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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

“코로나 19로 모든 분야에서 대외적 어려운 환경에도 꾸준한 여신 증대와 각종 수수료 사업 성장으로 결산을 잘 마무리 해 경영 내실을 다지면서 목표 손익 달성과 많은 손익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도 처음 김제농협에 부임한 김제농협 이정용 조합장은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금도 달리고 있다. 부임 당시 김제농협 상호금융이 3700억 원이었는데 2021년 상호금융자금 6000억을 돌파하고 현재는 65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이 조합장은 “17억2700만 원의 당기손익을 달성하여 전기 이월금 3억8000만 원을 더한 총 21억700만 원으로 법정적립금과 사업준비금 6억3400만 원을 적립, 법정 이월금으로는 4억3000만 원을 이월, 출자금 및 이용 고배당 금으로 10억4200만 원을 배당하는 성과를 올렸다.”라고 말했다. 또 “배당금 외에 조합원 실익증진과 영농비 경감을 위한 조합원 교육지원사업비에 총 11억6400만 원을 집행하는 등 영농자재 무상지원에 6억6100만 원을 지원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와 생산지원사업 외에 조합원의 복지사업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제농협은 쌀 대체작물로서는 전국에서 논 콩이 제일 많이 재배되고 있다며, 쌀 생산조정제 관련 논 콩 재배 확산과 지원을 통하여 농업인의 실익증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하여 우수조합장을 수상했다. 또 건전한 연체 비율을 유지한 농협에 수여되는 ‘클린뱅크 인증서’를 5년 연속 수상하였고, 전국 1,118개 농협 중 상호금융 사업실적이 우수한 농협에 시상하는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 조합장은 평소 농업인의 실익증대 및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맡은 바 업무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며 뛰어난 리더십과 열정적인 업무 추진으로 상호금융업권 최초로 연체 비율이 0%대 달성에 크게 이바지하여 중앙회장으로부터 공로패도 수상했다. 2020년 신축한 하나로마트는 개점부터 괄목할 만큼 성장을 이뤄 작년도 우수건축물로 선정되어 감사패를 수상하였고, 연매출액은 155억 원으로 하나로마트 매출 달성 탑을 수상해 300평 매장 동일규모 전북 1위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조합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업 경영비 증가하였고 이상기후 등으로 농업·농촌의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농업은 우리의 희망이고, 농촌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우리 삶의 터전”이라고 말했다.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3·13 전국 동시 선거에서 당선된 재선의 이 조합장은 자신이 조합에 뛰어든 것은 “조합원들의 소득을 높여, 삶의 질이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였다”면서 “최우선으로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농가 소득 증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전국 제일의 부자 농업인, 전국 제일의 건실한 조합으로 우뚝 서도록 솔선수범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2.06.16 14:20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비치는 문재인 전대통령 그림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발표되는 국정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취임초임에도 낮은 지지율 조사가 발표되고 있고, 지지율 성격도 갈등형 구조라는 점이다. 취임 이후 불과 한달이 지난 시점이라 아직 윤대통령 지지율 분석을 하는 것이 이른 감도 있다. 그러나 윤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으로 문정부와 대립하면서 사실상 2년 동안 유일한 야당 대통령 후보였고, 국민들은 인수위 시절 국정 인수 과정도 보아 왔기에 짧다고 보기도 어렵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해서 많이 낮다. 대통령 지지율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은 긍․부정평가 외에 ‘보통이다’라는 중립적 평가항목 유무에 따라서 4점․5점 척도로 구분된다. 먼저 ‘보통이다’라는 항목이 들어가서 긍정지지율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5점 척도로 조사를 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초 지지율은 80% 전후였고, 5점 척도 보다 더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4점척도로 조사를 한 이후 대통령도 60% 전후, 또는 그 이상으로 출발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11-13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51.2%, 7-10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8.0%다. 다른 조사기관의 조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리 새대통령과 국민간의 허니문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50% 전후의 지지율은 국민전체와의 허니문이라기보다는 고정지지층만의 허니문에 가깝다. 문제는 50% 내외의 낮은 정량적 지지율과 함께 갈등형 구조의 정성적 성격이다. 한길리서치 6월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51.2%지만 아주 잘하고 있다는 33.9%, 다소 잘하고 있다는 17.3%다. 반면 부정평가는 42.1%인데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32.7%, 다소 잘못하고 있다는 9.4%다. 이러한 대통령의 지지율 분포 모양은 바가지를 업어놓은 모양(정규분포)이 아니라 바가지를 뒤집어 놓은 모양의 분포다. 즉 분포가 중립적 합의형이 아니라 문재인 전대통령과 비슷한 대립적 갈등형 분포다. 또한 지지율의 전체 긍정평가(51.2%)•부정평가(42.1%) 배율이 1.22이지만, 매우긍정(33.9%)•매우부정(32.7%)배율은 1.04로 더 줄어 갈등적 성격이 더 커진다. 결국 윤대통령의 지지율은 고정지지층에 의존하면서 비토그룹이 커지는 구조다. 문제는 민심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중도층이다.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44.2%(아주 잘한다 26.7%, 다소 잘한다 17.5%)인 반면 부정평가가 48.9%(다소 잘못하고 있다 10.5%, 아우 잘못하고 있다 38.3%)로 부정평가가 더 많으며, 평가 강도에서 있어서도 아주 잘한다는 26.7%에 비해 아주 잘못한다는 평가가 38.3%로 11.6%p 더 높아 중도층이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윤석열대통령의 지지율을 문재인전대통령과 비교해 보면 취임초 지지율은 오히려 문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낮으면서도 대립적 갈등형 성격을 보인다는 점에서 문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지지율의 갈등적 구조는 낮은 지지율보다 더 큰 문제가 될수 있는데 향후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윤대통령 지지율이 이런 특징을 갖게 된 첫 번째 이유는 문재인 정부와의 대립적 정치 관계일 것이다. 그러나 그 것만이 이유가 아니다. 국민들은 문정부의 정책실패에 대한 반작용으로 윤대통령을 당선시켰지만, 문재인 정부 정책실패 즉 주택정책과 새롭게 왜곡된 자산․부가가치 분배,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이후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를 해결할 윤대통령의 정책적 큰 그림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국정수행에 대한 결과적 평가이지만, 향후 국정운영의 동력이다. 그러기에 임기초 대통령 지지율을 50%이상은 유지해야 향후 5년간 국정을 원만히 운영할 수 있다. 그런데 뭔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과 허니문 시간표가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가는 모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더 심화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새로운 양극화 구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배적 힘을 확보한 시장참가자의 선한 의지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조절기능과 같은 신자유주의자 밀턴 프리드먼의 이야기를 국민들은 수긍은 하지만 믿지는 않는다. 오히려 후보시절과 임기 초 개별 정책들을 보면서 신자유주의의 냉혹한 경쟁이 어렴풋이 그려지면서 국민들은 불안해지고, 인내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미스매치가 지속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그러했듯이 대통령 지지율은 끌어올리기에 점점 더 무거워진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06.16 14:20

“모악산에서 같이 걸을래요? ”

김제의 자랑, 대한민국 대표 명산 모악산에서 펼쳐지는 제15회 김제모악산축제가 '모악산으로! 모두! 모여라!' 라는 부제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돌아온 오프라인 대면 축제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로 3일간의 일정을 가득 채웠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대의 열기를 이어나갈 축하공연(초대가수 요요미, 박세욱, 주미), '김제시 예술인 한마당'과 '모락모락(母岳母樂) 음악회', '아리랑 전국가요제' 등 화려한 무대가 준비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모악문화제(초등생 글짓기ㆍ사생대회)', ‘마술 & 풍선아트 쇼', '자동차 극장'등이 마련되었다. 또한, 싱싱하고 맛 좋은 지역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지역 청년들이 꾸미는 플리마켓도 운영될 예정이어서 축제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악산의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한 모악산 힐링 체조 & 숲 트래킹에 참여하면 녹음이 짙은 계절에 모악산이 주는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며, 평화 메시지를 담은 소원 등과 야간경관을 조성하여 축제장을 방문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성용 문화홍보축제실장은 "안전한 축제,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침체되었던 동부지역 상권과 지역 문화예술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15회 김제모악산 축제 기간 동안 금산사 무료 개방이 결정되어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모악산을 찾아 천년고찰 금산사의 문화재 관람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가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김제
  • 최창용
  • 2022.06.16 14:19

김제-농협김제시지부, 풍년기원 모내기행사

김제시와 농협김제시지부(지부장 김태곤)는 16일 김제시 백구면 월봉리에서‘풍년 기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원형보전지 모내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협약에 따라 협업사업 일환으로 풍년기원 모내기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풍년기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내기체험 행사에는 박준배 김제시장, 김영자 김제시의장, 김태곤 농협김제시지부장, 최승운 금만농협조합장, 이영철 백구농협조합장, 김영호 백구면이장협의회장, 김기현 혁신밸리 청년농업인 대표, 부용·치문초 초등학생,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최초로 준공되어 첨단농업 선도지역으로 떠오르는‘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부지 내 물고사리 서식지였던 원형보전지를 논체험장으로 활용하여 청년농업인, 지역주민,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전통 농경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대한민국 ICT농생명산업을 이끌 전북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빅데이터센터 4개 시설이 연계·집적화되어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교육 지원, 스마트팜 청년창업 온실 임대, 신품종작물 및 ICT기자재 실증·상용화 지원, 빅데이터센터 생육·환경정보 등 수집·분석, 농가지원시스템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김제시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첨단농업 및 청년농의 미래를 이끌어갈 거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농이 유입되어 농촌에 활력이 생기고, 농생명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2.06.16 14:18

전라북도 일자리 문제와 해법

오는 7월 1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향후 전라북도 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법이 어떻게 도출될 것인가에 일자리 현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민선 7기는 ‘꿈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두드림(Do-Dream) 전북형 일자리’를 비전으로 4년간 2조633억 원을 투입하여 좋은 일자리 13만4000 개 창출을 제시했었다. 4년이 흐른 지금, 지역 일자리 대책에 2조원 넘는 막대한 예산이 쓰인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좋은 일자리 13만 개 창출이 체감되지 않는다. 일자리 문제는 산업구조, 경제환경, 인구문제, 노동시장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일자리 목표와 대상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처방은 크게 달라진다. 10년 이상 지역 일자리를 실행했던 경험으로 감히 전라북도 일자리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발전 방향을 제안해 본다. 첫째, 일자리 대책의 패러다임이 단기성과 방식에서 문제 해결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수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성과 중심 대책을 벗어나 구조적 문제 해결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13만 개 일자리 창출과 같은 정량적 목표 대신 ‘식품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식품클러스터 고용인프라 구축’과 같이 구조적 접근이 훨씬 효용성과 체감도가 높다는 생각이다. 둘째, 노동시장의 공급 측면에서 비경제활동인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일자리 대책의 중심은 실업자였다. 실업자를 모집해서 직업훈련, 창업교육,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채용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4월 경제활동 통계에서 전라북도 실업자 수는 2만5000 명으로 나타났다. 또 5월 말 워크넷 기준 전라북도 전체 구인인원은 5만7000 명이다. 이에 비해 즉시 취업 가능한 실업자는 2만5000 명에 불과하여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데 비경제활동인구(이하 비경활인구라 한다)를 들여다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비경활인구는 구직활동을 포기하여 실업자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구직단념자, 학생, 전업주부, 고령자 등을 포함한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전라북도에서 일하지 않는 비경활인구는 58만2000 명에 달한다. 15세 이상 인구 155만5000 명의 37.4%다. 앞에서 언급한 실업자 총량의 23배, 구인인원의 10배를 넘는다. 이런 관점에서 일자리 대책은 실업자 중심에서 비경활인구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셋째, 전라북도 일자리 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통합기구의 설치가 시급하다. 현재 계층별·기능별로 산재된 일자리 조직들은 시너지를 발휘하기 어렵고 독립적, 분절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조직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일자리 협력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산업, 고용과 일자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수요공급 분석에 의한 인력양성과 일자리 대책을 총괄하는 전문성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그 실행방안으로 여러 대안이 있을 수 있지만, 2013년 출범 이래 지난 10년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사업을 수행해 온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합의 구심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제안될 수 있다. 국가적 고용대책은 안정적 기조와 큰 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역 일자리 대책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전라북도의 미래이자 성장동력인 청년들이 돌아오는 전북을 기대한다. /이경래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지역협력팀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06.16 14:18

“저는 농촌 버스에서 노래부르는 기사입니다”

5일장을 맞은 16일 임실버스터미널 순창행 임순여객 버스에서는 노래와 박수소리가 흘러나왔다. 12시 20분 출발인 버스안에는 대부분 80객의 노인들로서 30여명의 승객들이 만석을 이뤘다. 출발 10분전, 버스기사 김사연(59)는 마이크를 쥐고“어르신들 힘드시지요”하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이제 코로나도 끝나가는 마당에 앞으로는 힘차고 재미있게 남은 시간을 보내셔야 합니다”며 노래를 꺼내든다. 레퍼토리는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가 흘러나오자, 승객들은 합창과 박수로 김씨에게 응원을 보냈다. 흥을 못 이긴 김모 할머니(87·덕치면)는 어깨춤까지 들썩이며 장단을 맞췄고 승객들도 한동안의 웃음으로 촌각을 보냈다. 회사에서 ‘버스킹’으로 불리는 김씨가 노래를 부르게 된 사연은 승객 대부분이 연로한 노인들의 얼굴에서 비롯됐다. 그는“농삿일로 찌들은 기색이 역력한 데다, 행복한 표정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어 노래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노인들이 버스 승차시에는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등 친근감으로 바짝 다가섰다. 김씨의 이같은 공연(?)은 지난 5년전부터 시작됐으나,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중단돼 노인들의 아쉬움을 샀다. 수원이 고향인 김씨가 사회복지 업무를 버리고 임실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부인의 고향에 살고 있는 장모님 때문이다. 병수발을 위해 외동딸인 부인이 고향행을 결심하면서 호구지책으로 대형면허를 취득, 6년째 임순여객에 근무중이다. 김씨의 이같은 노래 실력에 힘입어 임순여객은 지난해 7명의 사원들로 구성된 ‘행복음악 동호회’ 도 결성했다. 전자오르간과 기타, 드럼 및 섹소폰에 능통한 직원들이 동호회를 통해 지역내 소외계층에 재능기부로 활동중이다. 임순여객 서인순(76) 사장도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연습장 설치와 활동비, 음식과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김사연씨는“임순여객에 몸담은 동안은 승객들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겠다” 며“지역내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2.06.16 14:06

‘농촌체험에 관광 접목’ 익산시, 농촌관광 활성화에 박차

익산시가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관광을 접목함으로써 농촌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22~2023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와 관광, 농촌체험휴양마을을 결합한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전라북도사립유치원연합회 원장 42명을 대상으로 16일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마을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수은마을 멜론빙수 만들기, 미륵산권역 왕관 만들기 및 백제의상 체험, 두동편백마을 편백오일을 이용해 천연화장품 만들기, 성당포구마을 바람개비열차 타고 용안생태공원 탐방, 산들강웅포마을 벽걸이 반려식물 심기, 다송무지개매화마을 고구마 빵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팸투어를 개최하고 참여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팸투어 참가자들은 “물, 공기, 흙, 햇빛 등 농촌의 자연환경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공익적 가치를 알게 됐다”며 “아이들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자연 경관과 직접 생산한 농산물, 숙박, 체험, 식사 등 농촌체험 활동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촌 관광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16 13:52

익산에서 보고 듣고 즐기는 세계문화유산

익산시가 16일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익산에서 보고, 듣고, 즐기는 문화·역사탐방 시티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주요 문화재와 역사의 가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에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익산의 문화유산을 영유아들에게 친숙하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7명의 원장들은 전문 문화해설사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첫발을 디딘 망성면 나바위성당을 시작으로 국립익산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오픈 예정인 왕궁 소재 포레스트 식물원 사전답사까지 익산의 주요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선 국공립어린이집 회장은 “이번 문화·역사 시티투어를 통해 익산의 문화유산에 대해 더욱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교육 현장에서 영유아들이 익산의 문화유산을 친숙하게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미 아동복지과장은 “분과별 어린이집 원장 및 영유아들이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우수한 우리지역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6.16 13:52

익산소방서, 2022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 앞두고 맹연습

익산소방서(서장 구창덕)가 ‘2022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에서의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막바지 맹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20일 전북도에서는 생활안전 분야 7개팀, 심폐소생술 분야 6개팀 등 총 13개팀이 참가하는 ‘2022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가 열린다. 익산 의용소방대는 심폐소생술 분야에 출전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익산소방서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함열여성의용소방대 이미정∙한효진 대원은 대국민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16일 총연습을 실시하는 등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막바지 점검 훈련에 총력을 다했다. 구창덕 익산소방서장은“바쁜 일정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원들에게 감사하다. 안전파수꾼으로서 시민의 곁을 늘상 지키고 있는 의용소방대들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폐소생술강사 26명, 생활안전강사 20명, 심리상담사 2명 등 모두 48명의 전문강사를 두고 있는 익산의용소방대는 각 지역별 배정을 통해 독거노인 등 어른신 돌봄서비스 제공은 물론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및 심폐소생술 교육에 나서고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22.06.16 13:48

부안군, 제77회 구강 보건의 날 기념 주간 행사 가져

부안군은 제 77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건강한 치아 건강한 백세‘라는 슬러건 아래 지역주민에게 구강보건 캠페인 및 체험관,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강보건 홍보·체험관을 지난 10일 부안 동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올바른 잇솔질 방법, 구강용품 사용법등을 정확히 알고 사용할 수 있는 직접 체험 교육과 구강 포토존을 설치해 학생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흥미 유발 및 유용한 구강 상식들을 전달하여 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치과이동진료차량을 이용하여 만 6세에 나오는 첫 영구치의 중요성 및 구강보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유아기의 올바른 구강관리습관 형성을 위해 관내 유치원생 과 초등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올바른 잇솔질 교육, 불소도포 등의 예방진료를 실시했다. 지역주민 대상 캠페인을 실시 구강병 예방에 대한 관심 유도 및 치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치아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군민 모두가 평생 건강한 치아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하여 건강한 부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2.06.16 13:27

미륵사지, 고증과 복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2015년 7월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을 비롯해 공주와 부여의 8개 유적을 한 권역으로 설정한 통칭이다. 당초 백제유적이 남아 있는 공주와 부여 익산은 각각 등재를 추진했었다. 먼저 등재를 추진했던 것은 공주의 무령왕릉. 충남과 공주가 함께 나섰으나 여건은 만만치 않았다. 충남은 2010년, 부여를 묶은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로 등재를 다시 추진했다. 같은 해 익산에서도 익산 백제유적지구 등재에 나섰다. 같은 성격의 유적이 따로따로 등재를 신청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어려움은 더 커졌다. 전북과 충남 등 두 개의 광역단체와 공주와 부여 익산 등 3개 기초단체가 뜻을 모아 ‘공주부여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을 꾸리게 된 이유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그만큼 등재까지 이르는 길은 험난하다. 백제역사유적의 등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도 역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증명해내는 일이었다. 추진단은 등재 기준 중에서도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류’ ‘문화 전통 또는 문명의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인류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는 건축적·기술적 총체 또는 경관의 탁월한 사례’를 주목했다. 백제유적은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증명해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익산의 미륵사지는 특히 탁월함과 보편적 가치를 갖춘 유적으로 꼽힌다. 아시아 3국이 모두 불교를 가진 것이 보편적 가치라면, 탁월함은 3탑 3금당의 특별한 구조에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익산 미륵사지 탑의 축조방식이나 과정의 실체는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았다. 1981년과 1994년 두 차례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그 대상과 방식의 한계로 목탑지는 물론 미륵사지 서원 석탑의 축조 시기도 추정됐을 뿐이다. 반가운 소식이 있다. 베일에 싸여있던 익산 미륵사지 목탑지 기단 내외부 축조 공정의 면모가 공개됐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미륵사 목탑지 보완 발굴조사를 통해서다. 중원 목탑의 축조 공정과 규모의 면면뿐 아니라 그동안 추정됐던 공간배치가 밝혀지면서 서원 석탑보다 중원 목탑이 먼저 축조되었다는 추정도 사실로 증명됐다. 제대로 된 고증과 복원의 길이 탄탄해진 셈이다.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은 삼국시대 최대 사찰인 미륵사지와 궁성 구조의 완전한 형태를 가진 왕궁리 유적, 무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쌍릉, 현존하는 백제 석불 중 가장 큰 석불을 가진 석불사, 무왕이 건립했다는 제석사까지 그 궤적이 빛난다. 이 귀한 유산을 제대로 보듬어 내는 일이 더 절실해졌다./김은정 선임기자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2.06.16 13:09

"휴가는 완주에서 보내세요"

"휴가는 감성여행지 완주에서 힐링하며 보내세요" '2021∼2022 완주방문의 해'를 진행하고 있는 완주군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22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 감성여행의 고장 완주군을 홍보하고 나섰다. 올해 제19회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주관하며, 완주군을 비롯해 전국 150개 지자체 등이 참가해 여행 홍보전을 펼친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떠나라! 자유롭게! 내 나라로!’ 다. 2020년부터 3년간 전국을 휩쓴 코 때문에 움츠렸던 여행을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이 나왔으며, 여행 상품 할인과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완주군은 ‘6~7월은 완주로 여행가는 달’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관광지별 특별 할인 여행 상품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투어와 한국관광광사가 지원하는 힐링여행지 할인과 주유권 증정, 술 박물관 무료입장, 대승한지마을과 산속등대 복합문화공간 체험비 할인, 기차와 함께 떠나는 테마여행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BTS(방탄소년단) 힐링 성지로 인기 상승인 소양오성한옥마을, 위봉산성 등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즐길 수 있는 스탬프투어와 시티투어 도 소개하고 있다. 완주군은 9월30일에서 10월 2일까지 3일간 개최하는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 안내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일 군수는 “이번 박람회의 기회를 저극 활용해 완주의 숨겨진 보물같은 관광지를 널리 알린다”며 “특히 6월과 7월 휴가철 관광객들이 완주를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6.16 12:41

임실군, 전북도 주관 2022년 산불예방 평가에서 도내 최우수

전북도가 주관한‘2022년 봄철 산불 예방·대응 평가’에서 임실군이 도내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산악부와 평야부로 나눠 추진됐다. 내용은 산불 예방과 산불방지 홍보, 산불 대응 및 산불방지 협력도 등 4개 분야 8개 세부 지표로 종합 평가됐다. 군은 산불전문진화대와 산불감시원 등 121명을 산불 발생 취약지에 배치, 예방활동에 총력을 질주했다. 또 산불감시 카메라 4대를 위험지역에 설치해 운영하고 임차 헬기 운용 등 선제적 산불방지 활동에 주력했다. 아울러 논·밭두렁과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행위 차단을 위해 산불조심 깃발과 현수막, 홍보판도 곳곳에 설치했다. 특히 4월중 식목일과 청명·한식의 경우에는 특별대책 추진으로 산불발생 요인 차단과 초동대처에 총력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취약지에 산불감시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현장 밀착형 감시활동을 추진했다. 군은 산불의 주 원인이 대부분 산림 인접지 불법 소각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현행법의 경우 불법 소각은 30만원의 과태료에 이어 과실로 산불을 내면 3년의 징역과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심민 군수는“주민과 공무원,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이뤄낸 수상”이라며“귀중한 산림자원과 군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2.06.16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