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 1년 만에 10% 넘게 감소
전북지역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1년 만에 10% 넘게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올해 1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4%가 감소한 6억 2034만 달러, 수입은 12.1%가 감소한 4억 9784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 2249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전북본부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14.0% 감소하고 수입은 2.7%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전북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건설광산기계(5745만 달러, 25.9%), 동제품(5351만 달러, -0.7%), 농기계(4939만 달러, 22.2%), 정밀화학원료(4558만 달러, -9.4%), 자동차(4347만 달러, -7.5%)로 나타났다. 건설광산기계(5745만 달러, 25.9%)는 미국(2742만 달러, 276.4%), 러시아(814만 달러, 162.4%)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최대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동제품(5351만 달러, -0.7%)은 폴란드(1288만 달러, 91.3%), 헝가리(1237만 달러, 128.4%)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기존 최대 수출국인 중국(1378만 달러, -53.8%)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보였고 농기계(4939만 달러, 22.2%)의 수출 약진도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순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미국(1억 4197만 달러, 22.3%)은 농기계(4057만 달러, 27.3%), 건설광산기계(2742만 달러, 276.4%)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견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중국(9074만 달러, -40.8%)은 동제품(1378만 달러, -53.8%), 종이제품(1052만 달러, -57.2%), 합성수지(960만 달러, -27.2%) 등 주력 제품들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수출액 1억 달러를 하회했다. 박준우 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코로나19 봉쇄영향 등이 지표에 반영되는 시기”라며 “대외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 수출 둔화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