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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전창진 전 감독에게 기술고문 역할 맡길 듯

프로농구 전주 KCC가 KBL 등록이 불허된 전창진(55) 수석코치 내정자에게 코치 대신 기술고문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KCC 최형길 단장은 전창진 코치가 3일 KBL 재정위원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재정위원회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전 코치의 팀 내 역할도 기술고문 정도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KBL은 3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KCC 수석코치에 선임된 전창진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등록을 불허하기로 했다. 2015년 4월 인삼공사 사령탑에 선임된 전 전 감독은 그해 5월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8월 인삼공사 감독에서 물러난 전 전 감독은 9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사실상 프로농구계를 떠났다. 그러나 2016년 승부 조작 및 스포츠도박에 대해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단순 도박에 대해서만 올해 9월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현재 대법원에 상고 중인 전 전 감독은 이날 KBL이 등록을 불허하면서 공식 경기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최형길 단장은 우리 팀이 전창진 코치를 선임한 것은 팀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취지였다며 외국인 코치인 스테이시 오그먼이 감독대행을 하고, 버논 해밀턴 코치가 그를 보좌하는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국내 코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 코치가 필요한 팀 사정상 전 전 감독을 코치로 기용하려고 했으나 KBL이 이를 불허하면서 KBL에 별도 등록이 필요 없는 기술고문 등의 역할을 맡겨 선수들을 지도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등록 수석코치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는 마치 KBL의 결정에 맞서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직책을 당초 수석코치에서 기술고문으로 바꾸는 방안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 전 감독은 연습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경기장에도 동행하되 다만 벤치에는 앉지 않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 농구
  • 연합
  • 2018.12.03 20:20

KBL, 전창진 KCC 코치 등록 승인 요청 불허

프로농구 KBL이 전창진(55) 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의 코트 복귀를 불허했다. KBL은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주 KCC가 요청한 전창진 전 감독의 수석코치 등록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전창진 코치는 인삼공사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5월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그해 7월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이후 같은 해 8월 감독직에서 물러난 그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고 코트를 떠났다. 전 코치는 2016년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로는 올해 9월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올해 2월 1심에선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던 전 코치는 현재 2심 결과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KBL 재정위원회는 이날 결과 발표에서 법리적 상황을 고려하고 KBL 제반 규정을 기준으로 심층 심의했으며 향후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 팬들의 기대와 정서도 고려해 등록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판단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조승연 재정위원장은 무혐의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도박 건으로 대법원에 상고중인 점을 고려했고, 지금의 판단은 리그 구성원으로서 아직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CC는 지난달 30일 전창진 수석코치 내정 사실을 발표하며 2015년 8월에 나온 전 코치에 대한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풀어달라고 KBL에 요청했다. 이날 재정위원회를 통해 전 코치의 등록 자격 여부를 심의한 KBL은 지난달에는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방성윤(36)의 선수 등록도 불허한 바 있다. KBL 재정위원회는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인 방성윤에 대해 집행유예가 끝나지 않은 방성윤에게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그의 선수 등록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추승균 전 감독이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났고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 중이다.

  • 농구
  • 연합
  • 2018.12.03 20:20

선수부터 감독까지 ‘원클럽맨’ 추승균의 안타까운 퇴장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지 못한 추승균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전주 KCC는 15일 추승균 감독이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최근 팀의 연패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인해 고민해온 추승균 감독은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자진사퇴 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 14일 KCC는 전자랜드에 막판 역전패 당하며 6승 8패로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추 감독은 사퇴 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으며 일단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농구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쌓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추승균 감독은 KBL 리그에서 원클럽맨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97-98시즌 전주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 걸리버스에 데뷔한 이래 2011-2012시즌 전주 KCC 소속으로 은퇴할때까지 738경기를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은퇴한 뒤 전주 KCC에 코치로 합류, 2015년부터 감독으로 승격해 지휘봉을 잡아 왔다. 정식 부임 첫 시즌에 KCC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추 감독은 2016-2017시즌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KCC는 35승 19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3위에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하승진의 부상 이후 팀 성적이 추락했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추승균 감독은 전주 KCC에서 정규리그 통산 95승 90패를 기록했다. 추승균 감독은 15일 오전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석이 된 감독직은 당분간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가 감독을 대행하며 팀을 이끌 예정이다.

  • 농구
  • 천경석
  • 2018.11.15 16:00

현대모비스-KCC, 한 팀은 깨진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KCC는 3승 1패로 현대모비스의 뒤를 쫓고 있다. 전력 탐색 기간을 순조롭게 보낸 두 팀은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어느 팀이 초반 기 싸움에서 승리할지 관심을 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모두 10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대승 행진을펼쳤다. 그러나 21일 원주DB와 경기에선 접전 끝에 89-87, 두 점 차로 신승했다. 귀화선수 라건아와 이종현, 함지훈 등이 버티는 골 밑에선 굳건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곽이 허술해지면서 3점 슛을 다수 허용한 게 접전의 원인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입대한 전준범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리그 최고참 문태종을 영입했지만, 수비에선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발목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한 이대성의 복귀 여부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에 맞서는 KCC는 올 시즌 팀 색깔을 완전히 바꿨다. 지난 시즌까지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에게 많은 것을 맡겼는데, 올 시즌엔 많은 선수가 골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마퀴스 티그, 국내 선수 하승진, 이정현, 송교창,송창용 등 내외곽에서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다양한 전술로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다만 단기간에 팀 색깔을 바꾸다 보니 조직력에선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MBC스포츠플러스 김일두 해설위원은 KCC는 팀 색깔을 바꾸기 위해 비시즌 많은훈련을 했는데,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며 그러나 외국인 선수 티그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제법 눈에 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 분위기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CC의 조직력이 얼마나 올라왔는지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KCC의 경기 양상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KCC전을 치른 뒤 27일 서울 SK전,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을 차례로 소화한다. KCC도 원주DB, 부산KT와 연달아 맞대결을 펼치는 등 빡빡한 일정을 따라야 한다. KCC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난적 인삼공사를 만나고 26일 KT, 28일 DB와 충돌한다. 상위권 팀들이 모두 많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도 있다.

  • 농구
  • 연합
  • 2018.10.22 20:00

NBA출신 KCC 티그 야투 성공률 25% 난조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전주 KCC 마퀴스 티그(25184㎝)와 창원 LG 조쉬 그레이(25181㎝)가 첫 경기에서 다소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13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LG의 경기에서는 이 둘의 화려한 개인기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티그는 지난 시즌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그레이는 피닉스 선스에서 각각 뛰었던 선수들로 개막에 앞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도 수준급 기량을 펼쳐 보여 '역시 NBA출신'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날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티그는 18분 19초를 뛰어 7점, 3어시스트, 그레이는 27분 12초간 14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나란히 1쿼터에 교체 선수로 투입된 둘은 현란한 패스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좀처럼 외곽이 터지지 않았다. 티그는 2점 슛만 12개 던져 3개를 꽂았고, 후반에는 득점이 없었다. 또 그레이는 3점 슛 12개에 모두 실패했고, 자유투 2개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LG가 이날 3점 슛 34개 가운데 5개만 넣는 외곽 난조에 시달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레이가 된 셈이다. 경기에서 79-85로 6점 차 패배를 당한 LG로서는 결과론이기는 해도 그레이의 3점포 가운데 두어 개만 들어갔더라면 승부를 뒤바꿀 수 있었다. 오히려 이날 경기에서는 두 팀의 '장신 외국인 선수'인 KCC 브랜든 브라운과 LG제임스 메이스가 나란히 31점씩 쏟아부으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만 티그와 그레이는 이날 외곽은 다소 부진했어도 돌파나 패스 능력에서는 수준급 기량을 선보이며 앞으로 한국 무대 적응만 한다면 얼마든지 이름값을 해낼 가 능성을 확인했다.

  • 농구
  • 연합
  • 2018.10.13 21:41

'혈연농구' 논란 극복 못한 농구 대통령 허재, 씁쓸한 퇴장

농구 대통령 허재(53)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결국 혈연농구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 채 두 아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허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수리했다고 5일 밝혔다. 허 감독의 임기는 2019년 2월 말까지였지만 임기를 5개월 이상 남긴 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허 감독 사퇴의 표면적인 이유는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이지만 무엇보다 혈연농구 논란이 결정적이었다. 감독의 두 아들 허웅(상무)허훈(kt)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면서부터 불거졌던 부정적인 여론이 대표팀의 아쉬운 성적 이후 증폭된 것이다. 전날 귀국한 허 감독은 공항에서 앞으로 있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에 대해 언급하며 감독직 유지 의사를 시사했으나 결국 두 아들이 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허 감독마저 물러나게 됐다. 허 감독 삼부자가 처음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 것은 허 감독 선임 직후인 지난 2016년 7월이었다. 박찬희의 부상으로 허훈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기존에 있던 허웅과 더불어 삼부자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때만 해도 특혜 논란은 크지 않았다. 현역 시절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던 허 감독은 물론 아버지의 농구 유전자를 물려받은 듯한 두 아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허웅과 허훈이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결국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까지 나란히 승선하자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허훈의 경우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이견에도 허 감독이 내가 책임지겠다며 선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대표팀 한 자리를 꿰찰 만큼 압도적인 선수들이냐에 대해서 아시안게임을 전후로 많은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에 침묵한 허 감독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아시안게임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했던 남자농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란에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다. 그 과정에서 허웅과 허훈 형제도 논란을 자신의 실력으로 씻어내는 데 실패했다. 허훈과 함께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했으나 대표팀 승선 기회를 놓친 안영준(SK)과 양홍석(kt)이 3대3 농구 대표팀에 뽑혀, 5대5 대표팀보다 좋은 은메달의 성적을 거둔 것도 허 감독을 향한 비난의 강도를 키웠다. 결국 대표팀이 귀국한 직후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아시안게임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고, 새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허웅과 허훈을 모두 제외했다. 허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었고, 허 감독은 결국 사퇴를 택했다.

  • 농구
  • 연합
  • 2018.09.05 19:42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 대만 꺾고 결승 진출…중국과 격돌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합작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89-6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카누 용선 남자 500m의 사상 첫 금메달과 용선 여자 200m남자 1000m의 동메달에 이어 네 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단일팀은 이날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86-74로 제압한 중국과 다음 달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단일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선수들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연이어 중국과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광저우에선 만리장성에 막혔으나 인천에서는 중국을 넘고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임영희와 강이슬의 중장거리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로숙영과 박혜진의 3점포도 터지면서 1쿼터 5분 5초 전 18-9로 벌렸다. 2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대들보 박지수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출전한 단일팀은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3점 슛 두 개를 연이어 내줘 6분 16초를 남기고 35-30으로 따라잡혔고, 3분 30초 전엔 펑쭈진의 레이업으로 35-33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이후 단일팀은 맏언니 임영희의 돌파를 시작으로 박혜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반 종료 1분 54초 전 43-33으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종료 14초 전엔 로숙영이 3점포로 50-35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박지수가 든든하게 버티며 골 밑을 장악하고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단일팀은 5분 넘게 대만을 무득점으로 막고 20점 차 넘게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72-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엔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혀 결승전을 대비하면서도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임영희(17점 7리바운드)와 박혜진(17점 10어시스트), 로숙영이 17점씩 올렸고, 강이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태 득점을 주도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일정을 마치고 25일부터 팀에 합류해 첫 경기에 출전한 박지수는 11리바운드와 10점 3블록슛을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 농구
  • 연합
  • 2018.08.30 18:48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클락슨의 필리핀 꺾었다…4강 진출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에서 필리핀에 91-8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란-일본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날 승부는 필리핀의 에이스이자 미국 프로농구(NBA) 주전급 선수인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을 어떻게 막느냐에 달려 있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힘이 좋은 귀화선수 라건아(라틀리프)와 이승현을 골 밑에 배치한 뒤 발이 빠르고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을 외곽에 세웠다. 1쿼터는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상대 센터진을 완전히 압도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상대 수비가 골 밑에 몰리면 허일영을 앞세워 외곽슛을 터뜨렸다. 클락슨에겐 공 자체가 돌지 않았다. 대표팀은 기세를 타고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중반 17-7, 10점 차까지 앞섰다. 1쿼터를 22-18, 4점 차로 리드한 한국은 2쿼터에 고전했다. 한국은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클락슨에게 득점을 허용해 24-25,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외곽 수비가 뚫리며 2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내줬지만 라건아가 골 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반전을 42-44로 마쳤다. 3쿼터에선 상대 팀 클락슨 수비에 실패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 초반 필리핀에게 내준 13점 중 11점을 클락슨에게 헌납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46-54, 8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허일영, 김선형의 3점 슛과 라건아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전준범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곧바로 3점 슛을 내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에서 한국을 구한 건 김선형이었다. 그는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골 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83-74, 9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풀타임 출전한 라건아는 30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허일영과 김선형은 각각 17득점씩 넣었다.

  • 농구
  • 연합
  • 2018.08.27 20:08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AG 우승 향한 담금질

남북 여자농구 선수들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에서 코트 위의 통일을 이뤄냈던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출전을 앞두고 다시 모여 호흡을 맞췄다.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농구장에선 우리 대표팀에 북측의 세 선수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합류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이틀째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내려온 북측 선수들과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를 마치고 29일 귀국한 우리 선수들은 전날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상견례를 한 후 오후 3시간가량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남측은 감색 국가대표 훈련복, 북측은 파란색 자체 훈련복으로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채였지만 한 팀처럼 어울려 자유롭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손발을 맞췄다. 로숙영이 골밑에서 패스한 공을 박하나가 3점 슛으로 연결한 후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박하나의 패스를 장신 로숙영이 골밑슛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선수들은 훈련 중간중간 동그랗게 모여 이문규 감독의 지시사항을 함께 들었다. 북측에서 합류한 정성심 코치도 선수들을 향해 큰소리로 지시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함께 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찾아 단일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도 장관은 북쪽에서 온 선수와 감독님을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남북이 손잡고 한 팀이 돼서 출전하게 기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번영과 화합으로가는 길에 농구가 앞장선 것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들도 함께 서서 도 장관의 격려를 경청했다. 도 장관이 선수들과 하나하나 악수하며 격려할 때 로숙영은 환하게 웃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 달 전 평양에서 우정을 나눈 선수들은 어색함이 없었다. 우리 대표팀 맏언니 임영희(우리은행)는 다시 만난 선수들이 서로 반가워했다고전했다. 정성심 코치는 도 장관에게 선수들이 통일농구 하면서 만나서 친구가 됐다며 아시안게임까지 시간이 너무 짧지만 마음을 맞추고 힘과 지혜를 모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코치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강한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7천만 전체 인민에 기쁨을 주겠다고 도 장관의 격려에 화답했다. 연합뉴스

  • 농구
  • 연합
  • 2018.08.02 20:48

2018 AG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명단 확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 엔트리가 확정됐다. 한국 여자농구 대들보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1일 남측 선수 9명과 북측 선수 3명 등 총 12명의 선수로 엔트리를 꾸렸으며 해당 명단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여자농구단일팀은 남측 센터 박지수, 곽주영(신한은행), 포워드 강이슬(KEB하나은행), 김한별(삼성생명), 임영희, 최은실(이상 우리은행), 가드 박하나(삼성생명),박혜진(우리은행), 박지현(숭의여고), 북측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김혜연(20172㎝)으로 구성됐다. 기존 대표팀 염윤아, 심성영(이상 국민은행), 고아라(KEB하나은행), 김소담(KDB생명)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박지수의 소속팀인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 차출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라며 만약 박지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다른 선수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측 지도자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대회에서 북측 선수단을 이끈 장명진 감독 대신 정성심 코치가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 농구
  • 연합
  • 2018.08.01 19:19

필리핀, 亞게임 남자농구 불참 '2연패 도전' 한국에 호재 될까

필리핀이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에 불참하기로 했다. 필리핀 신문 마닐라 타임스 등은 28일 이런 소식을 전하며 필리핀 농구협회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고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등 다른 대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FIBA 랭킹 30위로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호주(10위), 이란(25위), 중국(29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나라다.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특이하게 농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필리핀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아시아 농구 강국이다. 필리핀은 2023년 FIBA 월드컵도 일본, 인도네시아와 함께 공동 개최한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은 필리핀을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렸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16점 차로 끌려가다 문태종(현대모비스)의 38점 활약을앞세워 2점 차로 신승했다. 한국의 FIBA 순위는 33위다. 이런 필리핀이 불참하면서 한국으로서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전망이 더 밝아진 셈이 됐다. 필리핀은 이달 초 호주와 2019년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10명의 선수가 최소 1경기에서 최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필리핀은 국내 리그 단일팀 파견 등의 방안을 검토하다가 결국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필리핀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 불참하는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필리핀은 대진 추첨 결과 이란,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B조에 편성됐으나 불참을 결정하면서 B조에는 3개국만 남게 됐다. 또 중국, 카자흐스탄, 팔레스타인이 모였던 D조는 팔레스타인이 불참해 중국, 카자흐스탄 2개국만 경쟁한다. A조는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C조는 일본, 카타르, 대만, 홍콩 등 4개국씩 편성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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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07.29 19:50

고창군 청소년 3on3 길거리 농구대회 성황

제4회 고창군 청소년 3on3 길거리 농구대회가 7일 고창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고창군이 후원하고 고창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서영주)가 주관한 가운데 선수와 응원 온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팀당 5명으로 구성된 중학교 10개팀, 고등학교 10개팀이 참가했으며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중등부 우승은 ZONE(고창중 3)이 차지했으며, 동현이엉덩이팀(고창중3)이 준우승을, M-life(영선중3)이 장려상을 보이루팀(영선중2)이 격려상을 수상했다. 고등부는 박형수 여친구함 팀(강호항공고2,3)이 우승을 슈커A(고창고2,3)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슈터B팀(고창고3)이 장려상, 슈터C팀(고창고2)이 격려상을 받았다. 아울러 고창여중 베키댄스 팀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마련돼 흥을 돋웠다.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전경린(고창중) 학생은 좋은 친구들과 신나고 즐겁게 운동하고 우승까지 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우승소감을 전했다. 서영주 센터장은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협동심과 열정적인 도전 정신을 키워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근거한 청소년 신체 건강 보장과 청소년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주KCC이지스프로농구단에서 사인볼과 다양한 기념품을 후원했고,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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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
  • 2018.04.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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