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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19일 오전을 기해 전북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18일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10분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지청은 20일까지 초속 2025m의 강한 바람이 전북 전역에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풍이 예상되므로 특보 발령 이후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갑작스러운 돌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대기 하층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다시 포근한 봄기운을 되찾았다. 19일은 17일 기온(아침 기온 -3~6도, 낮 기온 11~19도)과 비슷한 기온(아침 기온 -3~7도, 낮 기온은 14~21도) 분포를 보이며 포근하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일부 내륙에는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져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다만 18일 오전까지는 미세먼지를 조심해야겠다. 밤사이 국외 오염물질이 유입된가운데, 18일 오전 대기정체까지 더해져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찬공기의 기세는 누그러지며, 다시 봄기운 되찾았지만 공기는 건조해지고 있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낼진 건조특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당분간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소식이 전해져 건조특보는 남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강화 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불조심에 주의해야겠다. 한편, 습도는 공기가 수증기를 품은 정도를 말하는데, 크게 절대습도, 상대습도, 실효습도로 나뉜다. 이 중 실효습도가 주로 화재예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장기간의 건조도를 나타낸 값으로 건조특보의 발효기준이 된다. 3일 전부터의 상대습도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고 산출한 지수로 실효습도 50% 이하면 인화가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 이하일 경우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커 실효습도 3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건조주의보를, 25% 이하는 건조경보를 발표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확연하게 계절이 봄으로 돌아서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달라졌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꽃샘추위에 다시 겨울 패딩이 등장한 반면, 두툼한 바람막이로 꽃샘추위에 맞서는 사람들도 있다. 꽃샘추위는 16일 완전히 물러가겠지만, 이번 주는 낮과 밤 사이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기온에 맞춰 적정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겠다. 대개 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질 때는 패딩과 두꺼운 코트, 기모 제품 등을 입고, 5~8도는 코트와 가죽자켓, 히트텍과 니트, 레깅스가 어울린다. 9~11도는 자켓과 트렌치코트, 야상, 니트, 청바지, 스타킹이 좋고, 12~16도는 자켓과 가디건, 야상과 스타킹, 청바지, 면바지 등의 옷차림이 적당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소식이 전해진다. 우리지역도 새벽(00시)부터 아침(09시)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4일 아침에는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13일 아침 기온은 0~4도(어제 -6~-1도, 평년 -3~2도), 낮 기온은 10~12도(평년 10~13도)로 크게 춥지는 않겠지만, 14일 아침 기온은 -5~-1도(평년 -2~2도), 낮 기온은 7~10도(평년 10~13도)로 꽃샘추위가 매섭겠다. 특히 이번 추위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도 이상 크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여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또한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코로나19가 기온이 올라가면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라는 희망이 널리 퍼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높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 취약하다는 근거 때문인 듯 싶다. 실제 겨울에 시작돼 봄이 되면 끝나는 계절성 독감을 봐도 바이러스와 날씨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어 보인다. 실제 2002년 12월 말 즉, 겨울에 시작된 사스도 이듬해 여름인 7월에 소멸되었다. 반면, 메르스의 경우는 발병 당시 중동의 기온은 43도가 넘는 기상조건을 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유행시점 역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겨울의 초입인 12월까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여름종식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코로나19가 과연 기온에 영향을 받아 통제가 될지는 결코 예단할 수 없다. 앞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바이러스가 계속 퍼질 수 있다고 여기고, 계속해서 대비해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세상을 바꾸는 색깔의 마술사 봄! 언 땅 위로 힘차게 솟는 새싹이 대지를 파릇파릇 초록빛으로 물들게 만들고, 봄꽃을 흐드러지게 피운다. 그러다가 꽃샘추위를 한차례 몰고 와 호된 추위를 선사하다가도 계절을 두 달이나 앞서 온몸에 땀을 송골송골 맺히게 한다. 그리고 강한 바람으로 봄기운을 몰고 왔다가, 다시 사라지기를 수차례.이런 봄의 변덕스러움 때문에 우리는 변덕스런 사람을 쉽게 봄에 비유하고는 한다. 3~4일 간격으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봄이 하늘빛을 다르게 한다. 10일 전국을 훝고 지나간 저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에는 내륙산간지역으로 다시 영하의 아침을 맞았다. 하지만 낮에는 고기압의 영향에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봄과 겨울의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완연한 봄은 아직이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람들은 예상 강수량을 통해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지를 짐작하지만, 강수량은 구름으로부터 액체(비) 또는 고체(눈, 우박)의 형태로 땅에 떨어진 물(강수)의 총량을 mm단위로 표시한 것! 따라서 얼음형태인 눈이나 우박 등이 녹은 물의 형태가 됐을 때는 이들 또한 강수량이 되는 것. 강수 가운데 특별히 비의 양 만을 측정한 값 즉, 얼마나 많이 비가 내렸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강우량. 기온이 높아 대체로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강우량이란 말을 써도 무방하지만, 기온이 차츰 떨어져 눈과 비, 우박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강수가 관측되는 가을부터는 반드시 강수량이란 표현을 써야 한다. 이제 계절의 시계가 봄으로 방향을 틀며 강수량보다는 강우량에 가까운 날들이 이어진다. 10일 오전까지 비온 후에 그치겠다. 10일 낮(15시)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전라북도 전역에 10~30mm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흔히 봄을 여자의 계절이라고 한다. 봄이 되면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그만큼 햇빛을 받는 시간과 양이 늘어나는데, 이렇게 되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세로토닌 호르몬은 화, 공격성, 체온, 기분, 수면, 식욕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간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서적이며 환경변화에 민감한 여자들이 남자에 비해 일조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여자가 봄에 약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9일 낮에 차차 흐려서 밤부터 비소식이 전해지기는 하지만, 낮동안에는 가끔 구름만 많은 비교적 화사한 봄날씨가 되곘다. 여자가 되든, 남자가 되든 주인공이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코로나의 불안감에서 마냥 설렘을 주는 봄! 즐기자. 당신들의 봄은 이미 왔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 잠에서 깬 개구리가 겨울인 줄 알고 다시 땅속에 들어갈 듯한 꽃샘추위가 매섭다. 전국 대부분지역이 다시 영하의 아침을 맞으며 코끝이 시렸다. 올 봄철은 평년보다 전반적으로 포근하겠지만 3월까지는 이렇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두 세 차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봄을 맞아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면서 3월에 맞는 꽃샘추위가 한겨울 추위보다 매섭게 느껴질 수 있다. 두툼한 겉옷 한벌보다는 각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기온변화에 신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온조절이 쉬운 얇은 옷 여러벌로 건강한 봄을 맞이하자. 이번 꽃샘추위는 반짝으로 그쳐 6일 낮부터 다시 오른 기온은 주말과 휴일동안 포근한 봄을 가져다 주겠지만, 다음주에 다시 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기온의 널뛰기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5일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땅밖으로 나와 봄내음을 맡는다는 절기 경칩이다. 겨울잠 깨기도 바쁠텐데, 개구리들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번식을 위한 짝짓기가 한창이다. 우리 조상들에게 경칩은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였다. 또한 경칩에 흙일을 하면 한 해 동안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 이날 담벽이나 담장을 쌓았다고 한다. 그래서 겨우내 미뤄뒀던 일을 이때 시작했고, 아낙은 장을 담그고 사내는 담을 쌓고 밭을 갈았다. 긴 겨울을 견디고 새 봄을 맞이하고, 힘찬 생명의 기운이 온 산과 들마다 꿈틀거리는 절기 경칩! 우리 조상들에게 있어 봄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집밖을 나서기 힘든 요즘,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면 봄을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은 낮(09~18시) 동안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도와 전북동부내륙(밤 21~24시)은 5mm 미만의 비와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북부, 전북동부내륙에 1cm 안팎의 눈이 되겠다. 비구름과 함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5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3~4m/s로 불어 체감온도는 -15~-5도로 낮아 춥겠다. 미련이 남은 겨울이 가져오는 꽃샘추위이다. 겨울철 맹위를 떨친 시베리아 고기압이 후퇴하면서 여기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덩어리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나는 추위인데, 오래가지는 못하고, 금요일 낮부터는 이맘때 수준의 봄기운을 되찾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직 아침에는 겨울공기가 남아있는 듯 하지만,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풍경은 많다. 그 중에서도 봄을 알리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꽃이다. 꽃이 피는 순서도 종류마다 다른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은 매화이다.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내는 매화는 봄꽃 중에서 가장 이르게 개화하는 꽃으로 대개 2월 말에서 3월 초에 꽃망울을 터뜨린다. 3월 말에는 산수유꽃과 개나리가 봄을 알린다. 그리고 벚꽃과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3~4일 정도 늦게 피어나 4월 초중순에 만개한다. 철쭉이 봄꽃 중 가장 늦게 피는 꽃으로 4월 말이 돼야 피기 시작한다. 이러한 꽃이 피는 순서를 종합해보면, 봄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4월 초순으로 볼 수 있다. 춤추는 매화 속에 노란빛을 발산하는 개나리, 수줍게 분홍미소 짓는 진달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까지! 완연한 봄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월 달력 한 장을 뜯어내고, 3월 봄이 시작되었다. 절기상 봄은 이미 한달 전인 입춘(2월 4일경)에 시작되었지만, 천문학 기준의 봄인 춘분(3월 23일경)은 아직 남아있다. 초목의 싹이 트는 봄은 비교적 안정된 겨울이나 여름에 비하면 날씨변화가 심하고,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 포근해지기는 하지만 때때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매서운 추위가 기습하기도 한다. 기상학적으로는 기온을 기준으로 봄을 더 세분화하는데, 초봄은 일평균기온이 510℃, 일 최저기온이 0℃ 이상, 완연한 봄은 일 평균기온이 1015℃, 일 최저기온이 5℃ 이상인 기간이며, 늦봄은 일 평균기온이 1520℃이고 일 최저기온이 10℃ 이상이 되는 때를 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설렘이라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그래도 봄은 왔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비소식이 잦은 한주이다. 28일은 차차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아침(06시) 전라해안부터 비가 시작되어 낮(09~15시)에는 전국(강원내륙과 산지 비 또는 눈)으로 확대되겠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밤(18~21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그 사이 예상되는 강수량은 전라북도 전역에 5~10mm이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높아진 습도로 새벽에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어져 가시거리 짧아 지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아침 기온은 -2~6도(오늘 -3~7도, 평년 -5~3도), 낮 기온은 5~10도(평년 7~11도)로 예상된다.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게 이어진 겨울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올 겨울 마지막 겨울비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코로나19 사태로 바깥활동이 꺼려지는 요즘이다. 27일은 바깥활동이 그리워질만큼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종일 맑은 하늘이 이어지겠다. 맑다 흐리다 비가 오겠다 하늘에 구름이 보여도, 쨍쨍 내리쬐는 햇살이 강하면 사람들은 의례 맑은 날씨라 보기 쉽다. 하지만 맑은 날씨가 될지는 몰라도 맑은 하늘은 아닌 법! 구름은 두껍고, 얇고, 크고, 작고. 끝없이 다양한 모양을 갖는데, 운량(雲量)은 하늘 전체를 10으로 했을 때 눈에 보이는 구름의 면적이 전체의 몇 할 정도인가를 0~10 사이의 수치로 표시하는 것이다. 0~5는 맑음, 6~8은 구름 많음, 9~10은 흐림인 것이 구름관측의 기본! 창밖으로 환하게 드러난 하늘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환기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세찬 비가 지나고 난 뒤 다시 포근한 날씨를 되찾았았다. 벌써 봄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봄의 시작일을 알리는 기준은 무엇일까? 대개 일 최저기온이 0도 이상, 그러니깐 더 이상 아침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 평균기온이 5도 이상을 보이는 날인데, 이런 기준이라고 하면, 아침최저기온이 7도, 낮 최고기온이 13도로 예측되는 26일도 완전한 겨울의 시작이다. 다만, 일 평균기온이 5도 이상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 날을 봄의 시작일로 덧붙였을 때, 아직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바치에 따라 기온의 오르내림이 남아있어 완전한 봄으로 보기는 힘들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번주는 비소식이 잦다. 일반적인 겨울을 12월부터 2월까지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 달력상의 겨울인 2월에 내리는 이번 비를 겨울비로 보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2월 4일 봄의 문턱을 넘어선다는 절기 입춘을 넘기고 내리는 비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비는 완연한 봄비로도 볼 수가 있다. 한편 기상학적 계절구분도 있다. 기압배치가 계절구분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데, 차고 건조한 대륙성 한대 기단인 시베리아 고기압의 지배로 영향을 받는 강수패턴이라면 겨울비에 가깝지만, 주로 봄과 가을철에 지배적인 대륙성 열대기단이나 양쯔강기단의 지배하에 내리는 비라면 봄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25일은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종일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역은 26일 새벽까지 빗방울로 이어지겠는데, 25일 하루 전라북도 전역에 20~60mm, 많은 곳 80mm 이상 겨울비이기도, 봄비이기도 한 비가 세차게 지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각 계절별로 내리는 비는 느낌도, 그 특성도 때에 따라 다르다. 그 중에서도 봄비와 겨울비를 구분한다면,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란 노래로 설명할 수 있다. 한랭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 지배로 겨울을 재촉하는 겨울비와 달리, 고온 건조한 양쯔강 기단의 지배로 내리는 봄비는 포근함 그 자체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란 노래는 봄비는 달콤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반면, 겨울비는 차갑고 날카로우면서 기온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작사가의 기상학적 이해가 돋보이는 곡이다. 2월 봄을 마지막 한주 남긴 이번주는 봄비 소식이 잦다. 24일 가끔 구름만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져 밤부터 비가 시작돼, 25일까지 이어지겠다. 양은 5~10mm정도이다. 이후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 금요일과 29일 토요일에 또 한차례 비가 지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유독 따뜻한 겨울이 이어진데 이어 봄소식도 빠르게 들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시기는 전국이 평년보다 2일에서 많게는 7일 정도 빠르겠다. 개나리와 진달래와 같은 온대 낙엽수목의 꽃눈은 가을철 일정온도 이하가 되면 살아있긴 하지만, 생육이 정지된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가 해제되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고온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들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 지역은 통상 개나리는 3월 26일, 진달래는 3월30일에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올해에는 개나리는 5일 빠른 3월 21일, 진달래는 2일 빠른 3월 28일 그 모습을 드러내겠다.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만개한 개나리와 진달래를 볼 수 있는 시기는 4월 상순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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