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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고위험 사업장 감염 방지 집중관리

완주군이 집단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다. 완주군은 11일 정철우 부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 방역대책반 추진 현황과 병의원 관리, 취약계층사회복지시설 관리 대책, 공적 마스크 판매 불편 해소,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소규모 사업장 방역 등 대책을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정 부군수는 서울 콜센터 사례처럼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특성을 가진 사업장이나 시설 등에 대한 별도의 집중관리가 강하게 요구된다며 이들 사업장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있을 경우 비말 감염 위험성이 크다며 종사자와 이용자 관리는 물론 손 소독제 비치와 주기적 환경소독, 환기 실시 등 위생과 환경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완주군은 이에 따라 노래방과 PC방, 헬스장 등 사설 스포츠시설, 찜질방, 목욕탕 등의 사업장에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대대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사설 학원도 교육지원청과 협력해서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방역망을 확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지역 PC방과 노래연습장, 오락실 등은 총 70여 개소로, 이 중 50개소가 영업 중이다. 완주군은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손소독제와 살균제 배부, 코로나 예방 포스터와 안내문 게첨, 고객대상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안내 철저 계도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0.03.11 15:28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 특별판매장 마련 ‘꽃 사주기’ 이벤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 노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고심에 싸인 전북지역 화훼농가들에게 반가운 손을 내밀었다. 완주군 봉동읍 현대차 전주공장 정문에 꽃 특별 판매장을 마련, 5000여 명의 직원들이 꽃을 구입하는 빅이벤트를 마련한 것. 매주 두 차례씩 운영되는 특별판매장은 11일 오후 3시 처음 가동됐다. 이날 출퇴근길에 오른 현대차 직원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판매대에 쌓여 있던 튤립과 백합 등 1톤트럭 한 대 분량의 꽃이 불과 몇 십 분만에 모두 팔렸다. 현대차측은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연중 최대 꽃 성수기인 졸업입학특수가 사라지는 바람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화훼농가들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환기시키고,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데 목적을 둔 것이라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는 회사 소재지인 완주군 지역 화훼농가들과 손 잡고 매주 두 차례씩 회사 정문 앞에 특별판매장을 마련,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 전주공장위원회 주인구 의장은 즉석에서 꽃다발을 구입해 문정훈 공장장에게 선물했고, 이에 문 공장장은 화답하는 의미에서 꽃 50여 다발을 구입해 주 의장과 회사 내 40여개 부서(팀)에 선물하는 깜짝 노사화합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했다. 청운꽃농원 이강운 대표(31봉동읍 소재)는 기대 반 두려움 반 심정으로 참여했는데, 현대차 직원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됐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서는 향토기업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저희 화훼농가들도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당사 역시 얼마 전 부품 수급이 안돼 공장이 셧다운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북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잘 극복할 수 있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사가 서로 뜻과 힘을 모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화훼농가, 나아가 전북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0.03.11 15:28

금강하구 실뱀장어 불법 조업 ‘심각’

금강하구에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어 수산당국이 골머리를 않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금강하구 및 내항을 중심으로 군산서천 지역 어민들이 실뱀장어 조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실뱀장어 어업은 매년 2~5월 까지 한시적으로 포획되고 있으며, 지정된 어장 구역 내에서 허가받은 어선과 어구 등을 사용해야한다. 그러나 일부 어민들은 실뱀장어 특수효과를 누리기 위해 법을 벗어난 무분별한 불법 조업에 나서는 등 해상안전 저해 및 바다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장구역을 벗어난 불법어구 설치 및 조업, 무등록무허가 어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행위로 선박통항 지장 및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어민 간 갈등 유발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군산해수청과 해경 등이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지도 및 합동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 어업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실정이다. 군산해경은 최근 단속에서 불법 실뱀장어 어선 등 8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특히 조업 허가가 없는 타 어선들까지 뛰어들면서 어민들 간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금강하구 일원 불법어구는 대략 400~500통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허가받은 어선 50척(군산서천 각 25척)외에도 무등록무허가 어선 수십 척이 암암리에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목망(모기장 그물)으로 실뱀장어들을 마구잡이로 잡고 있다보니 실뱀장어의 고갈은 물론 다른 어족들의 알과 치어들까지 들어가 금강하구의 어족자원들이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실뱀장어 조업과 관련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오후 11시께 해망동 해상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하던 어선 A호와 B호가 충돌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선 지난 2016년에도 5톤급 실뱀장어 어선과 54톤급 예인선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실뱀장어 불법 어망 및 앵커로 인해 선박의 안전통항에 커다란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어 매년 군산해수청의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어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함께 지속적인 단속 및 현실적인 대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시의원은 실뱀장어 조업철만 되면 해마다 반복적으로 설치하는 불법어구 등 불법행위로 인해 소형어업인들 간의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태를 철저히 파악해 불법이 판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1 15:23

군산시, 도서 연료 운반선 ‘군산 아리울호’ 진수

군산시가 내달부터 도서지역 연료 운반선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어서 주민 편의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선박건조사인 금강중공업에서 연료 운반선인 군산아리울호 진수식을 진행했다. 이번 건조 사업은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의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으며, 총 35억 원(국비 10억 원 포함)이 투입됐다. 군산아리울호는 지난해 5월 선박 건조를 발주해 현재 공정률 98%를 보이고 있다. 선박 건조 마무리와 시운전을 거친 뒤 옥도면에 관리 전환할 계획으로 내달 초부터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박은 80톤급 개방형 차도선으로 길이 35m, 폭 9m, 최대속력 14노트, 승선인원 19명이다. 군산지역 도서에 LPG 및 석유 등 연료를 비롯해 생필품을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연료운반선이 운행 될 도서는 개야도연도어청도관리도방축도말도명도비안도두리도 등 9곳이며 도서주민 1865세대, 3629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도서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가스의 불법운송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했던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수식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군산시와 선박건조사 및 관계자 등 15명 정도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1 15:23

고창군 “태봉에서 마한시대 토성 확인”

고창군이 아산면 봉덕리와 고수면 예지리에 걸쳐 있는 태봉(해발 111.9m)에서 문헌기록과 전설 등으로만 알려졌던 마한시대 토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창군과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은 지난해부터 토성의 명확한 위치와 범위, 성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지표조사와 문헌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태봉 정상부와 상단부 일원에서 백제~조선시대 기와편과 함께 건물지, 태봉의 상단부를 감싸는 토루(폭 4m 내외)와 문지 등의 흔적을 확인했다. 현재 예지리토성으로 명명된 토성은 1765년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고성봉(古城峰)이라 불렸고, 삼한시대에 쌓은 것으로 전해지는 토루(土壘)가 존재함이 처음 기록됐다. 이후 작성된 대동지지, 문헌비고, 고창현읍지, 모양지와 1942년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록들을 확인했다. 군은 지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태봉 정상부를 감싸는 구상유구와 그 내외에서 마한토기로 추정되는 굽다리토기편과 소량의 연질토기편이 수습돼 마한시대 유적임이 밝혀졌으며, 망루(望樓)형 건물지의 흔적도 확인됐다. 또 토루 표본조사 결과, 토루의 바깥쪽 2~3m의 정밀한 판축 다짐층과 안쪽의 성토층이 명확하게 드러남으로써 마한시대 토성 축성 기술과 과정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현재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와 고수면 예지리 일원은 국내 마한 문화유적 최대 밀집분포 지역으로, 마한의 중심지이자 수도였을 거라 추측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그동안 문헌과 전설로만 알려진 마한 토성(태봉)의 실체를 확인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추가조사를 통해 토성의 전체적인 규모와 성격 등을 규명하고, 향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등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김성규
  • 2020.03.11 15:11

고창군의회, ‘심원면 염전 어가 생존권 사수’ 성명

▲ 조규철 의장 고창군의회(의장 조규철)가 10일 고창군 심원면 염전 어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창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자연경관을 헤치는 전국 최대 태양광 발전시설을 결사반대하며, 토지 소유자들의 일방적으로 행한 임대업 폐업 신고로 염전 어가의 산업전기 수전을 불가토록 하는 생존권 위협 행위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발전(주) 2개사도 행정심판 결과에 승복하여 염전 어가들의 생업을 어렵게 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고창군의회에 따르면 심원면 염전 토지 소유자는 임대차 계약을 맺은 어가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 임대업 폐업 신고를 하였으며, 태양광발전(주) 2개사는 고창군청의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고시에 따른 태양광 발전사업 불허와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결과에도 불구하고 무의미한 법적절차를 진행하는 등 어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군의회는 앞으로 심원면 염전 어가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고창군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태양광개발행위가 철회될때까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해 7월 심원면 해안선 주변을 비롯한 염전부지는 고창군민이 가꾸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며 특히 세계자연유산 갯벌 등재를 추진 중에 있어 태양광 발전시설 및 에너지시설 허가 반대를 결의한 바 있다.

  • 고창
  • 김성규
  • 2020.03.11 15:11

대구·경북 '코로나19' 경증환자 314명, 전북으로 이송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의 아픔을 보듬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314명이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수용된다. 전원조치되는 환자들은 대부분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자들이다. 전북도는 10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광역시의 요청을 받아 대구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128명을 군산남원진안의료원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11일 군산의료원에 67명, 남원의료원에 21명 등 88명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송될 예정이다. 오는 12일에는 남원의료원에 30명, 진안의료원에 10명 등 40명이 추가로 이송돼 이틀간 모두 128명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가 전북으로 이송된다. 이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전국 이송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번 주까지 대구에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대부분이 전국에 분산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는 코로나19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도내 지방의료원 3곳(군산남원진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말까지 병상을 모두 비우는 작업을 진행해 136개 병실, 223병상을 확보했다. 이 중 50%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 수용에 사용할 계획이며, 잔여 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둘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정부 차원에서 삼성생명 전주연수원(김제시 금구면 소재)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오는 11일 대구지역 자가격리자 186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191개 객실에 3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환자들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는 정부와 삼성생명 사이에 협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김제 이외에도 천안, 제천, 경주, 구미 등 전국에서도 수용이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는 이와 별개로 14개 시군 시설과 전라북도인재개발원 등을 활용해 484실 1309명이 들어갈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는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불안감을 내려놓고, 오시는 환자분들이 완쾌돼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3.10 20:15

미래한국당 정운천 당선권 순번 유력

정운천 의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는 16일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가운데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이 당선권 순번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정 의원은 지난달 전주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 유일한 보수정당 현역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이 높은 비례순위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 고된 일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날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는 정운천 국회의원 등 544명이 신청했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 16일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이후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한다.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전북 출신인 정 의원이 높은 순위를 받을지 관심이 뜨겁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당선권 순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첫 영입케이스이자, 호남 유일 보수정당 의원이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모양새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정 의원이 입당할 때, 정 의원은 단 한 명뿐인 호남지역 보수정당 의원이자, 전업 농민으로 시작해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호남에 보수의 뿌리를 내려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밝혔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3.10 19:55

코로나19 장기화…외부 발길 끊긴 전북혁신도시

코로나19확산에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찾는 외부인의 발길이 뚝 끊겼다.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 등 12곳 공공기관의 본사가 소재한 전북혁신도시는 타 지역에 소재한 본부나 기업과의 교류로 활성화되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감염병 사태에 외부와의 대면접촉이 단절되면서황량해진 모습이다. 이 때문에 주변상권은 직격탄을 맞았으며, 혁신도시 공공기관 업무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전체 직원 수가 수천 명에 육박하는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대형기관 4곳에서는 의심환자 및 자가격리자가 5명~30여 명발생하며 출장 등외근 업무가 거의 중단된 상황이다. 기금운용본부를 찾던 금융업계 관계자들의방문도 크게 줄었다. 해외여행 자제 권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탓이다. 국내금융업계도 직접대면 업무를 지양하는 추세라는 게 국민연금 측의 이야기다. 투자관련 업무는 대부분 화상회의로 대체되고 있다. 이는 지적측량을 전문으로 하는 LX와 민원인은 물론 전문가들과의 접촉이 잦은 전기안전공사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출장 대신 서면 또는 유선전화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들 기관 모두 대구경북지역에 본부나 지사를 두고 있어 직원 간 이동을 최소화시켰다. 기관장 역시 움직임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의심환자가각 기관마다 발생하면서본사에서 열리던 확대간부회의나 이사회 등도 화상회의로 전환됐다. 평년 기준으로 3~4월에 활발하게 열리던 기관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농촌진흥청은 국제학술교류행사를 모두4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했으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도 다음달 23일 열릴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이들 기관은 최대한 외부와의 교류를 차단하고, 비대면 업무체계로 운영 중이다. 일부 공공기관은 부서별 순환재택근무도 실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북혁신도시 인근 일부 식당가는 하루1팀의 손님도 받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하숙마을 역시 자치인재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교육 및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공실 사태를 맞고 있다. 사실상 교육이 언제 열릴지 예상조차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숙마을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큰 상황이다. 사태가 장기화해 빈방 상태가 지속될 경우 떠안아야 될 적자폭도 크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혁신도시가 지역에 자리 잡아가는 와중에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생겨서 안타깝다 며 정상화 해법은 코로나19 사태의 종식밖에 없어 더욱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업무에 무리가 없도록 비상체제를 잘 가동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숙마을과 혁신도시 인근 상인들은 코로나19가 서민들의 생계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코로나19 종식에 협조하며, 사태가 진정돼 빨리 제대로 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 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3.10 19:55

위기의 민생당…민주당과 1대 1 경쟁구도 난항

전북 등 호남지역 사수를 목표로 내건 민생당이 더불어민주당과 1대 1 경쟁구도를 구축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창당한 지 20여일 밖에 안됐지만 현역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의 탈당러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무소속 당선 후 민주당에 복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게 승산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 등 호남에서는 민주당 열풍이 거센 상황이다. 김종회 국회의원은 지난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선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임정엽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지난 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관영 의원은 민생당 창당 이전인 지난달 6일 일찌감치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했다.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질 때부터 무소속이었던 이용호 의원은 지난 9일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민생당에 남은 전북 현역 의원은 김광수정동영조배숙유성엽 의원 4명뿐이다. 민생당의 탈당러시가 이어지는 이유로는 민주당 열풍이 거론된다. 전북에서 민주당 열풍이 거세다보니 민생당에 속해있기 보다는 무소속 출마가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들 의원들은 선거가 끝난 후 민주당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언급을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을 흔들려는 전략적 발언이다. 후보들의 조직으로 볼 수 있는 기초의원들의 요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초의원들은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김종회 의원은 일부 시군의원들은 무소속으로 승부를 본 뒤 민주당에 복당하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정면대결을 벌여야 하는 민생당에서는 불안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민주당과 1대 1구도를 만들어 인물 경쟁구도로 끌고 가기 위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국민의당에서 함께 했던 의원들이 있던 지역구까지 후보를 내면 다자 경쟁구도가 형성, 정당끼리의 대결구도로 흐를 수 있다. 민생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월등하게 높은 상황에서 다자 대결구도가 펼쳐지면 민생당 후보에게 모일 수 있는 표가 다른 후보에게도 분산되기 때문에 승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선 특별취재단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20.03.10 19:55

‘코로나19’ 사태 속 피어나는 온정의 손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팬데믹(세계적 유행 감염병 사태)위협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전북지역사회에서 온정의 손길이 피어나고 있다. 감염병의 대규모 확산에도 전북 공직사회를 비롯해 도내 각계각층에서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인간애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10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의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금을 기탁하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구입해 취약계층, 의료진, 일선근무자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극복을 위한사랑의 헌혈 운동도 전개된다. 도내 자치단체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함께하는 헌혈 행사는 이날 전북도청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2일까지 전북도내 14개 시군이 동참하기로 했다. 혈액 수급은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며 단체헌혈 취소, 외출 기피, 개학개강 연기 등에 따른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 공무원노동조합도 힘을 보탰다. 노조는 공무원들의 헌혈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헌혈 참여직원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종교계와 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기부도 잇따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노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대응에 힘을 보태기 위한 성금 1500만원을 도에 기탁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주노회 이준철 장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보건당국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두가 마음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는다 고 말했다. 전북 외 타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이 도내 기업체들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리우물산과 ㈜클로바이오, ㈜리프이노베이션 등 기업 3곳은 전북도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업체 에 1000만원 상당의 손 소독제 500개를 도를 통해 전달했다. ㈜리우물산은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종합유통기업이며, ㈜클로바이오는 경기 이천의 친환경 바이오기술 연구개발 기업이다. (주)리프이노베이션은 서울에 있는 온라인 전문 유통사다. 도는 이날 전달받은 손 소독제를 전북도내 농촌융복합산업 관련 업체 262개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 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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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0.03.10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