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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67%, 다른 일로 생계유지"

설문조사에 응한 만화가 67%가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진영 상명대 만화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는 '만화비평' 창간호에 실은 '2009년 만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조사 연구'에서 만화가 88명에게 물은 결과, 전업 작가는 39명(44%)이고, 다른 일을 병행해 생계를 유지하는 작가가 59명(6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만화가라는 직업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58명(66%)이고 '후회한다'는 사람은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직업 만족도는 높았다. 직업상 힘든 점으로는 경제적 압박(38명)과 불투명한 미래(14명)를 꼽는 이가 많았다. 만화가 독자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오락적 가치'를 꼽는 만화가가 56명(58%), '삶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하는 이가 22명(23%), '현실 인식'이라고 답한 만화가가 7명(7%)이었다. 조사 대상이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해 있고 한국만화가협회나 우리만화연대, 인터넷 만화가 모임에 소속된 만큼 실제 창작역량이 높은 만화가들이라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한편, 장 교수는 만화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려고 각급 학생 1천679명(초 361명, 중 647명, 고 379명, 대 2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소개했다. 만화를 보는 시간은 매일 30분∼1시간이 41%로 가장 많고, 1-2시간이 31.8%, 2∼3시간이 15.4%였다. 이를 장 교수가 인용한 1995년의 논문 '청소년 만화의 사회 교육적 영향'(김령아)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14년 사이 30분∼1시간 본다는 학생(58%)의 비율은 줄고 1∼2시간 보는 학생(26%)과 2∼3시간 보는 학생(12%)의 비율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만화를 읽은 뒤 반응으로는 주인공의 행동을 흉내 낸다는 학생은 7.5%에 불과했고 재미있었던 내용을 생각하는 학생이 37%, 친구와 내용을 이야기하는 학생이 25.5%,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이 29%로, 모방하려는 의식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2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자녀에게 무조건 만화를 못 보게 한다는 응답자가 4%에 불과했고 공공장소에서 만화를 보는 행위에 대해서도 '상관없다'가 76%에 달했다. 또, 학부모들은 자녀가 만화를 통해 지식(20%)과 즐거움(16%)보다 꿈과 상상력(31%)을 얻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시·공연
  • 연합
  • 2010.01.25 23:02

"태조어진 국보 승격사업, 더 세심하게 준비"

전주시 교동에 세워진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를 박물관으로 이전하고 원래 위치에는 복제본을 두는 자만동금표 이전 및 보호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태조 어진 경기전 봉안 600주년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태조 어진 국보 승격 사업은 미술사적 가치 등 전문가 연구를 보완, 국보 지정까지 걸리는 시간과 일정을 고려해 치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지난 22일 전주전통문화센터 다향에서 열린 '2010년 제1차 전주시 문화유산심의위원회'에서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자만동금표는 보기에는 작지만 조선왕조 발상지로서 상징적인 유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며 "일반인이 관리하고 있는 만큼 협의를 통해 기존 박물관으로 옮기고 향후 어진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자만동금표는 이성계의 선조인 목조 이안사가 살았던 자만동에 벌목이나 개장, 개석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아 설치한 표지석. 높이 70cm, 폭 23cm, 두께 12cm, 쑥색의 화강암으로 190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전북도지정 기념물인 동고산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과 관련해서는 전주성으로 명칭을 조정한 후에 승격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이미 동고산성에서 전주성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들이 발견된 만큼 정확한 명칭을 되찾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주승 전주대 교수는 전주성으로 바꿀 경우 현재 복원을 추진 중인 전주부성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10월에 열리는 '태조 어진 경기전 봉안 6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서는 어진 구본 발굴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조교수는 "매안된 어진 구본 발굴 사업을 600주년에 걸맞는 기념행사로 추진해 국가적 관심을 일으켜야 한다"며 "상징성 뿐만 아니라 땅 속에 묻힌 구본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구본이 나오지 않더라도 어진 매안과 관련된 중요 유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내비쳤다.변교수는 "전통 제사문화가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전 삭망제(朔望祭)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전문가들은 현재 정전에 전시된 모사본 이외에도 어진박물관에 전시될 모사본이 하나 더 필요하다며 어진 모사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10월 개관예정인 어진박물관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 관리부서인 박물관관리팀이 구성돼 학예직 2명을 포함한 6명이 보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교수는 "어진박물관을 전주역사박물관 분원 등의 형식으로 운영한다면 어진박물관과 역사박물관 모두 학예연구 면에서 보완이 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문화재·학술
  • 도휘정
  • 2010.01.25 23:02

전북도립미술관, 2010년 어떤 사업 펼치나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2010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올해는 수도권 전시공간 운영과 해외 교류 추진 등 지역작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동안 공석이었던 학예연구실장과 학예연구사를 채용하는 등 학예연구실장 1명·학예연구사 3명으로 구성된 학예연구실을 정비한 만큼 미술관 연구기능도 강화할 예정. 전북미술사 정립 및 예술성 제고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유치 또는 개최할 예정이다.수도권 전시공간은 8억4600만원을 들여 서울 인사동이나 사간동 등 화랑이 밀집돼 있는 예술문화특화지역에 198.348m²(60여평) 규모로 마련할 예정이다. 4월까지 장소 선정 및 리모델링을 마치고 대관공고를 통해 6월부터 전시를 해나갈 계획.이흥재 도립미술관 관장은 "광역 지역미술관으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 전시공간을 지역작가에게 저렴하게 제공, 지역작가의 중앙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중국 강소성미술관 또는 일본 이시카와현립미술관 등과 자매결연을 추진, 전시 교류를 통한 지역작가들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스타작가 양성을 위해 인재육성재단의 해외교육지원사업에 미술분야갸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창작스튜디오 운영도 고민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만 광주와 중국 북경에 3개를 마련하는 등 국공립미술관들이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 전북도립미술관도 올해 창작스튜디오에 관한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관장은 "창작스튜디오 운영이 단순히 공간을 확보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작가들이 안팎으로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전시로는 2월 7일까지 계속되는 '범상치 않은 한바탕 어울림'을 시작으로 11개의 전시가 이어진다. 최형순 학예연구실장은 "지역작가들의 예술적 역량이 충분이 반영되고 또 상승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유일한 해외전인 '중국은 지금'은 2005년 개최, 큰 호응을 얻었던 중국미술전람회 수상작품 전시로 올해는 11회 수상작 600여점 중 우수상 이상 작품과 심사위원 작품 112점이 전주에 온다. 김현정 학예연구사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중국미술의 전통이 개혁과 개방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현대적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새만금 개발과 관련, 문화예술적 접근을 시도하는 '새만금전'은 미술관이 내세우고 있는 올해 대표 전시. 이관장은 "작가 선정 후 새만큼 투어를 하고 토론을 거쳐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전북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새만금을 단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술가들 사이에서도 새만금 개발에 대한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려 이들을 얼마나 포괄적으로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10.01.25 23:02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가족사진 스튜디오 운영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손봉식)이 장애인을 위한 가족사진 스튜디오를 마련해 '신바람 출사'를 진행했다. 설을 맞아 이동권을 구애받는 장애가정을 위해 환한 웃음꽃을 선물하는 코너다.손봉식 관장은 "이동권과 촬영비 부담으로 스튜디오를 찾는 데 제약이 많았던 장애가정을 위해 마련했다"며 "복지관에서 사진 촬영이 진행되므로 보다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스튜디오는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에 꾸려졌다. 이곳에 근무하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오준규씨가 지난 23~24일 스물다섯 가정에게 '웃음 마법'을 걸어 앵글에 담았다.주은혁군(6)은 뇌에 손상을 입어 인지·운동 장애를 앓고 있다. 은혁이는 엄마와의 첫 공개 사진 촬영이라 신이 난 눈치. 날 것 그대로의 웃음꽃을 터뜨린다.성명훈군(14)의 가족은 핑크색 티를 맞춰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명훈이와 동생은 각자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수줍게 웃었다. '찰칵.' 가족사진은 그간의 아픔을 잠시 잊게 하는, '행복 비타민'이 됐다.오씨는 "제가 당황할 정도로 장애가정이 너무 좋아하는 걸 보고 마음이 흡족했다"며 "대개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긴장하게 되는데, 복지관에서 찍다 보니 표정이 자연스러워서 2400여 컷이나 찍게 됐다"고 말했다.사진은 액자(100cm×150cm) 형태로 제작되며, 2월8일부터 10일까지 복지관에서 따로 전시를 가질 예정.이번 사진 촬영엔 디지털포토의 정순교씨와 자녀들이 지난 1년간 모아온 후원금이 쓰여졌다.손 관장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태준 가정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애가정의 행복추구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0.01.25 23:02

[최동현의 명창이야기] (17)최초의 여류 스타 명창 이화중선(2)

이화중선이 남원 권번에 기적을 올렸다고 했으므로, 최초의 판소리 수업은 그곳에서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화중선은 장득진이라는 사람에게 소리를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화중선은 장득주라는 큰 무당에게 소리를 배우려고 장득주의 동생인 장득진에게 시집을 갔다고 하였다. 장득진과 장득주는 형제간으로 순창군 적성면 운림리 사람이다. 장득진은 남원 수지면 장국리에서 살다가 순창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이화중선이 장득진을 만났다면 장득진이 수지면 장국리에 살고 있던 때였을 것이다.이화중선이 장득진과 혼인을 한 것은 확실하다. 순창군 적성면에 있는 장득진의 호적에 이화중선이 첩으로 올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득주에게 소리를 배우기 위해 장득진과 혼인을 했다는 말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그보다는 장득진에게 직접 소리를 배웠을 가능성이 높다. 장득주와 장득진은 조선조 말의 미남 명창 장재백의 조카이다. 장재백은 순창 사람이라고 하지만, 호적과 묘지가 남원에서 발견된 바 있다. 그래서 아마도 송흥록이 죽은 이후 남원 판소리를 잇기 위해 순창에서 남원으로 이사를 왔을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남원 판소리를 이어온 김정문, 유성준 등이 다 장재백과 인척간이다. 장득진 또한 장재백이 남원에 살 때 남원 수지에 살았던 장재백의 조카이며, 순창 적성 사람들이 장득진이 큰 무당으로 소리를 했는데 이화중선이 그에게 소리를 배웠다고 증언하는 것으로 보아, 이화중선이 초기에 장득진으로부터 소리를 배운 것이 분명하다.이화중선이 이름을 얻은 것은 1923년이었다. 이화중선은 1923년 경복궁에서 개최된 판소리대회에서 <추월만정>을 불러 그 때까지 최고 명창으로 인기를 구가하던 배설향을 압도한 이후 단번에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판소리 창자로 군림하게 되었다고 한다. <추월만정>은 뜰에 가을 달빛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심청가>에서 황후가 된 심청이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탄식하는 대목이다. 1923년 이후 <추월만정>은 이화중선의 최고 히트곡이 되어 이화중선의 등록상표나 마찬가지인 노래가 되었다. 이 노래는 임방울이 <쑥대머리>를 부르기 전까지는 판소리사상 최고 인기곡이었다.이화중선은 상경한 후 송만갑 이동백 등에게 판소리를 배웠다고 한다. 이화중선이 장득진에게 소리를 배웠다고 했지만, 장득진은 크게 이름을 날린 소리꾼은 아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리는 상경 후 송만갑 등으로부터 배웠다는 것이다. 진정한 소리꾼이 되기 위해서는 이름 있는 소리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이화중선의 활동은 주로 협률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협률사란 전국 곳곳을 떠돌며 포장을 치고 공연을 하던 전통예술 공연단체를 이른다. 20세기 들어서 판소리 공연 방식은 이 협률사 공연이 중심이 되어 김창환, 송만갑, 김채만 등도 협률사를 조직해서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다. 이화중선의 인기는 대단해서 가는 곳마다 돈을 가마니로 쓸어갈 정도였다고 한다. 김소희도 어렸을 적에 이화중선을 따라 처음으로 협률사 무대에 섰고, 임방울도 후에 이화중선과 같이 공연을 다녔다. 정정렬, 박록주, 김소희, 임방울과는 판소리 음반사에서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빅터판 '춘향전 전집'을 같이 녹음하기도 했다. 정정렬 다음으로 이화중선이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이 음반에서 이화중선은 월매 역을 맡아 소리를 했다.이화중선은 목소리가 좋아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소리를 하는 듯이 보인다. 성대가 너무 좋아서 별 힘을 들이지 않아도 소리가 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화중선의 소리는 격렬한 감정보다는 차분하고 슬픈 감정을 노래하는 데 적절하다. 이화중선이 그의 동생 이중선과 같이 부른 <육자배기>로 유명한 것도 그 때문이다. /최동현(군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 급신장

지난해 자동차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이 도내 수출을 이끌었고, 조선·기계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도내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24일 발표한 '2009년 전라북도 무역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은 전년 대비 11.8% 감소(전국 평균 -13.9%)한 60억 3200만 달러로 지난 2007년 이후 3년 연속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12위였다.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2.2% 감소한 31억 94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지역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다.수출 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34.4% 감소한 20억 6400만 달러에 그쳤다.이에 반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품목인 정밀화학원료와 반도체가 전년 대비 각각 239.6%·96% 증가한 6억 9000만 달러와 4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도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도내의 최대 수출대상국이자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해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으로 자리잡았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 2008년 대비 29.8% 증가한 7억 9200만 달러로 독일·일본·미국·러시아 등 다른 주요 수출대상국과 2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다.이는 정밀화학원료의 수출이 전년대비 579% 증가한 약 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중국에서 태양광산업이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규소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대중국 수입액도 전년 대비 30.8% 감소한 5억 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08년 최대 수입대상국이었던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 5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특히 대 독일 수출·수입은 모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독일이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대 독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4.1% 증가한 3억 7500만 달러로 수출국 2위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정밀화학원료 등 태양광 산업 관련 품목이 전년대비 1500% 이상 급증했다. 대 독일 수입액은 전년대비 105.4% 증가한 3억 8700만 달러로 수입국 4위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목도 역시 태양광 산업 관련 부품인 반도체·기타기계류·자동차부품·정밀화학원료 등이었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수출이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전했다"면서 "올해는 세계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데다 도내의 신수종산업인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수출 확대와 조선·기계부문의 수출이 이뤄져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전체의 무역의존도는 92%인데 반해 도내의 무역의존도는 40%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도내 경제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역 규모 확대가 필수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내수 중소기업의 육성과 수출기업으로의 전환 등을 위해 무역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25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IT등 기존 주도주 부진 탈출여부 주목을

지난주 우리 증시는 미국 금융주 실적부담과 달러화 가치 반등에 의한 상품주 약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으로 한 주를 출발 하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와 연기금의 매수세가 뒷받침 되면서 외부악재를 극복하며 1,7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탄탄한 증시체력을 과시하는 흐름을 주 중반까지 보여주었다.최근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의한 글로벌 증시의 조정 국면에도 우리 증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었던 점은 기존 주도주들의 실적 가시화와 원자력 관련주로 대변되는 기계 건설 업종의 선전이 큰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매년 초에 나오는 정부정책 수혜에 따른 기대감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도 시장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지면서 조정 시 마다 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그러나 주 후반에 들어서면서 중국쪽의 금융시장 긴축 관련 조치들과 미국에서 나온 은행 규제강화 조치에 의해, 이틀 연속 미국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주어 아쉽게도 코스피가 1,700선을 내주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최근 중국의 대형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은행권 대출 규제까지 나오면서 중국 정부의 긴축 행보가 빨라 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과거 2004년 차이나 쇼크의 원인이 지급준비율 인상과 대출규제로 출발했었다라는 점이 경험효과로 작용되며 시장의 단발적인 불안요소로 대두되고 있지만, 생각하는 것 만큼 글로벌 출구전략의 시점이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직도 실업률이 심각한 미국은 정책금리의 인상을 올 해 하반기에나 가서야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중국 정부 또한 내수 경기부양책을 확대 연장하고 있다는 점은 강한 긴축 보다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버블 방지를 위한 과잉 유동성 조절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중국 발 긴축 이슈로 시장의 시선이 단기 시황에 쏠려 있지만 우리가 바라봐야 할 점은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그간의 부진을 떨치고 일어설 수 있을지의 여부이다.연초 이후 기존 주도주가 주춤거리는 사이에 주변 업종이었던 전기가스, 기계주는 해외 원전 수출 테마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와 같은 상황이 얼마나 지속 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며 최근 전고점 돌파를 시도중인 실적 개선 IT주를 중심으로 추가상승의 발판이 마련된다면 국내증시의 고점돌파 시도는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이번 주 미국과 중국쪽의 고용과 소비지표 외에도 우리 증시에서 관심 있게 지켜 볼 이슈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말 인도, 스위스 방문에 따른 추가적인 원전 수주와 경제협력의 영향력으로 주도주의 재 탄력이 일어나 1,700선을 빠르게 탈환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 볼 필요성이 있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주택 임대차 관련 법 근거 최소 2년 보장

도내 주택 임차인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계절적 이사수요가 느는데 반해 물량부족으로 매매가 대비 80% 이상 가격에도 전셋집을 구하기가 어렵다. 기존 임차인들도 계약 만기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는 마찬가지이다.만약, 당초에 2년 미만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어 계약만기가 도래한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1항에 의하면, "임대차 기간을 정하지 않거나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한 경우에는 기간을 2년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다. 동시에 "임차인은 2년 미만으로 정한 기간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다"고도 되어 있다.결과적으로, 비록 계약당시 기간을 정했다 하더라도, 임대인은 최소 2년의 기간을 보장해 줘야 하고 임차인은 당초 계약만기 또는 2년을 선택적으로 주장할 수 있게 된다.이는 묵시적 갱신의 경우에도 유사하다. 당초 계약의 만기일 1달전까지 임대인이 이견이 없었고 임차인도 그대로 임대차관계를 유지하였다면, 계약은 묵시적으로 갱신된 것이고, 임차인은 묵시적 갱신일부터 2년의 기간을 보장받게 된다.이법은 임대인에게는 다소 불평등해 보일 수는 있지만, 상대적 약자인 임차인의 주거안정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옥계공인중개사 사무소

  • 건설·부동산
  • 전북일보
  • 2010.01.25 23:02

"풍요로운 식고장 만드는 데 지속적인 협력"

"발효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발효식품 산업도 오랜 숙성을 거쳐야 합니다. 두 도시가 직면한 농촌문제를 해결하고 풍요로운 식(食)의 고장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하겠습니다."지난 23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와 발효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일본 아키타현(縣) 요코테시(市)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62).지역적인 특색이 느껴진다며 한옥마을 이모저모를 유심히 살펴보던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요코테시는 쌀·과일·야채 등 농업이 주요 산업이다. 일본의 농촌도 농민의 고령화와 화학비료의 과다 사용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요코테시에서는 지역 주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고자 농업 자원과 유서 깊은 누룩 문화를 이용한 식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요코테시는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로 유명한 아키타현의 두번째 도시로 지난 1957년에 114개의 누룩제조소가 가동될 정도로 누룩문화가 번성한 지역이다. 요코테시는 발효라는 키워드로 지난 2004년 발효문화연구소를 설립해 발효문화마을만들기 사업과 관련한 신제품 개발 등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발효는 가장 자연적인 현상으로 식문화의 기본이다"라고 강조하는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농업과 식문화를 연계해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길을 모색한 것."발효는 가장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요코테시는 예부터 누룩문화 된장·간장·술·절임류 등 식문화가 발달한 만큼 시에서 예산·인력을 지원해 전략적으로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발효기술을 응용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조미료를 개발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만드는 한편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토양만들기, 식문화 계몽운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그는 전북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규모의 사업이 부럽기도 하다"면서 "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와의 협약을 통해 배경과 자원이 다른 두 도시가 연계해 발효식품을 살리고 각각의 환경에 맞는 해결점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무사시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부터 구(舊) 요코테시 시장을 3차례 지냈으며, 지난 2005년부터 합병된 요코테시의 시장을 두번째 맡고 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25 23:02

주택건설사, 신규사업 엄두 못내

도내 주택건설업계가 지역 부동산 경기침체와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피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사업 추진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도내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역 부동산 경기는 상대적으로 침체를 계속하며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아 업계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금융권에서는 주택건설과 관련한 PF를 사실상 전면 중단, 신규사업을 추진하려는 일부 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아파트를 짓는데 필요한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대부분 금융권 PF를 통해 조달하는데, 금융권이 자금을 풀지 않아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사업을 못하는 업체가 많다"면서 "수도권과 일부 대기업에만 PF가 지원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지역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전주지역과 익산지역에서 각각 신규사업 추진을 검토중인 A업체와 B업체는 금융권에서 PF 및 대출을 기피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따라 도내 주택공급 차질로 인한 주택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 11일 양도세 감면혜택이 끝나면 투자수요 및 분양시장이 더욱 침체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따라서 업계는 양도세 감면 연장을 비롯해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원활화 대책 △분양전환 임대주택 미분양시 국민주택기금 상환개시 유예 △취등록세 감면 영구적용 등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한 세제지원 등 부동산 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주택건설협 전북도회 관계자는 "다른 경기 회복을 명분으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중단하면 부동산경기 침체를 더욱 조장하게 될 것"이라며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기존 활성화 대책을 연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규 활성화 대책을 획기적으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25 23:02

"졸리-피트 커플 5년 만에 결별"

할리우드의 대표 커플인 브래드 피트(47)와 안젤리나 졸리(35)가 5년 만에 결별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 '브란젤리나' 커플의 결별 소식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주간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보도해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온라인판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이 '뉴스 오브 더 월드'를 인용해 잇따라 보도했다. '뉴스 오브 더 월드'에 따르면 졸리와 피트는 지난해 12월 초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이혼 전문 법률사무소를 찾아 재산 분배와 양육권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법적으로 결혼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들은 이달 초 합의서류에 서명했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결별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주간지가 보도한 합의내용에 따르면 둘은 재산은 절반씩 나눠 가지기로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들이 각각 1억달러 이상씩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또 둘이 함께 낳은 샤일로와 녹스ㆍ비비엔 쌍둥이, 그리고 입양한 매덕스, 자하라, 팍스 등 여섯 명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공동 양육권을 갖되 주로 졸리가 키우기로 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졸리-피트라는 성을 사용하고 있다. 졸리와 피트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함께 찍으면서 사귀기 시작했고, 피트는 2005년 1월 4년 반 동안 함께 했던 아내 제니퍼 애니스턴과 이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졸리와 피트는 끊임없이 불화설에 시달렸으며, 지난주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 6일 두 사람이 뉴욕의 식당에서 여섯 시간 동안 크게 다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피트는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아이티돕기 콘서트에서 목격됐으나 졸리는 보이지 않았던 반면 애니스턴은 참석, 피트와 애니스턴이 재결합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1.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