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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승우·문선민 축구대표팀 승선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원정에서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황희찬은 왼쪽 발목, 엄지성은 왼쪽 무릎을 다쳐 오는 15일 예정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와서 대표팀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희찬과 엄지성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선수로는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이 뽑혔다. 앞서 황희찬과 엄지성은 지난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원정에서 잇달아 다친 뒤 교체로 물러나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자아냈다. 황희찬과 엄지성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았고, 각각 왼쪽 발목과 왼쪽 무릎에 부상으로 더는 뛰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져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홍 감독은 두 선수의 대체 자원으로 2선 공격 자원인 이승우와 문선민을 선택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발재간과 스피드가 뛰어난 이승우는 측면 공격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승우는 A매치 통산 11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측면 공격 자원인 문선민도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 3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고, A매치 경험도 16경기(2골)나 돼 대표팀의 백업 공격 자원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를 치르는 홍명보호는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비공개 회복 훈련을 통해 이라크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24.10.12 16:19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 이글 잡고 5위로 도약...우승 경쟁 발판 마련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경은 1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6점을 보태며 5위(23점)로 도약했다. 이가영은 11점을 보태 단독 선두(29점)에 나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2점 등 타수마다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에 우승하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처음 두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또 지난 7월 롯데 오픈 제패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전날에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며 방신실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가영은 이날은 15번 홀까지 버디는 4개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3개를 곁들여 답답한 경기를 해야 했다. 그린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버디 기회를 전날만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가영은 16, 17, 18번 홀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가영은 "오늘 플레이는 어제보다 순조롭지 못했다. 버디 기회보다는 타수를 지켜야 할 홀이 많았다"면서 "점차 퍼트가 들어가 주면서 경기력이 되살아났고 막판 3개 홀에서는 전날 감각이 돌아와 연속 버디를 잡아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고선 2년 전 이 대회 우승 때 최종 라운드 경기 영상을 본 게 자신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던 이가영은 "어제는 영상을 보지 않았는데 오늘 저녁에는 다시 한번 봐야겠다"며 웃었다. 그는 "선두에 오른 건 좋지만, 점수 차가 크지 않고, 버디를 몰아칠 선수가 많다. 나도 남은 이틀 동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KLPGA 투어 장타 1위 방신실과 동반 경기를 펼쳐 2점을 앞선 이가영은 "장타력은 의식하지 않았다. 어차피 (방)신실이만큼 멀리 칠 수 없지 않나.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작년 우승자 방신실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따낸 끝에 이가영에게 2점 뒤진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방신실은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켜 대회 첫 2연패의 불씨를 지폈다. 이가영과 방신실은 3라운드에서도 동반 플레이를 치러 최종 라운드를 앞둔 기 싸움을 벌인다. 드림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하는 박예지가 버디 7개로 14점을 따고 보기 1개로 1점을 잃어 이가영에게 3점 차 3위(26점)로 3라운드를 맞는다. 출전권 순위가 낮아 이번 시즌에 KLPGA 투어에서는 18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한 박예지는 상금랭킹 86위에 머물러 60위 이내에 들어야 손에 쥘 수 있는 내년 시드가 아슬아슬한 처지다. 정윤지는 버디 10개를 쓸어 담으며 19점을 따내 4위(24점)로 도약했다. 정윤지가 딴 19점은 2021년 대회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세운 하루 최다득점 기록(20점)에 1점 모자란 맹활약이다. 이 대회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 로고가 달린 모자를 쓰는 데다 익산에서 태어나 익산 컨트리클럽 헤드 프로 출신 아버지 박세수 씨가 캐디를 맡는 등 인연이 각별한 박현경은 16점을 보태며 5위(23점)로 도약,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박현경은 17번 홀(파5)에서 17m 칩샷을 홀에 집어넣는 이글을 잡아내 고향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KLPGA 투어 버디 1위 윤이나는 11점을 따 7위(20점)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윤이나는 17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6m 이글 퍼트를 남겼지만 뼈아픈 3퍼트로 점수를 보태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윤이나는 18번 홀(파4)에서는 6m 버디 퍼트를 넣었다.

  • 골프
  • 연합
  • 2024.10.11 23:05

파리의 별들 경남에 뜬다…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김해서 개막(종합)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타오른 성화와 함께 17일까지 열전에 들어갔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9641명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쟁한다.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의 경기가 김해종합운동장 등 75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상남도는 도내 18개 시·군에 경기장을 골고루 배치했으며 승마(경북 상주)와 핀수영(대구) 경기만 경남 이외 지역에서 진행된다.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2010년 대회 주 개최 도시는 진주였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와 전국체전에 쏠리는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여느 때에 비해 더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반효진(대구체고),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수영 김우민(강원도청) 등이 출전한다. 시도 경쟁에서는 경기도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종합 1위를 지켰고, 2019년 서울 대회에서 서울시가 1위를 차지했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강원도청)는 최근 3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MVP에 도전한다. 하계 전국체전 3회 연속 MVP는 지난해 황선우가 처음이었다. 이 대회 최다 MVP 수상 기록은 박태환(수영)의 5회다. 개회식은 오후 5시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도 모습을 보였다. '미래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점화되고, 5만년 전 경남에 떨어진 운석(불꽃)과 미래 동력(우주산업)의 발화, 역사를 관통하는 경남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우주항공청(사천시 소재)이 있는 경남의 특징을 살려 성화 최종 점화도 우주인을 형상화한 드론이 맡았다. 이날 성화는 박태준(태권도), 엄홍길(산악), 유원철(체조) 등이 차례로 봉송한 뒤 여민지(축구)와 진주여중 축구부 선수들에게 전달됐고 이들이 받아 든 성화는 김해종합운동장 하늘에 띄워진 800대의 불꽃 드론에 넘겨졌다. 드론은 행사장 하늘에 우주인 형상을 만들었고, 이 우주인이 성화대에 점화하는 모습에 이어 성화대 주위에서 불꽃이 터지며 점화로 이어졌다. 폐회식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후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부터 30일까지 역시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KBS와 KBS N에서 수영, 육상, 펜싱 등 이번 대회 16개 종목을 중계하고, 대한체육회 유튜브 채널인 대한체육회TV와 SOOP(아프리카tv)에서도 전국체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24.10.11 22:56

LG, 혈투 끝에 kt 꺾고 PO 진출…KS 티켓 놓고 삼성과 격돌(종합2보)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kt wiz의 돌풍을 잠재우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3위인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발판 삼아 kt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종합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LG는 접전 끝에 kt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올 가을야구 첫 관문을 통과한 LG는 13일부터 정규리그 2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 진출 티켓을 놓고 5전 3승제의 PO를 치른다. kt 사이드암 엄상백과 LG 우완 투수 임찬규가 선발 대결을 벌인 가운데 LG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kt가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LG는 1회말 1사 후 신민재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오스틴 딘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김현수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LG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kt 벤치는 곧바로 선발 엄상백을 내리고 손동현을 일찌감치 구원 투입했다. 손동현은 신민재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루에서 신민재의 도루 때 kt 포수 장성우가 2루에 어이없는 악송구를 해 1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kt 실수로 득점 기회를 잡은 LG는 오스틴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kt는 7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우전안타, 강백호는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LG 벤치는 임찬규를 내리고 좌완 손주영을 긴급 투입했으나 kt는 황재균마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kt는 대타 김상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배정대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웠다. 동점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7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우전 안타를 친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이어 포수 악송구 때 3루까지 갔고 문성주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아 다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7회와 8회를 손주영이 책임진 뒤 9회초에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임찬규는 직구 스피드가 시속 14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현란한 체인지업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모두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역대 가을야구를 통틀어 외국인 선수 최초로 시리즈 전 경기 등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LG는 또 신민재가 이번 시리즈로 5도루를 성공시켜 준플레이오프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팀 도루 12개를 기록해 2011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가 수립했던 종전 준플레이오프 최다 팀 도루인 6개를 두 배 경신했다. 반면 5위 결정전에서 SSG를 꺾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마저 제압했던 kt는 LG의 벽을 넘지 못해 올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특히 선발 엄상백이 2이닝 동안 3실점(2자책) 하고 강판당한 데다 수비에서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무너진 게 아쉬웠다.

  • 야구
  • 연합
  • 2024.10.11 22:53

'손·황 없어도…' 홍명보호, 요르단에 2-0 설욕…WC 예선 2연승(종합)

홍명보호가 아시안컵에서 아픔을 안긴 요르단에 승리로 설욕하고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전 오현규(헹크)의 추가골을 엮어 요르단에 2-0으로 완승했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 오만과의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요르단(승점 4)을 제치고 B조 선두(승점 7)로 뛰어올랐다. 홍명보호는 보다 여유롭게 조 3위(승점 4) 이라크와의 홈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B조의 강호 요르단, 이라크와 연달아 맞붙는 이번 2연전은 북중미로 향하는 길의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홍명보호는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당한 뼈아픈 0-2 패배를 설욕했다. 이 패배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한국 축구는 대회 중 선수단에서 내분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혼란을 겪어왔다. 우여곡절 끝에 선임된 홍 감독을 두고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부정적 여론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다만, 대표팀의 캡틴이자 주포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그다음으로 강력한 득점포인 황희찬(울버햄프턴)마저 이날 전반 중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상황에서 무실점 완승을 지휘해낸 점은 홍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을 어느 정도는 희석할 만한 성과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는 홍명보호는 전세기편으로 귀국,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이라크와 4차전을 준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이라크 55위, 요르단 68위다. 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격차를 벌렸다. 홍 감독은 주민규(울산)를 최전방에 세우고 왼쪽부터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차례로 2선에 세우는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책임졌고,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포백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부상을 당한 요르단 공격진의 '원투펀치'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는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알나이마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알타마리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알나이마트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의 선제 결승골을 책임진 선수다. 전반 23분 황희찬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갈 때만 해도 분위기는 암울했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압달라흐 나시브로부터 깊은 태클을 당한 뒤 왼쪽 발목에 고통을 호소했다. 약 2분 정도 의무팀 처치를 받은 뒤 다시 경기를 소화하던 황희찬은 전반 21분 에산 하다드와 경합하다가 엉켜 넘어졌다. 같은 부위에 다시 충격을 받은 듯한 황희찬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교체 투입됐다. 일본인 주심은 두 상황에서 모두 옐로카드를 꺼내 들지 않았다. 전반 38분 이재성이 헤더골을 폭발하며 분위기를 확 바꿔버렸다.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문전으로 달려 나가던 이재성이 훌쩍 뛰어오르며 머리를 갖다 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2호 골이다. 코너에 몰린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갈비뼈를 다쳤던 알나이마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알나이마트는 후반 9분 골대 오른쪽에서 조현우까지 제쳐 알리 올완에게 슈팅 기회를 안기는 등 매서운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에 한국은 황희찬 대신 들어간 엄지성마저 무릎에 통증을 호소, 후반 6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되는 등 부상 불운이 이어졌다. 다시 찾아온 암운을 걷어낸 건 배준호, 그와 함께 주민규와 교체되며 투입된 오현규 두 '영건'이었다. 후반 23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아 2-0을 만들었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득점을 기록했다.

  • 축구
  • 연합
  • 2024.10.11 06:34

박현경,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18위로 출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장타 1위 방신실이 '버디 경연장'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2점 등 점수를 부여하고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보기를 피하는 수비 골프보다 버디를 노리는 공격 골프를 유도해 '버디 경연장'으로 불린다. 작년 이 대회에서 장타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방실신은 이날도 장타로 무더기 버디를 뽑아내며 18점을 얻어내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6번 홀까지 버디 9개를 솎아내며 순항한 방신실은 이글까지 노릴 수 있는 17번 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지만, 18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친 뒤 4m 파퍼트를 집어넣어 선두를 지켰다. 방신실은 "오늘은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공격적으로 쳤다"면서 "새벽에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핀까지 거리를 딱 맞춰 공략했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아무래도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기 방식은 장타자가 유리하다"면서 "이런 방식 대회가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게 아쉽다. 모든 대회가 다 이런 방식이면 좋겠다"며 웃었다. 방신실은 "올해는 첫날부터 다들 버디를 많이 뽑아냈다. 남은 사흘도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겠다"며 공격 골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이가영도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에 나섰다. 이가영은 전반에는 1, 3번 홀 버디로 4점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4점을 보태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가영은 "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잘 됐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는 아니지만, 보기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적다 보니 더 자신 있게 홀을 공략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뒤 다소 침체에 빠졌다는 이가영은 "어제 저녁에 2년 전 이 대회 우승했을 때 내 경기 영상을 다 봤다.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저녁에도 다시 보겠다"고 말했다. 작년 신인왕 김민별, 박예지, 강지선 등이 13점으로 뒤를 이었다. 출전권 순번이 하위권이라서 대기 선수였다가 막판에 출전 기회를 잡은 박예지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충남 부여에서 열린 드림투어 대회를 뛰고 서울 집으로 돌아갔다가 부랴부랴 내려온 데다 캐디 없이 어머니 서정아 씨한테 백을 맡겼지만,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박예지는 "어머니가 캐디를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면서 "3위 이내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제패한 슈퍼루키 유현조와 스크린 골프 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9번이나 우승한 홍현지, 그리고 황정미와 서어진 등이 10점을 따 공동 6위에 포진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LPGA 투어 버디 1위 윤이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윤이나는 지한솔, 현세린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수지는 공동 13위(8점), 익산이 고향이고 익산 컨트리클럽을 꿰고 있는 박현경은 공동 18위(7점)로 첫날을 마쳤다.

  • 골프
  • 연합
  • 2024.10.10 20:54

[제105회 전국체전, 사전경기결과] 전북자치도, 금2·은4·동5 획득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배드민턴 여자 고등부 개인복식에서 문인서·천혜인(성심여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태권도 남자 대학부 +87㎏급에 출전한 손태환(한국체대)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태권도 여자 일반부 3인조단체전 김은서·배영원·서수현(전북선발)과 남자 대학부 –63㎏급 오석환(우석재), 남자 고등부 –58㎏급 이정훈(전북체고)이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배드민턴 남자 대학부 개인복식 김하빈·최성창(원광대)도 은메달을 보탰다. 이와 함께 태권도 남자 대학부 –68㎏급 서영배(전주대), 여자 대학부 –57㎏급 곽연수(우석대)와 –46㎏급 홍지민(전주대), 남자 고등부 +87㎏급 강한솔(영생고)과 –74㎏급 이형선(전북체고)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11일 펜싱과 유도, 사격, 자전거(도로), 역도, 승마, 핀수영 등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단체전에서는 영생고와 전주대가 각각 축구 남자 고등부와 남자 대학부 1회전을 치르며, 남성고와 근영여고도 각각 배구 남·여 고등부 1회전에 나선다. 전북제일고는 핸드볼 남자 고등부 예선전에 나서며, 테니스 남자 대학부 장신대와 여자 대학부 원광대가 각각 1회전을 치른다. 이날 배드민턴 남자 고등부 전북선발과 여자 고등부 성심여고, 남자 대학부 원광대, 여자 대학부 군산대, 여자 일반부 전북은행은 각각 결승 진출을 노린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10.10 18:04

전북 현대 박재용·송민규 ‘2024 K리그 퀸컵’ 대표팀 응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박재용과 송민규가 ‘2024 K리그 퀸컵’에 출전하는 ‘제스트(Zest)’의 선전을 기원했다. ‘제스트(Zest)’는 ‘스페셜 W리그’의 초대 우승 팀으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4 K리그 퀸컵’에 전북 현대 여자 축구팀 대표로 출전한다. 전북은 지난 5월 도내 여자축구 활성화의 일환으로 아마추어 여자축구 대회 ‘스페셜 W리그’를 개최했으며, 총 10개 팀이 출전해 18경기를 치러 우승 팀을 가렸다. 전북은 이 대회 우승팀에게 클럽하우스 훈련, 전북 현대 선수단 스페셜 코칭, 유니폼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했으며 ‘2024 K리그 퀸컵’의 출전권을 부여했다. 전북은 ‘제스트(Zest)’가 대회 참가를 위한 예열을 마칠 수 있도록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의 구장인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특별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박재용과 송민규가 지난 9월 14일과 10월 5일에 각각 스페셜 코칭을 실시해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지난 9월 박재용은 ‘제스트(Zest)’ 선수들에게 기본 패스와 연계 플레이 등을 비롯해 선수들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게 세심한 지도를 실시했으며, 지난 5일 최종 훈련에서는 송민규가 일일 코치로 참여, 패스훈련과 미니게임을 하는 등 마지막 담금질을 보탰다. 훈련에 참여한 제스트(Zest) 주장 장예린(전북대 수의학과 3학년)은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선수들이 직접 지도해주고 함께 축구를 한다는 게 꿈만 같고 정말 행복하다. 저 스스로 축구에 도전하고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면서 “우리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우승한 팀이다. 전북 현대라는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4.10.10 16:05

‘전국 4대 그랜드슬램’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 개최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에서 전국 4대 그랜드슬램 걷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군산시걷기연맹(회장 원재성)은 오는 12일 비응공원과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제15회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를 진행한다. 이 대회는 군산과 새만금을 폭 넓게 홍보하는 관광 및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는 6.5㎞, 13㎞, 66㎞ 등 총 3개 부문이 펼쳐지며 그랜드 슬램 종목인 66㎞는 제한시간 13시간 이내 완주(일반참가자 14시간 이내)해야 한다. 군산새만금걷기대회는 (재)대한걷기연맹 그랜드슬램대회 관문으로써 국제걷기연맹과 대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4개 대회 중의 하나다. 이 대회코스를 완보해야만 한국걷기그랜드슬램워커라는 공인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 그랜드슬램대회는 군산 새만금걷기대회를 포함해 제주워킹그랑프리대회, 원주국제걷기대회, 밀양아리랑길&낙동강걷기대회가 있다. 이번 대회 66㎞ 부문은 전날 밤 9시에 출발하며, 6.5㎞와 13㎞는 오전 10시 출발할 예정이다. 코스별로는 행사장→비응항 경유항(일부)→신시도 경유→너울쉼터→반환 →신시도 경유→장자도 반환→신시도 경유→행사장 순이다. 이번 대회는 새만금 방조제를 배경으로 한 최상의 코스로서 인정받으면서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올해에도 전국 2000여 명의 워커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재성 회장을 비롯한 군산시걷기연맹 임원들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국 걷기대회에 직접 참가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재성 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군산새만금걷기대회는 대한걷기연맹 공인 국내 4대 메이저대회로 성장할 정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만금과 군산을 더욱 알리고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축제로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10.09 11:06

국내 정상급 골프 여제들, 익산에 모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익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대회는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 등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역대 챔피언인 이정민·이가영·방신실 프로를 비롯해 김수지·박주영·장수연·지한솔·윤민아 프로 등이 속한 동부건설 골프단과 박지영·박현경·조아연·임채리 프로 등이 속한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등 KLPGA 프로 108명이 참가한다. KLPGA 정규 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을 도입한 대회인 만큼 가점을 얻기 위한 선수들의 공격적 플레이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나흘간 경기 중 10~11일 열리는 1~2라운드는 올해부터 10월 3일로 변경된 익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주말인 12~13일에 열리는 3~4라운드의 경우 일일권(2만 원)을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유료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사은품으로 우산을 증정한다. 이밖에 ‘미륵사지 홀’로 명명한 11번 홀에서는 버디 숫자에 따라 쌀을 적립해 익산시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정헌율 시장은 “변경된 익산시민의 날을 맞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회 1~2라운드 무료입장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 많이 오셔서 국내 정상급 프로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골프
  • 송승욱
  • 2024.10.08 16:13

전북 현대 U15 안재석 감독, 유스 디렉터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지난 8일 유스 팀 운영의 총괄을 맡는 직책인 유스 디렉터로 U15 안재석 감독을 선임했다. 안재석 신임 디렉터는 전북의 U18, U15, U12 팀과 프로 팀 지도자까지 경험하고 있으며, 전북 유스 팀의 초창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디렉터는 유스 선수들에게 인성을 중요시 하고 지도자는 코칭 하는 사람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교육자의 자세로 성과 보다는 성장을 중심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안 디렉터는 지난 2001년까지 전북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지도자와 교육자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2002년 전북 U12팀 창단과 함께 11년 간 선수 육성과 올바른 인성 교육의 운영 철학으로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2013년 U15팀을 창단하며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2015년에는 U18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에는 프로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U15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안재석 유스 디렉터는 “전북 현대 팀의 소속으로 25년 여간 지내며 항상 우리 팀 유스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다”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유스 운영 철학의 방향의 뜻을 잘 살려 전북이 프로 팀에 이어 아시아 최고의 유스 명문 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4.10.08 16:12

전북 선수단 1200여명, 전국체전 출전…전북 체육 명예 드높인다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일 전망이다.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김해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북자치도는 선수와 임원 등 총 1675명(선수 1202명, 임원 473명)이 출전한다.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펼치기 위해 하계집중강화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번 체전에서는 역도와 양궁, 육상, 자전거, 체조, 배구, 핸드볼, 검도 등 47개의 정식종목과 합기도와 족구 등 2개 시범 종목이 펼쳐진다. 전북자치도 수영의 간판인 한다경(전북체육회)과 김혜진(전북체육회)이 각각 자유형과 평영에서 금빛 물살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임실군청)의 금빛 총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헤라클래스 역도 유동주(진안군청)도 다관왕을 예상하고 있으며, 같은 종목의 문민희(하이트진로)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79회 청룡기와 제52회 봉황대기를 제패하는 등 올해 맹활약하고 있는 전주고 야구부도 좋은 성적을 전망하고 있으며, 배구 명가 남성고 또한 금빛 스파이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슬링과 펜싱, 철인3종, 육상, 소프트테니스, 씨름, 유도 등의 종목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선수단장인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전국체전에서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정말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다”며 “정정당당하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종목 경기가 사전경기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는 현재 태권도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10.08 16:12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 KLPGA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손꼽는 '버디 달인'들이 '버디 경연장'에서 맞붙는다.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KLPGA 투어에서 하나밖에 없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니라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스트로크로는 2언더파로 같은 타수지만,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낸 선수(7점)가 노보기에 버디 2개를 친 선수(4점)보다 점수가 더 높다. 스트로크 대회에서는 보기, 더블보기를 피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유리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를 잃을 땐 잃더라도 버디를 많이 뽑아내는 선수가 유리하다. 올해 KLPGA 투어 '버디퀸' 윤이나기 우승 후보 1순위에 꼽히는 이유다. 윤이나는 현재 라운드당 4.138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윤이나는 버디율도 22.99%로 1위다. 게다가 윤이나는 이글도 지금까지 3개를 잡아내 4개를 뽑아낸 유현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한 번으로 3승 선수 3명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윤이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보탠다면 다승왕 경쟁에도 뛰어들 발판을 마련한다. 다만 윤이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인이던 2022년 6월부터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출장 금지 징계를 받은 탓에 2022년과 작년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라운드당 평균 3.94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평균 버디 2위에 오른 박현경은 윤이나 못지않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은 익산 컨트리클럽은 손바닥처럼 꿰고 있다. 박현경의 캐디를 맡고 있는 박현경의 부친 박세수 씨는 익산 컨트리클럽 헤드 프로로 오래 재직했다. 더구나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토지신탁은 박현경의 메인 스폰서다. 고향의 홈 코스에서, 후원사 주최로 열리는 대회라는 사실이 주는 부담감만 덜어낸다면 박현경의 우승 가능성은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현경은 맨 먼저 시즌 4승 고지 등정과 대상 포인트 1위 굳히기를 노린다. 평균 버디 3위인 '돌격대장' 황유민과 디펜딩 챔피언이자 평균 버디 4위 방신실은 물론 평균 버디 5위 박지영도 우승 후보에서 뺄 수 없는 공격 골프의 강자들이다.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우승 물꼬를 튼 '가을 여왕' 김수지 역시 평균 버디 6위의 버디 사냥 능력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과 김수지는 각각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 후원을 받고 있어 후원사 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황유민은 시즌 2승, 방신실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고 출사표를 냈다.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등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10억 클럽 3명과 10억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황유민, 그리고 이예원 등이 벌이는 상금왕 경쟁과 대상 1위 싸움은 이 대회에서도 이어진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은 시즌 4승 선착 경쟁도 현재진행형이다.

  • 골프
  • 연합
  • 2024.10.08 10:41

유인촌 장관 "정몽규 4선 승인 불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관련 논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감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후속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문체부의 축구협회 감사 등을 놓고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의례적인 절차'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질의에 "감사 전에도 만약 불공정하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과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7월 홍명보 감독 선임 이후 불공정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에 착수, 이달 2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홍 감독은 물론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서 모두 내부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 감독의 계약을 무효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 마무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관련 질의에선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 입장에선 공정한 절차 거치도록 요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과 관련해선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정 회장의 출마를 허가하더라도 "시정 명령을 내릴 거고, 그것도 안 되면 최종적으로 승인 불가까지 하겠다고 얘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가) 강제로 회장을 바꾸라고 할 수는 없다. 축구협회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면서도 "이후에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끊임없이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적 공분을 사며 문체부 감사와 더불어 국회 현안질의에서도 다뤄진 가운데 지난달 말 FIFA가 축구협회에 축구 행정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선 "의례적인 절차라고 생각한다. 저촉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 모두 끝난 것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되겠다.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FIFA가) 2, 3차로 레터를 보낼 수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축구협회도 체육회도 그렇고 올바르고 공정하게 만들어놔야겠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FIFA에 (대한축구협회 관련) 문제점이 있다고 통보했나"라는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 질문에는 "아직 안 했다"면서 "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국정감사장에선 FIFA가 문체부의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둔 시점에 공문을 보낸 배경을 두고 의원들의 의문도 이어졌다. 민형배 의원은 "대한축구협회가 FIFA에 일부러 흘려서 공문을 보내게 만든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 했고,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유 장관은 정몽규 회장 거취와 관련해 '자율'을 강조하는 것이 FIFA 공문 때문 아니냐는 지적엔 "공문 이전에도 저희 입장에선 그런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명예롭게 퇴진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답했다. 공문 발송 경위에 대해선 "아직 (확인을) 못 해봤지만,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축구
  • 연합
  • 2024.10.07 22:56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 인하될 듯, 평균치서 최고치로 법률 개정 추진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사용료(그린피)가 평균치에서 최고치로 개정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대표 발의할 예정인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대중형 골프장의 코스 사용료 상한 기준을 현재 4∼6월과 9∼11월 평균치에서 최고치로 변경하게 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7일 "대중형 골프장 기준 그린피가 평균치에서 최고치로 바뀌면 수도권 대중형 골프장 평균 그린피가 2만원 정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한 대중골프장의 코스 사용료를 낮추기 위해 2022년 11월 비회원제 골프장을 도입했는데, 대중형 골프장의 경우 기준 코스 사용료를 최고치가 아닌 평균치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 때문에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사용료를 초과하는 골프장(주중 기준·한국레저산업연구소 조사)이 수도권 46곳, 강원도 15곳, 충북 14곳 등 87개소로 전체의 3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정한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사용료는 주중 18만8천원, 주말 24만7천원 이하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이 기준을 평균치로 맞추기 위해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 코스 이용료를 싸게 책정하고, 다른 시간대에는 올려 받는 요금 제도를 운영해왔다. 민형배 의원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등한 대중골프장의 코스 이용료 인하를 위해 정부가 비회원제 골프장을 신설했지만,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 코스 이용료를 평균치로 규정하면서 비회원제 신설 효과가 유명무실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에 체육시설법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이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도권 대중형 골프장의 코스 이용료는 최근 주중 20만4천원, 주말 26만3천원에서 주중 1만9천원, 주말 2만1천원씩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 측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1.7%가 올랐던 대중형 골프장 평균 코스 이용료는 코로나19가 진정된 올해는 0.8% 인하에 그쳤다"며 "현재 대중형 골프장 평균 코스 이용료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5월에 비해 3만원 정도 비싸다"고 지적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골프
  • 연합
  • 2024.10.07 22:52

제2회 새만금배 전국풋살대회 성공 개최

군산시풋살연맹(회장 장은식)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제2회 새만금배 전국풋살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풋살 활성화 및 저변확대는 물론 체육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6일 열린 시상식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우민 군산시의회 시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기봉 (재)군산사회복지장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선수단,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새만금배 전국풋살대회 발전에 기여한 강태창 전북특별자치도 의원과 김경식 군산시의회 의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유치원부를 비롯해 초등부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 일반인 여성부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선수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결과 유치부에서는 익산드림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했고 스포츠제이 준우승, BEOM FC-A, BEOM FC-B가 3위를 기록했다. 또한 U8은 △우승 FC.ONE △준우승 대전윤준하축구클럽 △3위 스포츠제이‧부여군체육회가, U10의 경우 △우승 FC.ONE △준우승 익산드림스포츠 △3위 부여군체육회‧스포츠제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U-12는 △우승 A클래스-A △준우승 전북풋볼아카데미 △3위 FC.ONE‧A클래스-H가, 여성부는 △우승 패션FC △준우승 위민스 △3위 골든아워‧부여걸스가 차지했다. 장은식 회장은 “올해 대회에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 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보다 발전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10.07 14:48

전북 현대, 대구에 후반 막판 역전패 K리그2 강등 걱정 여전

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 팀들 간 맞대결에서 7골이 터지는 명승부 끝에 대구FC가 전북 현대에 4-3으로 승리했다. 세징야와 이탈로의 연속골이 터진 대구가 2-0으로 전반을 마쳤을 때만 해도 승부의 흐름은 어느 정도 결정 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북이 후반 13분 이영재, 34분 안현범, 42분 문선민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달구벌의 베테랑 외국인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가 박세진과 함께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합작하며 대구를 구했다. 후반 47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3-3을 만들었다. 후반 51분에는 에드가의 컷백을 박세진이 오른발로 골대에 밀어 넣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2부) 플레이오프(PO) 승리 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PO를 벌이고, K리그1 12위는 곧바로 강등된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8)로 올라섰다. 전북은 10위(승점 37)로 내려앉으며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는 2위 김천 상무와 올 시즌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울산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을 2-1로 제압했다. 울산(승점 61)은 올 시즌 12개 팀 중 처음으로 승점 60고지를 밟으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4로 완패해 분위기가 어두웠던 울산은 기분 좋은 역전극으로 반등 계기도 마련했다. 더불어 2위 김천과 승점 차를 벌린 채로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면서 리그 3연패 가능성도 한껏 높였다. 선두 탈환을 노렸던 김천(승점 56)은 외려 울산과 승점 차가 5로 벌어지고 말았다. 울산은 초반부터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20분에는 김지현이 골망을 흔들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이 연거푸 기회를 놓치는 사이 김천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 박수일의 롱패스가 문전으로 뛴 모재현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모재현이 침착하게 골대 하단 구석을 노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내내 강도 높은 압박과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준 김천의 수비가 뚫리지 않자 김판곤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타루, 후반 17분 야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경기 양상을 뒤집은 선수는 미드필더 고승범이었다. 후반 30분 이명재가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살아난 울산은 5분 만에 역전 골까지 만들었다. 주인공은 야고였다. 아타루가 페널티박스 왼 측면에서 내준 공이 문전으로 전달되자 쇄도하던 야고가 툭 차 넣어 울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2만4천478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시즌(34만5천990명)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누적 홈 관중 수(31만6천81명) 30만명을 돌파했다. 3위 강원FC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양민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강원은 전반 33분 양민혁의 '시즌 10호 골'로 달아났다. 양민혁은 전반 33분 골 지역 정면에서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토종 공격수인 만 18세의 양민혁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K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정조국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이 2003시즌 만 19세의 나이에 세운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후반 27분 인천 홍시후의 골에 다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으나 강원은 후반 40분 이상헌의 결승골로 기어이 승점 3을 챙겼다. 이번에도 양민혁의 발끝이 빛났다. 상대의 빗나간 프리킥을 가로채 역습 상황을 만든 양민혁은 이상헌에게 '킬패스'를 내줬고, 이상헌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에 슈팅해 득점했다. 이상헌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멀티 득점도 기록했다. 강원은 그대로 3위(승점 55)에 머물렀으나 2위(승점 56) 김천과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선두 울산과는 승점 6차다. 광주FC는 FC서울을 홈인 광주축구전용경기장으로 불러들여 3-1로 무릎 꿇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 소나기골로 마무리됐다. 후반 28분 광주 스트라이커 허율이 변준수의 전진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허율이 서울 센터백 김주성보다 간발의 차로 뒤에 있던 것으로 비디오판독(VAR)에서 드러나 득점이 인정됐다. 기세를 올린 광주는 후반 34분 이건희의 추가골로 한 점들 더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39분 제시 린가드가 수비수 셋을 앞에 두고 날린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그뿐이었다. 오히려 광주 아사니가 후반 5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가브리엘의 전진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리그에서 2연패 한 광주는 주중 ACLE 일본 원정 승리에 이날 서울전 승리까지 공식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등시키며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했다. 광주는 현재 파이널B 최상위인 7위(승점 43)다. 광주는 또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5위(승점 50)에 머물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물리쳤고, 포항 스틸러스는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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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6 20:35

저지, 오타니 제쳤다…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에런 저지(32)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미국 저명 잡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저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직 감독 및 임원, 선수, 미디어 관계자 등 2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저지와 오타니의 격차는 매우 근소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1위표 12장을 나눠 가졌다. 그리고 2위표 24장 중 저지가 12장, 오타니가 10장을 받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는 오타니가 받지 못한 2장의 2위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로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1위, 도루 2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MLB 통산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 다만 저지는 올해 외야수로 팀 수비에 힘을 보탰지만,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의 성적을 거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은 올해의 투수상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이제는 만장일치로 올해의 마무리 투수로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4승 2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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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4.10.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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