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호우피해 복구비 530억 원 확보
정부 중앙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완주군의 호우 피해는 3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호우피해에 대한 중앙합동조사단 조사결과 사유시설 1760건에 117억 원, 공공시설 113건에 235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정부 각 부처 26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완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후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완주군청 대회의실에 조사단을 꾸리고 정밀 실사를 진행했다. 조사단은 피해신고액 450억 원(사유지 181억 원, 공공시설 269억 원)의 78.2%를 최종 피해액으로 인정했다. 완주군은 이 같은 피해액을 바탕으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국비 112억 원을 포함해 복구비 530억 원(국비 389억 원, 도비 67억 원, 군비 74억 원)을 잠정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유 시설의 피해 중 주택피해는 총 174건으로 전파 4건, 반파 5건 침수 165건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시설은 94개소 침수, 농작물 피해 297.6㏊, 농경지유실매몰 34.1㏊, 농경지침수 114㏊, 산림작물피해 94.9㏊ 등으로 조사됐다. 군은 주민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복구비 39억 2000만 원을 재난예비비로 확보해 8월 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의 피해는 소하천 55개소, 지방하천 14개소, 도로 16개소, 수리시설 4건, 펌프장 1건 등이다. 이에 필요한 복구비는 491억 원을 재난예비비 및 추경 시 실시설계비용을 확보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한다. 완주군은 이와 별도로 장선천(335억 원), 성북천(198억 원), 괴목동천(215억 원) 개선복구사업 지원을 행안부에 요청했다. 한편, 현재 완주군의 응급 복구율은 53%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해 복구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봉사활동에 나서고, 물품과 성금 등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재난예비비 및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신속히 재난지원금을 지급, 주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공시설 피해복구도 꼼꼼히 챙겨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