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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배드민턴팀 창단⋯'배드민턴 명가' 자존심 되찾는다

전주시 배드민턴팀이 13일 공식 창단했다. 태권도, 수영, 사이클에 이은 네 번째 직장운동경기부다. 시는 이번 배드민턴팀 창단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박주봉, 정소영 선수를 배출한 '배드민턴 명가'로서의 자존심 되찾겠다는 각오다. 전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배드민턴팀이 1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창단식을 갖고 새 출발을 알렸다. 전주시 배드민턴팀은 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던 김용현 감독을 필두로 한요셉·이현민·하동훈·유경준·박성찬·이원준·명승현 선수가 활동하게 된다. 영입된 선수들은 전국체전 등에서 다수 입상한 우수 인재들이다. 특히 주장을 맡은 한요셉 선수는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으로, 탁월한 기량을 갖춘 실력파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앞으로 전주시를 대표해 각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첫 출전은 내년 3월 예정된 춘계 종목별 리그대회가 될 전망이다. 김용현 감독은 창단식에서 "전주시를 배드민턴 강호로 성장시키겠다"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 선수를 배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배드민턴 실업팀이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됐다"며 "스포츠 도시 전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문민주
  • 2024.11.13 17:08

전북 유니콘스, 전국 아이스하키 대회 준우승 '쾌거'

전북 스포츠클럽 아이스하키팀 전북 유니콘스가 ‘대전 광역시 아이스하키 협회장배’ U9 대회(3학년이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 포항, 광주 등 전국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유니콘스는 주장 김민성(3학년).골리 정루니(3학년) 선수를 비롯한 13명의 3학년이하 선수들이 출전해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예상 밖의 활약을 펼쳤다. 변선용 감독의 지도 아래 유니콘스는 예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라이벌인 '맥파이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전통 강호 대전 유니콘스를 상대로 끝까지 선전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변선용 감독은 “팀워크를 중점으로 한 훈련이 결실을 맺었다”며 “결승에서도 우리 팀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다음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북 유니콘스는 전국에 이름을 알리며 신예 강팀으로서 주목받았다. 전북 유니콘스가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만큼, 앞으로 오는 23~24일에 전주 빙상경기장에서 개최할 제2회 전국스포츠 클럽 교류전에서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4.11.13 09:43

문화체육관광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직무 정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1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기흥 회장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 회장 직무를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전날인 10일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기흥 회장 등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국무조정실 점검단 등의 결과를 아직 공식적으로 받아보지 못했다"며 "그걸 받으면 저희한테 징계 요구를 할 텐데, 대한체육회장을 직무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52조의 3(비위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제2항은 주무 기관의 장은 공공기관의 임원이 금품 비위, 성범죄, 채용 비위 등 비위행위를 한 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는 경우로서 제1항에 따른 윤리 경영을 저해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공공기관의 임원에 대해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 감사원 등 감사기관에 수사 또는 감사를 의뢰해야 하며, 해당 임원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동 법에 의한 공공기관(기타공공기관)이며, 대한체육회장은 공공기관의 임원에 해당한다.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기흥 회장은 이번 직무 정지 조치로 연임 시도에 커다란 악재를 맞게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24.11.11 20:54

전주 제3회 전국 클럽대항 야구대회 성황리 마무리

전주에서 개최된 제3회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전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서형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주시 일원(효자야구장, 솔내야구장, 진북초 야구장, 전주고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전국 야구대회로, 유소년클럽부, 중학클럽부와 실버클럽부로 나뉘어 50여 경기를 치렀다. 총 40개 팀이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 유소년클럽부 우승 팀으로 전주유소년, 완주유소년, 광주 학강초가 이름을 올렸다. 또 중학클럽부 우승 팀으로는 경기평택BC팀이, 실버클럽부 50세 이상 장년부 경기에서는 광주 페리토스팀이, 60세 이상 실버부에서는 대전 이글스팀이 오르며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서형수 회장은 "이번 대회를 마치며, 대회를 치르기까지 후원해 주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더 많은 팀이 전주를 방문해 멋진 경기와 함께 전주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해 명실상부한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 전현아
  • 2024.11.11 19:02

장수군골프협회, 2024년 주논개배 전국 장수군민 골프대회 개최

장수군골프협회(회장 성구현)가 8일 2024년 주논개배 전국 장수군민 골프대회를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장수군과 장수군체육회 후원으로 열린 대회 개회식에 최훈식 군수와 최한주 군의장을 비롯해 유경자 부의장, 김광훈 행정복지위원장, 이성철 장수군체육회장, 김준오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장, 이용규 장수골프리조트 대표, 장수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의 장수군민 160여 명이 선수로 참여해 화창한 날씨 속에 40팀이 동시 티업(샷건) 방식으로 지역과 연령을 안배한 조편성을 통해 고향 선·후배와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 남·여 챔피언은 이진성(73타), 박옥이(74타) 선수, 또 신페리오 남·여 우승은 이관호(68.4점), 차희영(70.2점) 선수가 영광을 안았다. 또 롱기스트는 이진수, 강희경 선수, 니어리스트는 장수진, 서인선 선수가 차지했다. 특히 최고의 행운상은 신윤정 선수가 65인치 TV에 당첨돼 행운을 안았다. 최훈식 군수는 “어제 입동이 갓 지나고 오늘 화창한 날씨를 배려해 하늘도 대회를 축하하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골프는 정신과 신체 건강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으로 또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골프를 통해 건강을 다져서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 발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구현 회장은 “오늘 대회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과 군민,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성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안전하게 대회에 임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선·후배와 많은 추억 쌓으시고 회포를 나누며 애향심을 다지는 군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골프
  • 이재진
  • 2024.11.10 21:28

4경기 만에 골, 골, 골!⋯전북현대, 다이렉트 강등 피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시작 후 첫 승리를 거뒀다. 11위였던 전북현대는 승점 3점을 가져오면서 10위 자리로 올라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전북현대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7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부터 대구를 몰아쳤다. 쉬지 않고 골문을 두드렸지만 대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박재용을 빼고 티아고를 투입했다. 양팀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공격과 수비에 총력적으로 매달리며 쉽게 골을 내주지 않았다. 전북은 수비 과정에서 자책골이 나올 뻔했으나 김준홍의 슈퍼 세이브로 한숨 돌렸다. 선제골은 후반 24분 전북 김진규의 발끝에서 나왔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 후 첫 골이 터진 것이다. 이후 대구FC의 위협적인 상황이 나왔으나 김준홍에게 막혔다. 전북은 안드리고와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로 나선 이승우와 권창훈의 멋진 호흡으로 전북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40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승우는 후반 44분 쐐기 골까지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경기는 3-1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준비하는데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줘 너무 고맙다. 그 뒤에서 열렬한 응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승우 선수는 "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 기쁘다. 전주성에서 첫 골을 넣어 기쁜 하루인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저와 권창훈 선수가 같이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중 골이 들어갔다. 감독님이 기회가 올 거라고 하셨는데 진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원FC에서도 플레이오프를 했는데 올해도 하게 됐다. 아무래도 우승 경험이 많은 팀이다 보니 어색할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는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작년에 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전북현대가 잔류할 수 있도록, 꼭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전북(10승 11무 16패, 승점 41)은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1위는 대구(9승 13무 15패, 승점 40), 12위는 인천 유나이티드(8승 12무 17패, 승점 36)다. 한편 전북은 오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다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자동 강등이 확정됐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4.11.10 18:33

[현장] 전북현대 마지막 홈 경기 현장은⋯모두가 "오직 승리" 들썩

"응원을 승리로 보답해 줘. 승리를 응원으로 보답할게." "머리 처박고 뛰자. 순위 보고 느끼는 게 있긴 한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걸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지만 승리를 향한 간절한 바람은 모두 같았다. 전북현대 팬들은 90분 동안 목 놓아 응원하고 팔이 빠져라 깃발을 흔들었다.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벼랑 끝 승부는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승점 2점 차인 10위와 11위의 맞대결로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응원했다. "나의 심장, 전북현대"와 "대구라는 자부심". 양팀 팬 석 앞에 내걸린 걸개는 양팀의 팬들이 각 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힘을 내라, 전북!"과 "할 수 있다, 대구!". 이 역시도 양팀 팬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는지 짐작하게 했다. "모든 걸 쏟아붓자." 전북 팬들은 전반부터 몰아치는 선수들을 향해 계속해서 소리쳤다. "골! 골! 골!"부터 "닥치고 공격" 등 응원의 함성과 응원가를 번갈아 불렀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면 K리그2로의 다이렉트 강등이 될 확률도 배제할 수 없었던 만큼 전후반 내내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몰아쳤다. 오직 승리를 위한 함성이었다. "홈에서의 무기력은 죽음과 동격이다." 전북과 대구 모두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홈 경기의 경우 원정 오는 팀보다 좋은 조건에서 경기를 펼치지만 승리한 적이 없었다. 팬들은 연신 "승리, 오직 승리." 걸개를 붙이고 더욱더 응원에 불을 붙였다. "함께 이겨낼 오늘, 함께 행복할 겨울." 양팀의 뜨거운 응원전 끝에 후반 24분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전북 김진규였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 후 전북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던 골이 터지면서 경기장은 삽시간에 축제장으로 변했다. 이후 교체 카드로 들어온 전북 이승우와 권창훈이 환상의 호흡으로 한 골을 더 넣으면서 경기장 전체가 들썩였고, 이승우의 쐐기 골까지 이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대구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전북은 3-1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 팬들은 모두 휴대전화 불빛을 켜고 경기 승리 때만 부르는 싸이의 '예술이야'를 부르며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4.11.10 18:33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20년 만에 왕좌 탈환

전주시가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무려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주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시는 지난 2004년 제1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이후 20년 만에 종합성적 1위를 기록하며, 올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전주~익산~군산(50.2㎞), 순창~임실~전주(69.8㎞) 등 120㎞ 구간에서 펼쳐진 올해 대회에서 전주시는 6시간35분53초의 기록으로 종합성적 1위에 올랐다. 준우승 자리를 두고 군산시와 순창군이 각축을 벌였으나 6시간38분08초를 기록한 군산시가 2위에 올랐고, 순창군(6시간38분30초)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익산시(6시간50분36초)가 4위, 임실군(7시간11분44초)이 5위, 김제시(7시간26분39초)가 6위, 정읍시(7시간27분22초)가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구간 신기록 3개가 나왔다. 첫째 날 2소구(새전주요양병원 앞~덕실교차로, 11.5㎞)에서 익산시 김용수가 36분 05초로 구간신기록을 기록했다. 둘째 날 2소구(순창 인계면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양약방, 9.3㎞)에서 전주시 로버트허드슨이 29분51초로 구간신기록을 기록했다. 같은 날 6소구(임실 광장카세차장 앞~임실 관촌삼거리, 6.9㎞)에 출전한 강길동(순창군)도 구간신기록인 22분46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4.11.10 17:02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선수상' 로버트 허드슨, 소구간 2곳 1위

대한민국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 중 최강자로 알려진 푸른 눈의 사나이 로버트 허드슨 씨가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기록을 휩쓸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북대 영어강사 로버트 허드슨(36·전주시) 씨는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틀 동안 뛴 소구간 2곳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드슨 씨는 1일차(6소구 개정면 현대의자공장→군산시청·9.6km) 28분 19초, 2일차(2소구 인계면행정복지센터→덕치면 한양약방·9.3km) 29분 51초를 기록했다. 2일차 2소구에서는 구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일단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우리 팀(전주시)에게 고맙다. 최우수 선수상이라는 특별한 상을 주신 전북일보와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허드슨 씨의 마라톤에 대한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3일 열린 2024 JTBC 서울마라톤뿐 아니라 제2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무등산권 지오마라톤 대회 등 마라톤 참가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는 "평일에는 매일 뛴다. 전북대 영어 강사 일을 하면서 계속 아침·저녁 하루에 두 번씩 뛴다. 마라톤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마라톤 연습도 많이 한다"면서 "선수들이 많이 와서 너무 기뻤다. 올림픽 선수, 육상선수 등 많은데 나는 그냥 마스터스일 뿐인데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4.11.10 16:39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24년째 참가?⋯숨은 주역 조형래 씨

"몸이 닳는 날까지 함께하려구요." 23년간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참가 선수·시민의 안전을 지키던 조형래(61) 씨가 지난해 경찰에서 퇴직하고 택시 운전사의 모습으로 대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회의 숨은 주역이자 산증인인 조 씨가 경찰이 아닌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대회장을 찾은 것이다. 올해로 대회에 24년째 참가한다는 조 씨는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당연히 퇴직 후에도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선수들 테이핑까지 도왔다. 7년 전 밤에 음주 차량을 잡다 전봇대에 걸려 발목 힘줄이 끊어져 수술했던 조 씨는 힘줄 회복과 경찰 임무를 위해 테이핑을 배웠다. 7년간 테이핑 노하우를 쌓아온 셈이다. 여기에 등산과 마라톤을 좋아하는 조 씨의 애정을 더했다. 그는 "오랫동안 교통 관리를 해서 주최 측 마음도 알고 44세부터 등산과 마라톤을 해와 선수들의 마음도 잘 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을 어떻게 보호해 줄 수 있는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뛸 수 있을지를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도 저를 믿고 테이핑이나 교통 관리해 주면 좋아해 주니까 뿌듯하다"고 했다. 조 씨는 계속해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몸이 허락할 때까지, 택시 운전하고 걸을 수 있는 한 대회에 계속 참가할 것 같다. 선수 테이핑 등 보조 업무 자원봉사를 이어 나가려고 한다"면서 "대회에서 선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은 나만 알 수 있다.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보람이 있다"며 웃어 보였다.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4.11.10 16:38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이모저모] 전주시 종합 1위⋯전 소구간서 상위권 기록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주시가 20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6명의 선수가 소구간을 이어 달린 총연장 50.2㎞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전주시는 기세를 몰아 둘째 날에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1위를 거머쥐어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일 열린 첫째 날 경기에서 전주시는 6명의 주자 중 최병수(4소구)와 로버트 허드슨(6소구)이 소구간 우승을, 김성하(1소구)가 2위, 김재민(2소구)·고정용(3소구)·최범식(5소구)이 3위를 차지하는 등 2시간 41분 04초의 기록으로 선두에 올랐다. 전주시는 둘째 날에도 9개 소구간(69.8㎞) 중 1개 구간에서 1위, 2개 구간에서 2위, 2개 구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총 3시간 54분 49초를 기록하며 종합기록 6시간 35분 53초로, 2위 군산시(6시간 38분 08초)을 2분 15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군산시 역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우승컵을 거머쥐며 역대 17번째 우승을 기록, 대회 최다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군산시는 김선호가 첫째 날 3소구(덕실교차로~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 5㎞)에서 16분 59초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회 전 구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째 날(2소구)과 둘째 날(2소구, 6소구) 모두 구간 신기록이 나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첫째 날 6소구(군산 계정면 현대의자공장~군산시청, 9.6㎞)에서 1위를 차지한 전주시 로버트 허드슨이 받았다. 로버트 허드슨은 둘째 날 2소구(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양약방, 9.3㎞)에서도 1위로 들어왔다. 우승팀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전주시 김우진 지도자가 수상했으며, 신인 선수상은 둘째 날 9소구에서 1위를 차지한 순창군 박재우가 받았다. 감투상은 김제시의 김승관과 전주시의 정준호가 수상했다. 육상 꿈나무인 군산시 고성찬과 남원시 장연우가 각각 장려상을 받았으며, 장수군 김갑수와 무주군 박종환이 각각 성취상을 받았다. 이틀 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해 비교적 따뜻한 가을 날씨 아래 각 코스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둘째 날 대회가 끝나고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전북육상연맹 서채원 심판장,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육상연맹 관계자 및 시·군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백성일 부사장은 “이틀 동안 사고도 없이 대회를 치르신 선수와 지도자, 감독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 전체가 뛰는 모습으로 도민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걸게 했다. 올해 선수단이 흘린 땀의 결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북역전마라톤대회를 지역의 명실상부한 마라톤 대회로 발전시킬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1일차(전주~익산~군산) △1소구=박재우(순창군) △2소구=김용수(익산시) △3소구=김선호(군산시) △4소구=최병수(전주시) △5소구=이정국(순창군) △6소구=로버트 허드슨(전주시) ◇2일차(순창~임실~전주) △1소구=김민수(익산시) △2소구=로버트 허드슨(전주시) △3소구=심종섭(정읍시) △4소구=이영욱(순창군) △5소구=고성찬(군산시) △6소구=강길동(순창군) △7소구=이문걸(순창군) △8소구=이정국(순창군) △9소구=박재우(순창군) "아자 아자!"⋯길거리 곳곳 응원전 대회 시작 전부터 응원 열기가 불타올랐다. 대회 '감방의 약초'인 응원단은 각자 준비해 온 차와 간식을 나눠 주거나 각종 소품을 준비해 길거리 곳곳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완주만 보고 오르막·내리막을 뛰는 마라톤 선수의 앞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감독·코치 차량에서도 응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코치는 운전하고 감독은 차량 밖으로 몸을 꺼내 "조금만 더 빨리 뛰자!", "조금만 더 힘내자" 등 격려를 하며 선수의 페이스를 조절했다. 장수군 육상연맹 소속 선수들은 빨간 망토에 사과 머리핀 액세서리, 임실군 보건의료원 직원들은 토끼 등 동물 액세서리, 익산·임실군체육회는 플래카드 등 제각각 다른 응원 소품을 활용해 응원했다. 대회 첫날인 7일에 만난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은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들이 명예를 걸고 역주하는 만큼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체육회 임직원, 종목단체 동호인들과 함께 응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응원전도 선수들의 힘을 북돋웠다. 집·가게·버스정류장 앞으로 나온 시민들은 성큼성큼 코스를 달리는 선수들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또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도움을 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전북경찰청과 각 시군 경찰서에서는 싸이카(경찰 순찰 오토바이)와 순찰차를 동원해 차량 유도 및 교통 통제 등에 도움을 줬다. 이외 각 시군 모범운전자회도 선수 보호에 앞장섰다.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도 선수들보다 앞질러가면서 대회에 방해되는 것과 선수들의 안전에 위협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는 등 경찰청, 시군 경찰서, 모범운전자회와 함께 선수들의 안전을 지켰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외(1)
  • 2024.11.10 16:17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정재환 육상연맹 총무이사 "큰 사고 없이, 유종의 미 기뻐"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의 총무이사로 일했던 지난 8년 동안 아무 사고 없이 대회를 끝마칠수 있어 기쁩니다.” 지난 8년 동안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개최전부터 대회 기간, 종료 이후까지 힘써온 정재환(39) 전북특별자치도육상연맹 총무이사는 올해 대회를 마지막으로 8년간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총무이사로서 마지막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된 그는 올해 대회 첫날부터 마무리되는 날까지 대회장을 누비며, 선수진 및 운영진 등과 소통하며 안전한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진행에 앞장섰다. 정 총무이사는 “매년 열리는 대회이지만, 올해 역시 도로 위 차량 문제 등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전북경찰청의 많은 협조로 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실제 정 총무이사를 비롯한 운영진들의 노력으로 이번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정 총무이사는 앞으로도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마라톤 인구저변을 확대하고, 신인 선수들이 발굴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하길 기원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대회에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욕심냈던 만큼 결과를 일궈내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될 전북역전마라톤에는 학생부 선수들이 조금 더 많이 출전해 역전마라톤의 취지에 맞게 훌륭한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4.11.10 16:09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북경찰청 박정호 경정 "부상자 없는 안전한 대회 감사"

“무엇보다 선수들의 안전 하나만 바라보고, 이틀 동안 대회 구간을 누볐던 것 같아요. 부상자 없이 끝낼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시작과 끝까지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차량 통행 등에 만전을 기한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 박정호 경정(53). 그는 역전마라톤의 출발과 끝이 전주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인 만큼 선수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고 교통 소통에 있어서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회 기간 내내 신경을 썼다. 특히 박 계장은 첫날 첫 구간과 둘째 날 마지막 구간에서 쉴 새 없이 무전을 확인하며 직접 현장에서 진두지휘, 안전한 대회 운영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북을 대표하는 역전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안전과 도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틀간 7개 경찰서와 총 370여 명의 경찰인력을 투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계장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앞으로도 지역 사회 대표 체육행사로 자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계장은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올해로 36번째 개최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역전마라톤대회가 전북을 대표하는 명문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저희 교통경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4.11.10 16:06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지도자상 김우진 "전주시 육상팀 신인 선수 발굴 힘쓸 것"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올해의 지도자상은 전주시청 육상팀 김우진(58) 지도자가 받았다. 지난 2004년 제1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끝으로 지난 19년 동안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던 전주시가 올해 마라톤 왕좌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지도자는 “20년 만의 우승 소식에 감개무량하다”며 “전주시를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 개인 성적과 기량을 많이 올려 올해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주시는 지난해 대회에서 7시간 32분 00초를 기록했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약 30분이 단축된 6시간 35분 53초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 지도자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수 육성에 관심과 열정을 쏟아주신 전주시체육회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주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항상 좋은 대회를 마련해주는 전북일보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 개최될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도 전주시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4.11.10 16:02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58년생 완주 이용현 선수 "최고령자라 영광"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대장정이 시작된 첫날 제3소구 덕실교차로에서 익산 그린세차장 사거리(5km) 구간은 50세 이상 의무구간으로 운영됐다. 50세 이상이어야 뛸 수 있는 구간이다. 50세 이상의 선수들은 5km를 뛰며 50대 마라토너의 위엄을 보여 줬다. 5km가 짧은 거리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 그중 최고령자가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은 완주군 선수 이용현(67) 씨다. 이 씨는 한 번 뛰면 10km는 기본, 욕심내서 15km까지 뛰는 일이 다반사다. 내일모레 칠순을 앞뒀지만 이 씨가 제3소구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일주일에 5일은 기본으로 뛰어서다. 이 씨는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뛴다. 평일에는 10, 15km는 기본으로 뛰고 주말에는 전북대 운동장 등 여러 명이 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서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때부터 참가해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은 10번이 넘는다"고 했다. 지금도 마라톤 동호회에 적극 참여하며 마라톤을 하고 있는 이 씨는 최고령자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고령자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다음 주도 고창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출전이 계획돼 있고 2주 후에도 일정이 잡혀 있다"며 웃어 보였다.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4.11.07 22:02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6년째 응원⋯"부상 당하지 않길"

"장수군 파이팅!"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6년째 얼굴을 비추는 '비타민'이 있다. 이들은 매년 다른 콘셉트로 응원전에 나서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로 정인숙(53), 심윤경(48), 임나영(43) 씨다. 놀랍게도 장수군 응원단이 아니라 지난 순창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민체전에서도 뛰었던 장수군 육상연맹 소속 현역 선수들이다. 지난해 백설공주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들은 올해 빨간 산타 망토에 사과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매년 그랬듯 직접 준비해 온 간식을 대회 운영진과 선수들에게 나눠 주며 힘을 불어넣었다. 정 씨는 "올해도 따뜻한 차를 준비했다. 커피, 작두콩차 등 대회에 오신 분들 누구나 드실 수 있도록 했다. 특별히 운영진들에게는 찐빵과 빼빼로도 선물했다. 같은 선수이다 보니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다 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회 결승선 라인에만 있는 게 아니라 각 소구를 모두 찾아 장수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물과 수건 등을 세심하게 챙겼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에도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선수 다음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씨는 "8일에도 오늘(7일)처럼 장수군 선수들이 본인 기량껏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4.11.07 22:02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선선한 가을 날씨 속 펼쳐진 황금레이스

전북 마라톤의 산실이자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6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7일 오전 힘차게 출발했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건각은 이틀 동안 도내 120㎞ 구간을 달리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36회째 진행되는 이번 대회 코스는 첫째 날 전주~익산~군산(50.2㎞) 구간, 둘째 날 순창~임실~전주(69.8㎞) 구간이다. 대회는 시·군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소구간 별로 선수들이 이어 달린다. 7일은 오전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갈수록 쾌청해지면서 선수들이 기분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20년 만에 1일차 1위 차지한 전주 VS '2연패' 군산시 소재철 전북육상연맹회장이 전북일보 앞에서 출발 총성을 쏘아 올리자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단의 첫 번째 주자들이 힘찬 레이스에 돌입했다. 첫날 마무리 결과 지난 2004년에 구간 합계 1위를 기록했던 전주시가 20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익산시를 상대로 우승 탈환에 성공했던 군산시는 2분31초 차이로 전주시를 뒤쫓고 있다. 전주시는 최병수(4소구)과 로버트허드슨(6소구)이 각각 소구간 1위를 차지했다. 김성하가 1소구에서 2위를, 김재민(2소구)·고정용(3소구)·최범식(5소구)이 각각 소구간 3위를 하는 등 6명의 주자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다. 구간합계 2시간41분04초로 1위에 올라서는 등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어 군산시가 2시간43분35초로 2위를, 순창군이 2시간45분57초로 3위를 기록했다. 둘째 날 대회 코스인 순창~임실~전주(69.8㎞) 9개 소구간은 순창군청~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5.5㎞), 순창 인계면 행정복지센터~순창 덕치면 한약약방(9.3㎞), 순창 덕치면 한약약방~임실 청웅면사무소(12㎞), 임실 청웅면사무소~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8.3㎞), 임실 백로관광 차고지 앞~임실 광장카세차장 앞(4.2㎞), 임실 광장카세차장 앞~임실 관촌삼거리(6.9㎞), 임실 관촌삼거리~남관초등학교 앞(6.3㎞), 완주 남관초등학교 앞~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10.3㎞), 전주 고덕생활축구장 앞~전북일보사(7㎞)다. △개회식 없이 시작⋯교통안전 '총력' 지난해에 이어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개회식은 간소하게 치러졌다. 올해 대회도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선수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안전한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회 내내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와 각 소구간 관할 경찰서 교통 담당 경찰관들,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은 행여 있을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교통 통제에도 힘썼다. 이날 출발선에는 전북육상연맹 소재철 회장·황규훈 고문·김영훈 상임부회장, 전북체육회 이종석 사무처장,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서창원 이사·김은정 이사·강인석 디지털미디어국장·전오열 편집국장·김영곤 광고사업국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4.1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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