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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허재 감독, 폭행 혐의 입건

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 감독이 단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6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옆 좌석의 손님과 사소한시비끝에 멱살을 잡고 폭행한 혐의로 허 감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 감독은 이날 오전 4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옆 좌석에 있던 박모(34) 씨와 서로 욕설을 하다 멱살을 잡고 박 씨의 빰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허 감독과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KCC 관계자는 "서로 멱살을 잡은 적은 있지만 빰을 때린 사실은 없다"며 "박 씨도 처음에는 멱살잡이 정도로 이야기 하다 경찰서에서 빰을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도 경찰에서 "박 씨를 때리지 않았고 잘못한 것도 없다.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고 억울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시비의 발단은 'ㄷ'자형으로 된 포장마차 테이블에서 양 측 일행이 서로마주 보듯이 앉아 술을 마시다 일행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말투가 거칠어지면서일어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허 감독 측은 구단 관계자를 포함 3명이었고 박 씨 측은 박 씨를 포함해 4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감독은 처음에는 자신을 알아본 박 씨 측 일행과 좋게 이야기를 나누다 박씨가 "일행에게 왜 반말을 하느냐"며 언성을 높이면서 결국 멱살잡이로 이어졌다고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허 감독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8시20분께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한 폭행사건이기 때문에 양측이 합의하면 사건은 무혐의로종결처리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 감독 측은 "쌍방이 멱살을 잡았을뿐 일방적인 가해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합의할 사안이 아니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본 뒤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 연합
  • 2009.10.16 23:02

도내 아동성범죄 '전국최고'

최근 3년간 발생한 도내 13세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북경찰의 강력한 예방활동이 요구된다.특히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40%를 훌쩍 넘기고 있어 성범죄자에 대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15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 김충조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전국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 추이'를 보면 도내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모두 163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도내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는 2007년 60건, 2008년 86건, 올해 6월말 현재 17건이 발생했으며 6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18건, 7~12세 아동 대상 성범죄는 145건에 달했다.이는 같은 기간 경기 598건, 서울 339건, 인천 175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아동 인구 비율 대비로 하면 사실상 도내 13세 미만 아동대상 성범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또 올해 6월말 현재 전국 성범죄 재범율 현황을 보면 전체 성범죄자 8439명 중 동종 재범자는 721명으로 8.5%, 이종 재범자는 3328명 39.4%로 재범률이 4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충조 의원은 "경찰은 아동 성폭력 사건이 사회적인 화두로 등장할 때마다 당장 여론을 희석시키는 대책들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아동성범죄 재범자의 별도관리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경찰
  • 임상훈
  • 2009.10.16 23:02

경찰 없는 치안센터, 되레 범죄대상 전락

도내 치안센터의 절반이상이 경찰 근무자 없이 텅 빈 채로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경찰청이 국회 이명수 의원(자유선진당)에게 제출한 '전국 치안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99곳의 치안센터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이중 56곳(56.5%)은 경찰근무자가 미배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1492개의 치안센터 중 근무인원이 없는 곳은 713곳으로 47.8%에 달했다.이처럼 치안센터가 빈 채로 방치돼 지난 6월 21일 술에 취한 30대가 문이 잠긴 전주시 서노송동 치안센터의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불을 지르는 등 오히려 범죄 예방이 아닌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같은 문제는 경찰이 지난 2003년에 파출소체제를 지구대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남은 파출소를 치안센터로 변경했지만 인력부족으로 인해 모든 치안센터에 인력을 배치하지 못해 명목상으로 운영을 하면서 발생하고 있다.이명수 의원은 "현실적인 치안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지구대체제로 조직개편을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며 "경찰청장이 친서민정책으로 봉사활동 등 여러 가지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동네에 도둑이 들지 않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 경찰
  • 임상훈
  • 2009.10.13 23:02

불법인 줄 알면서도 '뒷짐'

불법 사행성오락실을 단속한 뒤 게임기의 불법성 판명을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요청한 경찰관이 불법 통보를 받았지만 후속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방치해 직무고발됐다. 이 경찰관이 방치한 사건은 모두 7건에 달해 개인의 직무유기 뿐아니라 경찰의 수사지휘체계에도 문제점을 드러냈다.12일 전북경찰청은 올해 초 전주완산경찰서 생활질서계에 근무했던 L 경사(31)가 불법 사행성오락실 단속에 관한 7건을 방치한 정황을 적발하고 최근 직무고발했다.L 경사는 전주완산경찰서 생활질서계에 근무하던 올해 초 사행성오락실을 단속한 뒤 불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게임기의 하드디스크를 압수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불법성 판명을 요청했고 이후 불법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압수수색, 소환조사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직무고발로 직위해제된 L 경사는 올해 초 불법 사행성오락실 단속 서류를 분실해 담당 계장과 함께 감봉 3월 징계를 받고 지난 6월 11일 다른 경찰서로 발령났다. 하지만 L경사는 당시 담당 계장에게 이번 사건을 보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담당 계장은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지난달 14일 112신고 사건 등 수십여건을 서랍 속에 방치해 임실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해임되는 등 전북경찰의 사건방치가 잇달아 드러나면서 근본적인 수사 보고와 지휘체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이번 L경사의 사건은 경찰관의 직무유기인지, 아니면 성인오락실업주와의 유착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의혹도 철저히 밝혀내야 할 대목이다.전북경찰청은 L경사 등을 상대로 불법 사행성오락실을 단속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경찰
  • 임상훈
  • 2009.10.13 23:02

경찰 경호ㆍ의전 오토바이 96%가 외제

경찰이 가격대비 성능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경호ㆍ의전용 오토바이의 95% 이상을 외국산을 사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은 12일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20042008년 경찰청이 구매한 경호ㆍ의전용 오토바이 224대 중 95.5%(214대)가 고가의 외국제품"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 경찰은 할리 데이비슨 151대, BMW 제품은 63대를 사들였지만 국산인 효성 '미라주'는 10대만 구매했다. 대당 가격은 할리 데이비슨이 2천250만원, BMW는 2천80만원이지만 효성 미라주는 770만원으로 외국산이 국산의 3배가량 더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5년간 할리 데이비슨과 BMW 오토바이를 구입하는 데 47억800만원을 지출했다. 경찰청은 외국산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이유로 "국산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잔고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외국산과 국산 오토바이의 성능을 보면 할리 데이비슨과 BMW 오토바이의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00㎞, 220㎞로 국산인 효성 미라주(시속 180㎞)에 비해 큰차이가 없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연비에서도 할리 데이비슨과 BMW 제품은 각각 리터당 17㎞, 27.7㎞이지만 효성미라주는 리터당 2022㎞로 오히려 할리 데이비슨 제품보다 높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내산 오토바이도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해 외국산 오토바이와 비교해 성능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데 경찰은 외국 제품만을 선호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경찰
  • 연합
  • 2009.10.1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