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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찰서, 혹서기 아동안전지킴이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

장수경찰서(서장 정덕교) 여성청소년계가 지난 17일 혹서기 관내 초등학교 아동안전지킴이에 대한 근무현장 점검과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폭염이 잦은 여름철 아동안전지킴이의 건강권 확보 일환으로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 규정에 따른 직무교육과 근무 현황 점검으로 추진됐다. 이에 아동안전지킴이 운영 매뉴얼에 따라 폭염 시 활동기준 준수, 기상특보 발령 시 활동기준에 따른 근무방법 준수, 또 상황 변화에 따른 순찰지역 및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근무방법을 점검했다. 관내 16명의 아동안전지킴이는 아동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8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등 아동의 활동범위와 아동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에 집중 배치돼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동보호 활동과 학교 주변을 순찰한다. 정덕교 서장은 “혹서기 아동안전지킴이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며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와 아동·청소년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에 아동안전지킴이를 집중 배치해 치안보조인력으로 안전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3.08.20 15:30

장수군 청년협의체,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 성황

장수군 청년협의체(회장 김영록)가 주최·주관한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이 지난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한누리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야시장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청년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야시장에서 지역 주민이 참여한 재능 공연과 플리마켓, 포차 등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예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과의 연계로 장수 청년 스토어 홍보를 위한 패키지를 주민들에게 증정하는 등 청년들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장수군 협의체를 홍보했다. 김영록 회장은 “이번 야시장의 성공적인 개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의 결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수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제2회 장수 청년 야시장을 통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이 만들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야시장을 꾸준히 개최해 장수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청년 야시장이 장수군을 대표하는 청년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3.08.20 15:30

원광대, 2023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식 개최

원광대(총장 박성태)는 지난 17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2023학년도 1학기 교직원 정년식을 개최했다. 오는 31일 자로 정년을 맞는 교직원들은 고경숙(뷰티디자인학부), 구대연(화학융합공학과), 박종군(생명과학부), 소광호(건축공학과), 송용선(한의학전문대학원 제3의학과), 안관수(교육학과), 임규상(한의학전문대학원 한약자원개발학과), 정현조(기계공학과) 교수와 김재권, 정병진, 정화순 선생 등 모두 11명이다. 이들 정년자들은 훈포장 및 부총리 표창 대상자로 추천됐으며, 박성태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은 학교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한 정년자들의 공적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성태 총장은 이날 송공사를 통해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성숙한 판단과 책임감으로 그간의 풍파를 건너왔다”며 “여러분께서 닦아둔 토대에 힘입어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합심합력으로 마주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소광호 교수는 “늘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분들과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뒷받침 해준 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저희들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든지 원광인으로서 발벗고 나 서겠다”고 화답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8.20 15:30

고창농악보존회, ‘고창굿 한마당’·‘꽃대림 축제’ 연다

고창농악보존회(대표 구재연)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제18회 고창굿 한마당’, '제4회 꽃대림 축제'를 성송면 농악전수관에서 연다. 고창굿 한마당 포함하여 3일간 16개의 농악과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7개의 체험 먹거리 부스가 차려져 전통과 현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농악 축제가 열린다. 25일에는 고창굿한마당 및 축제당산 만들기, 고창농악상설굿판, 한마당 난장, 미디어아트로 피어나는 소망의 꽃대림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날인 26일에는 꽃대림 축제 핵심콘텐츠인 버라이어티연희쇼가 진행된다. 이때 나도굿쟁이 버스킹, 풍장굿, 부산민속예술보존회의 동래지신밟기(부산무형문화재 제4호), 풍장굿 Crossing 콘서트, Matsuri Crossing 밴드, 니나노콘서트, 날꽃대림파티 등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꽃대림축제를 기획한 고창농악보존회 이성수 사무차장은 “농악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의미있는 문화로의 농악을 위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재연 보존회장은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창농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 농악의 정성스러움과 흥겨움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누구에게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의 풍요를 가득 채워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고창
  • 김성규
  • 2023.08.20 15:29

익산시 펜싱부, 펜싱명가 위상 입증

익산시청 펜싱부가 펜싱명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청 펜싱팀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63회 대통령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를 획득했다. 먼저, 남자 에뻬 국가대표인 권영준 선수는 남자 에뻬 개인전에 출전해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상대 선수를 15-12으로 제압하고 팀의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한 최신희, 조예원, 최수빈, 최지영 선수는 결승전에서 서울특별시청팀을 맞아 45-41로 승리하며 팀의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권영준, 정병찬, 양윤진, 구영모 선수가 출전한 남자 에뻬 단체전 경기에서도 조심스레 금메달을 예상했으나 아쉽게도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게 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는 국가대표 최지영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하며, 익산시청 펜싱부는 출전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수근 펜싱감독은 “이번 대회의 선전은 전지훈련 등 훈련과정에서 흘린 선수들의 구슬땀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이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으로익산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23.08.20 15:29

완주군, 소상공인 간담회⋯말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완주군은 지난 17일 완주경제센터에서 관내 소상공인들의 분야별 대표 30여명과 경제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지방중기청,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신용보증재단 등이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 사업들을 공유하고, 연계협력 사업 발굴에 머리를 맞댔다. 소상공인들은 "그간 정보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각 기관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새로 알게 됐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삼례역참의 역사성을 살려 말 활용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완주 전주 상생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주시와 완주군 지역사랑상품권의 공동 사용을 놓고는 찬반 의견이 오갔다. 전주상품권 발행규모가 10배 이상 많아 공동 사용 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되레 역외 유출이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군은 이날 제시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경제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소상공인과 완주군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며 “소상공인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역량강화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완주경제센터가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3.08.20 15:28

공개시한 2달 지나도 결산검사의견서 미공개 하는 지방의회...전북 2곳

전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방의회는 매년 의무적으로 결산검사의견서 및 결산서를 고시·공고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회들은 이를 수년간 지키지 않으면서 의회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법 제150조에 따라 결산에 따른 승인을 받으면 그 내용을 고시해야 한다. 고시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방회계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지자체장은 결산서를 5월 31일까지 지방 의회에 제출한다. 지방의회의 의장은 지자체로부터 결산서를 받은 후 7일 이내 결산검사의견서와 결산검사위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따르면 매년 늦어도 6월 7일에는 지방의회는 지자체의 결산검사의견서를 공개해야 한다. 이를 어길시 법령 위반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라살림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22회계연도 자치단체 결산검사의견서 공개여부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북지역에서 공개시한이 2개월이나 지났음에도 결산검사의견서를 공개하지 않은 지방의회는 고창·장수·진안군의회 총 3곳이었다. 하지만 전북일보 취재 결과 진안군의회는 결산검사의견서를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정읍시의회와 순창·임실·무주군의회는 사실상의 공개시한인 6월 7일 이후에 결산검사의견서와 결산검사위원 명단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창·장수군의회는 2년 연속 공개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위 내용이 담긴 나라살림연구소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고창군의회는 뒤늦게 지난 17일 2년 간 결산검사의견서와 결산검사위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지방의회 중에서 공개시한이 2개월이나 지났음에도 결산검사의견서를 공개하지 않은 곳은 총 38곳이며, 2년 연속 공개하지 않은 지방의회는 19곳,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지방의회는 8곳이었다. 이와 관련해 나라살림연구소는 결산검사의견서가 주민들이 자신들이 낸 세금을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만큼 가감 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지방의회가 지자체를 제대로 감시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김미영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방의회가 법령을 어겨도 이를 제재할 마땅한 주체와 수단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민들이 지자체와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자신이 낸 세금에 대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8.20 15:20

'전주에만 있는 여름여행' 8월 체류형 관광객 유치 앞장

봄·가을에 집중된 전주지역 관광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시가 여름철 비수기 '체류형 관광객' 유지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8월 한달간 '전주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 여름시기 전주만의 관광 매력을 알려 지역소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전주에만 있는 여름'을 주제로 다양한 지역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업계와 관광객에 인센티브 등 여행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내륙도시의 특성상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여름철인 8월에는 전주 관광 비수기로 보고 있다. 또, 엔데믹으로 돌입하면서 관광 환경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관광객 유치 실적이 우수한 상위 5개 여행사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전주지역여행사를 중심으로 관내 숙박 및 음식점과 연계해 숙박비와 전통문화체험·공연관람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행객들은 이 기간 여행플랫폼을 이용해 '전주여행특집관'을 통해 전주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숙박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주 만의 여름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지난 11∼13일 열린 '전주얼티밋페스티벌'과 지난 17∼19일 열린 '전주가맥축제'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을 했다. 특히 가맥축제는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철거 후 이 부지에서 열린 첫 대규모 행사로, 전주의 유명한 가맥집이 20여 곳이 함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가져다줬다. 방문객 중 외지인 참여 비율도 30% 이상을 차지해, 전주의 숙박과 음식관광산업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전주를 대표하는 두 여름축제 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주시 관광 공식 SNS를 활용해 'n행시 댓글 이벤트' 등을 추진하는 등 홍보마케팅에도 힘썼다. 더불어 지난 10∼16일 일주일간 경기전 여행자라운지 등 한옥마을 일원에서 방학시즌 가족단위 방문객에 맞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야간해설투어를 진행해 관광 만족도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전주여행특집관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여름에 전주를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행복한 추억을 많이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8.20 15:19

전주시 야호교육통합지원센터 청소년 체험 활동 인기

전주에서 운영되는 아동·청소년 문화체험교실이 여름방학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 야호교육통합지원센터(센터장 안성균)는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 중인 아동·청소년 문화체험교실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은 아동·청소년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난 7월 24일 소시지빵 만들기를 시작으로 지난 16일까지 총 14회의 프로그램에 전주지역 아동·청소년과 학부모 400여 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시행 초기에는 1회당 20여 명이 참여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참여자 수가 늘어 최근에는 각 회차별로 3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 4층 청소년 공간에서 열리는 방학맞이 문화체험교실은 지역 청소년들이 무더운 방학 기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요리와 원예,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센터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참가자가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향후 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사업에도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야호교육통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방학맞이 문화체험교실은 오는 다음달 2일까지 총 7회 더 진행된다. 센터 관계자는 “방학맞이 문화체험교실이 끝난 이후에도 4층 청소년 공간 개방 시간을 확대하고,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자치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원도심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호교육통합지원센터는 전주시와 전주교육지원청 간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중인 (재)전주인재육성재단 산하 교육 중간지원조직으로, 지역 교육 주체 간 네트워크 구축, 마을교육 활성화, 지역 교육자원과 학교 수업 간 연계 지원 등 전주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8.20 15:16

전북, 111번째 ‘현대가 더비’서 울산에 0-1 패배

111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이 울산에 무릎을 꿇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12승 5무 10패(승점 41점)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으며, 시즌 상대전적 2승1패로 울산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통산 전적은 111전 41승29무41패로 동률을 이뤘다. 전북과 울산은 전후반 내내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김정훈과 조현우의 선방으로 오랜 시간 득점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첫 번째 득점 기회는 전북이 잡았다. 전반 8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방향을 바꾼 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37분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왼쪽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김진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게 울산의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왔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홈팀 울산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8분 설영우의 강력한 왼발슛이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정승현의 날카로운 헤더마저 김정훈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울산은 후반 22분에도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손끝에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속상한 상황이 이어졌다. 울산은 후반 26분 엄원상의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25분에 이동경을 대신에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정교한 수비 뒷공간 패스를 내줬고, 엄원상이 재빨리 쇄도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골맛을 봤다.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후반 34분 엄원상, 바코, 이명재를 빼고 임종은, 조현택, 이규성을 투입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전북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조현우 선방에 막히면서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 축구
  • 강정원
  • 2023.08.19 21:47

돌연변이 30여개 더 많다⋯코로나19 무서운 변이 다시 출현

위험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해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감시대상에 추가한 BA.2.86는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고 있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됐다는 사실 때문에 전파 경위를 두고 상당한 경계심을 보인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도 BA.2.86를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의 체내에 1년 이상 장기감염 상태로 머물면서 돌연변이가 생긴 뒤 다시 공동체로 확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A.2.86은 이후 바이러스 감시가 열악한 어느 지역에서 유행하다가 세계 다른 곳들로 거듭 전파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국립 혈청 연구소(SSI)의 모르텐 라스무센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그렇게 크게 변해 30개의 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건 드문 일"이라며 "마지막으로 그런 큰 변화를 본 건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바이러스 진화학자 제시 블룸도 "오미크론이 처음 생겨났을 때와 비교할 정도로 큰 진화상 도약"이라고 평했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자국에서 첫 BA.2.86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현재 상세한 평가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에서 발견된 환자는 최근 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다만, BA.2.86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위중증 위험이 얼마나 클지는 몇주 뒤에나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 홍 박사는 그간 여러 변이종에 노출되면서 집단면역이 생겨난 까닭에 BA.2.86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WHO도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2.86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3년 전 처음 등장한 이래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내놓고 있다. WHO는 현재 BA.2.86를 포함 10여종의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 중이다. 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변이는 위중증 위험이 높거나 현존하는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관심 변이' 혹은 '우려 변이'로 격상될 수 있다. 다만, WHO는 올해 5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고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세계 각국에 권고했으며, 현재 최고단계인 우려변이로 지정된 코로나19 변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앞서 미 백악관이 올해 3월 코로나19 전문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향후 2년 안에 고도로 변이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을 10∼20%로 추산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23.08.19 17:04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56. 수라갯벌 탐험기

△글제목: 수라갯벌 탐험기 △글쓴이: 김현수 (전주한들초 6년) 새만금 수라갯벌은 붉은 해홍나물과 녹색 퉁퉁마디가 어우러져 한 점의 그림 같다. 과학자가 꿈인 나는 시간이 나면 우리 집 앞 삼천천에 간다. 도심 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천은 쉬리가 살 만큼 깨끗하다. 일 년 전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YTN에 제보했더니 생생하게 나왔다. 고라니는 발견할 때도 탐조를 할 때도 지금처럼 무척 신났다. 비응도와 내초도 사이에 있는 군산시 수라갯벌은 자연 생태박물관이요 생물 도감이다. 환경을 위한 과학자가 꿈인 나에게 이곳은 연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비응도와 내초도는 전에는 섬이었지만 간척으로 인해 육지와 연결되었다. 2021년 6월, 새만금 수라갯벌에 도착했다. 방조제가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언뜻 인간을 위한 길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해양식물이나 갯벌에 사는 친구들의 서식지를 빼앗는 것이다. 가슴이 답답하다. 어른들이 하는 일이니 힘이 약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가는 길에서는 논 위에 백로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다. 초록색 옷감에 하얀 물감이 찍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무에서는 개개비가 개개 울고 있었고 자그마한 박새들은 나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날고 있었다. 새들을 관찰하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수라갯벌에는 분홍색 해홍나물과 싱싱한 연둣빛인 퉁퉁마디가 있었다. 해홍나물과 퉁퉁마디는 모두 사람들이 식재료로 쓰는 식물이다. 그리고 꿩처럼 보이는 새 한 마리가 여유롭게 걷다 곧 풀밭으로 사라졌다. 갯벌로 들어갔다. 그곳의 바닥은 딱딱했지만, 웅덩이 주변은 질퍽거렸다. 육지화로 인해 지네와 벌레들이 있고 갈대도 많이 있었다. 갈대의 기대란 뿌리에서 새로운 갈대 싹이 자라나고 있었다. 바닷물이 고여 있는 곳 주변에 흰발농게가 사는 구멍도 보였다. 안타깝게도 주변에는 해수유통을 대폭 줄이면서 조개들의 무덤이 너무 많이 생겼다. 정말 미안해서 마음속으로 조개들에게 사과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금개구리 발견을 못 했지만, 아직도 눈에 선하다. 새만금 수라갯벌에 살던, 어쩌면 사라져갈 그 많은 우리의 친구들이. 2021년 8월 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전날 기자 회견문과 함께 커다란 한지에 갯벌의 상징인 도요새가 농게를 물고 있는 모양을 그려갔다. MBC와 KBS 등 방송사 카메라가 오고 기자들이 많이 왔다. 나는 첫 번째 순서였다. ‘제발 새만금 수라갯벌을 지켜주세요.’ 간절히 바라면서 기자회견을 했다. 지금쯤 새만금 수라갯벌 어디선가 금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흰발농게는 구멍에서 나와서 움직일 것이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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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19 13:30

한미일,'새시대' 선언⋯오커스·쿼드 이상 印太 핵심협력체 탄생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18일(현지시간)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선언했다. 한미일은 안보·경제를 망라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의체를 구축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협력체로 발돋움했다. 특히 '공동 위협에 신속 협의'를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3국 안보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 3국 정상, '새 시대' 천명…"한미일, 하나 될 때 더 강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하고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1994년 한미일 정상회의가 처음 개최된 이래 다자회의 계기가 아니라 단독으로 3국 정상이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정상은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일 협력의 당위성과 전방위적인 공조 강화 의지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3국이 힘을 합쳤을 때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 3국과 3국 국민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우리 협력이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장기간 지속되는 협력을 통해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연계의 잠재성을 꽃피우는 것은 저희에게 있어 필연적인 일이고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정상은 3국 협력 방향을 명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건의 결과 문서를 채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섯 문장으로 구성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다. 안보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 협의를 명문화한 것으로, 한미일 안보협력 수준이 비정기적인 대북 공조에 머무르던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한일관계 부침 속에서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이 별개로 유지돼온 한미일 관계는 이로써 더욱 확실한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무엇보다 우리는 대한민국, 미국, 일본이 하나가 될 때 더 강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도 "새롭게 다져진 우정의 연대와 함께,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이어진 우리 각각의 양자 관계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우리의 3자 관계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로써 한미일 협력 체계가 미국 주도로 지난 몇 년간 발족한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이상의 소다자 협력체로 기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전날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는 공동성명에도 명시돼 있듯이 '세 나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그래서 'a new era of trilateral partnership'으로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 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 한미일 협력 제도화…북중러와는 각 세워 윤석열 정부 출범 후부터 가속화한 한미일 협력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됐다. 3국은 1년에 최소 1차례의 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하는 동시에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보실장)과 외교-국방-산업장관 간에도 연 1회 정례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무장관 회담도 정례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대화'와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시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태평양 도서국의 개발 협력, 인도적 지원을 조율하기로 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 한미일 3자 훈련 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 외화 수익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북한 사이버 실무그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고위급 차원의 북한 인권 증진 협력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은 "한미일 정상이 함께 국군포로, 자유통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공식 언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3국은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공급망 3각 연대'를 꾀하기로 했다. 각자 운영 중인 조기경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해 핵심 공급망의 조기경보체계 업그레이드를 꾀하는 한편, 혁신기술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 불법 탈취와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의 범정부 합동수사단인 '혁신기술타격대', 일본의 관계기관과 각각 첫 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에는 개별 현안에 대해서 협력을 모색했다"며 "안보, 경제, 과학기술, 글로벌사우스 개발협력, 보건, 여성 등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는 포괄적 협력의 새로운 장"이라고 밝혔다. 3국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데 이어 중국에 대해서도 한층 선명한 견제 목소리를 냈다.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실명을 거론, 역내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주체로 직접 지목했다. 한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 등 원칙론에 가까운 수준에서 목소리를 냈지만, 이번 성명에선 입장이 훨씬 선명해진 것이다. 대만 문제에 대한 표현도 강해졌다. 한미일은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기존 입장에 더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도 규탄 메시지를 내면서 대러 제재 이행과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감소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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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19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