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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전주시장 선거전 벌써 불붙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0개월 가량 앞둔 가운데 전주시장 선거전이 조기에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하진 현 시장이 전주완주 통합 추진 과정에서 3선 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구도에 촉각을 세워온 입지자들의 물밑 행보도 빨라졌다. 이런 가운데 유대희(58) 변호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나서겠다며 출마를 선언, 물밑 선거전에 불을 지폈다.유 변호사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주완주 통합 무산 후 전주 발전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한 달여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전주시장 입지자들 중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것은 유 변호사가 처음이다. 지난 2004년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당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무소속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 복당이나 안철수 세력 참여 여부를 연말께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를 나와 전북도의원을 지내기도 한 유 변호사는 송하진 시장과는 초등학교고교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송 시장이 전주시장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유 변호사의 출마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송 시장과 유 변호사가 사전 교감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인 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전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장 입지자로 거론되는 김승수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진봉헌 변호사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특히 16일 취임 2주년을 맞는 김승수 정무부지사의 거취가 큰 관심이다. 내년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김 부지사가 조만간 사직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완주 지사의 임기가 불과 10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후임 부지사에게 일정 기간의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대해 김 부지사는 "개인적인 입장보다 도정이 더 중요한 만큼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혼자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종표
  • 2013.08.15 23:02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운명 바뀔까

전주시의회가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컨벤션롯데쇼핑)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키로 함에 따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기로에 놓이게 됐다.공개 토론회에서 형성된 여론이 9월 진행될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달 시의회에서 심의하게 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종합경기장 부지를 롯데쇼핑 측에 넘기는 것을 다루는 것으로, 부결될 경우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힘들게 된다. 전주시 의회는 오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종합경기장을 '기부 대 양여'방식의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이전하는 방식을 놓고 각계 토론자가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토론회는 신기현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언론과 시민단체, 관광업, 중소상인 대표 등 각 분야별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시의회는 "토론회는 전북도에서 넘겨받은 종합경기장을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민간자본(롯데쇼핑)을 유치하여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에 대해 다소 관망자적 입장이었던 시의회의 태도가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토론회에서 어떻게 의견이 집약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앞서 시의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심도있는 심의를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사업의 장단점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공개 토론회 개최배경을 밝혔다.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사업 시행자인 롯데쇼핑이 내년부터 1300억원을 들여 제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 대체시설을 건립해 전주시에 기부하고, 현 부지에 백화점과 호텔, 그리고 영화관 등을 갖춘 쇼핑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에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건립하는 대가로 롯데쇼핑에 대형 쇼핑몰을 건설토록 한 것은 지역 상권을 죽이는 것"이라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15 23:02

전주시 "폐열판매, 기업 제안땐 다시 검토"

속보= 특혜의혹 논란속에 잠정 보류결정된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의 소각폐열(증기) 활용에 대해 전주지역 기업들이 조만간 사업 재추진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전주시가 13일 사업 재추진에 대한 기준을 밝혔다.전주시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재는 어떤 절차도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기업체에서 제안해 오면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재검토 때는 경제성과 안전성장래성, 그리고 전주시의 직영여부 등 4개 기준을 꼼꼼히 따져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가운데 '전주시의 직영'은 운영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여 나머지 3개 기준이 사업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전주시는 앞서 연간 35만여t의 소각폐열 가운데 23만t을 전주페이퍼와 창해에탄올에 t당 2만원씩 판매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었다. 시는 이럴 경우 향후 10년 동안 470억원(연간 47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등 전주시 재정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생산단가가 업체에 유리하게 산정됐다는 특혜시비와 소각자원센터에서 8㎞떨어진 전주공단까지 200도가 넘는 폐열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유보됐다.이와 함께 전주페이퍼와 창해에탄올이 다음주께 소각폐열 활용과 관련된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14 23:02

전주시 공원 주변 고도제한 빗장 풀까

전주시가 공원주변 최고고도지구 해제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전주시는 당초 올 2월말, 늦어도 올 6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13일 현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전주지역 최고고도지구는 덕진공원을 비롯해 다가완산기린공원 등 8개 공원 주변의 13개 지구로, 최고층수가 5층~12층으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10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작업에 착수한 전주시는 고도지구를 해제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고도지구 해제여부를 검토해 왔다. 최근 외부기관으로부터 중간 용역결과를 보고 받은 시는 △고도지구 해제 △층수제한 완화 △현행 유지 등 3개 방안을 놓고 각각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최고고도지구 변경사안은 현재 큰 틀거리가 정해졌다. 앞선 3개 방안중 최종적으로 어떤 안을 선택할 지만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시는 현재 고도지구를 해제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시는 최고고도지구를 폐지하는 등 고도지구를 변경한 타 지역 사례를 수집해 집중 분석하고 있는 등 고도지구 해제에 대한 논거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시에 따르면 최고고도지구를 폐지한 광주시와 용인시를 비롯해 8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최고고도지구를 변경했다. 주된 사유는 층수제한으로 인한 슬럼화로 정비의 필요성과 층수제한이 지나친 규제라는 분석이었다.그럼에도 시가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고도지구 해제에 따른 도시경관 훼손과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발 등의 후폭풍이다. 여기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민원해결 등의 정치적 고려가 작용해 쉽사리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최고고도지구 해제문제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결정이 쉽지 않다. 다시한번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은 후 다음달께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14 23:02

新 발전전략, 전주의 얼 찾기 ④ 한스타일

전주시의 대표브랜드는 '한스타일'이다. 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한국음악(국악) 등 6대 분야를 아우르는 한스타일은 전주의 현재진형행이자 미래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한스타일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국제슬로시티'로 확대됐고, 전주는 이를 등에 업으며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전주시가 '전주정신'찾기를 시도하고 있는 배경에도 한스타일을 브랜드화하면서 얻은 자신감과 노하우가 깃들여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결국 전주시는 전주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한스타일을 더욱 키우고 발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어렵지 않다.한스타일의 발전은 전주지역 관광객수 증가와 맞물려 있다. 전주 한옥마을이 전국은 물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전주지역 관광객수가 500만명을 넘긴데 이어 '1000만 시대'를 넘보고 있다. 전통한옥가구 밀집지를 관광지로 키운 한옥마을의 경우 '도시재생 창조적 모델'로도 불리면서 이름값을 더욱 높이고 있다.무엇보다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가 잇따라 문을 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국립문화유산원이 새로운 성장엔진이기도 하다.내년 개관을 목표로 내부공간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경우 전주홍보관, 한스타일문화전시관, 조리체험실, 전통문화창조센터, 비빔밥뷔페체험장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앞으로 한스타일 산업에 대한 정체성과 운영방향을 재정립하는 대표적인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내년 5월께 개관할 예정인 국립무형유산원도 개관과 함께 무형유산의 보존전승교류를 전담한다.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옛 전북산림환경연구원(임업시험장)에 들어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은 축구 운동장 2개 넓이의 부지(면적 5만9930㎡연면적 2만9615㎡)에 들어선다.이제 한스타일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양 날개 삼아 새로운 도약에 나설 태세다. 그리고 한스타일이 멀리 날아갈수록 전주시의 이름값도 팽창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주시 관계자는 "경제성이 치중한 단순한 도시발전 전략이 아닌 도시의 역사문화철학이 어우러진 도시정신을 찾는 작업을 통해 전주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

  • 전주
  • 정진우
  • 2013.08.08 23:02

新 발전전략, 전주의 얼 찾기 ③ 종교 관광자원화 사업

지방기념물 68호인 치명자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천주교 성지다. 호남지역에 처음으로 천주교를 전한 유항검의 아들 유중철(요한)과 아내 이순이(루갈다)가 신유박해때 순교한 뒤 산 정상에 묻혔다. 요한루갈다 부부는 결혼 후에도 동정부부로 성(聖)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순교했다. 전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 정상에서의 일몰풍경이 아름다운 치명자산을 오르는 순례는 이런 연유로 거룩함으로 오르는 길로 불리고 있다.또 1893년 호남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교회로 알려진 서문교회는 호남원 기독교 선교역사의 시발점이며, 1998년 설립된 예수병원은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다.이처럼 전주는 천년고도에 걸맞게 상당한 종교자원을 가득 품고 있다. 전주시가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6대 종교의 성지와 문화 등을 묶어 전주를 종교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럽다. 이른바 종교관광자원화사업이다.이를 위해 전주시는 치명자산에 20142017년까지 380억원을 들여 세계평화의 전당을 건립하고, 예수병원 맞은편 부지에는 125억원을 들여 근대 선교역사기념관을 짓기로 했다.순례객을 위한 치유인성 등 복합기념교육시설과 연구회의시설, 문화생활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는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사업에는 평화랜드도 조성되며, 시복시성(가톨릭에서 순교를 했거나 특별히 덕행이 뛰어났던 사람들이 죽은 뒤에 복자성인으로 추대하는 것)에 맞춰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황의 전주방문도 추진된다.전주시는 이와함께 불교의 남고사동고사정혜사, 천도교의 동학혁명기념관완산공원, 원불교의 교동 교당, 유교의 전주향교 등 도심에 산재해 있는 종교 자원과 역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전주시가 종교자원에 방점을 찍은 것은 종교관광의 경제적사회적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의 종교현황'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종교관광객수는 6500만명에 달한다. 또 종교순례를 목적으로 한 관광객들은 개별이 아닌 단체관광의 형태가 많고, 연령대도 구매력이 높은 30~40대라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전주한옥마을을 앞세워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한 전주시가 종교관광이라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다면 단숨에 '순례명상치유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여기에 6대 종교가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종교적 배타성을 극복하는 열린 도시'라는 이미지가 각인된다면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교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갈길이 멀다"면서 "전주시의 종교관광자원화사업은 관광효과 증대라는 현실적인 이익보다는 전주정신 찾기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8.07 23:02

전주시 금고 1조5000억 유치전 시작

전주시가 올 12월 시금고 약정기한 만료를 앞두고 시금고 지정 및 운영과 관련된 조례개정에 착수하면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시금고를 둘러싼 유치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6일 전주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의 자치장체 금고지정 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변경 내용을 반영한 '전주시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일부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주요 개정내용은 금고지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금융기관 확대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의방식의 금고지정 기준 삭제, 평가항목 배점기준 변경 등이다. 참여 기관은 기존 제1금융기관(은행과 농협중앙회)에서 특별회계 및 기금에 한해 지역조합(농수산립조합, 신협, 새마을금고)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광역자치단체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을 수의방식으로 지정하고 기존에 지정된 금융기관을 수의방식으로 재지정할 수 있는 조항이 삭제됐다. 또 금고에서 출연하는 협력사업비는 세입조치토록했다.금고지정 평가항목에서는 '지역주민의 이용편의성'의 배점이 늘었고, 금고지정에 따라 필수로 설치되는 지점은 제외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법무팀의 심사와 조례규칙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이달 26일 열리는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현재 전주시 금고는 일반회계회와 기금, 공기업특별회계(1조4379억원, 96.5%)는 전북은행이, 나머지 도시개발사업과 교통사업 등의 8개 특별회계(528억원, 3.5%)는 농협이 맡고 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07 23:02

新 발전전략, 전주의 얼 찾기 ② 후백제 도읍지

전주시가 '전주정신 찾기'를 위해 주목한 곳이 동고산성이다.동고산성의 옛 이름은 전주성으로, 후백제 왕도문화의 유적이 빼곡하게 쌓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견훤은 900년 정개(正開)라는 연호와 함께 후백제를 세우고 완산주(전주)에 첫 도읍지를 정했다. 하지만 후백제는 936년 고려 왕건의 공격으로 받아 멸망했고, 후백제 역사의 핵심유물인 전주성(城)도 한동안 빛을 잃었다. 조선시대 남고산성이 축조되면서 이에 대비해 전주성은 동고산성이라 불리며 쇠락의 길을 걸었고, 도읍으로 추측되는 물왕멀 일대의 주춧돌은 일제 강점기 철길사업에 쓰이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후백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왕국인 탓에 견훤과 견훤의 나라에 대한 역사인식도 일천하기만 하다. 하지만 1100여년이 지난 지금, 전주시는 견훤의 깃발이 힘차게 펄럭이던 후백제의 심장부를 되살리고 있다.후백제 역사 재조명 프로젝트인 '후백제 문화창조 900'이 청사진이다. 900이라는 숫자에는 '견훤이 전주에 터를 잡은 서기 900년부터 제대로 기억하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전주시가 후백제 역사에 대한 재조명에 나선 것은 '한옥마을의 외연확장'과 함께 '천년전주의 공간적 자존감 정립'이라는 고심이 새겨 있다. 전주지역의 관광자원이 조선시대 중심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역사적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후백제라는 역사의 더께를 벗겨내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이를 위해 전주시는 문화재청에 동고산성 국가사적지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후백제 관련 시민강좌를 운영, 전주의 역사적 의미와 후백제에 관한 잘못 인식된 역사를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 국가사적지 지정이 받아들여질 땐 후속사업 진행을 위한 예산확보(국비 70% 지원 가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전주가 경주공주에 못지않은 고도(古都)로 인정받게 된다. 지난 1981년 도지정 기념물로 지정된 동고산성의 경우 발굴작업에 대한 국가예산을 전혀 지원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전주시는 이미 그동안 후백제문화 재조명 학술작업을 진행했고, 동고산성 일대의 발굴 작업도 7차례 실시해 왕궁터 등 건물지문지성벽 등 22곳의 유물이 찾아냈다. 중장기적으로는 동고산성내 토지매입과 성벽복원에 나서는 한편 물왕멀 일원의 왕궁 및 도성 복원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전주시의 바람대로 후백제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전주의 잊혀졌던 고대사(古代史)가 되살아난다면 전주의 도시경쟁력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내가 목적하는 바는 평양의 누각에 활을 걸어놓고 말에게 대동강의 물을 먹이는 것이다'는 용장 견훤의 호연지기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 전주
  • 정진우
  • 2013.08.06 23:02

전주 하가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손놨나

지난 2008년 개발이 완료돼 도심 확장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전주 하가지구 토지이용계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6곳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이 잡혀있지만 수년째 빈 공터로 남아있는 실정이다.전주하가지구는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주택건설 확대를 위한 토지이용의 합리화 및 도시의 균형발전과 저렴한 택지 공급을 위해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2가 일원 42만9000㎡에 조성됐다.토지이용계획도에 따르면 하가지구의 주거시설은 총 5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2524세대)와 일반주택용지(단독주택 232세대)로 분류된다.이곳에는 인구 밀집에 대비 각각 604㎡~726㎡ 규모의 공영주차장 6곳이 들어서기로 돼 있다. 6곳 부지는 당초 개발 시행사인 LH가 소유권을 갖고 있지만 도시개발 특별회계에 따른 개발이익금 명목으로 토지 소유권이 전주시로 이관됐다.이관된 토지의 유지관리 책임은 전주시로 도로 포장 및 주차시설 정비를 진행했어야 했지만 이를 게을리 해 현재는 잡초와 수풀, 그리고 농작물이 경작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하가지구에 대형 아파트들과 상가 밀집지역이 형성되면서 지구 내 이면도로 등에 불법주정차 차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해당 부지는 빈 공터로 남아 조속한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하가지구에는 하가더루벤스, 영무예다음, 일신휴먼빌, 제일오투그란데 등의 공동주택이 들어서 있으며 부영도 추가로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는 등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전주시는 이곳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뒤 이를 다시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다는 계획이다.전주시 관계자는 "그간 해당 토지의 관리부서가 이원화 돼 있어 주차장 조성사업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먼저 8월 중 공영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1곳 부지에 대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나머지 5곳도 올 11월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으로 해당 부지에 심어진 농작물 수확을 고려한 것"이라며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이곳 운영관리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전주
  • 이강모
  • 2013.08.06 23:02

전주 구도심에 관광호텔 속속 들어선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체류형 숙박관광객을 겨냥한 관광호텔이 전주시 구도심 지역에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5일 전주시에 따르면 걷고싶은 거리에 있는 베니키아 전주 한성관광호텔을 비롯해 6개의 관광호텔(객실수 344개)이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영업중이거나 올 연말안 오픈 예정이다.전주 다가동과 중앙동 일대에는 최근 한옥형 객실(30실)을 갖춘 태조궁 관광호텔과 비즈니스형 호텔인 풍남관광호텔(객실 63개) 등 2개소가 관광객을 맞고 있다. 태조궁 관광호텔은 중앙동 전주보건소앞 (구)삼성생명 건물을 관광호텔로 리모델링한 것이며, 다가동 풍남관광호텔은 오랜동안 문을 닫았던 운남장이 지난달 1급 수준 관광호텔로 재오픈했다.이어 고사동과 다가동 일대에는 전주호텔(객실 34개)이 올해 안에 오픈 예정이며, 고사동 삼백집 인근에는 최근 건축심의를 마친 시네마펠리스호텔(객실 66개)이 내년초 관광호텔로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여기에 최근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특2급 호텔인 전주코아관광호텔(객실 111개)도 올해 안에 내부 리모델링 등을 거쳐 재 오픈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도심에 관광호텔이 들어서고 있다.이처럼 전주 구도심 일대에 관광호텔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늘어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한옥마을을 거점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관광산업이 구도심 일대까지 확산되면서 체류형 숙박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호텔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객실 30개 이상의 오래된 여관을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중저가 숙박시설개선사업과 체류형 도시 관광객 수요가 갈수록 늘면서 호텔사업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06 23:02

新 발전전략, 전주의 얼 찾기 ① 왜 전주정신인가

전주시가 '전주정신'을 새로운 기치로 내걸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통문화도시인 전주가 또 다른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심책으로 '후마니타스'(Humanitas)를 꺼내든 것이다.라틴어의 '인간다움'을 뜻하는 후마니타스는 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인문학의 다른 말이다. 크게 문사철(문학역사철학)로 요약되는 인문학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주만의 고유한 매력과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전주시의 구상이다. 이에 본보는 4차례에 걸쳐 전주정신의 의미와 전주만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확산시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가늠해본다.대한민국은 분주하다. 여전히 '빨리 빨리'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대접받고 있다. 오죽하면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만든 영문 슬로건으로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가 쓰여졌고, 이 문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효율성이 강조될수록 사람들은 피곤해진다. 최근들어 힐링과 통섭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것도 경쟁력만 앞세우는 사회에 대한 반발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주시가 전주정신 찾기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급속한 도시화와 개발지상주의가 '도시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요즘, 전주시는 이에 맞서 '전주만의 고유성과 역사성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전주한옥마을과 한스타일을 앞세워 전국적인 전통문화도시로 발돋움했다는 자신감을 등에 업고 아예 전주만의 얼을 찾는 작업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키운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한 것.전주시가 전주정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하는 분야는 '후백제'라는 역사성과 '종교자원'을 바탕으로 한 정신성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조선 전기시대로 집중되어온 전주의 역사문화권을 후백제로 넓혀 새롭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전주는 후백제의 왕도'라는 점에 착안해 후백제 왕도문화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면 천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후백제 문화창조 900'이라는 밑그림을 내놓았다. 후백제 견훤의 유적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동고산성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고, 물왕멀 일대를 발굴해 역사문화콘텐츠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주시는 천주교기독교불교 등 6대 종교를 묶어 전주를 '종교관광의 성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시는 올해부터 치명자산 성지 및 전동성당을 비롯해 서문교회예수병원신흥중신흥고, 남고사동고사정혜사, 원불교 교동교당, 동학혁명기념관완산공원, 전주향교 등 전주한옥마을과 도심권 중심부에 위치한 6대 종교의 종교자원과 역사를 바탕으로 종교관광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전주지역의 종교자원을 재정립하고 이를 통해 종교관광을 키운다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정신이 새롭게 조명받는다면 국제슬로시티 전주의 가치도 당연히 높아질 것"이라면서 "원도심의 도시재생은 가속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는 등 전주정신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8.05 23:02

덕진공원 일제 잔재 전면 재조사

전주 덕진공원내 취향정과 전북대학내 덕진공원지비 등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시설물의 철거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사업 추진에 나선 전주시가 역사바로세우기의 하나로 덕진공원 일원의 일제 잔재에 대해 전면 재조사키로 했기 때문이다.전주시는 1일 "덕진공원 일원에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시설물 등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해 일제시대 시설물과 시기를 불문하고 일본의 영향의 짙게 밴 일본양식인 '왜색'(倭色) 등 일제 잔재에 대한 존치이전 등 전반적인 대책을 연구용역에서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권 역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덕진공원 역사바로세우기 자문단을 구성, 문화재청에 등록된 덕진공원 한문화재 한지킴이와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대표적인 시설물이 지난 1917년 친일파 박기순이 자신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덕진연못 주변에 건립한 취향정과 1934년 일본인 전주읍장(후지타니 사쿠지로)이 전북대 학생회관 옆에 세운 덕진공원지비(德津公園之碑),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넘이 제방 등이다. 전주시는 지난 2005년 시민단체와 함께 친일행적을 보였던 고 김연수씨의 아호를 딴 종합경기장 현판 '수당문'을 철거했다. 그러나 당시 현판 철거에 대해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던 터라, 전주시가 용역결과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시 관계자는 "아직 철거할지, 유지할지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02 23:02

아파트 품질검수단 경비 놓고 마찰

아파트 부실공사에 따른 입주자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관련, 품질검수 위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 및 여비의 출처를 놓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상반된 입장을 드러내고 있어 자칫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전북도 등에 따르면 건설사와 입주자간의 공동주택 품질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 '전라북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공포하고, 이를 근거로 품질검수단을 설치운영중이다. 전북도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관련 전문가 100명 이내로 구성한 뒤 현장별로 15명 이내의 검수반을 편성해 사용 검사 이전 2차례 이상 운영중이다. 품질검수 대상은 시장군수가 요청한 공동주택으로, 규모는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등이다.경기도는 지난 2006년부터 아파트 입주민을 대신해 아파트 하자를 찾아낸 뒤 바로잡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중이며, 전북도는 경기도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행에 들어갔다.문제는 이 조례의 시행규칙 제8조에 '현장의 검수반 활동위원에게는 시군이 수당과 여비를 지급한다'고 규정하면서 전주시가 반발하고 있다.전북도는 조례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전주시 송천동 H아파트와 전주혁신도시내 W아파트에 대해 품질검수단을 운영했으며, 전주시는 이에 따른 위원 수당경비 250여만원을 지급하는 데 손사래를 치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전주시는 '전북도의 업무에 전주시가 경비를 대신 부담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전북도가 품질검수단을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시군이 수당여비를 내는 것은 지방자치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며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 개정 등 후속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전국에서 가장 먼저 공동주택 품질검수간을 운영중인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가 위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주시의 명분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에 전북도는 조례 제정에 앞서 일선 시군의 의견수렴을 거쳤고, 안정행정부로부터 의견조회를 거친 만큼 전주시의 주장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반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도 관계자는 "전주시가 조례 제정 과정에서 의견수렴절차에서는 별다른 이의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시군의 의견수렴은 물론 안정행정부로부터 의견조회를 거친 만큼 관련 조례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8.02 23:02

주택·상가 확성기 소음 '왕짜증'

지난 31일 오후 전주시 고사동 걷고싶은 거리. 몇발짝만 걸어도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소음이 밀려온다. 화장품 판매업소 마다 직원들이 스피커 볼륨을 올린 채 호객행위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에 질세라 핸드폰 판매업소들도 확성기를 이용해 행인들을 불러모은다.이 뿐만이 아니다. 간선도로변의 일부 전자제품 대리점들도 호객행위를 위해 하루 종일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댄다.주택가에서도 확성기 소음이 이어지고 있다. 1t 트럭에 수박과 참외 등 과일을 가득실은 과일장수가 주택가를 종횡무진하며 확성기를 틀어 놓은 채 영업을 하고 있다. '꿀 바나나가 왔어요'라는 시끄러운 멘트가 끊임없이 반복되자 인근 주택에서 주부들이 나와 "소리를 줄여달라"며 항의하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이처럼 확성기 등을 이용한 생활 속 각종 소음으로 지역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현행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르면 상업지역에서의 생활소음 규제 기준이 확성기의 경우 옥외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60㏈ 이하여야 하고, 오전 7시~오후 6시는 70㏈ 이하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전주지역 상당수 상가밀집지역에서의 소음도는 기준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지쳐있는 시민들의 짜증을 키우고 있다.특히 전주시가 올해 상반기 환경분야 생활민원을 받은 결과 258건의 민원 가운데 소음이 81%인 210건을 차지해 생활소음으로 인한 짜증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소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민원은 먼지(32건)였으며, 악취 8건, 기타 8건 등의 순이었다. 소음의 배출원별로는 공사장이 73건, 확성기가 52건이었다.이에 따라 시는 상가 밀집지역과 공사장을 찾아 보행자와 주민에게 불쾌감을 주는 소음을 줄여 달라고 당부하는 안내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소음피해 민원이 들어오면 즉시 소음도 검사를 해 기준을 초과하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20만~10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생활소음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달 29~31일 전주시내 주요 상가밀집지역에서 지도점검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8.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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