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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물러가고, 따뜻한 남서풍 내지 서풍이 불어오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4도에서 최고 6도 높아 포근함을 되찾았다. 20일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에서 0도, 낮 기온은 11도에서 13도까지 오르겠다. 이맘 때 포근한 날씨는 봄의 설렘을 더한다. 만약, 봄이 날짜를 딱 정해서 찾아온다면 어떨까? 기상청에서는 봄이 빨리 찾아왔다. 겨울이 빨리 찾아왔다 등의 발표를 하는데 기상학적으로 봄이 빨리 찾아왔다는 기준은 겨울의 마지막 달인 2월의 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의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3월 평균기온 평년(5.5~6.3℃)보다 높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 잠에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봄의 두 번째 절기, 우수(雨水)이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이름처럼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에 싹이 터 봄의 기운이 짙어지는데,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속담이 그렇다. 2월 봄을 앞둔 시점에 한겨울 한파가 매섭게 지나고 계절이 다시 이맘때 모습을 되찾았다.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상승해 낮에는 대부분 전국이 평년보다 2~4도 가량 높은 10도 내외로 포근하겠다. 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10도 분포로 아침에는 기온이 낮게 떨어지는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춥겠지만, 낮에는 영상 10도까지 올라 우수 절기답게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다만,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통 눈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 내린다. 대부분 어는 점(대기 중 물이 얼기 시작하는 온도)이하의 구름에서 아주 작은 입자인 눈 핵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눈의 형태를 보고도 날씨의 추운 정도를 알 수 있다. 눈은 상층에 있는 대기의 온도 분포에 따라 성질이 달라져 땅으로 떨어지는 눈의 모양을 보고 하늘 높은 곳의 온도를 알게 된다. 눈송이가 아주 잘면(싸락눈) 춥고, 눈송이가 크면(함박눈)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다. 상층의 온도가 낮을 때에는 눈이 얼어붙어서 눈송이가 되지 못한 가루눈이 내려 눈발이 떡가루처럼 잘게 내리는 반면 상층의 온도가 높으면 눈의 일부가 녹으면서 그 습기로 눈송이가 점차 커져 함박눈으로 내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맘때 내리는 비가 주로 습설형태의 따뜻한 눈이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우리 지역의 눈은 18일 새벽 중에 그치겠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로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에 올 겨울 첫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와 함께 도내 곳곳에서 교통 마비를 일으켰다. 특히 남원시 대산면 완주~순천 고속도로 사매2터널(남원 방면)에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사고로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기준 진안지역이 27.1cm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임실(19.0cm)과 김제(11.0cm)가 그 뒤를 잇는 등 도내 전역에 걸쳐 올 겨울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의 차이)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서풍 기류를 타고 전북 지역으로 유입돼 폭설이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날 눈은 출근 시간대에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제때 제설이 안돼 출근길 곳곳에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었다. 폭설로 대중교통과 뱃길도 막히거나 마비됐다.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주시내버스 약 40여편이 결행됐고 서해안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군산고창부안 선박 3099척이 피항 조치 됐다. 또 군산부안의 4개 여객선 전편이 지난 16일 오전 7시부터 통제됐다. 폭설이 전북을 뒤덮으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195건에 이르렀다. 소방본부에 빙판길 낙상 사고도 45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12시 23분께 남원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는 터널 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원인이었다. 이날 사고로 터널이 유독 가스로 뒤덮여 5명이 사망하고 43명(중상 2명, 경상 4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눈은 18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전북 지역 최대 10cm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18일 오전까지 강추위가 지속함에 따라 새벽에 내린 눈이 얼 가능성이 높아 도로 곳곳에 결빙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8일 오후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7일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 전북지역에 내리는 눈은 5cm~10cm 정도며, 많은 곳은 최대 20cm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17일 자정까지 도내 최대 20mm 내의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 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하 1도, 최고 기온은 영상 1도로 도내 대부분 지역이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은 특히 눈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일부 도로에 결빙이 생겨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7일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매우 추울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건강관리 유의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추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으로도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7일까지 많은 양의 눈이 예상된다. 이번 눈은 18일 새벽까지 날리겠다. 17일까지 5~20mm의 비와 함께 전라북도 전역으로 5~10cm, 많은 곳 20cm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막바지 강추위라고 긴장하는데, 강추위를 대체로 강한 추위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추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말하는데, 혹한과 비슷한 뜻이다. 두 번째 강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 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말한다. 추위 정도는 한파수준의 큰 추위는 아니지만, 워낙 포근했던 탓에 체감추위가 크겠고, 쌓이는 눈이 도로에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이 예상돼 교통안전과 보행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제 보름 가량이 지나면 올해 겨울도 안녕이다. 이맘때면 남은 겨울 추위가 고집을 피우기 마련인데, 날씨가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 안된다. 최근 따뜻함을 가져오는 남서풍이 한반도를 지배하면서 우리지역은 낮기온이 15도를 웃돌며 3월 중순에 나타날 기온만큼 올랐다. 14일도 아침 기온은 0~5도(오늘 5~8도, 평년 -7~-2도), 낮 기온은 15~18도(평년 6~8도)가 되겠고, 15일 아침 기온도 3~7도(평년 -6~-2도), 낮 기온은 15~19도(평년 6~8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6~12도 가량 높아 겨울보다는 봄에 가까운 날씨가 되겠다. 다만, 돌아오는 일요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와 눈이 온 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6일인 일요일 낮부터 다음주 화요일인 18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까지 끌어내리는 올해 막바지 겨울 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세찬 겨울비가 지나가고 습도가 높아진 아침이다. 비와 함께 높아진 습도로 대기 중에 수증기가 풍부해진 가운데, 밤 동안 낮아진 기온으로 안개가 짙어져 가시거리 200m미만으로 시야가 뿌연 곳이 있겠다. 또한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더 낮게 떨어지는 일부 내륙의 높은 지대에는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13일 아침 기온은 3~7도(오늘 3~9도, 평년 -7~-2도), 낮 기온은 11~14도(평년 6~8도)가 되겠고,습니다. 14일 아침 기온은 2~5도(평년 -7~-2도), 낮 기온은 12~14도(평년 6~8도)로 14일까지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7~11도, 낮 기온은 3~7도 가량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2일과 13일은 비 소식이 전해진다. 12일 새벽(00~06시)에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오전(06~12시)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13일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북에 비가 오다가 새벽(06시)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북은 13일 아침(09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우리 지역에 12일과 13일 예상되는 비의 양은 10~30mm가 되겠다. 12일 새벽(00시)부터 낮(15시) 사이 곳에 따라 시간당 20~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겠다. 또한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속도,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과 강수량, 지속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참고하자. 한편, 비가 오는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6~10도, 낮 기온은 3~7도 가량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안감이 식지 않고 있는 요즘이다. 바이러스에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날씨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다. 바이러스의 전파속도는 날씨만을 가지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기온 5도 이하, 습도 20~30% 이하의 건조한 상태일 때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낮은 기온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특히 코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쉽게 손상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우려가 높아진다. 바이러스 공포에서 해방되려면, 들쭉날쭉한 기온변화에 면역력관리가 중요하다. 손 씼기와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건조한 공기에 실내 습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적정 실내습도 6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다시 평년값을 웃돌면서 겨울 산행을 나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약한 바람에도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우려가 크다. 담배꽁초와 같은 작은 불씨는 말할 것도 없고 무심코 버린 생수병도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을 새삼 유념해야 할 때다. 바로, 자연발생적인 산불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개 기상청에서 실효습도(장기간의 건조도)가 3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건조주의보를, 25% 이하는 건조경보를 발표하는데, 실효습도 50% 이하면 인화가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 이하일 경우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크다. 물이 든 둥그런 PET(페트)병에 햇빛이 통과하면서 초점이 맞춰지면, 돋보기로 태양열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원리인 수렴화재가 될 수 있다. 투명하고 둥그스름한 용기에 물과 같이 투명하고 굴절이 큰 물질이 담겨 있으면 그 자체가 볼록렌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발생적인 불이 붙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바람은 막을 수 없지만, 부주의를 막아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건조한 날에 화재가 더 잘 발생하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목재와 같이 불이 잘 붙는 가연성 물질의 건조도가 많이 낮아있는 상태 때문이기도 하지만, 건조한 공기는 산소를 압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이 붙었다하면 짙은 농도의 산소가 공급돼 연소속도를 증가시켜서 작은 불씨에도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여기에 겨울철에 주로 영향을 주는 찬대륙고기압은 차갑고 건조하기 때문에 주변 사물 등이 가지고 있는 수분을 빼앗아 간다. 습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더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더욱 조심해야하는데, 그야말로 불난 집에 부채질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아주 위험한 기상조건인 셈이다. 7일 낮부터 추위는 누그러지겠지만, 강원도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이 매우 건조하다. 불조심에 각별히 더 주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입춘추위의 기세가 등등하다. 하루 종일 영하의 기온에 냄돌며 하얗고 선명한 입김과 함께 춥다! 춥다!라는 말이 습관처럼 맴돌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겨울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 한겨울.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한겨울의 정의는 국어학적 정의와 기상학적 정의가 사뭇 다르다. 국어학적으로는 추위가 한창인 겨울 겨울 내내라고 풀이하는 반면, 기상학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0℃ 이하인 날을 일컫는다. 실제 전주는 지난 30년 평년값을 보면, 추위에 절정에 달하는 1월 하순에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떨어지는 것이 연중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상학적인 정의의 한겨울은 없는 지역인 셈이다. 하지만 체감추위는 한겨울만하겠다. 6일도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8도, 한낮에는 3도에 머물겠지만,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어 느끼는 날씨만큼은 한겨울 추위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철 추위를 표현할 때 동장군(冬將軍)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겨울을 뜻하는 동(冬)에 군사를 지휘하고 통솔하는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장군(將軍)을 합한 말이니 혹독한 추위를 표현하는데 아주 그럴싸해 보인다. 동장군은 1812년 러시아전쟁에서 프랑스군의 퇴전을 영국의 기자가 general frost라고 표기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러시아가 이처럼 추운 기후인 동장군의 기세로 18세기 대북방전쟁, 19세기 나폴레옹 군대, 20세기 발트제국, 프랑스 제국, 히틀러의 독일 군대에게 큰 피해를 주며 그들의 몰락과 파멸을 결정지었다. 밤사이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우리 지역도 5일과 6일 영하 7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24절기가 처음 시작되는 절기 입춘(立春)이다. 절기상으로는 봄에 문턱을 넘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입춘은 한파를 몰고 오겠다. 4일 아침에는 3일 아침보다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는 곳이 있고, 바람도 3~4m/s로 불어 체감온도(-16~-9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수요일인 5일은 이번 입춘한파의 절정에 달하겠다. 수요일 아침기온이 -11도에서 -4도,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1도로 예상된다.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5일을 기점으로 다시 기온은 오름세로 돌아서 한파의 기세가 오래가지는 않겠다. 이렇게 2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일시적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지속적인 한기의 남하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월에도 이렇다 할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여 남은 겨울도 여전히 포근한 날이 많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31일은 아침(06시)부터 낮(15시)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는 예보이다. 이렇게 적은 양의 빗방울 예보가 있으면 강수량이 간혹 0mm로 기록되는 경우를 살펴볼 수 있다. 강수량 0mm는 비가 안 왔다는 없음의 0이 아니라 비는 내렸지만, 강수량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양이라는 것이다. 즉, 강수량 0mm 는 양적 의미보다는 비가 왔는지 안 왔는지의 강수량 유무차원의 해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강우량 측정계는 전도형 우량계인데, 기준량은 보통 0.5mm나 0.1mm이다. 31일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지역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국내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중화권을 넘어 전 세계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사스와 메르스 등과 같은 신종 바이러스의 역습은 과거와 달라진 기후변화의 영향도 크다. 지구는 지난 2만년 간 기후변화가 거의 없는 환경아래 많은 동식물종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존해왔다. 산업화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 세계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한파, 폭우와 가뭄 등과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밖에 기온상승과 함께 바이러스가 더욱 강력하게 진화하고, 더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면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다. 기후변화와 연계한 제도와 정책, 규제, 신기술 개발을 비롯한 국민들 의식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를 고려한 시스템 개편이 시급한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어야 할 강이 얼지 않아, 내려야 할 눈이 내려 쌓이지 않아 지역 곳곳 축제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렇게 올 겨울이 따뜻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먼저, 첫 번째는 추운 겨울의 찬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평년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번째 이유가 겨울철 포근함을 더한다.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안팎으로 높아 우리나라 남동쪽에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강도를 유지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북쪽의 찬 공기가 깊숙이 내려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2월까지 뚜렷한 한파가 올 가능성이 적어 올 겨울은 이상난동(異常暖冬)! 이상할 정도로 따뜻한 겨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새해를 맞아 굳건히 다이어트 결심을 했지만, 고열량의 명절음식으로 작심살일이 되어 속상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운동 효과가 크기 때문에 살을 빼기엔 훨씬 더 유리하다. 겨울은 추운 날씨탓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체지방을 늘리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기초대사량, 즉 자연적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량이 높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신체기관은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움직임이 활발해지는데, 실제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기초대사량이 10%가량 높아진다. 즉, 똑같이 먹고, 똑같이 운동을 해도 살이 더 빠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추운 겨울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을 적절히 병행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설 연휴 기간 동안 큰 추위는 없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발표한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을 보면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셋째 날인 26일 오전까지 전국에는 대체로 구름이 많겠다. 다만,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이 잦아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으로 24일 오전부터 밤사이 최고 5㎝ 이상의 눈이 내려쌓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남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5일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26일까지 계속되겠다.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배편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 날씨상황을 잘 살펴야겠다. 다행이도 큰 추위는 없다. 연휴 기간 내내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511도, 낮 최고 기온은 -212도로 평년보다 310도가량 높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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