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통주 비법과 명인의 술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건배 구호를 외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흔히 쓰이던 건배라는 구호 대신 요즘엔 위하여, 지화자 등 우리 고유의 흥겨움이 담겨있는 구호가 많이 쓰인다.(제8장 세계의 음주문화 세계 각국의 건배 구호 중에서)
조정형 이강주 명인과 조윤주 전통식품 요리연구가가 후학에게 전하고자 하는 전통주 지침서를 담은 전통주 비법과 명인의 술<다온북스)을 책으로 발간했다.
신은 물을 만들고, 인간은 술을 만들어 생명의 물이라 했다. 전 세계 어디에나 그에 맞는 술이 있듯, 우리나라 역시 일찍이 술 문화가 발전돼 왔다.
제9호 대한민국 식품명인 고천 조정형 명인과 대한민국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의 조윤주 관장은 우리 전통주의 전통을 이어가는 명인의 술 자료와 기초개론 자료를 모았으며, 전통주의 역사와 특징, 세시풍속 속 전통주, 술 빚는 도구, 세계의 주류 문화, 대한민국 전통주 식품명인 25인을 소개했다.
두 저자는 전통주를 사랑하는 후학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으며, 우리 전통주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좋은 안내서 역할과 전통 주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책은 전통주 역사를 토대로 술 빚기 기초개론부터, 전통주 명인들의 비법과 이야기, 전통주가 나아가야 할 길 등을 소개했다.
〈제1절. 전통술의 기초개론과 〈제2절. 전통주의 역사, <제3절 술 빚는 도구와 용어>,〈제4절. 양조 기법,〈제5절, 명인의 술>, 〈제6절, 가루술_분말주, <제7절. 세시풍속>,〈제8절. 세계의 음주문화>,〈제9절. 세계 각국의 유명 술>, <제10절. 문헌과 참고문헌>으로 구성됐다.
고천 조정형 이강주 명인은 전북대 농화학과에서 발효학을 전공한 후 삼학소주, 보배소주 연구실장, 한일소주 기술고문 등을 지냈고, 전통주 제조에 젊음을 바쳤던 그는 열한 번이나 전세방을 전전하다 결국 이강주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전통주 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저술한 저서로는 《다시 찾아야 할 우리 술》과 《우리 땅에서 익은 술》, 《그 집에 술이 있다》, 《명주보감》 등이 있다.
조윤주 전통식품 요리연구가, (사)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식품명인체험홍보관 관장으로, 각종 방송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전통식품을 알리며 우리 전통식품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방송뿐만 아니라, 한양대성균관대홍익대이화여대 등 어학당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전통체험 활동으로 우리 전통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