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생태박물관 개관..생태도시 부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주천 상류에 들어선 자연생태박물관이 22일 문을 열었다.전주시는 이날 박물관에서 송하진 시장과 정우성 시의회 의장,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시설을 일반에 개방했다.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이 박물관은 1층 자연생태체험관, 2층 친환경에너지체험관, 그리고 야외학습장, 수변 생태체험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자연생태체험관에서는 생태계의 개념과 전주천의 변천사 등을 안내하고 전주천에 서식하는 쉬리를 상징하는 모형 건축물과 박쥐, 두더지 등 암흑동물 체험장, 1급수에만 서식하는 쉬리 양식장과 반딧불이장이 갖춰져 있다.또 에너지체험관에는 에너지 이용과 변천, 신재생에너지, 미래에너지 등 23종의에너지 관련 체험시설물과 에너지 영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에너지와 관련된 교육 및체험장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박물관 앞 수변 생태체험공원에는 갯버들과 수크렁 등 수생식물과 야생화 등 12만여 그루의 각종 식물이 심어져 있다.시는 또 이 일대에서 최근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과 제327호인 원앙새가 발견됨에 따라 전주천 상류 일대를 천연기념물 서식지로 지정 받아 수달과 원앙을 보호할 예정이다.전주천 상류 한벽당 일대는 물이 맑고 숲이 우거져 있어 전주지역의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시는 이날 생태박물관이 개관됨에 따라 인근의 전통문화센터, 한옥마을, 천주교성지인 치명자산 등을 연계해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전주천이 생태하천으로 정비된 후 전주천 상류에쉬리와 수달, 원앙새 등 수십여 종의 어류와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다"며 "이번 생태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전주가 생태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