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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들이 뽑은 ‘전북 모범 교육자들’ 8명 선정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위원회(위원장 두재균)가 공적이 화려하지 않아도 묵묵히 학생과 교육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교육자들을 격려하는 제2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수상자를 23일 발표했다. 김점숙 전주전라초 행정실장, 김정숙 전주덕진중 교사, 강일순 전주우전초 교장, 유영진 전주문학초 교감, 서영숙 남원중앙초 교육복지사, 송진섭 남원보절중 교사, 강은미 정읍동신초 교사, 박종근 군산경포초 교사 등 8명이다. 상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교육자를 발굴해 스승에 대한 존경을 일깨워주고, 교육자들에게는 자부심과 보람을 심어주기 위해 제정됐다. 교육자, 학부모, 시민활동가 등 20여 명 시민공동체로 구성된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 위원회가 시상한다. 수상자는 학생교사학부모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교사 중 활동 내용현장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김점숙 전주전라초 행정실장은 학교 노후화된 환경과 교육시설 개선을 위해 힘쓰고 교직원 화합과 예산 절감 등 원활한 학교 운영을 도왔고, 강일순 전주우전초 교장은 헌신적인 영어교육과 영어봉사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세계무대를 꿈꾸게 했다. 유영진 전주문학초 교감은 점심시간 육상지도로 건강한 어린이를 육성해 전주 교육장배 육상대회 종합우승과 도 대회, 전국대회 입상을 이끌기도 했다. 강은미 정읍동신초 교사는 혁신학교의 학교문화 정착에 힘쓰며 창의인성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남원보절중의 송진섭 교사는 학생, 마을주민, 학부모 온 마을이 나서 추천한 수상자로, 공동체교육과 지역내 교육 네트워크 환경 구축 등에 힘써왔다. 남원의 서영숙 교육복지사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장학금 후원을 건의하는 등 지역안팎에서 존경할 만한 교육인으로 입소문 나있다. 박종근 군산경포초 교사는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강당 체육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학생지도에 힘써왔다. 30여 년간 교과지도뿐만 아니라 학생지도, 상담에 헌신한 김정숙 전주덕진중 교사는 동료교사들이 수상으로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다며 강력 추천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12.23 19:31

한승진 전주시의원, 우수 조례제정으로 민주당 1급 포상

한승진 전주시의원 한승진 전주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1급 포상을 수상했다. 지난 22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2020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주시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정책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홍영표)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한승진 의원의 전주시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는 전주시 관광정책에 있어 관광객과 지역민의 상생 및 파생되는 이익 분배와 공정한 거래들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0월에 제정됐다. 한 의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전주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관광산업 및 활동영역 등을 새롭게 바라볼 필요성을 느꼈다. 공정관광 활성화 정책의 체계를 다지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며, 앞으로 주민 편의를 위한 정책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0 더불어민주당의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는 주민들의 삶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참 좋은 지방 정부를 만들고자 자치와 분권을 위한 우수정책을 평가했다.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지방정부(정책)와 지방의회(조례)로 나누어 최우수상인 1급 포상과 우수상인 2급 포상으로 시상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0.12.23 19:31

고창군,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확대

고창군이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군은 23일 축산환경관리원 등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되는 깨끗한 축산농가에 현재 68곳이 지정돼 운영중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30개 농가에 이어 올해도 38개 농가가 지정되는 등 지역내 깨끗한 축산 농가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깨끗한 축산에 대한 농가 관심도 크다. 앞서 올해 총 52개소가 신청해 전북도 신청목표인 35개를 훌쩍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깨끗한 축산농장의 대상축종은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로 농장 지정 신청시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서류와 현장평가로 총점 70점 이상이 돼야 지정되는 제도다. 평가항목은 농장 조경, 축사 정리정돈, 악취저감시설, 사육밀도 등이다. 지정 농가에 대해선 가축분뇨처리, 악취저감시설, 축사시설 현대화 등 시설 개보수사업지원과 각종 정부시책 사업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은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축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괸다. 정병진 군 축산정책팀장은 농가들이 축산환경에 대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민과 공감하는 축산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0.12.23 19:25

고창군, 군민이 직접 뽑은 올해의 ‘10대뉴스’

고창군이 23일 올 한 해 지역을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위는 고창에서 시작한 농민수당, 대한민국 전체 확산이 차지했다. 고창 10대 뉴스는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군청 공무원 내부게시판을 활용해 투표 선정했다. 2020년 고창 10대 뉴스 선정 결과 1위를 차지한 농민수당은 고창군이 전북 최초로 시작해 올해 도 14개 시군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전국 25개 지자체 조례제정)로 확대됐다. 올해 농민공익수당은 1만195농가에 60만원씩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총 지급규모는 62억원 상당에 달했다. 추석전 지급을 완료해 주민들이 명절 장보기 등에 사용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았다. 이어 2위는 고창 농특산품 통합브랜드 높을고창 인기가 뽑혔다. 올해 고창군의 농특산품(수박, 멜론, 쌀)은 높을고창이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반도 첫수도의 높은위상과 높은가격, 높은품질, 높은신뢰도, 높은당도 등을 포함하는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다. 이어 △동학농민혁명 무장봉기, 126년만에 모든 한국사교과서 수록 △높을고창카드 출시,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제주도 보다 20배 넓은 유채꽃 만발 △고창일반산업단지 투자유치, 기업하기 좋은도시 선정 △심원 천일염전 명품 생태체험학습장 조성 △고창군 장학재단 기탁금 역대 최고액(2억6000만원 돌파) △고창멜론 새로운 기록을 쓰다(온라인경매 2년 연속 210만원) △고창식초문화도시, 발효식초 산업선도 등이 올해의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완질(청계본) 100년 만에 세상속으로 △고창기네스 발간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도 군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유기상 군수는 고창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국에 농생명 식품수도 고창을 각인시키는 데 집중해 왔다며 내년에도 군민이 군수라는 사명감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대한민국 고창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0.12.23 19:25

김윤덕 “구의역 사고 부적절 발언, 어떻게 생각하냐?”… 변창흠 “진심 죄송”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구의역 사고 등에 대한 과거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이 되면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두고 개인의 부주의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식의 현실인식을 보여줬다며 구의역 현장에 출동한 김 군이 출동부터 작업 완료까지 일체의 통제나 보호장치 없이 홀로 방치됐다는 점에 대해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사과를 하고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변 후보자는 당시 건설 쪽에만 치중되어 있어서 구조 파악이 늦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이어 지금은 이 구조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통해 안전 관련 시스템을 살펴보면 비용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외주화가 만연해 있다며 또 하청업체는 이윤 때문에 인력 설계를 부실하게 하거나 작업 실태에 대해서 부실하게 감독하는 사례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변 후보자는 중대재해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고 인식한다며 제가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이 위험 노동에 대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2.23 19:17

[2020 전북 정가 결산] (하) 과제

여전히 전북 정치권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교차한다. 집권 여당의 일당 독주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풀리지 않았던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와 정치적 존재감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전북 정치권이 보여주기식 낯내기를 그만두고 성과로 얘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에 대한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그간 전북에 소홀함으로 일관했던 국민의힘은 호남동행 국회의원을 임명하고, 국감예산 정국에서 전북 현안 해결에 힘을 실었다. 새만금 주요 예산삭감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이 의도치 않은 공조를 통해 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존재하지 않던 견제세력이 나타남으로써 서로가 상생경쟁해서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의원별로는 중앙무대에서 정치적 존재감을 높여야 하는 점도 과제로 떠오른다. △국민의힘 호남동행 국회의원 등장 국민의힘은 지난 9월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정운천 의원)를 발족하고 PKTK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48명을 호남동행 국회의원으로 지명했다. 전북에는 전주 3명을 비롯해 13개 시군에 한 명씩 모두 16명을 지정했다. 이들 의원은 지난 10월 전북을 방문해 각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추진한 뒤, 남원 공공의대설립법 제정,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전북현안 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눈에 띌만한 성과도 있었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지난 11월 국토교통위 예산소위 심사자료를 살피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새만금 주요 현안예산에 삭감요청이 들어왔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같은 당 국토위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요청을 철회했다. 또 동행의원들은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등의 도움요청을 받아, 현안사업 해결에 힘을 보탰다는 소식도 들렸다. 서울시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지선을 앞두고 보수정당에 부정적이었던 호남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야당이 없는 틈을 타 전북의 차기 야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도 보인다. △현안해결정치적 존재감 부각 과제 현재 전북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 현안들은 악화된 지역 경제와 관련한 현안이기도 하지만, 여야 혹은 지역별로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사안이다. 호남 동행의원을 매개로 여야, 지역별로 소통을 강화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존재감 부각도 과제다. 전북 의원들은 추미애-윤석열 대전, 부동산 문제, 재난지원금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내는 데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 민주당 의원 전체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를 앞두고 뒤늦게 성명서만 냈을 뿐이다. 앞서 열린 국감에서도 호남 고속철 지반 침하상황, 새만금 해수유통 등 개별적으로 현안은 꾸준히 거론했지만, 북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라임 옵티머스 사태, 윤석열-추미애 법무부 장관 힘겨루기에 묻히기도 했다. 초재선이라는 한계는 존재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을 두고는 적극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는 그냥 지나갔지만, 앞으로는 그간 나왔던 전북의 정치력 약화 걱정이 기우라는 걸 점점 보여줘야 한다며 국회에서 뭘 하는 지 모를 정도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제대로 된 야성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2.23 19:17

전북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명확성, 독립성, 정체성, 효율성 확보가 핵심”

전북도가 추진하는 초광역 협력프로젝트와 메가시티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체성과 독립성, 효율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시티는 수도권의 독주를 막고 낙후되는 지역을 위한 자구책인 만큼 지역낙후 정도에 따른 국가 차원의 제도적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게 중론이다. 전북이 초광역경제권과 메가시티라는 거대한 지방자치의 흐름에서 살아남으려면 연대에 적극 나서면서도 명확한 정체성 보여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타 지역과의 경쟁 및 협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우리나라 국토 남중부에 위치해 북으로는 세종대전충청, 남쪽으로는 광주전남, 동쪽으로는영남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다. 전북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광역자치단체에 둘러싸여 있다보니 자칫 메가시티 2중대 역할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반면 이러한 지역적 특징이 전북에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이 호남에서 벗어나 독자권역을 인정받은 후 협력을 원하는 타 광역자치단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과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할 경우 얻을 실익이 분명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무분별한 초광역이나 메가시티 전략 수립이 이뤄질 경우 모호한 정체성으로 제대로 된 협력조차 못한 채 거대한 계획이 흐지부지 될 수 있다. 독립성을 잃는다면 과거처럼 규모가 더 크고 경제적으로 윤택한 광역자치단체의 들러리 역할에 그치기 쉽다. 특히 전북의 경우 내부 지자체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은 현재 도내에서부터 14개 시군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고, 귀속권 분쟁을 벌이거나 출혈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각 자치단체 간 불협화음을 먼저 제거해야 행정구역 재조정 등 진짜 메가시티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초광역경제권이 형성되려면 우선 광역단위부터 협력이 절실한데 전북은 광역단위의 전략 수립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과 초광역권 발전전략 (출처 : 정책기획위원회, 2020.10. 『열린정책』 통권 7호 P.86)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 단일행정구역 설정 등 행정구역 재조정 등도 숙제다. 교통 등 초광역경제권을 완성하기 위한 SOC인프라의 확충도 과제다. 서로 다른 지역이 메가시티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뭉치려면 산업과 문화적 측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야한다. 전북도는 메가시티 전략에서 역사적, 정치적으로 호남으로 엮이기보단 효율성을 바탕으로 광역자치단체 간 협력이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동등한 경제권 구축이 가능하고 정치적으로 차별받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전라도가 하나의 메가시티가 될 수 있는 여지는 열어뒀다. 가장 큰 과제는 독자권역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것이다. 독자권역은 단일 자체단체로서는 예산확보와 지역발전, 중앙인맥구축에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다른 지자체들이 연대하는 상황에서 작은 규모로 소외될 수 있다는 한계가 명확하다. 도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독자권역 전략의 한계를 보완해나가면서 초광역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제3금융중심지 선정 등 전북이 타 지역의 배후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전북이 주도권을 잡는 데 핵심요인으로 꼽혔다. 전북정치권의 역할도 절실하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에서 중앙당의 의견에 휩쓸려 전북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전북 메가시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게 도내 지자체 실무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북이 독자권역을 지키면서 초광역경제권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정치권에서 먼저 낙후지역의 생존에 대한 문제제기를 끊임없이 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0.12.23 19:11

전북지역 교회·성당 “성탄기도는 가정에서”

24일부터 전국 연말연시 방역 강화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성탄예배를 방송영상 송출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교회 목사들의 고민이 깊다. 정부 방역수칙에 따르면 이날부터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 내 정규예배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모든 모임과 단체의 단체식사가 금지된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23일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른 교구지침을 공지하고 비대면 원칙에 따라 교유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한다며 단, 미사 영상 제작을 위해 영상촬영 인원을 포함한 20명 이내의 참여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본당 자체적으로 미사나 신앙에 관한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교우들이 가정 안에서 성탄의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성탄시기 가정 전례기도문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도내 개신교계에서는 전주 송천동 새소망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성탄절과 관련해 전라북도기독교총연합회 차원에서는 이달 초 최소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성탄트리 점등식 행사를 연 것이 전부다. 해마다 연말이면 추진해왔던 각종 기도회와 교육도 비대면 체제에서는 많은 제약이 있어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탄절을 맞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연말 확산으로 성탄절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23일 한 시민이 전주오거리광장에 설치된 대형트리를 사진에 담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에서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성탄절 이브와 당일 예배와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전주 바울교회는 지난 20일 오케스트라마르투스 정기연주회를 취소한 데 이어 24일로 예정했던 성탄절 새벽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주 시온성교회는 지난 20일 교회학교 성탄절 축하예배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고 신도들의 가정에서 보내온 영상으로 찬양율동을 나눴다. 송구영신예배 또한 전북극동방송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한다. 전주 인후동의 한 중소교회 관계자도 고민 끝에 올해는 24일과 25일 현장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성탄절 예배를 열지 않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지만, 신도분들도 어려운 시국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교회에서는 성탄주일부터 해서 송구영신시무 예배, 신년감사주일 등 연말과 연초에 많은 일정이 집중돼있고 그중에서도 성탄예배는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초청해 대접하는 등 1년에 가장 크고 중요한 자리다면서 많은 혼란이 있지만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으로 지역의 교회들 모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코로나 시대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0.12.23 19:04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전면 개편, 대국민서비스 개시

사이버 사기와 사이버 명예훼손죄 등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찰의 온라인 신고상담시스템이 대폭적으로 개편됐다. 경찰청은 내년 1월 수사구조개혁법 시행에 앞서 책임수사 주체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을 전면 개편, 23일부터 대국민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되는 시스템은 신고제보 시 파일첨부 기능을 추가, 온라인으로 관련 증거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서류 작성에서 증거자료 제출까지 할 수 있다. 또한, 다중피해 사이버 사기 사건의 경우 이미 출석조사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다른 피해자는 경찰서에 출석하지 않아도 증거가 포함된 온라인 신고만으로 수사가 개시될 수 있도록 해 국민 편익을 확충했다. 더불어 신고하기, 상담하기에 더해 제보하기 기능을 신설, 피해자 아닌 제3자가 사이버범죄를 발견한 경우 이를 제보할 수 있도록 하여, 민원인에 대한 기계적 출석요구 현상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대면 사회 가속화에 맞춰 장기적으로 다른 죄종 사이버범죄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신고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 김태경
  • 2020.12.23 19:04

[신간] 양정숙 동화집 '알롱이의 기도' '충노, 먹쇠와 점돌이'

양정숙 동화작가가 동화집 <알롱이의 기도>와 <충노, 먹쇠와 점돌이>를 펴냈다. <알롱이의 기도>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유기견 알롱이의 이야기이다. 병치레가 잦아 주인에게 버림받은 알롱이는 오일장에서 할아버지를 만난다. 알롱이는 병이 나자 또 버림받을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알롱이를 살뜰히 보살핀다. 이번엔 할아버지가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간다. 그리고 동화는 알롱이의 기도로 끝이 난다. 양 작가는 할아버지와 알롱이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라는 점에서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이 결코 불행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서로 베풀며 사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인지를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충노, 먹쇠와 점돌이>는 왜병과 맞서 싸운 의병장 고경명의 두 충노, 봉이와 귀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적 상상력을 더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양반들은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으나,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고경명은 노비들을 평등하게 대할 뿐만 아니라 왜군이 쳐들어오자 솔선수범해 전쟁터로 나간다. 먹쇠와 점돌이도 그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인간적인 배려와 자기희생 정신이 계층 간 대립을 해소하고 함께 대의를 이루게 만든 것이다. 순창 출신인 작가는 조선대 문예창작과, 광주교육대 대학원 아동문학교육과를 졸업했다. 1995년 수필과 비평 수필 신인상, 201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다. 동화집, 그림동화, 수필집 등 다수를 펴냈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20.12.23 18:54

[신간] 여행작가 산들 시집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꼼짝없이 발이 묶인 사람들이 추억의 랜선 여행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좋아하던 여행을 못 가게 된 여행작가 산들(장창영)도 비행기 대신 SNS를 타고 랜선 여행을 떠났다. 그 여정의 기록을 시집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로 남겼다. 시집은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소재로 한다. 여행잡지 <뚜르 드 몽드>에서 여행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여행작가 산들은 여행을 갈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해소할 대안을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했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대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집은 코로나 시대가 빚은 우연의 결과물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옹이 때문에 넘어지는 일도 있고/ 더 나아지는 일도 있다/ 옹이가 다른 이에게는/ 희망이었을까 절망이었을까 (관계에 대하여 부분)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인친(인스타그램 친구)의 사진과 이야기를 토대로 시를 써서 선물했다. 시를 선물 받은 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이 시집에 등장하는 인친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러시아, 미국, 포르투갈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 시집은 작가와 독자의 협업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였지만 작가는 이 기간에 시를 쓰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는 희망은 포기하고 싶은 절망의 마지막 끝을 헤집고 온다. 이 시집이 힘든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집은 코로나 시대 랜선 여행에 지친 이들, 앞으로 코로나 종식 이후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이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시집 제목이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이지만 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산들(장창영)은 시인이자 여행작가로 200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서울신문, 불교신문 신춘문예에도 당선돼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20.12.23 18:54

[신간] 김명이 시집 '사랑에 대하여는 쓰지 않겠다'

가학과 피학을 곱씹는 사고인 듯/ 수줍은 프릴 속 파괴적 살사인 듯/ 좀 더 놀라워/ 피 한 방울 솟구쳐 떨어진 지점에/ 분분한 해석들의 숭어리// 꽃의 수술을 보았는지/ 결코 아물 수 없는 환각일 거야 (장미의 행방 부분) 김명이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사랑에 대하여는 쓰지 않겠다>를 출간했다. 두 번째 시집 <모자의 그늘>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시집에는 대표시 완전한을 비롯해 ㅁ, 투명한 계산법, 암호 카페 등 64편의 시가 담겨 있다.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한 뒤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김 시인은 불안, 불완전, 불온한 언어와 감성을 빌어 불확실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불완전성과 욕망의 덧없음을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딛고 있는 모든 구조물의 허상을 드러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감정 모두가 우리 삶의 일부임을 이해하고, 어두움과 불안이 지배하는 자리에 끊임없이 새로운 희망의 꽃모종을 심어야 한다고 시인은 이야기한다. 그는 첫 번째두 번째 시집이 가족과 고향이야기라면, 세 번째 시집은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라며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살아가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 이를테면 어두움, 공포, 불안, 불완전함을 끄집어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발간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완성을 꿈꾸지만 결국 미완과 결핍으로만 확인되는 우리의 삶. 시인은 그래도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언어의 이면을 통해 말하고 있다. 황정산 평론가는 이를 두고 김 시인의 시는 말 자체의 의미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맥락에서 스스로 창조된다며 그것들은 우리에게 안전하고 완전하다고 생각되는 우리의 삶에 균열을 내고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경계에서 헤매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견디기 위해 얼마나 많은 헛된 욕망에 의지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대전 문학단체인 오정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시인은 전북 임실 오수 출신으로 2010년 <호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엄마가 아팠다>, <모자의 그늘>이 있다. 한남문인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20.12.23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