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딸' 박현경, 왕중왕전 나간다
'익산의 딸' 큐티플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우선권을 확보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오는 11월 16일과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이틀동안 열린다. 22일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왕중왕전 격인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우선 순위 선수 20명이 확정됐다. 출전 선수 24명은 KLPGA투어 정규시즌 대회마다 부여된 위믹스 포인트 상위 20명과 와일드카드 4명으로 채운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 20명은 지난 20일 끝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종료 시점 포인트 순으로 결정됐다. 박현경을 비롯해 윤이나, 박지영, 이예원, 황유민, 김수지, 노승희, 배소현, 방신실, 이제영, 전예성, 유현조, 최예림,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서어진, 김민별, 최민경, 김민선이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올해 3승을 거두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상금 2위,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4위에 올라 있다. 박현경은 오는 24일 진행되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시즌 4승 도전과 함께 대상포인트 선두자리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현재 시즌 상금 1위와 대상포인트 1위는 윤이나(21)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위믹스 포인트 580점을 추가했지만 아쉽게 21위까지 순위를 올리는 데 그쳐 위믹스 챔피언십의 우선 출전권은 따지 못했다. 다만, 와일드카드 출전 기회가 남아 있어 시즌 종료 때까지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와일드카드 4명은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S오일 챔피언십, 그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이틀동안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두 가지 경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첫째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르고,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특히 이 대회는 상금을 가상화폐로 지급해 눈길을 끈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 코인으로, 21일 기준 시세는 약 10억 원이다. 지난해 대회에선 이예원이 우승해 당시 기준 약 6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25만 위믹스 코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