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17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아름다운 도전…‘전국농아인축구대회’서 전북 3위

㈔전라북도농아인협회 소속 전북농아인스포츠연맹축구협회팀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농아인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축구를 통해 농인의 체력단련과 사회통합을 이루고, 유능한 농인 축구선수 발굴 육성과 스포츠 활동을 통한 경기력 향상,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해와 대국민 홍보에 목적으로 치러졌다. 최현숙 감독과 선수 18명으로 구성된 전북 선수단은 리그전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대구에게 3대3으로 무승부를 거두고, 수원을 맞아 4대1로 승리했다. 용인에 4대1로 패했지만, 창녕에 4대1로 승리하며 용인, 대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01년 2위에 이은 19년여 만에 성과다. 김상표 전북농아인협회장은 농인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농인의 자긍심을 높여 축구를 통한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출전하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전북 팀을 이끈 최현숙 감독(수어통역사)은 전주시장애인체육회에서 매주 토요일 고덕축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줌에 특히 감사하며, 앞으로도 농인들의 다양한 운동 종목들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며 소통이라는 한계를 넘어 심신을 단련하고 청인 선수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기를 바라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장양규 전북 농아인 축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지속적인 지원과 후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천경석
  • 2018.12.16 19:43

“마음 놓고 운동한다”… 장수중 정구부 창단

장수중 정구부가 학부모와 선수들의 노력으로 창단하게 됐다. 장수중은 지난 13일 중학교 체육관에서 대한정구협회 이계왕 회장과 전북정구협회 신동식 회장, 전북체육회 김승민 스포츠경영본부장,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장수군의회 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었다. 장수중은 올해 초 정구 선수 5명이 입학하며 정구부 창단을 계획했지만, 창단이 안되며 정구부 활동을 하지 못 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전북 정구협회와 학교 관계자를 설득해 이번에 창단하게 됐다. 장수중 정구부는 추정곤 교사를 감독으로 하고, 2019학년도 신입생 1명을 확보해 단체전 엔트리를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전국대회 출전 등 정구부 활동을 하게 됐다. 이날 창단식에 참가한 대한정구협회 이계왕 회장이 라켓과 공동 훈련 용품을 지원했고, 전북교육청에서 창단지원금, 전북체육회에서도 창단 격려금을 전달했다. 신동식 회장도 선수 6명에게 겨울 패딩을 지원하며 동계훈련을 통한 2019년도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수군과 장수교육지원청은 장수초에 이어 장수중 엘리트 운동부가 창단함에 따라 2019년 전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16 19:43

'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탈환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 축구에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선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물리치고 4만여 홈 팬들 앞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챙겼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베트남은 준결승 1, 2차전에서 필리핀에 2승(2-1승2-1승)을 거둔 뒤 결승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하며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역대 스즈키컵에서 2차례 우승(2008년2018년), 1차례준우승(1998년), 2차례 3위(1996년2002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을 지휘하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며 매직 퍼레이드를 완성했다. 베트남은 결승 2차전 승리로 A매치 무패 행진을 16경기(9승7무)로 늘렸다. 이는현재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다. 수비와 역습을 강조한 3-4-3 전술을 내세운 베트남은 전반 6분 만에 페널티지역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응우옌 꽝하이의 크로스를 맏형 응우옌 안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왼발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골맛을 본 베트남은 전반 10분 문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무함마두 수마레가 시도한 힐킥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재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안둑이 찔러준 패스가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응우옌 후이웅에게 연결됐으나 몸을 날린 수비벽에 막혀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뒤 반격에 나선 말레이시아는 전반 44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샤미 사파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베트남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 당반람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트피스에 강한 말레이시아의 공세를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공격수 수마레의 문전 헤딩슛을 골키퍼 당반람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또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도 말레이시아의 전문 키커 사파위 라시드의 킥을 당반람이 펀칭으로 밀어냈다. 말레이시아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낸 베트남은 후반 26분 공격수 판반득을 빼고 수비수 응우옌 퐁홍두이를 투입하며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득점 지키기에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퐁홍두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지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마침내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공세를 투혼으로 막아내며 1골차 승리를 지켜내고 스즈키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결승골의 도움을 기록한 베트남의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는 이번대회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꽝하이는 이번 대회에서 3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 축구
  • 연합
  • 2018.12.16 19:43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제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

베트남에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선물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한국을 사랑해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각종 국제대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며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박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축구변방이었던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베트남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이날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우승했다. 라오동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수많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박 감독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물을 뿌리며 축하하기도 했다.

  • 축구
  • 연합
  • 2018.12.16 19:43

전주시, 탄소 강소기업 100여 개사 유치 박차

전주시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2022년까지 탄소복합재 활용 강소기업 100여 개사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전주시는 지난 14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탄소소재 국가산단에 투자를 계획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100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탄소소재 국가산단 입주예정 기업들에게 전주의 현황을 소개하고, 전주가 보유한 탄소관련 인프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전주의 환경과 교육, 교통여건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입주예정 기업 관계자들은 전주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탄소복합재 상용화기술센터를 견학하고 ㈜데크카본을 찾아 전주시가 보유한 탄소 인프라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2022년까지 탄소소재 국가산단에 강소기업 100여 개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이 자리매김하면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게 전주시 설명이다. 안동일 전주시 중소기업과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조성은 전주 동산동과 고랑동 일원에 2022년까지 65만6000㎡ 규모의 탄소산업 집적화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13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 전주
  • 최명국
  • 2018.12.16 19:43

김광수 의원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 적극 환영”

김광수 의원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그동안 국가지급보장 명문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종합운영계획안이 공개된 지난 14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고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법안과 출산크레딧 첫째 확대법을 발의한 의원으로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국민연금은 국민노후소득 보장과 소득계층 세대 간 소득 재분배 역할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국가 운영 시스템이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한 재벌 경영권 승계에 국민 노후자금을 이용해 국민의 불신이 깊은데다 기금고갈에 대한 우려마저 확산되며 국민의 불만과 불안이 팽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국가지급 명문화 및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첫째 확대를 위한 법안 개정도 속히 이뤄져 국민연금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줄과 같은 국민연금의 지속성과 재정안정성 강화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박영민
  • 2018.12.16 19:43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전액 국비로 해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등 국정과제는 전액 국비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4일 전북도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전북도청에서 진행한 국정과제 간담회에서 전북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은 청년창업 생태계와 농생명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반 성장을 위해 사업으로, 전폭적인 국가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지방비 매칭이 아닌 전액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담은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 등 신속한 행정절차 추진을 건의했다. 또 전북가야 유적의 발굴조사와 고총 복원 등 유적 정비를 위한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과 국회통과 지원도 요청했다. 전북도는 이날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전북의 16개 중점사업의 신속한 추진 건의와 함께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과 관련해 부익부 빈익빈이 되지 않도록 균형배분을 위한 재정조정 제도 보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역의 행정수요, 재정규모, 유동인구, 도시특성 등의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전주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남원시는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을 통한 의료격차 해소의료 공공성 강화를 휘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와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지원을 요청했다. 소순창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분권발전분과 위원장은 지역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통한 국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16개 중점사업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 육성 △해양영토 수호와 해양안전 강화 △무형문화재 진흥 복합단지 조성 △가야사 연구 복원사업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 개발 △지역특화 관광명소 육성 △서부내륙권 광역 관광개발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 △새만금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육성 △국가 동물케어클러스터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추진 △스마트한 농업 확산 등이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18.12.16 19:43

[음주단속 현장] 달라진 사회…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높아져

자 입을 가까이에 대고 길게 불어주세요. 연말 음주운전 일제단속이 있던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 유흥가가 밀집한 전주 신시가지 중심 사거리 도로 등에서 완산경찰서 음주 단속반 13명이 세 구역에 걸쳐 단속을 실시했다. 최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개정되는 등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경각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에서 음주 운전자가 예년보다 줄었다는 게 단속 경찰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엄격한 사회적 분위기에서도 여전히 음주운전자는 적발됐다. 단속이 시작된 지 30분이 지나자 도로 위에서 내리세요!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며 첫 적발자가 나왔다. 첫 적발자는 경찰의 인솔하에 한쪽에 주차해둔 경찰 차량 안에서 음주측정을 하는 동안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은 핸드폰으로 음주운전 처벌 등의 문구를 검색하기도 했다. 해당 운전자는 입을 한번 헹구고 음주 측정기에 입을 갖다 댔다. 혈중알콜농도 수치는 0.117%에 달했다. 경찰을 보고 급하게 후진을 하다 차가 인도를 침범하는 상황도 있었다. 경찰의 부름에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위치를 못 찾는다고 해서 지하주차장에서 몇 미터만 운전했다고 말했다. 정말 맥주 딱 한잔 했다며 억울하다는 운전자도 나왔다. 음주 측정 결과, 처벌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5%였다. 이날 2시간 단속에서 음주 운전자 3명(면허 취소 1명정지 2명)이 적발됐다. 도내에서는 총 17건(취소 6명정지 10명무면허 1명)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예년 연말보다 적은 수치다. 전체 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2016년 7803건, 2017년 7270건, 2018년(12월 15일 기준) 5939건으로 감소세다. 완산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최윤 경위는 음주운전 단속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며 적발 건수를 높이려는 단속을 위한 단속보다는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8일부터 시행되는 윤창호법에 따라 처벌 알코올 수치 기준도 낮아지는 만큼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운전대를 절대 잡아서는 안 된다는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호법(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18일부터 운전면허 정지 기준은 현행 0.05~0.10%에서 0.03~0.08%로 낮아진다. 평균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소주 한잔을 마시면 음주운전에 해당된다. 면허취소 기준도 현행 0.10%에서 0.08%로 낮아진다. 김보현 기자엄승현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8.12.16 19:43

‘달라진 양심적 병역거부’ 검찰도 병역거부자들에게 무죄 구형

전주지검에서 전국 최초로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들에 대한 무죄 구형이 내려졌다. 그간 전국 일선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에 대한 무죄선고는 잇따랐지만 기소 및 공소유지 주체인 검찰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덕곤)는 16일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했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서명우씨(22) 등 5명의 병역법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단과 대검찰청에서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충분한 심리를 거쳐 무죄를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무죄를 구형받은 서씨 등 5명은 지난 4월 1심에서 모두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항소했다. 이번 검찰의 무죄 구형은 엄격한 내부 판단과 기준에 의해 이뤄졌다. 실제로 검찰은 지난 12일 전주지법 제1형사항소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신앙생활기간 및 내용 등 10가지 기준을 면밀히 따졌다. 법정에서 교리 암송을 주문하기도 했다. 대체복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힌 점도 감안됐다. 아울러 이들 5명 중 2명의 아버지 역시 과거 병역거부로 형을 복역한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시대적 판단이 달라진 가운데 대를 이어 복역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법원도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여 지난 14일 5명에 대해 일괄 무죄를 선고 했다. 서씨는 선고 직후 이제는 깨끗한 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국가의 법 모두를 존중하면서 따를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체복무와 관련해서는 군대와 관련된 기관이 아닌 순수 민간 대체복무 기관이라면 장소와 기간에 상관없이 대체복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대검의 기준을 통과한 5명에게만 무죄를 구형했다면서 실제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 윤모씨(20) 등 2명에 대해서는 무죄를 구형하지 않고 재판부에 변론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엄격한 기준과 철저한 확인작업을 통해 양심적병역거부자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12.16 19:43

이항로 진안군수 홍삼선물세트 살포 의혹 관련자 4명 전원 구속

이항로 진안군수의 측근 박모씨가 이 군수의 지시를 받고 선거를 앞둔 명절을 전후해 주민 수백여명에게 홍삼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데 이어 진안군청 공무원 서모씨와 홍삼제조업체 대표 김모씨, 친환경홍삼한방산업클러스터사업단 직원 김모씨 등 관련자 4명이 전원 구속됐다. 전주지법 오명희 부장판사는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선물세트를 진안군민들에게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의 금지제한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진안군 A홍삼제조업체 대표 김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은 이에 앞선 지난 14일에도 진안군청 공무원 서씨와 홍삼클러스터 직원 김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를 이유로 영장 발부사유를 적시했다. 구속된 김씨 등은 진안 A업체에서 생산된 시가 7만원 상당의 홍삼 엑기스제품 210개를 선거구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설과 추석명절에 2000여 만 원 상당의 홍삼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6일 이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한데 이어 10일 이 군수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 군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8.12.16 19:43

[2019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글쓰기 저변 확대…도전적 작품은 부족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혹은 오늘날 현실이나 사회적인 문제를 통찰한 작품보다는 평범한 일상적 소재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많았다. (시 부문 심사위원 이길상 시인) 세월호 참사,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재인 대통령 당선 등 사회적 격변기를 온몸으로 겪어낸 이들의 일상성 회복일까. 지난 14일 전북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2019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흐름에 대해 사회나 시대 현상보다 개인적, 일상적인 서사를 글쓰기 제재로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신춘문예 공모에는 871명이 총 2245편을 응모했다. 응모자와 응모작 수가 대폭 증가한 지난해(842명, 2168편)보다 소폭 늘어 상승세 기조를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시 372명이 1430편, 단편소설 153명이 162편, 수필 240명이 536편, 동화 106명이 117편을 응모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응모가 많았지만, 10대부터 80대 응모자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작품을 보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해외 곳곳에서도 응모해왔다. 심사는 전북일보 문우회(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의 모임) 회원인 김형미 시인, 문신 문학박사, 안성덕 시인, 이길상 시인, 이준호 소설가, 최기우 극작가가 참여했다. 시 부문 예심은 안성덕, 이길상 위원이 맡아 모두 10편을 본심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시 부문의 경우 전반적인 수준은 상향됐으나 응모작 수에 비해 참신하고 도전적인 작품이 적었다는 평가다. 두 위원은 세월호 참사, 촛불 혁명 등 사회적 이슈가 지나갔기 때문인지 세상을 다룬 작품이 적었다며 문학도 세상과 삶의 일부라 했을 때 청년 실업, 학교 폭력, 갑질 문화, 비정규직 문제, 미투 운동 등 현실을 다룬 작품이 적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신인으로서의 개성과 시의 완숙도, 시적 성취 등에 유의해 심사했다는 이 위원은 직설적이고 사변적인 진술, 빈약한 시적 상상력 등 시작의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형상화가 안 된 시들이 있어 아쉬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단편소설 부문 예심은 이준호, 최기우 위원이 담당해 모두 7편을 본심에 올렸다. 청소년, 노인,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다는 의견. 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 것도 특징적이었다. 두 위원은 대체로 문장과 구성은 안정돼 있으나 참신한 작품은 드물었다. 세태를 잘 표현했으나 깊이 있는 이해력은 부족해 보였다며 에피소드 위주의 파편화된 서사가 많았는데, 이는 개인화 고립화되는 사회현상과 관련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수필은 사회 현상보다 개인 신변잡기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 수필을 심사한 김형미, 최기우 위원은 기본적으로 수필 장르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다며 전반적인 글쓰기 저변이 확장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문장 만들기에 공을 들이다 보니 전체 구성이나 의미, 감동 등 생동감을 주는 부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동화는 전반적으로 동화다운 작품이 많았다는 평이다. 주로 학교 안 아이들의 갈등, 엄마와 자식 간의 문제 등이 주를 이뤘다. 문신, 이준호 위원은 응모작 대부분이 생활 동화였다. 그러다 보니 동심, 상상력은 부족했다며 특히 동화 어법을 오해한 작품이 많아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당선작은 본심을 거쳐 2019년 1월 1일자 본보 신년호를 통해 발표한다. 당선자에게는 개별 통보한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18.12.16 19:43

새만금개발 전기 마련한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사업 도약 발판 마련…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27년여 만에 전기를 맞았다. 새만금개발청이 개청 5년여 만에 세종시에서 새만금 현장으로 청사를 이전했고, 새만금 사업 시행을 담당할 새만금개발공사도 설립됐다. 새만금 사업 예산이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내부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또, 정부는 새만금에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향후 새만금 사업의 방향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으로 청사를 이전했습니다. 앞으로 새만금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요. 새만금 사업지역으로 청사를 이전한 만큼 현장에 기반을 두고 보다 현실적인 정책과 사업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과의 소통도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해 국정과제의 조속한 실행과 전략사업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2020년에는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고, 동서도로남북도로 등 주요 도로 건설을 위한 예산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난 10월 비전 선포식을 거행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의 경우, 조속히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습니다. - 새만금개발공사도 출범했습니다. 두 기관의 역할분담은 어떻게 됩니까. 새만금개발청은 다양하고 복합적 성격의 새만금 사업(6개 부처 관련)에 대해 총괄 관리 역할을 담당하며, 관련 정책 수립과 사업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시행자로서 용지 매립조성, 재생에너지관광 등 부대사업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유사한 사례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경우에도 행정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사업시행자인 LH가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 도로, 항만 등 SOC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현재 새만금지역 주요 간선도로는 2023년 8월 세계잼버리 개최 이전 개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입니다. 동서도로는 2020년 상반기 완공,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이전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항만은 2016년 방파제 완공 이후 진입도로, 호안 등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3년까지 부두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다만 부두는 2023년까지 4선석을 구축할 예정이나, 민자사업으로 계획돼 건설 시기가 불확실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공항의 경우도 전북도에서 균형위에 예타 면제를 신청했으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신기후변화체제 출범에 따라 재생에너지로의 이행은 세계적 추세이며, 관련 시장규모도 지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195개국이 파리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발적 노력을 결의(파리협약)했고,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37%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새만금청도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발전 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내부개발에 활용해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디딤돌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더라도 새만금 사업 추진에 영향은 없습니까.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거점과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으며, 개발공사는 선도사업으로 200만평 규모의 수변도시를 공공주도로 매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도로항만 등 새만금 SOC 예산도 대폭 증액해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공항과 인접하거나 비행경로 등에 위치해 개발수요가 낮은 일부 지역(전체 면적의 9.4%)에 태양광발전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발전 수익의 일부를 내부용지 매립 등에 활용, 오히려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게 되며 태양광발전 사업은 발전기간이 종료되는 20년 후에는 원상복구 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허가를 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일각에서는 수상태양광이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국내에 생산되는 태양광 패널은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만금에서는 안정성이 검증된 태양광 패널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면밀한 관리를 통해 환경문제를 철저히 예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일부에서 태양광 패널 청소에 맹독성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태양광 패널에 맹독성 세척제를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태양광 패널 표면의 빛 흡수를 위한 코팅이 벗겨져 발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세척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의 실제 운영사례를 확인해 본 결과, 패널은 빗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세척하고 있고, 조류 배설물 등이 쌓일 경우에만 물과 브러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개발청장에 취임하신지 1년4개월여가 지나셨습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뛰어오면서 큰 보람도 느꼈고, 아쉬운 점도 다소 있었습니다. 다행히 공공주도 개발 추진체계 마련, 사업예산 증액, 남북도로 착공, 1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지역기업 우대기준 마련,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부분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사 이전을 실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새만금청을 떠나는 직원들이 생기게 된 점이 가슴 아팠습니다. 새만금의 비상을 위한 전략사업의 하나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나, 아직도 그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느낌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설득해 나가는 한편 신속하게 진행해 꼭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기획
  • 강정원
  • 2018.12.16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