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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얼룩진 군산시의회···윤리의식 및 신뢰도 추락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에서 의회 기간 중 시의원 간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시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에서, 더욱이 공적인 자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시의회의 윤리의식과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열린 군산시 업무보고 중 김영일 의원은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관할권 문제와 관련해 항만해양과를 상대로 질의를 했으며 질의가 길어지자, 위원장은 발언 제재와 함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중 의원 휴게실에서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한 위원장에 대한 감정이 격해져 지 위원장의 뺨을 한차례 때렸으며, 이 광경은 자리에 함께 있던 공무원 여러 명이 목격했다. 폭행을 당한 지 위원장은 즉각적으로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한 징계 절차 요청 및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 위원장은 오후 개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발언 시간 제한은 경건위원장으로서 규정에 따른 권한 행사이며, 회의 중에 발생한 사건은 지방자치법 및 의회 관련 규정에 따라 의회 질서 유지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현저히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의원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윤리특별위원회는 공정한 조사와 심의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밝히고, 의원의 품위 유지에 대한 징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고소장 제출을 통해 법적 책임을 묻고, 폭력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 법의 공정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일 의원은 “군산시와 김제시 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및 2026년도 2선석 준공 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담당부서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질의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과 불미스러운 이해충돌이 있었다”며 “군산 시민과 경건위원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품위유지 위반 등 범법 행위로 인해 금고 미만의 형이 확정되면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8 19:03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도의회에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지원 건의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해 문승우 도의장과 함께 전북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중 이사장은 먼저 "2030 국가NDC(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달성에 핵심축인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서 군산의 해상풍력 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해 해상풍력의 발전규모가 20GW에 달하고, 해상풍력공급망을 두루 갖추어진 군산이 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승우 도의장은 "도의회 차원에서 먼저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경쟁력 강화, 정책지원, 제도개선, 연관산업과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도 조속히 추진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확대강화는 물론 전북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도의회 차원의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군산 관내 24개 기업으로 결성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사업비 297억원에 달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기자재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전북도와 ‘2.4GW 전북서남권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부안지역 해상에 수행(풍황계측기 제작, 설치)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7 18:40

김기동 군산회현농협 조합장 “회현쌀의 우수한 경쟁력 전국에 알리겠다”

“조합 발전과 조합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전국 RPC 경영평가 경영우수상을 수상한 군산 회현농협 김기동 조합장의 말이다. 회현농협은 지난 4월 전국 RPC 경영평가 경영우수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며 위상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회현농협은 2019년부터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에서 생산한 퇴액비를 이용해 자원순환농법 벼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농법과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옥토진미를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쌀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옥토진미’는 지난해 그야말로 상복이 터졌다. 옥토진미 쌀이 정부기관에서 선정하는 ‘2023년 전북우수브랜드 쌀’에 선정돼 전체 2위, 농협부문 1위의 위상을 과시했으며,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는 ‘2023년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쌀’시상에서 전북지역 유일하게 우수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여기에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양곡사업 우수성과를 인정받아 외부 기관 우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2022년산 신동진벼 계약재배 수매가를 40kg당 6만2000원으로 정하고, 올해 11월에는 2023년산 신동진벼 계약재배 수매가를 6만7000원으로 정했다"며 " 이는 전라남북도 농협 가운데 가장 높은 수매가격으로 농민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의 주목할 점은 가장 높은 벼 수매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약 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회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전북도내 RPC 20개소 중 매년 우수 경영성과를 내고 있으며, 전국 총 132개소 농협RPC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괄목할 경영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현농협의 이렇듯 우수한 경영성과 배경은 김기동 조합장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일심동체 되어 대표 브랜드 옥토진미 쌀 판로 확대에 전사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벼 가공량과 매출액을 크게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체계적이고 정성어린 품질 관리 및 쌀값 제값 받기 운동 등 회현쌀의 우수한 경쟁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이 같은 성과는)조합발전을 기원하는 조합원님들의 한결 같은 성원과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공을 직원과 조합원에게 돌렸다. 이런 가운데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조합장은 "현재 회현농협에서는 퇴비 자부담금 지원, 영농자재구입권 공급 등 여러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실익증진을 도모할 뿐 아니라 계약재배 농가에 대한 벼 재해보험 가입 무상지원 및 조합원 애경사 조화비 지원사업, 대상포진 예방접종사업, 조합원 장학금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이 아닌 회현면 거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조합장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여 농민조합원 소득증진에 기여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7 17:24

“근대에 커피향이 더해지다”⋯군산에 맥심 골목 조성

군산 월명동 골목이 향긋한 커피향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동서식품의 맥심골목(팝업스토어)이 이달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한 달 간 월명동(구영신창길 63)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팝업스토어는 임시로 운영되는 매장으로, 특정 기간 동안만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제주도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부산 ‘모카사진관’, 전주 ‘모카우체국’, 서울 합정동 ‘모카라디오’ 등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군산을 선정했다. 군산의 경우 시간여행이라는 특색 있는 감성과 미식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맥심골목은 월명동의 로컬상점 5곳을 포함해 거리 전체를 맥심 테마의 골목으로 꾸며 걷기만 해도 맥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문화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맥심골목은 △맥심방앗간 △맥심운세 △맥심슈퍼 △맥심놀이터 △맥심한의원 △맥심부동산 등 각각 특별한 콘셉트를 담은 6가지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맥심방앗간’에서는 나만의 원두 커피 취향을 찾아보고 커피와 어울리는 다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타로점을 콘셉트로 한 ‘맥심운세’에서는 맥심 티오피와 함께 신비로운 타로방 콘셉트의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맥심 커피믹스로 만든 한정 메뉴와 귀여운 장바구니 키링 만들기를 즐길 수 있는 ‘맥심슈퍼’, 탁 트인 공간에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맥심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커피 문진표를 작성하면 나에게 어울리는 맥심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맥심한의원’, 맥심의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하고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굿즈를 증정하는 ‘맥심부동산’ 등 다양한 공간도 구성돼 있다. 주최 측은 행사기간 8만여명의 인원이 맥심골목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외지인 방문에 따른 관광효과도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맥심골목이 조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에도 반색하고 있다. 월명동 한 상인은 “맥심골목 조성으로 각종 SNS상에 군산이 홍보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민 김모 씨(38) 역시 “대부분 큰 도시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가 군산에서 진행돼 기대감이 크다”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부모님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7 15:09

군산에 공룡‧익룡발자국 화석 전시관 건립되나

군산시가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 전시관(공립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보호각’만으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관광객 유치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 전시관’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설립 타당성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총 26억 원을 들여 지난 2014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북동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보호각을 설치한 바 있으며, 이곳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다만 개방 이후 월평균 방문객이 5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한 편이다. 군산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크기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긴 하나, 보호각 내 공룡 발자국 외에 체험 및 볼거리 등이 부족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에 시는 공룡 발자국과 연계한 관광‧교육‧전시‧체험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립박물관 건립에 나서게 됐다. 향후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국가유산 및 학술적 가치 그리고 주변 박물전시관과의 벨트화 ,지역 관광 자원화 등을 고려할 때 사업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 역시 타 지역 공룡 자연사 전시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AR‧VR‧디오라마‧시뮬레이터‧매직 미러 등 첨단 시설 및 전시는 물론 세대별 특성을 살린 교육과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 등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보호각에 이어 전시관까지 건립될 경우 고군산군도와 시간여행마을 등 코스 연계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을 짓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함께 군산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전시관 건립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화석 산지는 지난 2013년 7월 도로공사 현장 지질조사 중에 발견됐다. 도내에서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군산 산북동이 유일하다. 당시 전체 면적 720㎡의 산북동층에서 초식 공룡 보행렬 11개, 육식 공룡 보행렬 3개를 포함해 총 28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를 두고 학계에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 구조가 드러난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6 16:29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표어 공모전 개최

‘군산시청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군산시가 오는 31일까지 군산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인구정책 아이디어·표어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기발한 정책은 시정에 직접 반영할 예정이다. 공모는 정책 아이디어와 표어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정책 아이디어 분야는 임신·출산, 아동·양육, 교육, 주거환경 등을 주제로 실현 가능한 정책을 모집한다. 표어 분야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가족행복도시 군산’의 인상을 떠올리게 하는 20자 이내의 짧고 강렬한 문구로, 출산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내용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신청은 전자 우편, QR코드(부호)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직원 1인당 아이디어와 표어 각각 1건 씩 참여가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들은 1차 실무 부서 심사와 2차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아이디어 및 표어는 시장 표창과 함께 총 28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여기자 참가자 중 1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상품권도 선물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6 14:28

“군산항-새만금신항, 하나의 항만으로 운영해야”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경쟁이 아닌 상생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원화된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관련 학술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가 후원하고 (사)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주관하는 ‘군산항‧새만금신항 정책 포럼 및 학술대회(2차)가 오는 18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책포럼은 ‘항만 통합운영’이라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기능을 정립해 새만금신항을 군산항과 함께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앞선 지난 5월에는 군산에서 1차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정책포럼은 해운·항만·물류 관련 학계 전문가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조용철 (사)한국해운물류학회 교수가 ‘군산항‧새만금신항 통합 운영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박두진 동명대 교수가 ‘새만금 지역 트라이포트 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해 발표에 나선다. 이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국내 무역항 운영 특성 및 통합 사례 분석은 물론 항만 분리 운영 시 문제점, 두 항만 연계 발전 전략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항만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주요시설”이라며 “이번 포럼 및 학술대회를 통해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뿐 아니라 One-Port 전략을 통해 전북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만반을 기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신항은 내년 말까지 5만 톤급 2개 선석의 공사가 완료, 2026년 상반기에 개장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5 14:51

제주노선 들쭉날쭉…군산공항 재정 지원 대폭 늘린다

군산시가 군산~제주 노선의 안정적인 항공편 유지를 위해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운수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늘린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6억 1795만 원)보다 90.6% 증가한 규모다. 항목별로 보면 항공사 취항 독려를 위한 운항장려금(손실보전금)에 가장 많은 4억 5400만 원(76.8%)을 지원한다. 1회 왕복당 49만 8000원 지원했던 것을 82만 9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착륙료 또한 왕복당 36만 8000원에서 58만 원으로 늘려 약 4900만 원 증가된 3억 1800만 원을 편성했다. 또한 군산시의 적극적인 정치장(항공기 등록지) 유치 성과 결과, 올해 5000만 원이었던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는 7배 늘어난 3억 5000만 원을 배정한다. 이 예산은 군산공항을 정치장으로 등록한 항공기에 대해 납부한 재산세의 35%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 잦은 결항을 예방하고자 실시하는 제방·빙시설 지원금은 5600만 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 군산시와 같은 규모의 예산을 별도 편성한다. 시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유일한 군산~제주 노선이 매년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감편 등으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노선 및 편수보장을 위해 재정지원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군산공항의 숙원사업인 제방·빙 시설 가동으로 겨울철 결항률을 줄이고, 더 나아가 국토부에도 지속적으로 군산공항 노선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제주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하루 2회, 진에어가 1회 오갔지만,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오는 28일부터 진에어가 하루 2회 운항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5 11:25

먼 미래 군산시 계획인구는?… 2040년 ‘26만 4000명’

군산시가 오는 2040년까지 계획인구 26만 4000명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현재 인구 25만 8264명(9월 기준)보다 5700여명이 많은 수치다. 군산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40년 군산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도시기본계획은 시‧군 단위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도시의 미래상 제시를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및 전략계획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에서 수립해야 하는 20년 단위 계획이고 도에서 승인한다. 이에 앞선 2021년 9월, 시는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 협의와 보완을 거쳐 지난 5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얻었고 9월에는 도의 승인을 받아 10월 15일 승인내용을 최종 공고했다. 주요 수립내용을 살펴보면 공간 범위는 새만금개발청장이 수립하는 새만금 사업지역을 제외한 667㎢를 대상으로 하며, 계획인구는 종전 45만 명에서 26만 4000명으로 설정했다. 계획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도시기본계획에) 현실성 없는 개발 및 확장을 담기보다는 압축‧재생 방향으로 전환해 합리적 안을 세웠기 때문이다.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앞으로 개발 가능 물량인 시가화 예정 용지가 종전 61.5㎢에서 4.3㎢로 줄어든 반면 보전 용지는 292㎢에서 320.2㎢로 늘었다. 공간구조는 기존의 1도심(동지역) 5지역 중심(산업단지‧옥구‧대야‧임피‧고군산군도)에서 새만금과의 발전 축을 고려해 산업단지 기능을 부도심으로 강화한 1도심(동지역) 1부도심(산업단지) 4지역 중심(옥구‧대야‧임피‧고군산군도) 체제로 개편했다. 생활권계획은 기존의 4중(도심‧서부‧새만금‧동부) 4소(옥구‧고군산군도‧대야‧임피) 생활권에서 새만금 등 현재 여건 및 미래 잠재력을 고려해 지역적 특성에 적합하도록 3중(도심‧혁신성장‧내륙정주) 6소(중앙‧남부‧산업단지‧고군산‧대야‧임피) 생활권으로 세부적 기능을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내륙과 해양이 어우러져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자립도시 군산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립된 ‘2040년 군산 도시기본계획’은 이달 15일부터 30일간 군산시청 도시계획과 사무실에서 열람 가능하며, 군산시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 및 자료제공 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가 게재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5 11:08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회관’으로 새 출발

장기간 방치되어 온 군산시민문화회관이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군산시는 시민문화회관이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 선정에 따른 보수공사를 마치고 ‘군산회관’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오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백조가 되고 싶은 미운오리새끼’라는 주제로 군산회관에서 ‘군산회관 사용법’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역 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행정안전부와 군산시, 소통협력공간군산이 주최‧주관한다. ‘군산회관 사용법’은 1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개관을 앞둔 군산회관의 공간 변화를 조망하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각 층과 공간에서는 군산회관과 지역을 다양하게 조명한 콘텐츠들이 소개된다. 1층에서는 ‘GCC 아카이브’가, 야외 로비와 연결된 터널에서는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군산유학 2024 빈 공간’ 참여자들의 작품 및 워크숍 영상 기록물, 리모델링 전 군산회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기존 작업물 외에 군산시민들이 직접 군산회관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 첫날인 18일에는 ‘건축가와의 대화 : 군산회관 짓고-잇다’가 준비돼 있다. 25일과 26일에는 군산회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종이 모형키트를 조립해보는 워크숍이, 26일과 27일은 시각예술가 4팀과 함께하는 ‘군산패턴 워크숍 – 빈 상자’가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그밖에 행사 기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총 8회에 걸쳐 해설사와 함께 군산회관 곳곳을 거닐며 공간을 탐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전시 마지막 날인 11월 10일에는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예술로 군산회관 무대를 빛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무대 – 사용자'가 진행된다. 장르에 제한 없이 총 10명의 시민 참여자를 선발하며, 신청은 오는 20일까지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여형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사전 예매는 11일부터 소통협력센터군산 누리집(sotong-gusnan.com)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전시 관련 문의는 소통협력센터군산(063-464-1506)으로 하면 된다. 한편 시민문화관은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4 16:37

'화학물질 누출 사고 대비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해야'

군산지역에서 잇따르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완충저류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서은식 의원은 14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군산지역 화학사고 발생건수는 무려 11건에 달하지만, 우리 지역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대비는 매우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1991년 3월 구미공단에서 배관 손상으로 페놀 원액 31.3톤이 낙동강 수원지로 유출돼 임산부가 유산되는 등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취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됐다”며 “군산시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화학물질 사고 위험과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시설이 완충저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나 공업지역처럼 공장 밀집 지역에서 사고로 발생하는 유독물질과 오염물질이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라며 "군산시는 2015년부터 완충저류시설 설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9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획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충저류시설 설치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전제돼야 하고 이에 시는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 및 관리 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일반기준, 제조·사용시설, 저장·보관시설, 운반시설, 그 밖의 시설에 대한 적용 기준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사업장별로 여건이 달라 물길에 따라 집수정 위치, 이송관로, 오폐수 처리 계통 및 지형, 그리고 자체 처리시설 현황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와함께 “완충저류시설을 활용한 사업의 다각화와 대안책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4 15:45

금강호 주변에 납골당이라니⋯군산지역 주민들 거센 반발

군산시 금강호 및 오성산 인근에 납골당(봉안당) 건립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A재단법인은 최근 성산면 성덕리 6-12번지 일원에 7270m 임야에 6000~70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봉안당’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신청을 냈다. 사업자 측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묘지관련 시설(봉안당) 운영을 위한 재단설립인·허가를 받은 바 있다. 재단법인은 이곳에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형 납골당을 구상 중이라며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성산면 항동·성덕 마을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봉안당 반대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군산시에 접수한데 이어 도로변 곳곳에 반대 현수막 및 (반대)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명산인 오성산을 비롯해 금강호 관광지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납골당이 들어설 경우 지역 이미지 뿐 만 아니라 마을 발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연 경관을 헤치고 철새 관광지의 위상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그 주변으로 납골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산시의회에서도 납골당 설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14일 5분 발언을 통해 “해당 부지 인근은 오성산과 금강호 관광지, 철새도래지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한 곳으로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성지 같은 곳”이라며 “이곳에 봉안당이 설치된다는 소리에 시민들의 마음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대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군산으로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지역으로 군산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문의 역할하고 있다"며 "봉안당이 설치된다면 아마도 군산의 첫 관문에서부터 죽음의 도시, 어둠의 도시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아무리 필요한 시설이라도 지형적 여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도 않고 주민의 동의도 없는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절차는 문제가 있다“며 "해당 지역이 군산을 상징하는 곳인 만큼 법적인 사항뿐만 아니라지역의 특수성, 환경적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면밀하게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또는 11월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지형적 여건 및 지역 주민들의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4 12:37

"시민 모두 안전하게"⋯군산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 채택

군산시가 시민들의 더 나은 먹거리 미래를 위해 먹거리위원회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군산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담긴 '군산시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을 채택, 눈길을 끌었다. 2024년 제2기 군산시 먹거리위원회는 11일 에이본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와 안정적인 먹거리 유통 체계 구축, 지속적인 민관 협력 운영 등의 필요성을 논의했으며 더 나은 먹거리 미래를 위한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군산시 먹거리 기본권 보장 선언문’에는 △지역 농업의 중요성 인식 및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도모 △형평성에 기초한 먹거리 접근성 보완 △먹거리 거버넌스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시민 모두 먹거리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군산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적이다. 기본권은 모두 7개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먹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형평성에 기초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의 먹거리 보장을 위해 지역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여기에 다양한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소비 기준을 확립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군산시 먹거리 위원회를 통해 먹거리 정책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해 생산자‧소비자‧행정이 함께하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고유의 식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사회의 통합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미정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제3기 위원회에서는 먹거리 종합계획 수립과 발맞춰 분과별 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시민참여 확대와 소통으로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먹거리위원회는 제3기 전환을 맞아 기존 4개 분과를 3개 분과로 재편성할 것을 의결했다. 재편성된 분과에서는 지역농산물 활용 방안 모색, 음식 안전성 강화,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3 09:37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군산서 2년새 60억 원 피해

불상의 보이스피싱범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해 “명의가 도용돼 계좌가 만들어져 범죄에 이용됐고, 범죄에도 연루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적인 계좌임을 입증해야 하고, 돈을 인출해 그 돈의 일련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피해자는 9회에 걸쳐 현금 약 5억 원을 인출, 범인이 알려주는 장소에서 현금 수거책 범인에게 건네줘 피해를 당했다. 또 다른 보이스피싱범은 피해자에게 대환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뒤 기존의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이자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대면 후 현금 5000만 원을 가로챘다. 이는 군산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다. 군산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그 수법 또한 날로 교묘해지면서 이에 대한 예방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171건으로 피해액만 33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올해 역시 8월 기준 98건에 25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나 증가했다. 범죄유형은 자녀납치 빙자,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 등 사칭, 신용카드 명의도용, 택배물 반송 빙자, 저금리 이자 대출을 미끼로 한 기존 대출금 상환 유도 등이다. 과거에는 은행‧검찰‧경찰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 돈을 송금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면 최근에는 친구 및 가족을 사칭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범죄는 구제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망가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군산지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이례적으로 경찰서장이 나서 시민 피해 예방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까지 발표했다. 김현익 서장은 서한문에서 “시민들의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예방 및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에도 피싱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액의 큰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 및 저금리 이자 대출 등을 미끼로 현금 송금이나 계좌이체 요구 시 피싱범죄임을 판단하시고, 112 등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며 “군산경찰 역시 보다 안전한 군산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스피싱 예방법으로는 △범죄에 연루됐다며 자금이체 또는 현금 전달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메신저로 보내는 경찰‧검찰‧금감원의 공문은 모두 가짜임을 명심할 것 △저금리 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어떠한 명목이든 대출과 관련해 선입금 요구 시 응하지 말 것 △어떠한 경우에도 은행직원이 직접 현금을 전달받는 경우는 없음을 명심할 것 △수사기관·금융기관의 앱 설치 요구는 무조건 무시할 것 △출처 불명의 인터넷주소(URL)는 누르지 말고 의심부터 할 것 △가족 부상·납치 전화 시 반드시 112신고 등 주변 도움부터 요청할 것 등이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10 14:51

군산야행 어린이 프로그램, 세계무대서도 통했다

군산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프로그램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열린 2024년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드 세계대회 본선(IFEA World)에서 ‘2023년 군산문화유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이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 축제 올림픽으로, 매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월 태국 파타야시에서 개최된 피너클 어워드 아시아 대회 수상 이후 두 번째이다. 이번 본선 대회는 전 세계 4대륙 110개 도시가 참여했다. 특히 미국 축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상을 휩쓸 정도로 강세를 이룬 가운데 군산시가 이를 뚫고 금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군산야행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생들이 문화유산 해설사가 되어 직접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것이다. 지난해이어 올해 야행에서도 옛 군산세관 등 문화유산에 배치돼 관람객들에게 직접 문화유산을 해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프로그램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대회까지 진출해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며 ”이라며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이 국가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내년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6:32

모녀가 함께 떠나는 군산 힐링 여행

군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해 큰 인기를 끌었던 ‘모녀의 하루’ 여행 프로그램 2탄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타 지역 거주 엄마와 딸로 구성된 모녀 40팀(총 80명)을 대상으로 ‘모녀의하루 in 군산-가을편’을 온라인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군산모녀여행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상반기 접수 당시 1시간 만에 120여 팀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으로 화제를 모았고, 행사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시는 이번엔 ‘모녀의 하루 in 군산 –가을편’을 준비해 또 한 번의 뜨거운 인기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군산에서 가을의 청취를 느끼며 모녀간의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관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은 오는 19일 하루 동안 군산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코스는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유도 유람선 여행 △교복을 입고 걸어보는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의 인기 명소인 초원사진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방문 등이다. 시는 여행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여행 후기 개인사회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올릴 경우 리워드 제공을 통해 군산관광 홍보 효과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 자칫 소원해질 수 있는 모녀관계를 되돌아보고, 군산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재충전하는 행복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군산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코스로 여행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녀의하루 in 군산-가을편’ 게시글의 QR부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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