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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KCC는 지난 2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4-7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라건아(33득점 20리바운드)였다.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12득점), 제시 고반(7득점)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KBL의 왕임을 과시했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1쿼터는 팽팽했다. 경기 시작 주도권은 삼성이 가져갔다. 힉스가 KCC의 외곽을 무너뜨렸고 호쾌한 덩크로 신바람을 냈다. 임동섭 역시 7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KCC는 정창영과 라건아가 있었다. 과감한 돌파를 선보인 정창영, 묵직한 골밑 존재감을 보인 라건아의 활약으로 1쿼터를 18대17로 끝냈다. 라건아의 위력은 2쿼터에 더욱 빛났다. 삼성의 골밑을 지배하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위기의 삼성은 힉스를 재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이미 흐름은 KCC의 차지였다. 삼성의 추격이 거세진 2쿼터 후반, KCC는 라건아가 버팀목이 됐다. 국내선수들의 공격 가세가 줄어들자 꾸준한 득점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2쿼터에만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는 KCC가 전반을 38대31로 앞서는 데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초반부터 시작된 삼성의 반격은 뜨거웠다. 김준일과 김진영의 3점포는 벌어진 격차를 순식간에 줄였다. 하지만 라건아가 고반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KBL의 왕임을 재증명했다. 유현준, 이정현, 송교창 등 국내선수들이 나선 KCC는 3쿼터 역시 66대 52로 크게 앞섰다. 특히 송교창은 고반을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펄펄 날았다. 삼성은 힉스와 고반을 모두 제외하는 강수를 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라건아가 쉬지 않았던 KCC는 삼성을 압도했고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3개 팀씩으로 꾸려진 AC조와 달리 두 팀뿐인 D조는 KCC와 삼성 간 두 번의 맞대결을 통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조 1위를 가린다. 1승 1패 시에는 골 득실에서 우위인 팀이 4강에 오른다. 두 팀은 23일 재격돌한다.
농구의 계절이 왔다.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이하 컵대회)가 2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주 KCC를 포함한 프로농구 10개 구단과 상무 등 11개 팀이 출전해 27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10월 9일부터 개막하는 2020-2021 정규리그에 앞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정규리그전초전 성격으로 각 팀 기량과 면모를 미리 엿보는 장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컵대회는 신설된 대회다. 앞서 8월 전주 KCC, 원주 DB와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 등 4개 팀이 출전해 치를 예정이던서머 매치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산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서머 매치아쉬움도 이번 컵대회를 통해서 달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서머 매치에는 출전이 제한됐던 외국인 선수들이 이번 컵대회에는 뛸 수 있기 때문에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한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DB에 아시아 쿼터로 입단한 프로농구 사상 첫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김지완, 유병훈(이상 KCC), 이대성(오리온), 장재석, 김민구(이상 현대모비스) 등 이적한 선수들 역시 새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사령탑을 교체한 창원 LG(조성원 감독)와 고양 오리온(강을준 감독)의 달라진 팀 컬러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우승 상금 3000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이 걸려 있고 4개 조 1위 팀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2와 SPOTV 골프&헬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전주KCC가 비시즌에 만나는 프로농구 이벤트 경기 서머매치에서 서울 SK와 첫 대결을 펼친다. 한여름의 프로농구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Summer Match)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서머매치는 2019-2020시즌 상위 4팀인 원주 DB, 서울 SK, 안양 KGC, 전주 KCC가 참가한다. 4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한 것에 따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 9일 개막하는 20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기대와 관심을 끌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 행사다. 프로농구가 여름에 이런 이벤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16년 8월에 끝난 프로 아마 최강전 이후 4년 만이다. 무관중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출전해 29일 준결승, 30일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개 팀 모두 국내 선수만 뛸 수 있으며 귀화 선수인 KCC 라건아는 출전할 수 없다. 다만 이벤트 성격의 대회인 만큼 4개 팀은 주전 선수들을 풀 가동하는 총력전 대신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거나 이적생 등 새 얼굴을 테스트하는 무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 1000만 원은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KBL과 우승팀 명의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기부된다.
4연승을 질주하며 2위까지 위협하는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선두권 팀과의 2연전에서 상승세 유지를 노린다. KCC는 최근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kt,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15승 10패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 서울 SK(18승 6패)와는 3.5경기, 2위 안양 KGC인삼공사(15승 9패)와는 0.5경기 차로, 선두 싸움에 뛰어들 가능성을 열었다. 15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대성이 이후 결장하고 있으나 라건아와 송교창, 이정현 등이 건재한 데다 가드 유현준, 정창영이 활력소 역할을 하며 상승세를 합작하고 있다. 이대성의 공백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연승을 거두는 동안 만난 상대는 주로 중하위권 팀이었지만, 이번 주는 다르다. 순위표 윗부분에 자리 잡은 인삼공사(24일), SK(27일)와 연이어 맞붙는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인삼공사와의 안양 원정은 당장 23위 자리바꿈이 일어날 수 있는 경기다. KCC로선 잡으면 2위로 올라서고, 지면 선두권 추격의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된다. 인삼공사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9경기에서 8승 1패를 챙기며 펄펄 날고 있다. 11월 23일 전주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도 인삼공사가 KCC를 90-64로 대파한 바 있다. 당시 초대형 트레이드 이후 부진을 겪던 KCC는 무기력하게 진 뒤 선수들이 어린이 팬과의 하이파이브를 외면해 팬 서비스 논란까지 일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한 KCC가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4연승 중인 SK와의 대결도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SK는 이번 시즌 연패가 없을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며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인삼공사는 KCC전을 시작으로 창원 LG(26일), 서울 삼성(28일)과 만난다. 선두 SK도 25일 서울 삼성, 27일 KCC, 29일 원주 DB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격돌한다. 아직은 2위권과의 격차에 다소 여유가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24일(화)= 인삼공사-KCC(19시안양실내체육관)◇ 25일(수크리스마스)= 전자랜드-kt(15시인천삼산실내체육관)현대모비스-DB(울산동천체육관)SK-삼성(잠실학생체육관이상 17시)◇ 26일(목)= LG-인삼공사(19시창원실내체육관)◇ 27일(금)= DB-전자랜드(원주종합체육관)KCC-SK(군산월명체육관 이상 19시)◇ 28일(토)= 오리온-kt(15시고양체육관)LG-현대모비스(창원실내체육관)인삼공사-삼성(안양실내체육관이상 17시)◇ 29일(일)= SK-DB(15시잠실학생체육관)오리온-전자랜드(고양체육관)KCC-현대모비스(군산월명체육관이상 17시)
겨울스포츠의 꽃인 프로농구가 올해도 군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 농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19~2020 프로농구 전주KCC이지스 경기가 제2 연고지인 군산에서 총 3경기를 개최한다. 대회 일정은 내달 27일(서울SK)과 29일(울산현대모비스), 내년 1월 4일(원주DB)이다. 군산시와 전주KCC는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매년 2~6경기씩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치루고 있다. 특히 군산경기 승률도 좋다. 전주KCC는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최근까지 총 20경기를 치러 14승 6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도 경기 준비를 위해 구단관계자와 사전 실무회의를 거쳐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최적의 경기환경 제공을 위해 체육관 바닥공사를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기존 체육관 시설을 리모델링해 대회운영본부, 남녀탈의실, 메디컬룸, 치어리더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란 군산시 체육진흥과장은 전주CC이지스 프로농구 개최가 경기침체로 얼어있던 군산시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열기를 더해주길 기대한다며 매 경기마다 케이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 되는 만큼, 스포츠 도시 군산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라고 말했다. 전주KCC이지스 프로농구 예매는 온라인 티켓링크 또는 KCC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며, 콜센터 1588-7890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한편 KCC는 지역 우수선수 육성 장학기금 1000만원과 희망 나눔 캠페인에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통해서도 군산과 연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농구 전주 KCC가 종아리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찰스 로드(34199.2㎝)의 일시 대체 선수를 구했다. KCC는 로드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카프리 알스턴(25198㎝)을 27일 등록했다.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로드는 11일 조이 도시를 대신해 KCC에 합류했으나 세 번째 출전 경기인 1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빠진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2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를 대체하게 된 알스턴은 미국 출신으로 미드웨스턴 주립대를 나왔다. 영국,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에서 활동했고, 최근엔 필리핀 리그에서 뛰었다. 알스턴은 30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부터 뛸 예정이다.
KBL은 지난 시즌에 이어 2019-2020시즌에도 서울시 금천구 희명병원과 함께 프로농구 사랑의 3점슛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KBL 소속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해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1개당 1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BL은 지난 시즌 총 4천614개의 3점슛 성공으로 적립된 4천614만원을 2019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과 인공관절 수술비에 지원했다. 올 시즌 모은 후원 금액은 서울시 금천구 지역 사회와 구단 연고지 소외 계층 의료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가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10위 팀(KGC인삼공사DBSK삼성)이 각 16%,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두 팀(오리온kt)은 각 12%가 된다. 또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두 팀(LGKCC)은 각 5%,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전자랜드)과 우승팀(현대모비스)은 각각 1.5%와 0.5%의 전체 1순위 지명권 확률을 갖는다. 국내 신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선수 지명 행사는 11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세계와 격차는 여전히 컸지만, 마무리는 만족스러웠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25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B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는 FIBA 랭킹 10위 안에 드는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 역시 조시 오코기, 알 파루크 아미누 등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껄끄러운 상대였다. 조별리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은 1쿼터부터 큰 점수 차로 뒤지며 69-95로 패했다. 이어진 러시아전에서는 전반까지 접전을 펼치며 희망을 봤지만, 3쿼터에 급격히 무너지며 73-87로 졌다. 나이지리아전의 결과는 참혹했다. 2패를 안고 있는 팀끼리의 대결이었지만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은 한국보다 몇 수위에 있었다. 한국은 2쿼터에만 32점을 내주며 나이지리아에 66-108, 42점 차 대패를 당했다. 개인기와 탄력을 앞세운 상대의 공격에 한국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대성(현대모비스)과 김종규(DB)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B조 4위가 된 한국은 1732위 순위결정전으로 향했다. 첫 경기 상대는 개최국 중국.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상위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중국은 순위결정전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었다. 한국은 홈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 2쿼터에는 팀의 주장인 이정현(KCC)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자오루이의 발을 밟아 발목을 다쳤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태극전사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는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4쿼터 막판 궈아이룬에 쐐기 3점 포를 내줘 결국 73-77로 패했지만, NBA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중국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코트디부아르와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자는 더 늘었다. 이정현은 중국전에서 당한 부상이 악화하며 출전이 어려워졌다. 정효근(상무) 또한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8명이 싸운 한국은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라건아(현대모비스)는 늘 그렇듯 공수 양면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쳤고 부상자들 대신 나온 허훈(kt), 강상재(전자랜드)도 제 몫을 다했다. 4쿼터 막판 이어진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친 대표팀은 80-71로 승리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코트디부아르전 승리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25년 만에 따낸 승리였다. 한국은 1994년 캐나다 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이집트에 89-81로 이긴 후 한 번도월드컵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998년 그리스 대회에서는 5경기를 치러 모두 패했고, 이어진 3번의 대회에서는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4년 스페인 대회에서 16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나섰지만, 역시 5전 전패를 당했다. 코트디부아르와 경기 전까지 한국은 월드컵 1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7연패를 더해 국제무대 21연패였다.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은 상황에서도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발휘해 길고 긴 연패를 끊어내며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상 수상자 박지현(우리은행)이 19세 이하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26점을 넣었다. 한국은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미국에 67-89로 졌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을 맞아 우리나라는 박지현이 26점,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고 이소희(BNK)는 15점을 넣었다. 전날 헝가리(1승 1패)에 68-92로 패한 우리나라는 미국을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23-55로 일방적으로 밀린 데다 3점슛도 17개를 시도해 4개밖에 터지지 않는 등실력의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2패를 기록한 한국은 23일 호주(1승 1패)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6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16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C조 4위가 유력해진 우리나라는 D조 1위와 16강 전을 치른다. 한국은 1회 대회인 1985년 미국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국내에서 열린 1993년 3회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창진(56) 감독이 5시즌 만에 프로농구 코트에 돌아온다. KBL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2015년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은 전창진 감독에 대해 등록 불허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창진 감독은 부산 kt 지휘봉을 잡았던 2014-2015시즌 이후 5시즌 만인2019-2020시즌 전주 KCC 사령탑으로 프로농구에 복귀하게 됐다. KBL은 법리적으로 대법원 무죄 판결 및 지난 4년간 KBL 등록이 불허돼 징계를 받은 점을 고려하고 본인 소명 시 감독으로 품위를 손상한 점에 대한 깊은 반성과 앞으로 KBL 구성원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고려해 심도 있게 심의한 결과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 감독은 2015년 4월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에 선임됐으나 그해 5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 같은 해 8월 사퇴해 공식 경기를 치르지는 못했다. KCC는 지난해 11월 전창진 감독을 수석코치에 선임, KBL에 징계 해제를 요청했으나 당시에는 KBL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때는 전 감독이 단순 도박 혐의로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였고, 지난달 이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전 감독은 이번에 KBL 징계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전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2016년 9월에 검찰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용산고와 고려대 출신 전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1998년 삼성 코치를 시작으로 TG(현 원주 DB) 코치를 거쳐 2002-2003시즌부터 TG 정식 감독을 맡았다. 이후 2009년까지 TG삼보와 동부 사령탑을 역임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세 번이나 차지했고, 2009년부터 부산 kt로 옮겨서도 정규리그 우승을 한 차례 달성하는 등 명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감독상을 5번 받아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함께 KBL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쿤보(25211㎝)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안았다. 안테토쿤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NBA 시상식에서 제임스하든(휴스턴)과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를 제치고 MVP로 뽑혔다. 2018-2019시즌 안테토쿤보는 경기당 평균 27.7점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는 60승 22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당 평균 25.5점 12.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안테토쿤보는 2000-2001시즌 이후 18년 만에 밀워키를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려놨다. 올해 올스타 투표에서 그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표를 얻어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밀워키 벅스 소속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73-1974시즌 카림 압둘자바 이후처음이다. 1994년생으로 올해 25살인 그는 데릭 로즈(미네소타)와 제임스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미국태생이 아닌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역대 5번째다. 안테토쿤보는 그리스출신이다. 올해의 신인상은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에게 돌아갔다. 2018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댈러스에 지명된 돈치치는 올해 7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1.2점 7.8 리바운드 6.0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댈러스에서 신인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4-1995시즌 제이슨 키드에 이어 두 번째다. 식스맨상은 LA 클리퍼스의 루 윌리엄스가 받았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6.6분만을 소화하고도 20.0점을 올렸다.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한 토바이어스 해리스(20.9점)를 제외하면 팀 내 득점 1위였다. 2014-2015시즌과 2017-2018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식스맨 상을 받은 윌리엄스는 자말 크로퍼드(피닉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식스맨 상 3회 수상자가 됐다. 감독상은 밀워키를 동부 1위로 이끈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수비수에는 지난해에 이어 유타 재즈의 에펠탑 뤼디 고베르가 뽑혔고,기량 발전상은 토론토 랩터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도운 파스칼 시아캄이 수상했다.
전주비전스포츠클럽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비전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제1회 전주비전스포츠클럽회장배 전국 33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주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성인팀 24개 팀과 고등부 8개 팀 등 총 32개 팀이 참가해 서로를 응원해주고 격려하는 모습과 함께 프로선수 못지않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으로 관람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고등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조별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고등부에서 가그린(대표 김승현)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전라북도(대표 최재연)팀, 최우수 선수상은 김승현 선수(가그린 팀)가 선정됐다. 성인부에서는 카이져스(대표 김철)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음주돼지(대표 장진원)팀, 3위는 팬텀(대표 나영훈)팀과 D.T.(대표 한용희)팀이 차지했다. 성인부 최우수선수상은 오태선 선수(카이져스 팀)이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1분 동안 연속 자유투 성공하기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장내의 선수들과 관람객을 위한 행사가 열렸으며, 다양한 상품도 제공돼 모든 참가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비전스포츠클럽 박창열 회장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선도해가는 전주비전스포츠클럽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로 선수와 가족들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르크 노비츠키(41독일)와 드웨인 웨이드(37미국)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나란히 30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노비츠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스와 홈 경기에서 3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120-109 승리를 이끈 노비츠키는 경기가 끝난 뒤 홈 팬들 앞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노비츠키가 이번 시즌 30점을 넣은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댈러스는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 원정 경기만을 남기고 있어 이날 경기는 노비츠키의 댈러스 고별전이 됐다. 노비츠키는 댈러스에서만 21시즌을 뛰어 NBA 사상 한 팀에서 가장 오래 뛴 기록을 세웠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만 20시즌을 뛴 것이 다음 기록이다. NBA에서 통산 3만 1510점을 기록, 통산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는 노비츠키는 미국이 아닌 국적의 선수로는 최다 득점을 쌓았다. 노비츠키는 정규리그 막판으로 접어들며 한 시즌을 더 뛸 수도 있다는 관측이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공식적으로 은퇴를 밝혔다. 마이애미 히트의 웨이드 역시 마지막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30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22-99 승리에 앞장섰다. 마이애미 역시 댈러스처럼 올해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사라졌고, 팀은 11일 브루클린 네츠를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인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승차는 불과 1경기여서 아쉬움이 컸다. 특히 웨이드는 나흘 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역전 3점슛을 던졌으나 불발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마이애미에서 뛰면서 팀을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끈 웨이드는 이후 시카고 불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거쳐 지난 시즌 도중 다시 친정인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울산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CC의 하승진은 코를 다쳤다. 2쿼터 중반 쓰러진 현대모비스 양동근에게 걸려 넘어진 그는 앞에 있던 선수의 몸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쳤다. 코트에 누워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하승진은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아예 라커룸으로 들어가 남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승진의 공백은 컸다.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생긴 피로가 아직 남아있던 KCC 선수들은 높이의 열세를 메우려 더 많이 뛰어야 했고, 경기 막판 현대모비스보다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도 하승진이 나간 후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커진 것이 뼈아팠다고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하승진이 빠지자 KCC의 골 밑은 헐거워졌다. 유독 KCC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 모비스의 라건아는 30점으로 맹활약했고, 함지훈 또한 4쿼터 승부처에만 9점을 몰아쳤다. 하승진이 코트에 있었던 1쿼터에 KCC는 리바운드를 장악해 공격의 시발점으로 삼았지만, 이후에는 이러한 우위도 사라졌다. 정태균 IB 스포츠 해설위원은 하승진의 공백으로 KCC가 골 밑 안방을 내준 것이 1차전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KCC 이정현의 부진에도 단단한 스크린을 걸어줄 수 있는 하승진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일 오전 KCC 구단 관계자는 하승진이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는 있지만, 마스크를 쓰고라도 코트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자세한 부상 정도는 병원 진단을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7분 정도만을 소화하던 하승진은 플레이오프 들어 비중이대폭 늘었다.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코트를 누비며 KCC 공격과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오그먼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플레이오프에서 하승진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의 출전시간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의 부상은 KCC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전망이다. 하승진이 마스크를 쓰고 돌아온다고 해도, 이전처럼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기도 힘들거니와 코트에 선 시간 동안 100% 기량을 발휘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그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승진을 대체할 선수나 전략 수정에 대해서는 생각해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만큼 하승진은 KCC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였다. 체력, 속도, 외곽능력 등에서 모두 현대모비스보다 열세라는 평가가 많은 KCC가높이의 강점마저 잃는다면 4강 플레이오프는 일방적인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태균 위원은 하승진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가 KCC에 딱히 없기 때문에, 높이에 집착하기보다는 빠른 농구로 맞불을 놔야 한다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했던 송창용과 1차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정희재 등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비에서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며 1차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지역방어 등을 통해 팀 디펜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팀의 2차전 경기는 5일 울산에서 펼쳐진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키츠의 10연승을 가로막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106-104로 이겼다. 최근 9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휴스턴은 안방에서 10연승 축포를 노렸으나 2점이 모자랐다. 케빈 듀랜트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프슨이 30점을 넣었고 드마커스 커즌스가 자신의 시즌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4점을 기록했다. 톰프슨은 3점슛 5개를 성공, 이번 시즌 203개의 3점슛을 넣어 7년 연속 3점슛 200개를 돌파했다. 이는 톰프슨과 커리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데다 이번 시즌 휴스턴을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해 경기 전망이 밝지 않았다. 3쿼터까지 85-78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막판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4쿼터 중반 96-82로 14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으나 104-94에서 약 3분간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연달아 9점을 허용하며 104-103이 됐다. 휴스턴이 크리스 폴의 3점 플레이로 104-103을 만들었을 때 남은 시간은 불과 10.8초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어진 공격에서 커리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06-103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휴스턴은 3점을 뒤진 종료 6.4초를 남기고 제임스 하든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하든은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째를 불발, 리바운드에 이은 공격을 노렸으나 리바운드를 골든스테이트에 뺏기면서 승리도 함께 내줬다. 골든스테이트는 46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켰고, 42승 26패가 된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4일 전적 워싱턴 100-90 올랜도오클라호마시티 108-96 브루클린애틀랜타 132-111 멤피스마이애미 108-74 디트로이트골든스테이트 106-104 휴스턴유타 114-97 피닉스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역대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펩시센터에서 열린 NBA 2018-2019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원정경기에서 1쿼터에만 51득점을 올리며 142-111로 완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은 무서웠다. 주포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케빈 듀랜트가 동시에 터지자 이날 경기 전까지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던 덴버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20-9를 만들었고, 이후 5분 동안 20득점을 더 쏟아냈다. 주 무기는 역시 외곽슛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12분 동안 14개의 3점 슛을 시도해 10개를 꽂아 넣었다. 케빈 듀랜트가 17점, 톰프슨이 13점, 커리가 12점을 각각 1쿼터에 기록했다. 이전까지 NBA 역대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은 50점이었다. 피닉스 선스 등 총 5개팀이 기록했다. 50점을 넣은 가장 최근 기록은 1990년 11월 10일에 나왔는데, 당시 피닉스가 덴버를 상대로 세웠다. 덴버는 29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희생양이 됐다. 경기 후 커리는 기대하지 못했던 점수라며 모든 선수가 자신 있게 슛을 던진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커리와 톰프슨은 각각 31득점, 듀랜트는 27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덴버를 밀어내고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149-107로 대승했다. 필라델피아는 1990년 이후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 16일 전적필라델피아 149-107 미네소타인디애나 131-97 피닉스애틀랜타 142-126 오클라호마시티밀워키 124-86 마이애미골든스테이트 142-111 덴버LA레이커스 107-100 시카고
프로농구 전주 KCC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상승세다. KCC는 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이며 111-84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창원 LG에게도 113-86, 27점 차이로 승리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27점 차 대승을 거둔 것이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연승과 홈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번 경기 승리로 KCC는 리그 5연승에 이어, 20년 만에 2경기 연속 110득점 이상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KCC는 리그에서 5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위권 순위 다툼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승 14패 공동 4위. 시즌에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지만,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추승균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등 최악의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점차 경기력을 되찾으며 희망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 이후 9승 4패의 상승세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있던 하승진이 돌아왔고, 국가대표 차출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이정현이 팀에 녹아들면서 탄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KCC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승세의 원인으로 군산 홈경기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산은 KCC에 승리를 보장하는 홈 코트다. 지난 2013~2014시즌부터 군산을 제2연고지로 지정해 경기를 치른 KCC는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년 연말과 연초에 군산 경기를 배정해 3경기를 치러왔다. KCC는 2015~2016시즌부터 군산에서 경기가 열리면 승리를 꼬박꼬박 챙겨 최근 3시즌 동안 8승 1패를 기록했다. KCC는 앞서 전신인 현대 시절부터 군산에서 3경기를 가졌는데 모두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KCC는 지난 4일과 6일 창원 LG와 원주 DB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27점 차 승리로서 군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군산 경기 승률은 83.3%를 기록했다. 이번 군산에서의 승리로, KCC는 7614일 만에 두 경기 연속 110점 이상 득점을 올리는 기록도 세웠다. 20년 10개월에 3일 만이다. KCC가 지금까지 두 경기 연속 110점 이상 득점을 올린 건 딱 한 번 있었다. KCC의 전신인 현대 시절 1998년 3월 1일과 3일 청주 SK(현 서울 SK)와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을 상대로 117점(SK 111점)과 110점(삼성 103점)을 올린 바 있다. KCC가 두 경기 연속 27점 이상 대승을 거둔 것도 두 번째 기록이다. 2003년 12월 7일 인천 전자랜드에 98-70으로 승리한 뒤 13일 서울 SK에게 110-77로 승리했다. 좋은 분위기를 타고 시즌 초반 침체를 겪었던 전주 KCC가 시즌 말미에는 어느 위치에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86대 84 2점 차. 전주 KCC가 서울 SK를 상대로 지난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전주 KCC와 경기에서 84-86으로 분패한 디펜딩 챔피언 SK는 최근 9연패, 최근 16경기에서 1승 15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9승 20패로 9위에 머무는 SK는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 라인인 6위 원주 DB(14승 14패)와 승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SK가 올해 이렇게 고전하는 이유는 역시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팀 전력의 핵심인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 때문에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 초에야 돌아왔고, 다시 부상이 악화하면서 15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헤인즈의 일시 대체 선수로 데려온 듀안 섬머스도 무릎 부상 때문에 다시 아이반 아스카로 교체했다. 또 김민수가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감했고, 최준용과 안영준 등 SK의 자랑거리인 국내 장신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데리언 바셋을 대신해 영입한 마커스 쏜튼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문경은 감독의 시름을 더 깊게 했다. 다행히 최준용과 안영준이 예상보다 일찍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1일 경기에는 김선형이 손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제외됐다. SK는 1월 초 대진운도 거의 최악에 가깝다. 3일 단독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하고 5일에는 전자랜드에 0.5경기 차 뒤진 3위 부산 kt를 만난다. 또 8일에는 이번 시즌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SK 전력으로 만만한 상대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중에서도 현재13위 팀을 차례로 상대하는 고난의 행군인 셈이다. 그래도 SK는 이 세 팀을 상대로 모두 시즌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며 순위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비록 연패 사슬은 끊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지난해 12월 28일 kt전에서 73-79로 졌고,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사실상 국내 선수로만 싸우면서도 78-83으로 접전을 벌였다. 1일 KCC를 상대로도 장신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에 막판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진 끝에 2점 차로 패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아스카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3일 경기부터 뛸 가능성이 있고, 부진하던 쏜튼도 1일 KCC 전에서 28점으로 공격에서는 제 몫을 해준 만큼 경기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김선형 역시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공백이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SK로서는 1월 초 고비를 잘 넘기면 헤인즈가 돌아오는 중순 이후부터 정상 전력을 가동하며 대반격을 도모할 수 있다.
연세대 농구부 1년 선후배 사인인 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47)과 서울 삼성 이상민(46) 감독은 연세대 시절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최고의 농구 스타들이었다. 2012년 SK 사령탑을 맡은 문 감독과 2014년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영원한 오빠 자리를 놓고 자존심 경쟁을 펼쳐왔고, 두 팀의 대결은 S 더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SK와 삼성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이번 시즌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문경은 감독의 SK가 승리를 가져갔다. 모두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맞대결을 앞둔 문 감독과 이 감독의 공통점은 우울한 오빠라는 점이다. 두 팀 모두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어서다. SK는 9승 16패로 9위고, 삼성은 6승 20패로 10팀 가운데 꼴찌다. 영원한 오빠였던 두 감독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상황은 SK가 더 나쁘다. 삼성 보다 한 계단 높지만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서울전에서 패하면 이번 시즌 팀 최다연패(6연패)와 동률이다. 문 감독으로서는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다.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듀안 섬머스가 공백 메우기에 나섰지만 팀이 연패를 끊지 못한터라 서울전을 앞둔 문 감독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삼성 이 감독도 SK와 대결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SK에 2연패를 당한 터라 선수들의 사기도 떨어져 있는 데다 이번 시즌 연승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백약이 무효인 상태에서 서울 라이벌전까지 3전 전패하면 영원한 오빠의 자존심이 바닥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크리스마스 맞대결을 맞아 문 감독과 이 감독은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해 3점슛 이벤트도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두 감독은 이벤트 승리보다 하루빨리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자칫 3점슛 이벤트와 경기까지 모두 내주는 사령탑은 말 그대로 최악의 성탄절을 보내야만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또 다른 이벤트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김주성(원주 DB)의 은퇴식이다. 원주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2018년 마지막 홈 경기에서 김주성의 은퇴식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2002년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16년 동안 DB와 그 전신인 TG, 동부 등에서만 뛰면서 정규리그 1만 득점과 1000 블록슛을 모두 달성했다.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5회로 이끈 김주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은퇴 투어를 시작해 2017-2018시즌을 마친 김주성은 은퇴식에서 기념 유니폼 팬 응모 행사 등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25일(화)=DB-KCC(원주종합체육관) 인삼공사-kt(안양체육관이상 15시) SK-삼성(17시잠실학생체육관) △26일(수)=현대모비스-LG(19시30분울산동천체육관) △27일(목)=KCC-오리온(19시30분전주체육관) △28일(금)=SK-kt(잠실학생체육관) 전자랜드-인삼공사(인천삼산체육관이상 19시30분) △29일(토)=LG-DB(창원체육관) 오리온-삼성(고양체육관이상 15시) KCC-현대모비스(17시전주체육관) △30일(일)=전자랜드-삼성(인천삼산체육관) 인삼공사-SK(안양체육관이상 15시) 오리온-현대모비스(17시고양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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