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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제작사도, 영화사도 집어삼키는 차이나머니

한류드라마의 대표작인 '올인'과 '주몽' 등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의 경영권이 최근 중국의 주나인터내셔널에 넘어갔다.인수가는 '고작' 120억 원. 또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은 영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을 히트시킨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에 535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한류에 대한 차이나머니의 직접적인 공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차이나머니는 자금난에 처하거나 시장 확대를 꾀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단비가 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독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SBS TV '뉴스토리'는 20일 오후 8시55분 '위기에 처한 한류, 그 대책'을 방송한다.프로그램은 초록뱀미디어가 중국에 넘어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류에 제동이 걸렸으며, 국내 기획사나 영화사들까지 중국 기업에 인수되면서 대륙을 휩쓸던 한류의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한다.제작진은 한류 위기론의 이유와 그 대안을 중국 자본에 일찍 문을 열었던 대만에서 찾아보고,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자본의 공세 속에 어떻게 하면 한류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다고 밝혔다.대만은 '판관 포청천', '꽃보다 남자'를 아시아 전역에 히트시켜 한때 콘텐츠 강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완전히 몰락했다고 프로그램은 전한다.1999년 케이블 방송을 무분별하게 허용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린 결과라는 것이다.이 틈을 타 중국 자본이 대만 제작 인력을 흡수하면서 제작기반 자체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이제는 중국 콘텐츠 산업의 하청기지로 전락했다.프로그램은 "하지만 대만처럼 중국 자본의 공세에 맞닥뜨린 우리 정부는 제작 인력의 해외 유출을 중국 진출로 포장하고, 중국 자본의 국내 제작사 인수를 외화 유치라고 홍보하는 등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다"고 꼬집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20 23:02

B1A4 껴안은 말레이 무슬림 소녀팬 체포 위기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B1A4 멤버들과 껴안은 무슬림 소녀들이 체포 위기에 처했다.말레이시아 연방이슬람종교부(Jawi)는 이 소녀들에게 1주일 안에 자진 출석하지않으면 체포될 것이라며, 이 사건을 재판에 넘겨 처벌이나 벌금을 결정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팬 미팅 행사에서 멤버들은 히잡을 쓴 소녀 팬들과 포옹하고 이마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공공장소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논란은 당시 행사를 촬영한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동영상을 본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얼마나 많은 무슬림 소녀들이 우리의 종교에 대해 무지하고 경계를 모르는지 보여준다", "소녀들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비판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시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을 칭송하면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여성 무슬림은 종교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며 비난하는 풍자만화가 1만3천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한 이슬람 단체는 케이팝이 어린 무슬림에게 스며들어 영향을 끼치려는 기독교 의식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당국의 대응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대표적 인권 활동가인 암비가 스리네바산은 만약 소녀들이 체포된다면 그들의 남은 삶에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이 일에 대해 사과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15 23:02

'처가 바라기' 된 효자아들 어쩌면 좋을까요

금융업에 종사하는 영진(30) 씨는 4년간 직장 동료로 지낸 나리(28) 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영진 씨는 나리 씨를 수년간 짝사랑했던 만큼 얼른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연애4개월 만에 결혼을 추진했다.그는 나리 씨 부모님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하루가 멀다고나리 씨 집을 찾아가는 것도 모자라 몸이 불편한 나리 씨 아버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려고 회사에 휴가도 낼 정도다.아내가 예쁘면 처가 말뚝에다 절을 한다더니 결혼을 앞둔 영진 씨는 오로지 나리 씨와 예비 처가를 위하는 마음뿐이다.이렇게 아들을 하나 얻은 나리 씨 가족에 비해 영진 씨 가족은 아들을 빼앗긴 느낌이다.홀로 두 남매를 키운 영진 씨 어머니는 자상하던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180도 바뀌었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우리 집 장남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변한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텅 빈 아들방에서 눈물만 흘린다.중간에 낀 처지인 예비 신부는 영진 씨가 한없이 고마우면서도 눈치 없이 처가 에만 잘하는 모습이 불안하기만 하다.결혼을 앞두고 예비처가만 챙기게 된 효자 아들과 못내 서운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오는 15일 밤 9시50분 EBS TV '2015 신(新)결혼풍속도' 2부 '효자 아들의 처가바라기' 편을 통해 방송된다.4부작인 '2015 신결혼풍속도'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 예비 신랑 신부들의 결혼 준비 과정을 통해 보여주기식 결혼 문제를 진단하고 결혼에 관한 새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8일 1부 '홀시어머니와 20대 며느리'가 방송됐으며 3부와 4부가 각각 22일과 29일에 방송될 예정이다.제작진은 "예비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 장인 마음을 얻고자 애쓰는 예비 신랑의 노력, 외국인 사위의 한국 적응기 등을 통해 건강하고 열정적인 젊은이들이 사랑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14 23:02

목숨을 걸어야 진실 밝히는 세상…'오만과 편견' 9.7% 종영

진실은 밝혀졌고 공소시효 만료 당일밤 마침내 범인은 잡았다.무려 15년간 그토록 잡고자 했던 재벌가 화영의 얼굴 없는 거두 박만근은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고 법정에서 온갖 죄목으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것으로 거악이 척결됐다고 할 수는 없다.그래서 씁쓸하다.그런데 그게 현실이다.박만근을 잡아넣은 '대가'로 문희만 부장검사는 죽음을 각오했고 실제로 드라마는 재판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그가 살해당할 것임을 암시했다.구동치 수석검사는 의사에서 검사로 자신의 진로를 변경하게 한 15년 전 미제사건을 마침내 풀었지만, 그 과정에서 바로 자신의 과거에 발목 잡히면서 검사 옷을 벗게 된다.MBC TV 월화극 '오만과 편견'이 지난 13일 전국 시청률 9.7%, 수도권 시청률 10.8%로 막을 내렸다.지난해 10월27일 11.2%로 출발한 이래 두달여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다 막판경쟁작에 추월당했던 '오만과 편견'은 마지막회에서 다시 시청률 1위를 탈환했다.'오만과 편견'의 21회 평균 시청률은 10.4%, 최고 시청률은 12.8%(11월11일)로 집계됐다.월화극 세 편이 불과 1%포인트 내의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청률 격차는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1위를 탈환하면서 '오만과 편견'은 스토리와 함께 시청률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경쟁작인 SBS TV '펀치'는 9.6%, KBS 2TV '힐러'는 9.1%를 기록했다.'오만과 편견'은 1999년 12월 발생한 유아 납치 살해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해온구동치(최진혁 분), 한열무(백진희) 두 청년 검사와 '대의'를 위해서는 어떤 것을 희생해도 상관없다는 검찰 간부들의 비뚤어진 잣대와 야망, 정치권과 검찰도 마음대로 조종하는 무소불위 재벌이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다.15년 전 미제사건의 공소시효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시작한 드라마는 데드라인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고 정의를 구현하려 몸을 던지는 청년 검사들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렸다.무엇보다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했고, 흐릿했던 기억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스릴을 안겨주면서 마지막까지 보는 재미를 줬다.다만 야심차게 달려나갔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서는 벌여놓은 판을 수습하는 과 정에서 뒷심이 다소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증거도, 기억도 가물가물한 15년 전 사건을 현실로 불러내는 과정에서 초반에 너무 많은 트릭을 깔아놓은 탓에 후반에는 지나치게 사건이 복잡하게 포장돼버리고 말았다.거악의 중심인 박만근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검찰 내 인물로 설정해버리면서 이야 기가 꼬일대로 꼬여버린 것. 제작진은 애초 다른 구상을 했으나 여러 사정상 막판에 박만근을 최광국(정찬) 검사로 정해버리면서 부랴부랴 처음부터 이야기를 다시 꿰맞춰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러는 과정에서 막판 시청자가 경쟁 드라마로 이탈하기도 했다.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애초 제작진이 내걸었던대로 '진짜 검사 드라마'를 그리고자 처음부터 끝까지 애를 썼다.비뚤어진 검사, 절대 손해 안보려는 노회한 검사, 부의 하수인이 된 검사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검찰 권력의 모습도 까발렸지만 진실과 정의를 끝까지 추적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젊은 검사들의 모습을 밀도 있게 조명하며 희망을 안겨줬다.김진민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검사들이 세상을 위해서 어떤일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세상을 구하지는 못해도 세상을 지키는 검사들이 주인공"이라고 밝혔는데, 그 말대로 이야기는 흘러갔고 막을 내렸다.온갖 부정부패는 물론이고 천인공노할 유아 납치와 살해, 살인교사로 화룡점정을 찍은 박만근은 법 위에서 뛰어노는 가진 자들을 대변했다.또 사실과 진실의 커다란 간극, 대를 위한 소의 가차없는 희생, 정의를 제멋대로 해석하는 오만한 권력의 모습 등이 극적 재미를 위해 끝까지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긴 했지만, 시청자는 그 안에 깔린 실제 현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아픔과 씁쓸함을 느꼈다.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억상실인 척마저 해야하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드라마일뿐'이라고 치부하기엔 지금도 우리가 보고 듣는 현실 속 뉴스들이 살벌하기 때문이다.'오만과 편견'은 출연진 캐스팅에 애를 먹고, 어렵게 출연진을 꾸려 시작할 때도 별반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끝난 지금은 배우들의 발견과 재발견이 이뤄졌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제작진의 뚝심 있는 노력이 빛을 받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5.01.14 23:02

JTV전주방송 특집다큐 '축산업 FTA를 넘어라' 28일 방영

축산 강국과 비교해 우리 축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JTV전주방송(대표 신효균)은 오는 28일 오후 11시15분 특집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축산업 FTA를 넘어라를 방영한다. 연출 홍현종, 구성 표효진.이 프로그램은 FTA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양돈산업에 초점을 맞춰 우리 양돈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양돈산업의 현재를 분석하고 유럽 최대 돈육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네덜란드와 독일의 사례를 조망한다.방송은 수입 돼지고기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양돈 선진국인 유럽과의 FTA, 2021년 무관세 적용이 국내 축산업에 일어날 변화를 이야기한다.최초의 FTA인 한칠레 FTA가 체결된 2004년 국내 육류생산량은 117만6000톤, 수입은 37만4000톤에 불과했지만, 2012년 국내 육류생산량은 144만8000톤으로 23%만 증가한데 반해 수입량은 65만9000톤으로 무려 76%나 증가했다. 축산물 자급률은 79.3%에서 70.3%까지 떨어진 현실을 보여준다.또한 축사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악취 문제로 이웃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구제역으로 대표되는 질병문제에 취약한 양돈산업의 상황을 진단함은 물론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이를 위해 네덜란드의 분뇨은행과 독일의 첨단 돈사를 살펴보고, 무악취무오염무방류를 실현한 도내 사례와 지역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원 지리산흑돈의 숨겨진 탄생 이야기를 전해준다.더불어 로열티를 지불하며 종돈을 키우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국립 국립축산과학원의 종돈 연구 현황을 소개해 종돈 사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과 함께 10여년의 연구 끝에 우리 환경에서 맞게 탄생한 새로운 종자 축진듀록의 연구 결과도 만나본다.

  • 방송·연예
  • 이세명
  • 2014.12.26 23:02

[⑩ 방송] 지역 특성 살린 프로그램 제작 돋보여

올 도내 방송계는 해를 거듭한 시리즈가 제작되고 잇단 수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자체 공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의 제작이 돋보였다. 종합편성채널의 인기와 지상파 방송사의 부진 속에서도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시리즈의 진격지난해에 이어 전주MBC의 광대전과 육식의 반란이 제작돼 화제를 이어갔다.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은 지난 9월 3번째 대결을 선보였다. 올해도 판소리의 대중화와 스타 발굴을 위해 내로라하는 명창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매년 대결 방식을 바꾸며 소리꾼과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첫 해 왕기철 명창, 지난해 왕기석 명창의 우승에 이어 올해는 김연 명창이 최종 1인으로 선정됐다. 대결 과정은 담은 녹화분은 6차례 걸쳐 전국에 송출됐다.다큐멘터리 육식의 반란도 3편인 팝콘치킨의 고백이 지난 5일 방영됐다. 1편 마블링의 음모에서 소의 사육 실태와 유통구조를 고발하고, 2편 분뇨사슬은 가축 분뇨와 환경문제를 다뤘다. 올 방영한 3편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닭의 사육 모습을 담으며, 국내 닭고기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먹거리 안전과 동물복지의 대안을 제시했다.이 두 프로그램은 2번째 작품이 지난해 방영돼 지난 8월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문화예술TV 부문 작품상과 지역다큐TV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육식의 반란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2013 한국방송기자대상지역기획다큐 부문을 수상하는 등 올해도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수상 열전한국방송협회가 지난 8월 진행한 제41회 방송대상에서 작품상 30개 부문과 개인상 25개 부문을 시상한 가운데 도내 4편이 수상했다. 육식의 반란, 광대전와 함께 지역오락 TV부문 KBS전주방송총국 K소리 프로젝트 악동, 지역뉴스보도 라디오 부문 작품상 전북CBS의 농약 범벅 친환경 인삼 한방 화장품으로가 이름을 올렸다.전북CBS의 이균형임상훈 기자는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인삼이 친환경으로 인증되는 잘못된 시스템과 유통 과정의 문제를 다뤘다. 이에 앞서 전북CBS 김진경이균형임상훈 기자는 장수군청의 비리를 파헤친 유령사업에 하극상까지바닥 친 자치단체라는 연속보도로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도 받았다.JTV전주방송의 특집 다큐멘터리 고인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뉴미디어와 지역방송 부문에서 꼽혔다. JTV의 다큐멘터리 3부작 가출은 지난해 청소년의 가출 문제를 심층적으로 담아 대안을 제시한 점이 인정돼 지난 4월 한국민영방송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분만 취약 지역의 실상을 취재한 시사기획 판 농촌산모의 원정 출산은 방송기자연합회로부터 제71회 이 달의 방송기자상을 받았다.△지역의 소리를 찾아서올해는 지역 문화에 대한 시도가 두드러졌다.KBS 전주방송총국이 판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대규모 영상물을 만들었다. 판소리를 소재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다. 20개월간 8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시대의 작창 판소리가 지난 26일부터 3부작으로 방영됐다. 춘향가를 재해석하며 법정드라마로 꾸미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현재 제작 중인 창극시트콤은 1월1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KBS전주방송총국의 2부작 옥이네는 전주 한옥마을을 무대로,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했다. 아이돌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화영이 국악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 차례 제작을 시도했었다. 올해는 일부 제작진을 교체하며 창극 형식을 도입해 만들고 있다.이밖에 전주MBC가 소설가 최명희 씨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4회 혼불문학상에 박혜영 씨의 열려라 연못이 선정됐다. 가족사를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한 이 작품 지난 10월 〈비밀 정원〉으로 출간됐다. 혼불문학상은 지난 2011년 시작해 매년 문인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끝〉

  • 방송·연예
  • 이세명
  • 2014.12.25 23:02

에네스 카야 "잘잘못 따지기 앞서 겸허히 비난 수용"

사생활을 둘러싼 루머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가 잇달아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표명하고있다.앞서 지난 3일에는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그는 5일에는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저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현재의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에네스 카야는 "결혼 전 저 또한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낯선 사람을 알게 되는 일도 있었고, 그 관계가 이어져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던 순간도 있었다"며 "많은 분들께서 외국인인 저에게 친근함을 보여주셨고,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이러한 환대에 취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는 순간도 있었다"는 말로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진 배경에 대해 해명했다.두 차례 보도자료 모두 그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정건의 허정현 변호사가 발송했다.지난 2002년 9월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땅을 밟은 에네스 카야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방송활동을 하면서 '한국말 잘하는 터키인'으로 유명세를 치렀다.2011년에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딸을 낳은 그는 올해 JTBC '비정상회담'이 히트하면서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하지만 최근 그의 여성관계에 대한 루머가 인터넷에 퍼져 나갔고,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그는 3일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에네스 카야는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따뜻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 잘못의 과소를 따지기에 앞서 누를 끼친 점에 대하여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혹여 저로 인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드린 보수적 모습과 달리 인터넷 글에서 주장되는 제 행동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서 저에게 배신감 또는 위선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여러분들의 사랑 없이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고, 그 사랑은 다름 아닌 저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커다란 가 르침을 얻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저와의 개인적 관계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앞으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제 가족을 위해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4.12.05 23:02

이효리, 키운 콩 '유기농' 표기로 행정기관 조사

가수 이효리가 직접 키운 콩에 '유기농' 표기를 했다가 행정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이효리 씨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이효리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효리 씨는 유기농 인증제가 있는 줄 몰랐다"며 "좋은 취지로 판매에 참여하면서 농약을 안 뿌리고 직접 키워 유기농이라고 한 것이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조사 의뢰가 들어왔다며 연락이 왔고 조사에 협조했다"고 말했다.앞서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직접 키운 콩을 판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그런데 이효리가 사진 속 팻말에 '유기농'이라고 표기한 것을 본 누리꾼이 관련 기관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현행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 취급하려면 관계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법령을 위반한 경우 벌금형 또는 징역형을 받을 수 있지만 고의성이 없는 등 경미한 사안이면 행정지도 처분으로 마무리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리원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안은 공개하기 어렵다"면 서 "향후 조사 방법이나 결과가 나올 시점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4.11.2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