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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09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자원활동가 '소리천사'를 모집한다.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기존의 '자원봉사자'라는 용어가 주는 수동적인 느낌을 탈피해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자원활동가'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됐다"며 "공식명칭인 '소리천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축제운영 및 축제와 관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모집분야는 국내공연·해외공연·부대행사·무대진행·홍보·대외협력·행사운영·행정지원 등 8개. 총 300여명을 선발하게 된다.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 모집기간은 6월 8일까지로 이메일 접수([email protected]) 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위치한 조직위 사무실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전북대 등 도내 주요 대학에서 현장모집도 진행된다. 문의 063) 232-8398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한·중·일 박물관 네트워크 구축 사업 일환으로 12일 중국 강소성 소재 소주박물관(관장 장신)과 우호박물관 협약을 체결했다.소주박물관은 강소성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인 소주시에 위치한 역사문화종합박물관. 소주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대표하는 유물 3만여점이 소장돼 있으며, 소주지역 유물의 수장과 보관, 연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김영원 전주박물관 관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소장 문화재 상호대여 및 전시교류, 학술교류 등 양적·물적으로 다양한 교류를 지속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1991년 일본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과 자매관 협약을 맺은 이래 전주박물관이 동북아 중심 박물관으로서 한·중·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 자네 이름 부르지 않겠네저 누더기뿐인몸뚱이 두고 어디로 갔나?꿈꾸는 봄날이었지, 자네의 말대로게릴라 정부이며 망명정부인황토 집 한 채, 한참 저문 숲에서였지머슴새도 소쩍새도 어둠을 뚫고 어딘가로나아가려 하늘을 쾅쾅 두드려대고산닭들도 울음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었지자네는 소설을 한자 한자 새겨나가듯느리고 침착한 목소리로 동녘을 바라보며 말했었지자, 오래 묵은 총을 들고컴컴한 표적을 향해서, 보이지 않는어둠을 향해서, 방아쇠를 당기자고그렇게 미명이나마 만들어보자고아니, 아니, 고개 저으며만들 수 있을까, 만들 수 있을까말끝을 흐렸지, 곧 아침이었지자네 홀로 남겨 두고 돌아오는 차창을날개를 파닥거리며부리로 발톱으로 두드려대던 노랑할미새,저 막막한 허공도 자유롭게노란 송홧가루 죽 끌고날아온 노랑할미새, 이제야 알겠네자네가 기르는 숲의 영혼이었다는 것을그게 첫 작별의 붓질이었다는 것을,이제 자네 좋겠네모든 남루 훌훌 벗어던지고, 저 죽지 않는 대지와하늘과 공기가 되어서 좋겠네친구여!여기 유물처럼, 역사처럼 남은슬픈 우리 형제 이름다시는 다시는 부르지 않겠네- 시인 / 문정(문정희)
<소설가 서권. 그가 탈고를 마친 대하소설 「마적」을 남기고 지난 11일 우리 곁을 떠났다.48년이란 짧은 생이 아쉬워 더 안타까운 그의 빈 자리.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영화평론가 신귀백씨와 문정 시인이 그를 보내는 마음을 글로 전해왔다.>팔공년 겨울 이리, 인화동 구시장 이층 야학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단단한 이마를 가진 군산 출신 서권은 시를 쓴다고 했다. 스키장갑과 비싼 속옷을 만들던 손이 커다란 수출자유지역 여학생들을 밤 열시에 종례를 하고서 우리는 백화식당에서 매일 소주를 마셨다.막강한 전북대 80그룹 유명상 문정희 이동백 이영종 문상붕 등과 함께 그는 섬진강가 구암정에서 또 모악산 귀신사에 쳐박혀 오로지 시만 썼다. 1984년 군바리 시절 그는 실천문학에서 나온 『시여 무기여』란 작품집에 서소로란 필명으로 문단에 나온다. 김해화, 고재종과 함께.그러나 그는 제대와 함께 금방 잊혀졌다. 더 이상 시대를 뚫을 길이 없던 때에 그는 10년 절필시절을 보내야 했다. 시가 무기되지 못하는 30대의 10년 망명 후 다시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소설을 쓰고 있었다. 장편도 아닌 대하소설을.아는 사람은 안다. 인문계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문제집을 풀면서 원고 만 오천 매를 쓰는 것은 오토바이 위에서 자판을 누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집필실 없는 그는 자동차 속에 들어가 소설을 썼고 엉덩이가 짓무르자 의자 위에 푹신한 화장실 변기 방석을 구해다 글을 썼다. 귀감이 되는 삶이었다.그의 글은 디테일보다 구조에 강했고, 서곡 없이 절정부터 시작하는 소설쓰기는 남달랐다. 군산에서 시작해 광활한 만주벌을 휘젓고 다닌 마적들의 삶을 다룬 대하소설을 탈고한 후에 그는「실천문학」 2007 가을호 신인상에 '검은 선창'으로 소설가로 등단한다.노신의 고향집 석벽 부조 앞에서 우리는 다알리아 구근 같은 그의 아들 린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같이 소흥을 여행하던 소설가 이병천은 그 때, '마적'을 이렇게 평가했다. "항일무장투쟁을 다룬 대하소설 마적은 동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중국 일본의 작가 아닌 한반도의 작가가 써야했는데 그 일을 서권이 해냈다."경제위기에 '마적' 출판이 자꾸 미뤄지고 있었다. 배갈 안주를 위해 논산으로 양고기를 사러가던 그, 홍어를 좋아하던 그는 마늘싹 같은 딸 경을 남겨놓고 봄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빈소에서 이병천 형은 술만 마셨다. 비통하다고 했다.가을에 선보일 그의 유작 '천장'은 우리들의 머리를 망치로 칠 것이다. 이성계와 아지발도의 전쟁을 그린 장편소설'인월'은 우리 가슴에 불을 지를 것이고 패가 풀리면 나올 14권짜리 대하소설 '마적'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검은 선창 군산 앞 바다를 지나 지리산이 보이는 인월을 지날 때, 우린 서권을 기억할 것이다. 잔 잡아 권할 그대는 일어날 줄 모르지만 여기 수정방 배갈 한 병을 바친다. 그대 잘 가라. /신귀백 영화평론가·본지 객원기자
싱그러움이 더해 가는 5월 느티나무 빛깔은 아름답다.예전에는 마을 어귀에 있는 아름드리 정자나무가 마을 수호신처럼 모셔졌다.정겨움의 상징이었던 정자나무가 새마을사업하면서 많이 잘려 나갔다.오가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줬던 정자나무는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 시원함을 더해줬다.맘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었다.땡볕 내려 쬐이는 날에 정자나무 밑으로 가면 그늘이 생겨 더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정자나무 밑에서 점심 먹고난 후에 잠깐 붙힌 새우잠은 꿀맛 그 이상이었다.여름날의 느티나무는 그늘도 되고 비올 때는 우산도 되었다.놀이기구가 없던 옛적에는 아이들이 깔깔대며 맨땅에서 공기놀이 했던 곳이었다.어른들은 멍석 깔고 백중날 같은 때 윷놀이를 즐겼다.마치 시골장터 같았다.지금 생각하면 아련한 추억의 공간이었다.불과 몇 십년전의 시골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설령 느티나무가 있어도 예전 모습은 아니다.그만큼 바깥 세상이 변했다.편리함 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시골 인심과 풍경까지도 바꿔 놓았다.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는 고시조 한구절이 떠오른다.우리 삶의 모습을 산업화가 바꿔 놓았다는 것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불과 한 두세대전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눈 앞에서 사라져가 안타깝다.인정어린 낭만도 따라서 없어졌다.지난날에는 공동체의 삶을 중시했다.자연히 농업이 주가 돼다 보니까 돕고 사는 두레 문화가 싹틀 수 밖에 없었다.지금은 어떤가.순후했던 인심마저도 메말라 간다.사막처럼 마냥 황폐해졌다.불신의 골만 깊게 패이고 있다.나와 우리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만 팽배해졌다.경로효친사상도 함께 무너졌다.선거가 편가르기 양상으로 치닫아 지방자치도 역기능 쪽으로 잘못 가고 있다.돈 되는 쪽으로만 모두가 줄서기 때문이다.지역에 세칭 유지라는 사람들이 너무 잇속에 빠져 있다.원로는 그 사회의 어른이다.정자나무와 같은 존재다.지금 전북은 약간 혼란스럽다.20년간 지속된 민주당 일당 체제가 정동영 신건 무소속 연대로 무너질 위기다.지역에 갈등이 생길때마다 원만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원로가 없다.한 여름에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고 시원한 바람을 가져다 주는 쉼터 같은 원로는 없을까. /백성일 수석논설위원
국제로타리 3670지구(총재 윤여봉, GSE위원장 최현국)와 상호 교환 방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탈리아 팔레르모·몰타 RI 2110지구 연구단이 11일 전북일보사를 방문했다.전직 교사인 비토 롱고(66)를 단장으로 한 2110지구 연구단에는 TV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나타리 데보노(37), 심리 치료사 에마로마스(29), 컴퓨터 전문가 제본 조셉(27), 기업진단을 하는 규세프 바바로(27)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본사 방문에는 최현국 GSE 위원장과 최형렬 총재보좌역이 동했했다.2110지구 연구단은 김남곤 본사 사장과 지방신문의 제작과정 및 국가별 언론의 특징 등에 대해 논의했다.지난달 16일 입국한 연구단은 그동안 전주, 군산, 익산, 무주 등의 행정기관과 대학, 기업체와 주요 기관을 방문했으며 오는 20일 출국할 예정이다.국제로타리는 각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와 직업적 교환을 통해 세계 이해와 평화에 기여하고자 매년 세계 570여 지구에 친선 사절단을 상호 교환 방문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설가 서권씨가 11일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48세.고인은 전북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대 중반 남민시 동인,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문학운동사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1984년 「실천문학」에 장시 '황사바람'으로 등단한 고인은 2007년 「실천문학」을 통해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 소설가란 칭호도 얻게 됐다. 항일무장투쟁을 다룬 대하소설 「마적」의 탈고를 마친 뒤 출판을 앞둔 상태라 지인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유족으로 부인 송순화씨와 서린과 서경희 1남1녀의 자녀가 있다.빈소는 전북대 장례식장. 발인은 13일. 011-672-3864.
한국연기예술학회가 지난 9일 오후 7시 중앙대학교 공연예술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최정일 중앙대 연극학과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중앙대, 동국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상명대, 서울예술대학 등 전국 27개 대학 연극영화과 교수진과 공연영상 분야 전문가 등 창립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학회는 연기예술의 학문적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와 학회지 발간, 학술 세미나 개최, 국내외적으로 공인된 연기교육과정 개발과 창작 활동 지원, 연기자 권익 보호를 위한 입법활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정일 초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기자 발굴과 육성 및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연기분야 최초의 학회인 한국연기예술학회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학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애비는 종이었다"로 시작하는 서정주의 시,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로 시작하는 윤동주의 시, "한번도 웃어본 일이 없다"로 시작하는 한하운의 시. 모두 '자화상'이라는 제목을 가진 시들이다. 모든 시는 시인들의 자화상이라고도 하지만 '자화상'이라는 제목을 달고 쓴 시에서는 여느 작품에서보다 내밀한 시인들의 자기 고백을 절절한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계간 '시인세계'는 여름호에서 '시인들의 자화상, 시로 쓴 자화상'이라는 기획특집을 마련해 원로ㆍ중진시인 10명이 새로 발표한 신작시 '자화상'을 수록했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 생각, 가족 생각이 더 깊어지기 때문인지 시단의 큰 어른 격인 김종길(83), 김규동(84) 시인은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자신이 '아이'이고 '장난꾸러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직도 그분들은 마음 졸이며 지켜보신다. / 아직도 나는 막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 / 아니면 옛집 사랑방 큰할아버지 옆에서 / 벼루에 먹을 갈아 글씨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는 아이. / 그리고 내 등 뒤에서는 아직도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 나를 지켜보고 있는 세 분 어른들."(김종길 '여든을 넘긴 아이' 중)"고향에 돌아못가는 슬픔이 / 화석으로 남아 / 몸과 마음 함께 차다/ (중략) / 어린 시절 공부 못하는 장난꾸러기였던 나는 / 85살 되어서도 / 온갖 장난이 하고 싶어 사방 두리번거리는 도깨비다."(김규동 '자화상' 중)김남조(82), 문정희(40) 두 여류시인의 자화상은 시인으로서의 자아에 대한 인식이 다른 시보다 두드러진다. "남보다 늦은 사십대에야 / 감성이 일시에 만발하여 / 내가 달다 내가 지금 몹시 달다고 / 소리 없이 절규했고 / 삶의 고통과 삶의 황홀을 / 한 잔에 혼합해 마시면서 / 양분을 섭취했다"(김남조 '처음 써 보는 자화상' 중)"나 요즘 창녀에 실패하고 있는 것 같다 / 천사이며 창녀인 / 눈부신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 어느때 치마를 벗을지를 몰라 / 어느 벌판 혹은 어느 강줄기를 따라가야 / 술집과 벼락이 있는 줄을 몰라 / 여름날 동안 누가 주인인지 몰라 / 문밖에서 매양 서성이고 말았다"(문정희 '창녀와 천사' 중)문학평론가 정효구는 이번 호에서 "'자화상' 시편은 인간들의 생래적인 짐이자 축복인, 이른바 '자아감'과 '자아의식'에 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며 "자아라는 실체감과 개체감 속에서 인간들이 평생을 뒤척이며 살아가는 모습은 한편 안쓰러우면서도 다른 한편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김용철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전북지회장이 8일 오후 4시 덕진공원 특설무대에서 '제9회 실버가요제'를 개최한다.어버이날을 맞아 만 60세 이상만 출연할 수 있는 '실버가요제'는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기성곡으로 실력을 겨룬다.전라북도지사 상장과 부상이 주어지는 대상 1명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등을 시상한다.
"동학농민혁명은 봉건체제의 구조적 모순과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민족의 자존과 민권회복을 주창한 운동으로 이 땅에 민주화와 자주독립이라는 올바른 역사발전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2009 황토현동학축제 이석문 집행위원장(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부이사장)은 "이러한 역사를 계승하고, 정신을 기리기 위한 황토현동학축제를 통해 그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어 "농민군들의 숭고한 정신을 몸소 느낄수 있는 황토현숙영캠프와 동학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수 있는 청소년축전, 체험놀이마당을 3대축으로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고 소개하고 관광객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했다.1967년 12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정읍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를 창립했다는 이 위원장은 이듬해인 1968년 4월 26일 제1회 갑오동학혁명기념문화제를 시작으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기념사업회가 1980년 정치적 이유로 해체되는 바람에 기념문화제 또한 관급 행사로 명맥만을 유지한채 치러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1993년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로 재건된 사업회가 1994년 2월 고부봉기 100주년을 기념하는 '고부봉기 역사맞이 굿'을 전국의 동학기념사업회들과 연합해 성대하게 개최한후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적인 행사로 성장해왔다."민선 4기가 출범한 2006년부터 동학기념제를 축제적 성격으로 바꿔'동학'을 선양하면서 즐기는 '전국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 위원장은 세계4대 혁명이 일어난 국가들과 연대해 보다 알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문화재단의 출범을 앞두고 정치적 독립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보다는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갖춘 조직 마련이 급선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오후 2시 소극장 판에서 열린 전북문화재단 설립계획을 위한 전북도민공청회에서 서정문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장은 '경기도 문화재단 설립효과에 관하여' 주제 발제를 통해 "경기문화재단은 전북과 인구규모와 재정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지만, 도농복합지역으로 전북과 상이한 점이 많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사회를 구성할 때 도지사 중심의 인사가 아닌 시·군 대표자의 참여를 보장해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 문예지원팀장은 조성된 기금만으로는 예산이 부족해 우리은행에서 300억 정도 기부금을 끌어들인 경기문화재단의 현실을 돌이켜 볼 때 200억 예산 규모인 전북문화재단도 자생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민 전주대 교수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추진된 '시군 간담회 결과 및 시군 요구사항' 주제 발제를 통해 예산 지원을 근거로 전북문화 권력화에 관한 경계, 문화재단 설립으로 인한 지원금액의 축소 가능성, 전주 중심의 재단 운영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종합토론자로 나선 김선태 전주효자문화의집 관장은 "전북문화재단이 문예진흥금을 지원하는 선에서 머물지 않고, 민간의 창조적인 생각을 공유해 그것을 발현하는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요구했다. 전북문화재단의 출범에 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지역문화예술계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또다른 토론자인 이태호 전주문화재단 정책연구팀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전북문화재단이 김연아와 같은 스타 예술인을 육성하는 일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전북도민공청회는 전북대 다문화연구소가 주최했다.
한글로 쓰면 바람이라는 두 글자로 간단히 표현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풍(風)이란 단어에는 여러가지 질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풍이라 일컫는, 뇌혈관이상으로 인하여 팔다리 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뇌졸중이 대표적이며, '구안와사' 또는 '와사풍'이란 명칭으로 불리우는 얼굴마비도 풍의 질환 중 하나이다. 이외에도 두통, 어지러움, 귀울림, 고혈압 등의 얼굴과 머리 부위에 발생하는 대다수 질환들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풍의 속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풍병(風病)'의 범주에 포함된다. 따라서 한의사가 무심코 "풍입니다", "풍 맞았네요"라고 하는 말에는 여러 가지 질환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우리가 흔히 찬바람을 맞아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 얼굴마비는 기온의 변화가 급작스럽게 나타날 때 많이 발생하지만, 모든 사람이 찬바람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모두 마비가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일부의 사람들만이 마비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찬바람을 맞은 것이 마비를 일으키는 유발 요인은 되겠지만 그것이 얼굴마비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대개 얼굴마비가 발생한 환자들을 문진해 보면 마비가 일어나기 전에 몸이 상당히 피로해져 있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로, 스트레스, 불면 등등.요즘같은 불경기에 과도한 업무량과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흡연과 음주, 잦은 회식으로 인한 늦은 귀가, 밤샘 작업 등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인체 면역계의 약화를 가져와 급작스러운 온도변화 또는 정신적인 충격, 무리한 작업등에 의해 얼굴의 움직임을 주관하고 있는 경락(經絡)(신경이라 해도 좋다)의 손상을 가져와 얼굴의 마비를 초래하거나 감각이상, 떨림 등을 유발한다. 이것은 환자의 건강상태와 병을 유발시킨 충격의 차이에 의해 병이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나타난 것일 뿐이다.그러므로 근본 원인은 한가지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치료 원칙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원인이 인체의 허한 상태를 틈타 풍한(風寒)의 사기(邪氣)가 침입하여 발병한 것이므로 급성기에는 풍한의 사기를 몰아내는 처방과 침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동시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후 병의 상태가 안정이 되면 몸을 보(補)하는 처방으로 인체의 정기를 도와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병의 치료에 있어서는 의사의 치료행위와 더불어 환자의 협조도 중요한데, 얼굴마비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히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의사가 알려주는 주의사항들을 잘 지켜주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주는 것으로 충분한 협조를 하는 것이다. 어차피 병의 치료에 있어 의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다. 그것은 병의 진행을 되도록 빨리 멈추게 하여 신경마비의 정도를 최소화하고 급성기 이후 근육의 퇴화와 변성을 방지하여 되도록이면 빨리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어 근력을 정상적으로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환자가 너무 조급해 하면 얼굴마비를 일으킨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병의 회복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느긋한 마음자세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과일과 야채를 통한 충분한 비타민 섭취,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 커피 등 우리 몸에 들어와 화(火)가 일어나도록 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화(火)가 심해지면 풍(風)을 발생하기 때문이다.필자는 얼굴마비를 비롯한 다양한 환자들을 진료할 때 스트레스나 피로가 병의 원인이면 환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주고는 한다. "그동안 쉬지 못하고 바쁘게 자신의 건강을 생각지 않고 열심히 살아서 하느님이 잠시 쉬었다가 일하라고 휴식을 준 것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쉬면서 치료를 받으시라". /육태한 교수(우석대 부속한방병원 침구과장)▲육태한 교수는우석대 한의학과 교수 및 부속병원 침구과장한의학 박사, 침구과 전문의대한침구학회 학술 이사, 대한약침학회 학술·편집위원
병원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만나지 못하는 의사가 있다. 병리과 의사가 그렇다. 병리과 의사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사물을 형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검사 또는 진단함으로써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를 돕는다는 개념"의 병원병리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병원 내에서 병리과 의사는 환자 치료를 위해 질환의 진단을 하며 환자를 진료한 의사와 교류한다. 병리학이란 말은 원래 희랍어의 pathos(질병)와 logos(학문)를 합한 라틴어 pathologia의 한자권 용어이고, 영어에서는 pathology라 한다. 병리학은 지금으로부터 248년 전인 1761년 이태리의 모르가니 이후 임상의학에서 파생한 학문으로 질병의 원인, 발병기전, 경과 등을 자연과학적으로 연구한다. 병리학은 근대 병리학의 초석이 된 세포병리학을 주장한 비르효 이후 "질병은 신체를 구성하는 분자수준에서 일어난다"는 분자병리학으로 발전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병원병리학(hospital pathology) 혹은 외과병리학(surgical pathology)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종양의 진단은 병원병리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영역이다. 종양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체 내 조절기능의 지배를 받지 않고 과잉으로 증식되어 종괴를 형성하는 상태로 진단의 최종 판단은 병리과 의사의 몫이다. 특히 암에 대한 진단이 중요한데, 암은 주변으로 파고들어가는 침습성을 가지고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파급될 수 있는 악성 종양을 일컫는 말이다. 암은 우리나라 보건정책 중에서도 수위에 올라있는 질병의 영역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83년에는 연간 사망인구의 12.3%를 차지하였던 암에 의한 사망이 2006년에는 27.0%로 상승하였다. 또한 한국인이 평생 인생을 살면서 암을 경험할 확률은 25%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가족 중 누군가 한 명은 암에 걸리는 확률이다.종양 특히 악성종양인 암이 의심되는 경우 확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생검이다. 생검은 종양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여 얻는 것으로 육안적, 현미경적 및 분자생물학적 병리 기법을 동원하여 병리과 의사가 진단하게 된다. 병리과 의사는 종양의 악성 여부와 악성도 및 진행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고 향후 치료결과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병리과 의사의 진단은 대부분의 경우 시간을 두고 자세하게 이루어지지만, 오래 전에 방영한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 주인공의 담관암을 수술 중 보낸 조직검사로 확인하는 것처럼 수술중인 환자의 생검조직을 짧은 시간에 진단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동결절편 조직검사법은 수술 중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암을 진단하거나 암의 확산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매우 유용한 조직검사법이다.현대 의학의 축적된 결과들에 의하면 암은 여러 유전자들의 변이가 축적되어 생기는 일종의 유전질환으로 개개인이 처해있는 유전적 및 환경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게 발생하는 암은 모두가 다르고 암치료의 방향도 개인별 맞춤식 치료가 도래하는 시대를 예비하고 있다. 이때 개개인 암의 특징을 파악하는 과정은 생검된 암조직의 유전적 특징을 병리과 의사가 확인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지 10년째인 지금 병리학은 이미 많은 질병의 본질을 규명했고, 그 결과는 임상진료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질병의 예방에 있어서도 일대 서광을 가져오게 했다. 병리학은 질병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개개인의 질환을 진단함으로써 질병과 투쟁하고 있는 임상의학에 결정적인 무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니, 비록 병리의사가 병원에서 보이지 않는 의사더라도 질병 진단의 첨병, 혹은 수호천사쯤 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장규윤 교수(전북대병원 병리과)▲장규윤 교수는전북대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박사(병리학 전공)해부병리 전문의대한병리학회 및 대한 세포병리학회 정회원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병리학교실 조교수
◆ 커피 종류원산지에 따른 원두커피 종류가 다양한 만큼 커피도 알면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에스프레소 : 원두를 갈아 고압·고온의 물을 커피 가루에 가해 추출해내는 커피.△ 핸드드립 : 시간에 맞춰 적당량의 물을 커피가루에 부어 커피액을 추출하는 커피.△ 아메리카노 :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종류.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에 부어 희석시킨 것.△ 카푸치노 : 에스프레소에 밀크거품 등을 섞어 우유 거품이 듬뿍 얹어져 있는 커피.△ 카페라떼 : 라떼는 우유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에 부드러운 우유를 섞어 거품을 얹거나 그냥 마시는 커피.△ 시나몬 : 녹나무를 건조시킨 향신료로 매운맛과 단맛을 동반한 카푸치노 같은 커피.◆ 커피 찌꺼기 활용하는 법커피 찌꺼기는 토양 구조 개선과 지렁이의 서식을 촉진시켜 퇴비거름으로 사용된다.방향제와 탈취제. 커피 찌꺼기를 햇볕이나 프라이팬으로 잘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옷장이나 욕실 혹은 냉장고, 신발에 두면 습기로 인한 불쾌한 냄새도 없애고 습기도 잘 흡수한다.커피탕은 커피를 거름망에 넣고 욕조에 담가 커피 성분이 충분히 용해된 후 입욕해도 좋다. 커피향은 기분이 상쾌하게 해주고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있기 때문.커피 찌꺼기를 얼굴에 펴서 바르고 그 위에 거즈를 덮은 후 5분 정도, 일주일에 2회 반복해서 팩을 해주면 얼굴의 기름기를 없애고 피부에 미백효과가 있다.프라이팬 기름 때 청소할 때 원두 찌꺼기를 섞은 물을 붓고 살짝 끓여만 주면 기분 나쁜 냄새가 쉽게 제거된다.식탁, 식기 기름때를 없앨 때 커피 찌꺼기를 뿌린 다음 스펀지로 문질러 닦아 내고 더운물로 행구면 기름때가 말끔히 제거된다.잘 말린 커피 찌꺼기는 쿠션이나 베개에 넣으면 가볍기 때문에 푹신하고 커피 향기도 즐길 수 있다.※ 도움말 = 산타로사(www.santacoffee.com)
독약같이 까맣고 쓰디 써 어지럽고 메스껍기만 하다는 '커피 울렁증' 환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 안 가득 채워오는 향에 절로 눈이 감겨지는 마케팅 전략 덕분에 커피를 즐기는 문화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됐다.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세계 10위. 인스턴트 커피소비량은 세계 1위다. 미국은 원두커피가 80%를, 일본은 60%를 차지하는데 반해 한국은 인스턴트 커피가 78%를 육박하고 있다. 원두커피가 널리 대중화되고 있으나, 아직까진 '다방 커피'가 한국식 커피맛으로 통하고 있는 것.하지만 프림을 넣은 커피를 마셔야 부드러운 맛이 난다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다.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프림을 탄 커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트랜스지방을 소리없이 축적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커피믹스에 함유된 당분의 양도 적지 않다. 12g 커피믹스 한 봉지에 담겨 있는 설탕은 5∼6g. 하루에 커피믹스로 만든 커피를 다섯 잔 마신다면, 설탕만 40g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성인이 하루에 마치는 커피 2∼3잔 정도의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사 후 커피 한 잔은 카페인을 통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뇌를 자극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기 때문.하지만 커피도 과하면 독이 된다. 성인은 하루 5잔, 임산부는 3잔 이상 과다 복용하면 수면장애와 구토, 심리적 불안감을 갖게 된다. 위궤양이 있는 경우 속쓰림도 동반한다.최근 국내에 로스팅(커피 볶는 일) 공장을 오픈하거나 확장하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두나 로스팅에 관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커피 맛을 좌우하는 요소는 △원두의 품종(아라비카·로부스타·리베리카 등) △원두 배합(블렌딩) △볶는 방법(로스팅, 쓴 맛 좌우 ) △로스팅 후 음료로 소비되기까지 기간(신 맛 좌우)이다.도내 로스팅 회사인 산타로사 대표 유승민씨는 "인스턴트커피와 생두를 볶아 추출하는 커피 맛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향과 맛에 대한 차이"라며 "커피는 볶은 지 15일 이내의 커피가 맛과 향이 아주 좋은데 싱싱한 원두일수록 구수하고 향긋하다"고 설명했다.국내 에스프레소 전문점들의 경우 대부분 아라비카 품종의 커피 원두를, 여러 지역의 원두를 적절히 배합(블렌딩)해 사용하고 있다. 로스팅은 주로 강하게 볶거나 중간 정도로 볶는다. 국내 로스팅 공장이 있는 커피점의 경우 볶은 후 소비까지 열흘에서 한 달 이내, 국외에서 로스팅하는 경우 1~2달 사이다.유 대표는 "커피믹스로 대변되는 인스턴트 커피문화에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춘향의 정절과 기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제79회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지난 4일 남원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춘향 진에 뽑힌 이수인씨(23·서울·이화여대 졸)는 "생각지도 못했던 과분한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이씨는 재치있고 세련된 말솜씨와 뛰어난 해금 연주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최고 미인의 반열에 올랐다.이씨는 "동양적인 외모와 대학때 익힌 해금을 연주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남원의 홍보대사로서 남원과 춘향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대회에서 춘향 선은 박혜림씨(22·인천), 미는 임소현씨(22·경기)가 각각 차지했으며 정, 숙, 현에는 김유민(20·경북), 김새별(20·경기), 함은지씨(19.부산)가 각각 뽑혔고 우정상은 박단비씨(21·전북)에게 돌아갔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52명의 미인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32명의 예비 춘향들은 8일간 합숙하며 최고 미인이 되기 위한 경연을 벌였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가 기획한 노인 영상제작자 양성교육 '실버들의 봄날은 온다'가 교육과학기술부 '2009년도 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저학력자 등 다양한 소외계층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재미'의 노인 영상제작자 양성교육은 익산시 인구 17%를 차지하고 있는 5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모집을 통해 6월부터 8월까지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063) 833-0674
이운룡 시인의 육필 시집 「새벽의 하산」 출간을 기념하는 '시 낭송회와 팬 사인회'가 열린다.7일 오후 6시30분 전주시 고사동 교보문고 전주점 지하 1층 이음 공간.김남곤 전북일보 사장이 이 시인에 관한 소개와 함께 이동희 전북문인협회 회장이'이운룡의 시세계'를 설명한다. 표수욱 전북시낭송회장의 시'빗소리'를 시작으로 시낭송가 김서운씨가 시'시간 여행'을,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강진숙씨가 시'솔잎가루 산 냄새'를, 최순덕 시낭송가가 시 '풍경은 바람을 만나면 소리가 난다'를 낭송할 계획. 마지막으로 이 시인이 자작시'새벽의 하산'을 그의 목소리로 읊는다.
사진작가 김정우씨가 개인 스튜디오를 활용, 이웃들의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공익기획사업을 펼친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기초생활수급가족 가족사진과 영정사진 무료촬영사업.'기초생활수급가족 가족사진 무료촬영'은 전주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가족으로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이어야 하며, '영정사진 무료제작'은 전주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기간은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유니버셜스튜디오로 문의하면 된다.전북민예총 사진분과 이사,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그동안 세자녀이상 생활보호대상자 가족사진 무료촬영, 다문화가족 가족사진 무료촬영, 추석맞이 3세대·4세대 가족사진 무료촬영 등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문의 063) 288-0802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