 재난대응 거버넌스 구축 및 화재피해주민 회복 강화 등 소방이 중심이 되어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재난에도 민관이 모두 함께 손잡고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며, 셋째, 수천 수만 건의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을 가동하여 선제적 예방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넷째, 키맨 중심의 원팀 현장대응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세련되고 정교한 고품질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섯째, 원칙이 존중받는 조직문화, 민생에 힘이 되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국민이 든든하게 생각하는 소방안전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 9일은 59주년 소방의 날입니다. 젊은 소방에서 이제는 성숙한 소방으로 바뀌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전북 소방은 보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 Safer Korea 라는 목표점을 향해 생명 존엄성의 근본가치를 실현하고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최우선하고자 합니다. 강력하고 강렬한 원팀이 되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국민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역동적이면서도 든든한 조직으로 변화하려고 합니다. 국민이 부르시면 언제 어디든 한달음에 달려갈 것입니다.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국가의 기능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재난현장의 오렌지색 소방관들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전북소방은 육상재난의 총괄기관으로서 당당하게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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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7 17:28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능인가?

윤방섭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올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직업성 질병자 범위,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이행조치, 안전보건 확보 의무 등 내용으로 제정된 시행령과 함께 내년 1월 27일 정식 발효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1명 이상 사망의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물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상과 질병 재해에도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을, 법인과 기관에는 50억 원 이하의 벌금을 각각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건설산업은 추락, 부딪힘, 끼임 사고가 빈번한 특성 탓에 유독 사망사고의 비중이 큰 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전체 산재 사망 인원은 모두 474명이며, 이중 건설업 분야의 사망자가 240명(50.6%)으로 절반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된다. 고용노동부의 산재현황만 살펴봐도 다가오는 2022년 건설사의 노력으로 산재발생이 50%이상 감소해도 100명이 넘는 건설사 CEO가 범죄자로 전락할 수 있다. 건설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시작으로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며 보완입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건의하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입법 과정부터 법안 공포까지 줄곧 건설업계는 중대재해에 따른 인명손상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도 사형에 준하는 처벌로 과다처벌 입법이며, 건설산업의 중대 재해는 시공자 과실 이외에도 설계부실이나 발주자 안전관리비 미반영, 근로자의 안전의식 미흡, 부실자재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할 수 있기에 업종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법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 50인 이상 기업 314개를 대상으로 한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준비 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의무범위가 과도하게 넓어 경영자 부담 가중(61.5%)을 꼽았으며,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은 고의중과실이 없는 산업재해의 경영책임자 처벌 면책규정 마련이라고 요구했다. 대기업은 경영책임자 의무와 원청의 책임범위 구체화(52.3%)를, 중소기업은 경영책임자 형사처벌 수위 완화(37.3%)를 개선사항으로 희망했다.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형벌을 가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을 가지고 있다. 건설산업 특성상 다수의 건설현장을 가지고 있으며 안전관리자의 주도하에 최선을 다해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나면 경영자는 범죄인이 되는데 이 법 시행 이후 소신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면서 살아남을 기업과 CEO가 있을지 그리고 처벌을 위한 규제와 법만 양산하고 처벌대상 행위에 대한 불명확성으로 인하여 법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강력한 처벌만이 중대 재해를 줄인다는 처벌을 위한 법제정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법제정으로 모호한 처벌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하고 발주자를 포함한 모든 공사참여자가 건설산업의 가치는 안전에서 시작한다를 기본으로 공동의 협력과 책임을 분담하여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국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제도 기반 마련이 우선되고 정부의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기대한다. /윤방섭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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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7 17:28

군산 종합 1위, 구간 신기록 2개 경신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 날 6명의 선수가 소구간을 이어 달린 총 연장 51.9㎞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군산시는 여세를 몰아 둘째 날에도 좋은 성적으로 대회 12연패이자 대회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5일 치러진 첫 날 경기에서 군산시는 6명의 주자 중 정홍균(1소구), 도현국(5소구), 이승현(6소구)등 3명이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면서 2시간 49분 06초를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군산은 대회 이틀째에도 70㎞ 9개 소구간 중 3시간 44분 18초를기록하고 종합기록에서 지난해 6시간 47분 12초보다 빠른 6시간 33분24초를 기록, 2위 익산시(6시간 38분 25초)를 5분 01초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둘째날인 임실 5소구간에서 주로혼선이 빚어지면서 해당 소구간 기록은 취소돼 전년도 기록과 비교가 무의미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순창군의 선전이 돋보였다. 전년도 5위였던 순창군은 순창군청과 인계 1소구간에서 설용원 선수가 18분 31초로 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고 순창군은 대회 이틀차 내내 대부분의 구간에서 3위안에 드는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 첫날 6개 소구간에서는 구간 신기록이 나오지 않았지만 둘째날 9개 소구간중 1, 2구간에서 기록이 단축, 구간 신기록 2개가 나왔다. 대회 첫 날엔 청명한 가을날씨 아래 레이스를 펼쳐졌고 둘째날 역시 쾌창한 날씨 속 도내 시군의 건각들이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를 마친 지난 5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권식 전북육상연맹 수석부회장과 엄재철 전무이사,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 김영곤 광고사업국장과 시군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3위까지의 입상팀과 최우수 선수상, 지도자상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 상장 및 상금이 전달됐다. 백성일 부사장은 이틀 동안 대회를 치르신 선수와 지도자, 감독 등 모든 분들이 고생이 많으셨다. 다행히 올해는 날씨가 좋아 큰 걱정이 없었다며 한국 육상의 거목이 되고 세계를 제패하는 선수가 나오는 그날까지 전북일보는 대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1소구= 정홍균(군산), 2소구= 김호연(익산), 3소구= 유제영(고창), 4소구= 김응수(익산), 5소구= 도현국(군산), 6소구= 이승현(군산) 1소구= 설용원(순창), 2소구= 김영섭(군산), 3소구= 심종섭(정읍), 4소구= 김무연(군산), 5소구= 주로혼동 구간취소, 6소구= 정홍균(군산), 7소구= 이길영(군산), 8소구= 도현국(군산), 9소구= 조성훈(익산)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1.11.07 17:13

군산시, 전북역전 마라톤 12연패 ‘금자탑’

군산시가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12연패라는 위업을 쌓아 올렸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12연패이자 역대 16번째 우승이다. 4일과 5일 이틀 동안 전주~익산~군산(51.9㎞), 순창~임실~전주(70㎞) 등 121.9㎞ 구간에서 군산은 6시간 33분 24초의 기록으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2위 자리를 놓고 대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 익산시가 6시간 38분 25초의 기록으로 순창군(6시간 47분 44초)를을 앞서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전주시가 7시간 11분 04초로 4위, 정읍시가 7시간 13분 33초로 선전하며 5위를 기록했다. 장수군이 7시간 18분 14초로 6위, 임실군이 7시간 25분 55초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소위 에이스 구간으로 불리는 첫째 날 2소구간(새전주요양병원 -덕실교차로, 11.5km)에서 1위를 차지한 익산시의 김호연(21 원광대) 선수가 받았다. 우승팀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군산시 코치 김광섭, 신인선수상은 우수선수인 익산시의 장보근, 감투상은 육상 꿈나무인 진안군의 박하경과 다년 간 출전한 임실군 이승희가 차지했다. 전주시 소속으로 2년째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인 로버트 허드슨과 순창군 곽재우는 장려상을 받았고 성취상은 둘째날 7소구, 9소구 우승자인 군산시 이길영, 익산시 조성훈이 받았다. 이틀 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만산홍엽의 따뜻한 가을 날씨 아래 코스에서 열띤 레이스를 벌였다.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1.11.07 17:13

‘남원 가야역사 학술토론회’ 논쟁 속 개최

남원 유곡리두락리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과정 속 기문 가야 표기와 관련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학술토론회가 진행됐다. 지역사회에서 표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공론의 장에서는 양쪽의 의견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며 논쟁이 펼쳐졌다. 지난 5일 남원시립도서관 지리산 소극장에서 전북도와 남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북사학회와 전라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남원시 가야역사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대상에 선정된 남원지역의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밝히고 시민의 학술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이날 조법종 우석대학교 교수(전북사학회장)가 좌장으로 나섰으며, 기문 용어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도학 교수와 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가 참여했다. 반면 기문의 용어 사용에 반대하는 의견에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인 소장과 (사)대한사랑 박찬화 연구위원이 나왔다. 토론 이전 이도학 교수는 임나와 기문국에 대한 몇 가지 의문-최근 제기된 견해에 대한 검토, 곽장근 교수는 고고자료로 본 전북 동부가야문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덕일 소장은 가야와 임나일본부:임나=가야설과 호남가야(임나), 박찬화 연구위원은 기문가야 학문적으로 성립 가능한 개념인가?를 발표했다. 첨예한 입장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남원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방청객은 기문의 사용을 반대한다는 점에 언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토론회가 가야사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극복하고 발굴 및 연구성과를 공유해 남원지역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 증진의 기회가 될 것이다며 향후 남원지역 가야문화유산 나아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성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공유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1.11.07 17:06

지도자상 영예 김광섭 군산시청 코치 ”15연패, 20연패를 위해 달려 나갈 것“

선수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아프지 않고, 사고 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했었는데 선수들 덕분에 큰 상까지 받은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제3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청 육상팀 코치 김광섭 씨(38)가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난 7년 동안 다른 곳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오던 김 코치는 군산시청 실업팀을 맡은지 불과 1년 만에 군산시의 12연패라는 위업과 지도자상까지 수상하면서 기쁜 마음을 표정에서 감추지 못했다. 김 코치는 먼저 군산 선수들이 고생끝에 우승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육상대회가 열리지 않아 상심이 컸었는데 이번 역전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위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시가 대회 1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법에 묻자 김 코치는 물론 타 시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군산시청은 선수 간은 물론 선수와 비선수 간 화합이 좋고 똘똘 뭉쳐 파이팅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군산시청에서 코치 생활을 계속해 앞으로 15연패, 20연패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코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시에서의 힐링프로그램 등을 통해 엘리트선수뿐만 아니라 동호인들이 육상을 즐겨 코로나19 전 같이 육상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1.11.07 17:06

전북역전마라톤에 꼭 필요한 존재 이형재 덕진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시민들의 협조가 있어 잘 마무리됐죠”

시민분들이 역전마라톤에 대해 경찰의 협조와 통제를 흔쾌히 잘 따라주어서 감사할 따름이죠 제3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시작과 끝에서 선수들의 안전과 차량 통행 원할 등 대회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한 전주덕진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이형재 (54)경감. 그는 역전마라톤의 출발과 끝이 전주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인 만큼 선수들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하고 교통 소통에 있어서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교통 협조에 나섰다. 특히 이 계장은 대회 첫날 첫 구간과 둘째 날 마지막 구간에서 직접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관할지에서 유서깊은 역전마라톤대회가 시작하는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교통상황이 주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경기를 주최한 측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마무리를 잘해야 모든 것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에 끝날 때까지 문제가 생길까 걱정했었다며 이번 대회가 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마음을 놓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계장은 전북역전마라톤은 역사가 있는 마라톤인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당부하는 한편, 선수들을 응원해주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강조했다. 이 계장은 경찰의 주 임무는 시민의 안전이라는 생각에 대회 과정 속 경찰이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역전마라톤이 역사를 쭉 이어나가 전북의 뿌리 깊은 마라톤 대회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1.11.07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