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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소규모점포가 주를 이루는 주택지대에 위치한 전주 다가구 주택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다가구)- 본 건은 호남제일고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단독주택, 소규모점포 등이 주를 이루는 정비된 주택지대다. 북측 인근으로 왕복4차선의 서원로가 지나고, 제반차량 접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위치하여 주택지대로서의 제반 교통조건은 보통이다. 철근콘크리트구조 경사지붕 4층 건물로서 스톤코트 및 화강석 붙임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기본적인 위생 및 급배수설비, 도시가스에 의한 개별난방, 화재탐지 및 경보설비 등이 돼 있다.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숙박시설)- 본 건은 우정신세계아파트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숙박시설 및 유흥주점 등으로 구성된 상업지대이다. 북동측 인근으로 국도 17호선(동부대로)가 지나고, 제반차량 출입이 자유로우며,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위치하는 등 제반 교통조건은 보통이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스라브지붕 6층 건으로서 드라이비트 및 돌붙임 등으로 마감되었으며, 기본적인 위생설비 및 도시가스에 의한 난방설비, 화재탐지설비, 화재경보, 엘리베이터설비 등이 있다. 임실군 신평면 용암리(임야)- 본 건은 북창마을 북서측 근거리에 소재하며, 주변은 임야가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 차량출입이 불가능하나, 인근에 지방도가 통과하는 등 제반교통여건은 보통인 편이다. 부정형급경사지로서 맹지상태이다.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임업용산지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0.11.25 19:06

전주시-LH 소송전 가련산 공원 가보니

소송 전까지 불사하며 전주 가련산 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전주시가 정작 공원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전주 가련산 공원은 지난 1966년 근린공원으로 결정됐으며 지난 2017년 전주시와 LH간 상생및지역발전협력사업추진기본협약 체결이후 지난 2018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됐다. LH는 가련산 공원의 70%에 해당하는 22만㎡를 공원으로 존치, 정비 사업을 통해 새롭게 개발하고 나머지 30%부지에 임대아파트와 일반 분양아파트 1893호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가 가련산 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보상에 착수하자 LH가 집행정지 처분 소송을 내면서 소송전이 전개되고 있다 전주시는 177억 원을 들여 전체 공원부지 32만1386㎡가운데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19만㎡에 대한 보상을 마치고 가련 산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원관리상태는 엉망이어서 힐링과 휴식공간이라는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해당 공원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500여명의 학도병을 기리기 위해 도민들의 성금으로 순국학도현충비와 충혼탑이 조성돼 있는 유서 깊은 곳이지만 벤치와 운동시설이 낡고 녹슨 채 방치돼 있어 힐링은커녕 을씨년스런 분위기마저 들게했다. . 실제 최근 방문한 가련산 공원은 지난 가을동안 떨어졌던 낙엽이 그대로 방치돼 공원전체를 뒤덮고 있었고 벤치에는 파란 이물질이 잔뜩 껴 있어 앉을 수도 없었다. 언제 설치됐는지도 모를 정로도 오래되고 낡은 운동시설은 녹이 슬어 사용할 수 없었고 목재로 만든 운동시설도 색이 변색된 채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어 주말을 맞은 화창한 날씨였지만 이곳은 찾는 시민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막대한 보상비를 들이고 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위해 소송까지 감수한 보람이 반감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공원관리를 맡고 있는 덕진구청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0.11.25 19:06

전북 수출 실적과 어업생산량 줄줄이 감소

전북지역 수출 실적과 어업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5억7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지난달 조업일이 추석연휴로 지난해 10월보다 2일 적었음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18만 달러로 지난해(2255만 달러)보다 7.2% 증가한 셈이다. 월 수출액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5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동 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동 제품은 전년 대비 55.6% 늘어난 4334만 달러 수출됐다. 이어 합성수지(3756만 달러), 농기계(2964만 달러), 인조섬유(2497만 달러), 선재봉강철근(2262만 달러), 기타화학공업제품(1939만 달러) 등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4281만 달러), 건설광산기계(2853만 달러), 자동차(2704만 달러), 자동차부품(1929만 달러)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또 올해 3분기 전라 어업생산량은 1만6073톤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3.8%(-2564톤)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천해양식어업 -28.0%, 내수면어업 -4.3%, 일반해면어업 1.3%를 기록했다. 이에 어업생산 금액은 9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3%(-73억 원) 줄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비교적 선전했다고 분석하며 도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수입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수출회복이 지속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5 19:03

‘더 튼튼한’ 탄소섬유 시멘트 보강재 개발

건양대 공공안전연구소 박종건 박사는 국내 최초로 나노-실리카 입자로 코팅된 탄소섬유 시멘트 보강재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계 과학기술 분야 권위 학술지인 토목공학의 발전(Advanced in Civil Engineering) 온라인 판에 지난 9월과 10월 2차례 게재되기도 했다. 미래 유망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 고강도, 고탄성을 가진 장점이 있다. 건설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토목구조물과 건축물 보강재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최근 우주항공, 에너지, 스포츠레저, 전기자동차 산업분야에 폭넓게 사용되는 등 신개념 건설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실리카 입자로 코팅된 탄소섬유를 시멘트 매트릭스에 혼입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섬유와 매트릭스 사이 계면부착과 역학적 성능을 향상 시키는데 우수한 탄소섬유 보강재를 탄생시켰다. 또 특허 출원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건설환경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토목건축 보강재 생산이 가능해지며 향후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건 박사는 다양한 섬유를 혼합 사용한 하이브리드화된 고성능 섬유보강 시멘트 복합재료 제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이 연구성과를 토대로 차세대 건설 신재료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강인
  • 2020.11.25 19:03

전주 스포츠산업의 중심 ‘복합스포츠타운’ 청사진 나와

47년 만에 전주 월드컵경기장 옆으로 신축이전하는 전주 실내체육관의 청사진이 드러났다. 이로써 축구장육상경기장야구장실내체육관 등이 집약하는 4대시설 복합스포츠타운의 윤곽이 나왔다. 전주시는 전주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온경(전주의 풍경)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준공된 지 47년이 돼 노후화된 전북대 인근 전주 실내체육관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옆으로 이전, 신축하고자 한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온경은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과 연계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스포츠공원 등과도 잘 어우러지면서도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토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설계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완성된 설계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까지 실내체육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은 총사업비 522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94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관람석 5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국내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국제 공인규격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계획돼 있다. 시는 그간 경기장과 관람석, 주차공간 등이 협소해 불편함이 제기돼왔던 전주실내체육관이 옮겨가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체육관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육상경기장, 야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이 일대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시는 지난 2월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한 상태로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실내체육관에 이어 국제규모의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갖춰지면, 기존 축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의 4가지 중심 뼈대가 완성되는 것이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실내체육관 등이 신축되면 시민들이 수준 높은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종합스포츠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덕진동 실내체육관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덕진동 실내체육관 건물은 전주시가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부지는 대부분 교육부 소유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0.11.25 18:53

코로나19에 지친 전주 근영여고 학생들, 비대면 축제로 격려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학생들이 비대면 형식의 장기자랑수험생 응원이벤트로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가 전주에서 열렸다. 바로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교장 조소연) 학생들이 24일 개최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근영인의 열기-비대면 동아리 한마당 및 송림제다. 전국의 재학생들이 올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로 온라인원격단축수업을 하며 위축된 학교생활을 해왔다. 전주 근영여고 재학생과 교사들은 갑갑한 생활속에서 커지는 우울감과 무력감을 극복하고, 학교공동체 생활의 의미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되찾기 위해 이번 비대면 축제를 기획했다. 한나연 근영여고 학생회장은 코로나로 붕괴된 학교생활을 회복하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지친 우리에게 활력소가 됐다며, 비대면 수업으로 교류가 부족한 학생들이 하모니를 이루듯 어울릴 수 있는 방법, 청소년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과거에는 강당에 모여 학급동아리별로 장기자랑 무대를 펼치고 먹거리체험 장터를 진행했다면, 올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급마다 교실안에서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서로를 볼 수 있게 했다. 12학년들은 학급별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합동춤, 청소년들이 감염사태를 극복하는 법, 수험생과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올해의 이슈 돌아보기 등의 무대를 돌아가면서 선보였다. 나머지 학급은 교실에서 컴퓨터로 이 모습을 시청했다. 퀴즈 맞추기 등을 통해 동아리와 학급에서 필요한 물품을 상품으로 받기도 했다. 축제를 기획한 임진모 교사는 우려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요구가 강력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의 문화를 이어가고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다고 했다. 조소연 근영여고 교장은 올해 전례 없는 전염병 확산에서도 무한한 상상력을 확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근영인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런 때일수록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11.25 18:53

국회 예결위 한국판 뉴딜 사업 보류… 전북뉴딜 사업 감액 의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의 감액심사 결과, 전북 뉴딜 사업예산이 상당수가 보류처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에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사업을 두고 최소 50%이상 감액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여야 간 막바지 예산 협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당초 계획했던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차 감액 심사를 마무리한 국회 예결위는 지난 24일 정성호 예결위원장, 민주당 간사 박홍근 의원, 국민의힘 간사 추경호 의원으로 구성된 3자 협의체를 가동한 뒤, 본격적인 칼질에 들어갔다. 1차 심사에서 보류한 뒤 추후 일괄 심사하기로 한 한국판 뉴딜예산 89건이 주 대상이다. 이들 가운데 전북 예산은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구축(70억원), 수상형 종합평가센터 구축(34억원),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70억원),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및 친환경 교통 실증 연구기반 구축(143억원)에 대해 50% 감액 의견이 들어간 상황이다. 전북 의원들을 이를 두고 계속 설득하면서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별 뉴딜 사업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섣불리 칼질을 하기 곤란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관계자도 신규사업이 아니라 2~3년차 연속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감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3차 긴급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처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재난지원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5일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미래를 준비할 뉴딜 예산 편성과 피해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동시에 추진할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조6000억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예산을 본예산에 편성하자고 주장하면서 한국판 뉴딜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재난지원금과 맞물려 한국판 뉴딜예산 삭감 여부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면 정부가 당초 내놓은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1.25 18:31

호남주자 이낙연·정세균 윤석열 겨냥… 친문 구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남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직무 집행정지를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민주주의 4.0연구원이 제3후보 등판론을 꺼낸 상황을 의식해, 이들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특히 코로나 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이 대표는 강경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주요 사건 담당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유포하는 데 대검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 지 그 진상을 규명하고 뿌리 뽑아야 한다며 법무부의 규명과 병행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 동안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메시지를 내다가 돌연 국정조사까지 언급하며 발언수위를 높인 셈이다. 최근 겪고 있는 지지율 답보 상태를 돌파하기 위해 친문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정치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친문 세력이 제3후보 등 특정 주자를 밀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총리가 이날 검찰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으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산업통상자원부를 격려한 사실을 두고도 친문세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견해가 제기된다. 일정 역시 주간에 계획되지 않았으나 갑자기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대상인 산업부를 찾아 독려하는 것은 친문의 윤 총장 찍어내기에 힘을 싣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친문주류 의원 다수가 참여한 민주주의 4.0에서는 모임이 출범한 지 이틀만에 공개적으로 제3후보 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임의 이사를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은 지난 2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경쟁을 할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해서 대선 판을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광재 의원 등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자격과 능력,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 정치일반
  • 김세희
  • 2020.11.25 18:31

전북지역 올해의 우수 법관에 김성주·모성준·오경미·이종문·한진희

공정, 품위친절, 신속적정, 직무 능력성실. 이 지표는 해마다 전국의 14개 지방변호사회에서 법관을 평가하기 위해 정한 내용이다. 올바른 사법 정의를 실현하고 법조계의 신뢰를 높이는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이 평가는 전북에서 9번째 결과를 내놨다. 전북지방변호사회(회장 최낙준, 이하 전북변회)와 법관평가특별위원회(위원장 남준희)는 25일 전북변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및 전주지법과 지원 소속 법관을 대상으로 한 2020년 법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변회 소속 회원 137명이 참여해 법관 74명을 평가, 우수법관과 하위법관 각 5명을 선정했다. 올해 평가 참여율은 약 45.07%인데, 이는 지난해 회원 108명이 참여해 법관 70명을 평가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늘었다는 설명이다. 상하위법관들의 평균점수는 각각 91.76점과 69.33점으로 20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의 우수법관으로는 △김성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부장판사 △모성준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부장판사 △오경미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부장판사 △이종문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 △한진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판사가 선정됐다. 상위법관들은 사건의 쟁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증거 신청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들으며 충분한 소명기회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변호사 없이 재판받는 이들의 주장을 끝까지 경청하고, 조정절차를 직접 진행하면서 재판 당사자를 설득하려는 자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사재판에 있어서 외국인 이주여성이 처한 어려움을 헤아리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위법관은 전주지법 본원 2명, 군산지원 2명, 정읍지원 1명 등 5명을 선정했다. 하위법관들에 대한 평가 사례로는 재판진행이 고압적이며 자의적으로 판단을 내린 점, 재판 진행 전 기록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 사건에 대한 예단을 드러낸 점,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도 법정구속을 남발한 점, 소송대리인과의 불필요한 논쟁을 벌여 재판을 지연시킨 점 등을 꼽았다. 최낙준 회장은 법조인으로서 느낀 바를 사실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당사자와의 이해관계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평가의 형평성을 높이고 객관적 지표로 삼기 위해 답변 시 사건번호를 기록하게 하는 등 법관평가제도의 부족한 점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 참여율이 절반 이하로 낮은 점에 대해서는 등록회원 304명 중 휴식기인 원로들과 일부 사내 변호사 등을 제외하고 평가 참여 대상인 변호사 중에서는 70% 이상의 참여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0.11.25 18:21

청년 죽음으로 내몬 보이스피싱 가담한 중국인 부부에 징역형

한 청년을 죽음으로 내몬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전달책으로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 부부의 사기 방조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가 내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무등록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60여억 원을 불법 거래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했다. 전주지방법원 형사제1단독(부장판사 이의석)은 사기 방조, 외국환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37)와 그의 아내 B(36여)에 대해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 이의석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아 현금을 인출하거나 송금하는 등 전달책으로서 범행에 가담한 사기 방조 등 혐의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들의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고, 피고인들의 변소 내용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혐의를 명확히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운영한 무등록 환전소를 통해 중국동남아로 송금한 돈은 최소 62억원이며 본인과 친척명의의 계좌로 돈을 받아 큰 규모로 외환 거래를 하면서도 환전을 의뢰하는 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아 자신들이 운영하던 환전소를 통해 조직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올해 1월 한 청년이 서울지방검찰청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일당에게 속아 430만원을 인출해 보낸 후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알려졌다. 이 청년의 아버지는 지난 2월 국민청원에 내 아들을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아 달라며 아들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알리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0.11.25 18:21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정숙인 소설가

한적한 시골길에 혼자 켜 있는 고독한 가로등처럼 존재하는 것, 이렇게 존재하는 자가 어법이 서툴거나 표현이 약하거나 인기가 없다고 해서 이 자의 입을 통해 명명되는 어둠 속의 것들의 가치가 작아질까요? 사실 이것들이 인간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이것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문학입니다. 이렇게 혼자 제자리에서 빛날 줄 알면 이제 그 삶의 생을 통해서 문학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김형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에서 도대체 우리는 왜 문학을 하려고 마음먹게 되었을까, 혹은 인간은 언제 문학에 욕심을 내기 시작할까. 김형수 시인은 세계의 무엇을 명명하는 자가 작가라고 말한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는 창작법에 대해 고민하는 문우에게 고마운 벗이 되는 책이다. 문학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문학이 되는지를 함께 고민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글이 시작되었던 지점은 언제 어디였을 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나와 같은 마음이 될 것이다. 글을 시작하려는 사람과 독자로서 작가의 고독한 삶과 그의 세계관을 알아차리고 싶거나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문학적 자아가 태어난 곳을 찾아야한다면 이 책은 고독하고 위대한 개인인 그에게 글의 기준을 잡아줄 것이다. 그 지점에 문학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게 될 것이다. 김형수 시인에게 최초의 문학적 자의식, 표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던 것은 편지였다. 중학교 수학여행을 가고 싶어서, 산골소년이 세계로 향한 간절함으로 썼던 편지. 매형이 될 두 형님에게 부쳤던 편지가 용돈이 되어 왔을 때 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행복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에겐 세 곳의 지점이 있다. 처음은 그의 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의 서문에서 내 말(言)의 고향 밀래미장터에 바친다라고 밝혔듯이 그의 문학적 자아가 태어난 곳은 밀래미장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광주고 시절, 문예부에 간다는 말만으로도 발길을 막을 교사가 없었다고 했던 문예부였고, 그곳이 삶의 문학적 체계가 잡힌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80년 5월 18일 광주 계림동 헌책방 골목이 그의 문학적 경향의 진원지이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아버지 때문이었을까, 그는 말이 꼭 필요한 지점에서 말더듬이가 되는 일이 잦았다. 김형수 시인은 어느 강좌에서 인간의 사유는 언어를 매개로 진행되고 언어가 없다는 건 사유가 없다는 것이며 문자로만 가능한 것이 사상이라고 했다. 하늘이 자신을 가엾게 여겨서 시골 장터 한복판에 떨어뜨렸기에 천지가 온통 글자로 넘쳐나는 것을 보았던 그는 1959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이며 신동엽 문학관 관장이다. 언젠가 신동엽 문학관의 초입에서 대면했던 신동엽 시인의 흉상과 참 많이 닮아서 놀랐던 적이 있다. 말 대신 글을 얻은 그는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모두를 가졌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 시인이라 불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작가수업2.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와 함께『조드』도 추천한다. / 글. 정숙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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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