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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내년도 국가예산 증액 기대

익산시의 내년도 국가예산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전국 지자체의 사업별 예산 삭감과 증액을 결정하는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대폭적인 예산 칼질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서도 상당수 현안사업들이 오히려 증액 또는 신규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되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1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소위 가동을 통해 513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 슈퍼 예산에 대한 칼질을 시작했다. 예산소위는 국회 예산심사의 최종 관문이자 국가예산 확보 여부를 결정 짓는 마지막 심사 통로로서 전국 지자체들은 한 푼이라도 더 많은 국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어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가 더 치열해 진 가운데 전북은 예산소위 전체 위원 15명중 전북의원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는 극히 불리한 상황으로 도내 지자체마다 국가예산 확보 목표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익산시는 18일 현재까지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상임 위원회별 소관기관에 대한 예산소위의 예산안 심사를 통해 그동안 중점 관리해 오던 현안사업 16개를 증액 또는 검토 대상 사업으로 이름을 올려 놓으면서 상당한 국가예산 증액이 기대된다. 이들 현안사업들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아 국비 편성이 단 한 푼도 이루어 지지 않했으나 예산소위를 통해 막판 검토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최대 800억원대의 예산 증액을 내다볼수 있게 됐다. 덧붙여, 지난 9월 정부 예산안 발표 이후 선정 또는 예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 등의 국가 공모사업으로 인해 국비 추가 확보가 예상되면서 익산시의 사상 최대 규모 국가예산 확보 청신호는 더욱 밝아졌다. 현재 예산소위 전격 상정을 통해 증액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익산시 주요 현안사업을 보면 왕궁현업축사 매입사업및 생태복원사업이 당초 정부예산안 110억원 보다 13억원이 증액된 123억원, 익산 고도보존 육성사업이 정부예산안 96억원 보다 11억원이 늘어난 107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예산안 387억원에 비해 79억원이 증액된 466억원 등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예산소위는 내년도 국가예산의 승부를 최종 판가름 하는 승부처로서 적극적인 건의와 설득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특히 지역 정치권은 물론 지역출신 주요정부인사와 함께 시의 역량을 총 동원해 국가예산 추가 확보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18일 국회를 방문해 김재원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예산소위 소속 송갑석강훈식임종성김현권지상욱 의원 등을 만나 간절한 지원 호소에 나섰고, 정부는 익산시 내년도 국가예산안으로 6600억원을 편성했다.

  • 익산
  • 엄철호
  • 2019.11.18 16:40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 4000여 건각들 힘찬 질주

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선수들과 가족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첫 수도 고창에서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모로비리국의 고장에서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마라톤 참가자 중 전남 목포시 차도현(만3세)군은 최연소 참가자로, 전북 고창군 안홍중(만83세)씨는 최고령참가자로 건강코스(5㎞)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창고인돌마라톤 동호회에서는 고인돌을 상징하는 원시인 복장으로, 고창전통시장상인회에서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또 70세 이상 참가자 60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평택시마라톤연합회를 비롯해 대구동구육상연맹 등 21개 단체가 참가했다. 이날 풀코스 남자 1위는 강동식(전북 익산시)씨가 2시간52분15초, 여자 1위는 이광숙(경남 김해)씨가 3시간31분41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출전을 선호하는 고창고인돌 마라톤 대회는 2003년 첫 해부터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도 떡국, 막걸리, 두부김치, 인절미, 돼지고기, 등 고창의 정이 듬뿍 담긴 푸짐한 먹거리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기상악화로 기념식이 약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유기상 군수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며, 모든 마라토너들에게 넉넉한 먹거리와 훈훈한 인심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명의 부상자도 없이 대회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규
  • 2019.11.18 16:35

2019 고인돌 생태 문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깊어가는 가을. 오색빛깔로 물든 원시 숲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고, 3천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 고인돌을 만들어 보는 추억여행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고창군이 지난 16~17일 죽림선사마을에서 2019고인돌 생태문화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그간 개별 행사로 진행돼왔던 전북천리길 운곡습지생태길 걷기, 생태관광 페스티벌, 고인돌 문화제를 한데 묶었다. 생태길 걷기에는 운곡람사르습지 주변 6개 마을 주민들도 함께했다. 주민들은 자연 속에서 사는 삶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며 생태도시 고창의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무더기 앞에서 진행된 뗀석기(구석기)간석기(청동기) 제작, 선사시대 목궁으로 활쏘기, 화덕에 고기 구워먹기 등 체험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군 관계자는 오직 고창에서만 가능한 생태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에게는 행복 나눔 축제가 되고, 관광객에게는 고창의 우수한 문화관람 및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단체인 (사)고창생태환경보전협의회,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이 원활한 행사 진행에 큰 도움을 줬다.

  • 고창
  • 김성규
  • 2019.11.18 16:35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노인복지회관 준공식

고창군 노인복지회관 준공식이 18일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광장에서 열렸다. 준공식에는 유기상 군수, 조규철 군의장, 노인회 전북연합회 임원 및 관게자, 노인회관 이용 어르신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과보고에 이어 노인복지회관 신축을 위해 애써준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고창군(군수 유기상)고창군의회(의장 조규철)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축건물은 총 858㎡(258평)에 어르신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3층 건물로, 사무실, 프로그램실, 중강당을 갖췄다. 이에 따라 고창관내 594개소 경로당 회원(1만6500여 명)들과 120여 명의 노인대학생, 700여 명의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사회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역 어르신들의 편안한 사랑방과 노인대학 강의실로 쓰였던 구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건물은 지어진지 30년도 더 돼 무더위와 추위를 막지 못해 불편함이 컸다. 유기상 군수는 노인회관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어르신들의 복지가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수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장은 노인회관 준공까지 애정 어린 관심과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후배세대에게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에 사려 깊은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노인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선 고창군 관내 지역농협 농협장 연합회(회장 김갑선), 모송노인대학생회(학장 김동식), 석정웰파크병원(대표 이희종), 성산경로당(회장 김복동) 등에서 회관건립에 따른 기념품, 집기 등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 고창
  • 김성규
  • 2019.11.18 16:35

장영수 장수군수, 내년도 예산 확보 ‘발품’ 행정 총력

장영수 장수군수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등 발품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군수는 지난 14일 내년 예산 심사에 본격 돌입한 국회를 방문해 안호영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해철 의원(민주당 예결위 간사), 송갑석 의원(예결소위), 이용호 의원(국토위)을 만나 국가예산 확보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지역 부처 공무원 등을 만나 국가예산 추가확보를 위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장수군이 2020년도 국회단계에서 추가 확보할 사업은 △국도 13호선(장수~천천) 2차로 개량사업(757억) △국도 26호선(진안~장수) 2차로 개량사업(941억) △장수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175억) △장수~천천 하이패스 IC설치(160억) △장수가야 유적 복원정비 사업(120억) △춘송지구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24억) △갈평지구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30억) 등 모두 7개 사업에 총 예산 2207억 원으로 국비는 1836억 원에 이른다. 장영수 군수는 2020년 국가예산이 최종 의결되는 날까지 최대한의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로 국회를 방문해 여야 국회의원 및 기재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조를 구하겠다며 예산 4000억 시대 장수 실현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3일자로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은 이달 예결위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최종 확정되며, 장수군은 남은 기간 전북도 및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한 전 방위적인 총력 대응을 펼침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19.11.18 16:14

런던 서점 탐방에서 보고 느낀 것들

임주아 물결서사 대표시인 지난주 전주의 서점 운영자 5명이 런던 서점 탐방을 다녀왔다. 짧은 4일 일정이었지만 16곳의 서점을 함께 돌아봤다. 각자 간 데까지 합치자 25곳이 넘었다. 발에 피물집이 잡힐 정도로 강행군이었지만, 서점 문을 여는 순간 우리 눈빛은 번뜩였다. 많은 서점을 돌아보면서 내가 가장 주의 깊게 관찰한 것은 이곳이 다른 서점과 다르게 갖춘 섬세함은 무엇인가였다. 첫날 눈에 들어온 곳은 헨리포드 북스(Henry Pordes Books)라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서점이었다. 이곳은 헤리포터 초판본이나 헤밍웨이 시집 같은 고서적을 파는 공간과 데이비드 호크니나 윌리엄 터너 같은 화가들의 화집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나누어졌다. 15평 남짓한 평수의 아담한 서점이지만 같은 시간대 일하는 점원이 4명이나 된다는 점이 놀라웠다.(그후 둘러본 많은 런던 서점들이 그랬다.) 점원들은 작은 손수건으로 책등을 닦거나 손님에게 정성껏 책 설명을 해주며 묵묵히 자기 일을 했다. 계산대에는 아기 주먹보다 작은 책들이 꽂혀 있었다. 사랑에 관한 시를 모은 오래된 시집이라 했다. 점원은 출판연도와 작가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며 책을 펼쳐 한 편 한 편 시를 읽어 주기 시작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듯 그의 눈빛은 깊었고 목소리는 따뜻했다. 다음 날 사뭇 남다른 기대를 하며 찾아간 서점은 페르세포네 북스(Persephone Books)라는 곳이었다.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작가를 발굴해 책을 출간하거나 잊혀진 여성 작가들의 절판된 책을 재출간하는 출판사 겸 서점으로 모든 책의 표지가 회색이어서 회색 책 서점이란 별칭으로 유명하다. 책을 펼치면 제목에 앞서 알록달록한 패턴의 속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책의 표지는 전부 회색인데 펼치면 모두 다른 패턴의 속표지 갖고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책 옆에 놓인 책갈피도 속표지와 같은 패턴으로 책 설명이 빽빽이 적혀 있다. 모두 다른 속표지와 전부 다른 책갈피를 갖고 있는 한 권의 세상. 이곳에선 한 권의 책이 단 하나의 방이었고, 한 사람의 작가가 유일한 세계로 우뚝 서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곳은 템즈강 옆 작은 책 시장에서 발견한 비비북스(BB BOOKS)라는 거리 서점이다. 전주 서점 운영자들은 런던에 오기 전 인터뷰에 응해주는 서점 주인에게 선물할 책 한 권을 가져오기로 했다. 나는 허수경 시인의 유고작 가기 전에 쓰는 글들(난다)를 배낭에 챙겼다. 누구에게 주면 좋을까. 마지막 날 홀로 거리를 걷던 중 나는 이 책을 주고 싶은 단 한 사람을 발견했다. 관처럼 생긴 긴 나무 궤짝에서 수도 없는 책을 꺼내던 사람, 칼바람을 맞으며 긴긴 플라스틱 접이식 책상에 정성껏 책을 진열하던 사람, 예술인문학역사스포츠까지 다양한 책 목록을 갖추고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 낯선 이가 다가와 불쑥 건네는 선물에 너털웃음을 지으며 한국 친구에 대해 얘기해 주던 사람, 템즈강이 흐르고 런던아이가 보이는 근사한 풍경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던 사람. 그래서 다른 서점과 다르게 갖춘 섬세함을 파괴하고 거리의 책 악사가 된 사람. 나는 이처럼 다양한 사람과 정밀한 풍경이 있는 런던 서점 탐방에서 고인 생각의 주름이 한꺼번에 펴지는 것을 느꼈다. /임주아 물결서사 대표시인

  • 오피니언
  • 기고
  • 2019.11.17 20:35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명연 도의회 공공기관유치지원특별위원장 대한민국 정부는 모든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건설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153개의 공공기관을 전국 10개의 혁신도시로 이전시켰다. 전라북도 혁신도시는 지난 2013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1개의 모든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됐다.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에 잔류한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추가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하고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라북도의회에서는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활동하다 보니 주객이 전도되어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응하기보다는 기존에 이전한 공공기관을 지키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경기도의 지방행정연수원 5급 승진후보자 자체교육 움직임, 한국농수산대학 분교설치를 위한 한국농수산대학설치법 개정 발의, 요즘에 논란이 된 한국국토정보공사 드론전문교육센터 경북 건립 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과 정착유도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지역산업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성장해나가는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지역과 상생하는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전 공공기관이 세울 산하기관 또는 파생기관은 이전한 지역에 설립하도록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이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경영평가 항목 반영 등 행재정적 인센티브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활동하면서 강하게 자리 잡은 생각은 이런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이나 행정과 제도적 지원들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전 공공기관의 마인드이다.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산업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성장해나가야 하지만 지역발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약해 지역발전의 주체가 아닌 객체에 머물러 있다.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발전의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자체와 상생 협력할 수 있으면 하고 할 수 없으면 하지 않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하다. 아프리카 코사족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공존이나 상생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데 다른 이의 도움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과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혼자 하다 보면 더 편하고 빠르며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히고 힘든 상황에 닥친다. 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함께 손잡고 가다 보면 더 멀고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이렇듯 전라북도에 이전한 공공기관들도 혼자 성장하기보다는 전라북도와 함께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할 때 이전한 공공기관도 더 나은 효과와 실적을 올릴 수 있으며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다. 이전 공공기관과 전라북도가 더욱 노력하여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며 동반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이명연 전북도의회 공공기관유치지원특별위원장

  • 오피니언
  • 기고
  • 2019.11.17 19:33

전주시, 제9회 전주시민원탁회의 개최

전주시는 지난 15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시티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한 제9회 전주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안전, 교통, 환경 등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도시문제를 ICT빅데이터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 해결해보자는 것이 이번 원탁회의의 취지다. 토론 참여자들은 일상생활의 불편한 요소와 다양한 문제점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신기술을 접목한 해결방안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차 △교통 △쓰레기 △기후변화 △범죄예방 등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과 불안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제시되었고, 실현가능성과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에 참가자들이 가상화폐를 펀딩하는 방식으로 최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우수정책상을 수상한 3개 팀은 향후 정책반영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갖게 되며, 가장 활발하게 토론에 참여한 BEST 시민참여상 수상자는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되어 시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시민들의 시정 참여 및 의견 수렴방식의 하나로 제도화한 전주시민원탁회의는 매년 2회 정도 개최되며, 원탁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시민원탁회의 코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전주
  • 디지털뉴스팀
  • 2019.11.17 19:33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소폭 인하…고정형 상승세도 주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해 한 달을 주기로 변하는 변동형 금리가 소폭이나마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의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매주 혹은 매일 변하는 고정형 변동 금리 역시 최근 23개월간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18일부터 한달간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전달보다 0.02%포인트(p) 내렸다. 국민은행은 2.764.26%로, 신한은행은 3.004.26%, 우리은행 2.953.95%, 농협은행 2.844.05%로 조정했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는 0.03%포인트씩 인하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민은행은 2.934.43%, 신한은행 2.974.23%, 우리은행 2.973.97%, 농협은행 2.864.07%의 금리를 적용한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3.399~4.699%, 신잔액 기준 3.139~4.439%를 적용한다. 앞서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5%,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57%로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내리면 코픽스도 내리고, 주담대 변동 금리 인하로 연결되는 구조다. 지난 7월에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지난달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담대 변동금리는 찔끔 인하에 그쳤다고 할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리긴 했지만, 아직 주요 은행들이본격적으로 예금금리 인하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코픽스와 그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 금리 역시 소폭 인하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통상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예금금리를 내렸던 은행들은 이번에는 고객 이탈 등의 우려로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선 예금금리 인하를 반길 일은 아니지만, 대출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부수효과로 대출 이자 경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주라도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12월 16일 발표되는 11월 코픽스에 반영된다. 이 은행 관계자는 다만 현재 분위기로는 코픽스의 하락은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되는 주담대 금리에제대로 반영되려면, 지난주라도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렸어야 했지만 당장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도 최근 오름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다만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낮은 이례적인 역전 현상은 여전하다. 18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국민 2.57~4.07%(11일 대비 0.07%포인트), 신한 2.983.99%(0.02%), 우리 2.813.81%(0.04%), 농협 3.194.29%(0.03%)다. 국민은행을 기준으로 보면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최근 석달여간 0.44%포인트가 올랐다. 8월 19일9월 1일 국민은행의 혼합형 금리는 2.133.63%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혼합형 금리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주담대 혼합형 금리의 상승세가 멈춘 것은 지난 8월 바닥을 찍고 상승일로에 있던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의 하락 움직임이 추세적인지, 일시적인 움직임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당장 주택담보대출을 계획하는 이라면 일단 연말까지는 고정형을 택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예금금리 조정을 둘러싼 은행권의 분위기와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반영하면 주담대 변동 금리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고정변동금리 폭이 많이 좁혀지긴 했지만, 당분간은 고정형이 낮은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변동형 금리는 한 달 단위로, 고정형은 일 또는 주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금리 변동 폭을 반영하는 데 시차가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9.11.17 18:56

저출산·고령화에…식료품 지출 줄고, 보건·의료비 늘었다

저출산과 고령화, 만혼비혼 확산 등 인구 구조의 변화로 가구의 소비 트렌드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전체 지출에서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출산율 감소로 8교육비 비중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고령인구 증가로 보건의료 관련 지출은 늘고 있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17일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 식료품 지출 비중 절반으로 뚝교육비도 정점찍고 내리막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인구의 평균 연령은 1998년 32.3세에서 2018년 41.7세로,20년간 9.4세 늘었다. 작년 기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은 14.3%로, 유소년 인구 비중 12.8%를 넘어섰다. 작년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세, 여성 31세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가구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구입(비주류 음류 포함) 비용이 크게 줄었다.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의 26.6%를 차지,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이었지만, 2018년에는 14.0%로 줄었다. 특히 2030대 가구의 감소폭(27.3%10.5%)이 가장 컸다. 교육비에도 변화가 있었다. 사교육 증가 추세에 따라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1990년 8.2%에서 2009년 13.8%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출산율과 평균 가구원 수의 꾸준한 감소로 그 비중이 작년에는 7.2%까지 내려왔다. ◇ 의료비교통비 , 의류 소비 의료비 부담은 늘고 의류 소비는 감소한 점도 눈에 띈다. 보건의료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7.1%로 11.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황선경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6070대 인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의료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류 관련 지출 비중은 9.8%에서 6.1%로 감소했다. 특히 50대(10.3%6.2%)와 60대(10.2%5.2%) 가구의 감소 폭이 컸다. 자동차 구입비와 연료비를 포함한 교통비는 1990년 전체 소비 지출의 7.9%를 차지했지만, 작년 13.3%로 증가했다. 식생활(외식 및 식료품)과 주거 비용을 제외하면가장 비중이 큰 항목이다. 1990년 2.2%였던 통신비의 비중은 2003년 7.3%로 정점을 찍은 후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어 2018년에는 5.3%를 기록했다. 세금과 공적연금 등 비소비 지출은 1990년 19.5%에서 작년 23.9%로 높아졌다. 특히 가구주가 근로자인 가구는 21.0%에서 25.7%로 늘었다. 이 중 50대 가구주의 증가폭(22.9%29.1%)이 가장 컸다. 가구주가 자영업자인 가구의 비소비 지출 비중은 16.6%에서 20.5%로 상승, 근로자보다 증가폭이 적었다. 자영업자 가구에서는 40대의 증가폭(15.9%19.9%)이 가장 컸다. ◇ 근로자자영업자 소득 격차 확대소득 수준에도 변화가 있었다. 근로자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종사자별 월평균 경상소득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90년에는 자영업자 가구(89만2천원), 근로자 가구(90만2천원)의 소득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올해 2분기에는 각각 390만원, 535만원으로 격차가 145만원에 달했다. 소비 지출도 과거에는 자영업자 가구가 근로자 가구보다 많았지만, 2000년 이후역전됐다. 최근에는 각각 월 229만원, 283만원으로 근로자 가구의 소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9.11.17 18:56

임종석·김세연, 거물급 불출마 파장…與·野 '인적쇄신' 탄력받나

일요일인 17일 정치권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 등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소식에 크게 술렁였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등지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임 전 실장이 돌연 불출마 뜻을 밝히고, 나아가 사실상의 정계 은퇴까지 시사하면서 여권이 크게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김 의원이 자신의 불출마는 물론, 당 지도부와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강경 메시지를 던진 것을 두고 야권 역시 동요하는 모습이다.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의 이날 불출마 선언으로 여야 양쪽 진영의 인적쇄신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총선 판도가 흔들리고 보수통합과 정계개편 등 정치권 핵심 이슈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를 막론하고 세대교체와 물갈이 여론에 불이 붙고, 관련 움직임의 가시화도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청와대를 떠나 지난 3월 복당하면서 당이 요청하면 언제든지 당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라고 했던 임 전 실장의 폭탄선언에 민주당은 금시초문이라며 놀란 분위기다. 일각에선 임 전 실장이 서울 종로의 현역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끝내 지역구 교통정리를 하지 못한 것이 이런 결단의 한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임 전 실장이 속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민주당 내에서 오랫동안 기득권을 지켜왔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시사가 또 다른 86그룹 인사들에게도 일종의 자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중 가장 상징성이 짙은 임 전 실장의 불출마가 수석비서관행정관급을 아울러 4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출신 총선출마자들에게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읽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청와대 출신의 대거 출마로 당내 불만과 갈등이 생길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면서 청와대나대통령을 팔아 덕을 보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면 악역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당에서는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중진 용퇴론 등 인적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5일 재선 김태흠 의원이 영남권강남 3구 중진의원 용퇴 및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이후 초선재선들의 쇄신 촉구가 잇따랐지만, 초선 유민봉재선 김성찬 의원의 불출마 선언 외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던 상황이었다.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0대 젊은 의원의 결단을 내린 만큼 당내 중진들에게는 용퇴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며 김 의원이 (쇄신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이 주장한 당 해체와 의원직 총사퇴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향후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등과의 보수통합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의원은 유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한국당에 복당했다.

  • 국회·정당
  • 연합
  • 2019.11.17 18:56

취임 2주년 맞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북혁신도시에 금융생태계 조성, 국가균형발전 선도"

국민연금공단을 이끌고 있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55)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국민연금기금 700조 원을 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현 주소와 향후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한지 2년이 됐습니다. 우선 소회가 궁금합니다. "지난 2017년 11월 7일 취임했는 데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취임 당시 공단은 삼성합병 파동으로 전 이사장과 기금본부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10개월의 공백 끝에 임명을 받게 됐습니다. 당시 공단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직원의 사기는 바닥을 기는 상황이었습니다. 국민의 신뢰 회복과 직원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취임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습니다. -2년간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가장 큰 실적은 무엇이었나요. 또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펼쳤나요. "그동안 연금제도 개편 과정에서 연금개혁 역사상 국민들의 광범위한 의견 수렴해 반영했으며, 기금운용 실적 또한 과거에 비해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전국 16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인터넷과 전화 여론조사, 인터넷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연금 제도 개선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지급보장 명문화 등 국민의견을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에 반영했습니다. 기금운용에서는 올해 공단의 전주 이전 2년 만에 기금 100조 원이 늘어난 700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7월 스튜어드쉽 코드를 도입한 후 올해 처음으로 적용해 주주권을 강화하고, 투자내역과 투자 실적을 모두 공개하고, 녹취록 수준의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 해 기금운용에 투명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이사장께서 전주가 고향이십니다.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전주로 이전한 공단이 지역과 상생 발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간 어떤 활동을 진행했나요. "공단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5년 전주 이전 이후 총 187명을 채용, 지역인재 채용 목표를 30%까지 상향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12억 6000만 원이던 지역 업체 구매금액을 123억 원까지 높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SSBT와 BNY멜론 등 세계적인 금융사를 전주에 유치하면서 제3금융중심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세계 1~2위 수탁은행인 BNY멜론(뉴욕멜론 은행)과 SSBT(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가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SK증권 등 국내 증권사 등도 지점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금융사 이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연기금 전문인력 양성에도 착수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금융중심지로 전주가 추가 지정되기 위해선 연기금 중심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요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사장님께서 생각하는 제3금융도시에 대한 앞으로의 발전상은 어떻게 되나요. "2012년도 기금본부 전북이전 공약을 제시했을 때 지역 간 경쟁모델이 아닌 서울과 부산, 전주를 잇는 금융 트라이앵글로서 각기 차별화되고 상생발전이 가능한 모델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서울은 종합금융 국제도시의 비전을, 부산은 해양파생상품, 전북은 자산운용‧농생명 금융도시 모델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5가지 방향이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돼야 하는데,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받아 금융도시 육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기반을 마련하고, 자본과 금융기관 유치로 사람이 모이는 도시 조성, 호텔과 컨벤션 등 금융 인프라 확대, 미래 금융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과 교통,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법이 통과되면서 연기금 전문인력 양성 근거법안이 마련되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이 무산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기금 전문인력 양성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연기금 전문대학은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공단은 연기금 운용인력 양성의 시급성을 고려해 단계별, 전략적으로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며, 그 최종 목표점은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입니다. 단기적으로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 정착과 안정화에 집중해 인력양성의 교육 노하우 등을 축적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성과정 설계 등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양성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도 관련 예산도 15억 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는 등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기금운용 관련 자회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국민연금은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확대라는 투자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오는 2024년 말 50% 수준까지 확대하고, 대체투자는 15% 내외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경쟁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기금운용의 전문성과 효율 제고라는 측면에서 자회사 활용을 통한 투자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북미 출장당시 방문한 캐나다 연기금기관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직접 운용하고 있으며, 대체투자 부문에 자회사를 두고 활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자회사를 통한 직접운용을 통해 규모의 경제효과와 수수료 등 비용절감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자회사 설립과 운영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해외 연기금의 사례를 국민연금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만들어진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 제도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의존해서 노후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민연금의 소득보장 수준이 높아져야 하며 재정 안정성도 더 높이는 국민연금의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국민들의 신뢰 속에 보다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1000조 시대에 걸맞은 운용 철학과 시스템을 구축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 중심의 금융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쟁력 높여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연금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다면 더 높은 실적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 기획
  • 박태랑
  • 2019.11.17 18:49

전주시, 완주군과 ‘통합’ 불씨 다시 지피나

전주시와 완주군이 공동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무산됐던 통합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두 자치단체는 지난번 실패를 교훈삼아 인위적인 통합보다는 자연스럽게 생활권이 일원화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주민들의 거리감을 좁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앞으로 전개될 다양한 공동 협력 사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14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승화원 현대화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공원묘지 인근에 마련된 전주승화원은 건립된지 4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하고 주변 인프라도 부족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줬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낡은 이곳 화장시설을 새롭게 꾸며 두 자치단체가 동등하게 이용하기로 했다. 현대화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동등하게, 유지보수비용은 인구에 비례해 부담하기로 했다. 전주에 위치를 둔 화장시설을 완주군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시가 호의를 베푼 협력 사업이다. 이보다 앞서 전주시와 완주군은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에 협의했다. 전주와 완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요금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그에 따른 추가 지원보조금은 전주와 완주가 여건을 감안해 부담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와 완주 등 전주광역권 기업유치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동투자유치단을 발족해 투자유치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와 완주군의 문화와 체육시설 등 부족한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도 함께 추진하며 한 생활권, 같은 행정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거리감을 좁혀가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와 완주군의 다양한 협력 사업은 이미 3차례나 무산된 인위적 통합을 넘어 자연스런 생활권 통합 이후 행정적 통합을 진행하기 위한 전초전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완주군과 전주시의 정치적, 인위적 통합은 1997년과 2009년에 이어 2013년 등 3번 연속 무산됐다. 지역 정치권은 전주와 완주는 원래 한 몸이었다. 지금도 같은 생활권에 있다며 정치적인 인위적인 통합보다는 시민과 군민이 자연스럽게 같은 생활권, 같은 행정서비스를 받는 지금과 같은 노력이 더욱 다양하게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19.11.17 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