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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씨 세상 떠난지 9일 만에 안성 추모관 안치

고(故) 신해철씨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지 9일 만에 화장돼 경기도 안성시 추모관에 안치된다.고인의 시신은 5일 오전 9시30분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운구돼 오전 11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가족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에는 신해철의 부모, 부인, 누나 부부 등 유족들과밴드 넥스트 멤버들, 지인들이 참석해 오열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비통해했다.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으로 동료 가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고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작업실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을 들른 뒤 이날 오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애초 지난달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이 열린 뒤 화장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승철, 싸이, 윤종신 등 동료 가수들이 “의문사로 남길 수 없으니 사인을규명해야 한다”며 유족에 부검을 요청해 장례 절차가 중단됐었다.유족은 이어 장협착 수술을 한 병원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은 지난 3일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유족은 국과수가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란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하자 장례 절차를 밟았으며 이날 오후 유토피아추모관에서 회견을 열 예정이다. 뉴스

  • 방송·연예
  • 연합
  • 2014.11.06 23:02

故 신해철 발인 닷새 만에 다시 장례 치러

고(故) 신해철씨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지9일 만에 화장돼 경기도 안성시 추모관에 안치된다.고인의 시신은 5일 오전 9시30분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운구돼 오전 11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가족장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에는 신해철의 부모, 부인, 누나 부부 등 유족들과 밴드 넥스트 멤버들, 지인들이 참석해 오열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비통해했다."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으로 동료 가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고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작업실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을 들른 뒤 이날 오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당초 지난달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영결식이 열린 뒤 화장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승철, 싸이, 윤종신 등 동료 가수들이 "의문사로 남길 수 없으니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유족에 부검을 요청해 장례 절차가 중단됐었다.유족은 이어 장협착 수술을 한 병원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은 지난 3일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유족은 국과수가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란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하자 장례 절차를 밟았으며 이날 오후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4.11.05 23:02

박진영 "JYP 위기? 시스템 실험중…1등 아니니 부담없죠"

지난 1994년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비닐 바지를 입고 '날 떠나지마'를 부르던 박진영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20주년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댄스 가수로 성공했고 2001년 설립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지오디(god), 비, 원더걸스, 투피엠(2PM), 미쓰에이 등을 프로듀싱하며 걸출한 스타를 배출했다.그러나 10여 년간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가요계 3대 기획사로 꼽히던 JYP는 근래 소속 가수들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3강 구도'에서 밀려난 모양새다.20주년을 맞아 강남구 신사동에서 간담회를 연 그는 "2004년부터 미국 진출을 위해 보낸 4년간 돈을 날렸다"며 "잘 됐다면 JYP가 발돋움했을 텐데 이게 무너지면 서 한국에서도 추락했다.고민과 고뇌를 했지만 그걸 '찬스'로 삼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에서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사의 구조를 배우고 유대인을 많이 만나며 그들의 사고방식과 회사 운영 시스템을 공부했고 지난3년간 그들의 선진 시스템을 JYP에 도입하기 위해 실험했다고 설명했다."못 나갈 때 많은 실험을 할 수 있잖아요. 1등이 아니니 부담이 없는 거죠.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 주가가 반 토막 나는 걸 보고 많이 느꼈어요. SM과 YG에 비해 JYP는 콘텐츠 생산에서 제 의존도가 높은 편이거든요. 지난 3년간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음반사처럼 될까', '회사의 시가총액 1조 벽을 넘을까' 고민했고 결국 제 '감'에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시가총액 1조를 넘으려면 답은 음악과 가수 등 콘텐츠의 '대량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다른 기획사들도 한해에 12개 이상의 앨범을 내기 어려운데 그런 구조로는 1조 벽을 넘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이에 리스크를 줄이려면 박진영이 모든 결정을 내리지 않는 구조가 돼야 했다.1인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고자 세계적인 음반사처럼 빅히트, 에이큐엔터테인먼트 등JYP의 레이블을 만들어봤고, 작곡가 등 창의적인 사람을 키우려고 3년 전 JYP퍼블리싱도 설립했다.재능있는 작곡가에게 악기를 사주고 작업실을 제공하고 이들 중 성장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레이블을 만들 계획이다.그는 "남들이 볼 때는 JYP가 위기이지만 이런 실험이 재미있다"며 "지금은 시스템 안에서 좋은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그 시스템을 계속 고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박진영은 이러한 과정에 오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미국에서 자신의 곡을 팔고 소속 가수들을 진출시키기 위해 발품을 판 2004~2008년을 꼽았다.그는 2003년 말 회사의 반대로 금전적인 지원 없이 미국으로 떠났다.로스앤젤레스 인근 '아는 형'의 집 차고에 녹음실을 차리고 그곳 21개 음반사를 돌며 데모 음반을 돌렸다.2004년 드디어 메이스의 음반에 처음으로 곡을 실었고 2005년에는 윌 스미스의 음반에도 곡을 수록했다.그는 "미국에서 '거지'처럼 살았지만 그때 가능성을 봤다"며 "특히 윌 스미스의 음반에 내 곡을 실었을 때 정말 기뻤다.아시아 작곡가가 빌보드 톱 10 음반에 곡을 수록한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촉발의 도화선이 된 리만브라더스 파산이 발목을 잡았다.당시 그는 세계적인 음반사들과 손잡고 소속 가수이던 임정희, 지소울 등을 2009년 미국에 데뷔시키는 계획을 진행 중이었다."리만브라더스 사태가 터지자 현지 음반사들이 '리스크'가 있는 라인업을 모두 접었어요. 당연히 첫 번째가 동양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였죠. 금융 사태를 예상 못 했으니 '멘붕'이었고 절망이었어요. 그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다 이겨낼 일들이 었는데 처음으로 제 맘대로 안된 일이었죠. 돌아와 보니 회사를 위기에 빠트렸더라고요. 안 되고 나면 무모한 도전으로 남거든요. 하하." 좌절을 경험하고 귀국한 그는 문득 '운'이란 것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랜덤인가, 신의 작용인가.' 돌아보면 데뷔하고 5년간은 한 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데뷔 직후 여자 친구의 존재를 밝히자 팬클럽이 없어졌고, 투표엽서 등의 집계에서 밀렸다.5~10년은 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10년 넘어서는 노력보다 결과가 더 좋게 나왔다.2005년 이후에는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덜 나왔다.그는 운이 뭔지 밝히고자 2012년 몇 달 간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등의 종교 성지와 역사 현장을 돌아보고 책을 읽으며 파헤치기 시작했다."하나님에 의한 것이라는 성경이 틀렸다는 걸 밝히려는 게 시작이었는데 결국 몇 년간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사이언톨로지 등 모든 종교를 공부한 것 같아요. 결론은 머리로 아는 것과 믿어지는 게 다르다는 것이었죠. 성경은 제게 '베스트 앤서'(Best answer)였지만 '트루스'(Truth)는 아니었어요. '트루스 같다'에서 '앤서'로 바뀌는 순간이 있을 텐데 저에겐 '졌지만 항복이 안 되는 것'이었죠. 그러니 제가 무교겠죠." 그러나 JYP는 지난봄 박진영의 구원파 관련설과 함께 회사에 불법 자금이 유입됐다는 루머에 휘말리기도 했다.당시 JYP는 "박진영 대표의 부인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인 건 맞지만 박진영은 무교"라며 "회사에는 단돈 10원이라도 불법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했다.박진영은 "그때 밝힌 내용이 진실"이라며 "난 연예계에서 딴따라를 하는 동안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물론 다른 사람이 관련됐거나 가수의 장래를 위해 말을 안 한 건 있지만 공개적으로 사실이 아닌 얘길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20년간 후회되는 일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명쾌하게 답했다."기준이 돈을 버는 거라면 후회가 많겠죠. 전 애초에 돈을 관심에 두지 않았어요. 적금 부은 것도 없고 주식, 부동산 투자도 해본 적이 없어요. 차, 시계, 옷에도관심이 없죠. 매일 입는 옷이 고무줄 바지에 티셔츠죠." 반면 음악을 향한 창작욕은 대단했다.20년을 맞아 JYP가 집계한 박진영의 자작곡은 508곡. 그중 42곡이 지상파 음악방송과 멜론 주간차트 순위에서 1위를 했다.1위 곡에는 그의 히트곡 '날 떠나지마'와 '허니'(Honey), '난 여자가 있는데' 등 8곡을 비롯해 지오디, 비, 세븐, 별, 박지윤, 원더걸스, 투피엠, 미쓰에이, 아이유 등의 히트곡이 포함됐다.그는 "모니카 1집(1995)의 '비포 유 워크 아웃 오브 마이 라이프'(Before You Walk Out Of My Life)에 반해 음악을 만들고 싶어진 게 시작이었다"며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너뿐이야'와 '하트비트'를 꼽았다."처음에는 '난 여자가 있는데'가 발라드 반, 댄스 반으로 모니카의 노래처럼 멜로디와 그루브가 맞아떨어진 노래여서 좋아했죠. 이게 더 발전한 게 '너뿐이야'예요. 이 곡이 감정적으로는 가장 애착이 갑니다.그러나 음악적인 실험의 만족도로는 '하트비트'(Heartbeat)예요. 심장 소리로 노래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는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밀크뮤직 라이브 스테이션' 2부에서 1시간 반 동안 특별 공연 '42 No.1'을 펼친다.또 삼성전자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의 '치프 큐레이터'로 참여한다.그는 "밀크뮤직 서비스는 MOD(Music on demand)가 아니라 장르별 채널이 특화된라디오에 가깝다"며 "치프 큐레이터로서 장르별 추천곡과 이 곡들의 배합을 맡는다.그중 '알앤비/솔'(R&B/Soul) 장르 채널은 내가 직접 운영한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20년 후를 묻자 한결같은 답을 한다."전 딴따라예요. 이 세계가 좋아서 하죠. 60살 때도 20살 때와 같은 능력으로 노래를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똑같은 춤 실력을 유지하고 싶어요." 또 "난 과정만 올바르면 천천히 성공해도 된다고 여긴다"며 "자랑스러운 건 JYP가 한 번도 편법을 쓰거나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는 것이다.개인이나 회사나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올바르게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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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1.05 23:02

故 신해철, 3일 국과수서 부검…해당 병원 압수 수색

고(故) 신해철씨에 대한 부검이 오는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진다.2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신씨에 대한 부검을 한 뒤 유족 측에 구두로 소견을 밝힐 계획이다. 정식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신씨가 생전 장 협착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 S병원을 압수수색했으며, 의무기록과 수술 사진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수술 영상은 병원 측이 없다고 답변함에 따라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그러나 ”의료진이 수술에서 어떤 의료 행위를 했고 그 영향이 무엇인지는전문적인 부분이라 우리로서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부검 결과가 나오면 입수한 의무기록과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S병원 원장 강모씨에 대한 경찰 조사 역시 부검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부검 이후 강씨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유족, 매니저, 신씨가 숨지기 전까지 입원했던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며 ”특히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 및 과실 여부가 있는지, 이후 심정지와의 인과관계 등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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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1.03 23:02

"기억해달라" 신해철 발인식…유족과 팬들 오열

'마왕' 신해철이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그를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발인식에는 유족과 그의 팬, 취재진 등 300여명이 자리해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넥스트의 멤버들과 서태지이은성 부부, 싸이, 이승철, 윤종신, 윤도현, 타블로, 남궁연 등 동료 뮤지션들도 참석했다.동료 뮤지션을 대표해 추도사를 낭독한 읽은 서태지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우리가요계가 그의 음악에 많은 빚을 졌다.항상 최고의 음악을 들려줘 고마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형에게 멋지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아름다운 추억과 음악을 선물한 그의 이름을 모두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서태지는 고인과 6촌지간이기도 하다.발인 미사를 진행한 신부는 "나도 고인의 노래를 들으며 20대를 보냈다"면서 "고인은 다른 가수와 달리 사람과 세상에 대해 논할 줄 아는 가수였다.그렇기에 고인의 노래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알아갈 수 있었다.그것은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모르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삶이기에 하느님처럼 고인도 그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애도했다.신부는 고인의 노래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의 후렴구 가사 '그런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난 포기하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회는 없겠죠. 어렵고 또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를 인용하며 "우리가 고인을 기억하고 추억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한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사가 끝나고 이윽고 8시45분께 관이 운구 차량으로 옮겨졌다.윤도현이 위패를 들고 넥스트 멤버들이 운구를 맡았다.그 뒤로 고인의 부인 윤원희 씨와 자녀들,동료 뮤지션들이 뒤따랐다.운구를 마치자 윤씨는 아이를 품에 끌어안고 '안돼'라고 외치며 오열했다.윤도현을 비롯해 참석한 뮤지션들도 비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쏟았다.장례식장 벽에 기대 눈물을 쏟거나 이동하는 운구 차량에 손을 대고 흐느끼는 팬들도 많았다.차량이 장례식장을 떠난 뒤에도 수많은 동료 가수들과 팬들은 한참동안 멍하니 차량이 떠난 자리를 바라보며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운구 행렬은 신해철이 최근 7년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과 생전까지 넥스트의 새앨범을 작업한 곳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작업실과 자택을 들른다.이후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유해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앞서 지난 28일 마련된 빈소에는 사흘간 1만5천여명에 달하는 조문객이 찾아 고인을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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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0.31 23:02

신해철 추모 열기 뜨거워…빈소 조문객 1만명 육박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의 빈소에 이틀간 1만 명에 육박하는 조문객이 찾아 추모 열기가 뜨겁다.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30일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28일 4천여 명, 29일 5천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이례적으로 팬들에게도 장례 기간 동안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조문을 허용했다.소속사 관계자는 "일반인 조문객들이 5명씩 함께 조문을 하다가 이후 줄이 길어져 10명씩 조문했다"며 "퇴근 시간이면 직장인 팬들이 몰려 오후 9시를 넘어서까지 조문객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 29일에는 생전 고인의 삶을 알리는 8쪽 분량의 조문보(弔問報)가 조문객들에게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참여네트워크와 시민광장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제작됐다는 조문보의 첫 페이지에는 고인의 영정 사진과 함께 '우리 시대의 가왕(歌王) 고 신해철, 님의 힘찬 가락 속에서 슬픔을 이길 힘을 얻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책자에는 '가볍게 소신껏' 살아낸 뮤지션의 길이라며 그의 삶을 돌아본 글, 동료 연예인의 추모 글, 고인이 남긴 생전의 일화, 고인이 생전 자신의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노래라고 꼽은 '민물 장어의 꿈' 가사, 장례절차 등이 담겼다.하나의 현상처럼 불고 있는 뜨거운 추모 열기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고인의 음악을 들은 3040세대가 1990년대가 저물어 간다는 데 대한 허무함, 자신의 청춘이 찢겨져 나갔다는 데 대한 슬픔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SNS에는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아픔을 토로하는 글이 잇달았다.동시대를 함께 한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도 끊이지 않았다.28일 조용필, 한대수, 신대철, 싸이, 김현철, 대학가요제 출신들, 씨스타 등이 찾은 데 이어 29일에도 서태지-이은성 부부, 산울림 김창완, 전인권, 인순이, 유영석, 윤도현, 김종서, 김구라, 양동근, 이적, 바다, 케이윌, 김재중, 문희준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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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10.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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