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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철도·교통망 국가계획 반영에 힘 모아라

오는 6월 확정고시될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전북관련 철도와 교통망 구축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국가계획 확정 때 전라북도에서 건의한 현안사업들이 제외되면 교통오지인 전북은 더 이상 낙후와 소멸을 벗어나기 힘든 만큼 정치권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 현재 전라북도가 요구한 철도망 구축사업은 전라선 고속화를 비롯해 새만금~목포 철도,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대구~광주 달빛내륙 철도,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 6개 사업, 639km에 14조6693억 원 규모다. 하지만 제 속도를 못 내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을 제외하곤 나머지 철도사업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도와 국지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도 마찬가지다. 전라북도는 국도 11개소와 국대도 1개소, 국지도 8개 구간 등 총 20개 사업, 171.34km에 2조2174억 원 규모를 요청했다. 이 가운데 사업비 500억 원 이상으로 일괄예타 대상 사업에 포함된 14개 사업의 우선순위 반영이 꼭 필요하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타당성 검토에서 한번 후 순위로 밀려나게 되면 하대명년일 수밖에 없다. 특히 고창~부안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노을(부창)대교 건설은 김대중 정부 때부터 추진해왔지만 여태껏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전북권 철도와 광역교통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지름길이다. 철도를 통해 새만금과 영남권을 연결하면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는 물론 동서화합과 지역균형발전도 촉진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집값 폭등과 전세난 등 주거문제 해소와 지역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정부는 철도와 국도국지도 등 국가 교통망 구축 계획을 단순히 경제성 논리로만 결정해서는 안 된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 지방을 살리고 지역에 사람이 모일 수 있도록 원활한 철도도로 교통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전북 정치권도 정부의 시혜적 배려에만 기대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의 목소리를 높이고 당당하게 요구해서 광역교통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1.04.01 17:49

[병무상담] 병력동원 소집대상자의 결정

병력동원소집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부대편성이나 군 작전수요를 위하여 국가가 예비역, 군사교육을 마친 보충역과 법률에 의하여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 중 병역동원소집대상자로 지정된 사람에 대하여 현역 복무 외의 군 복무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교, 준사관, 부사관의 복무를 마친 예비역은 군인사법에 의한 현역 계급의 연령 정년까지, 현역상근예비역의 복무를 마친 예비역 병과 사회복무요원, 전문연구요원 등 보충역은 복무를 마친 다음 날부터 8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예비군에 편성되어 병력동원 소집대상자가 됩니다. 병력동원지정은 병력동원 소집대상자 중에서 군 소요를 충원할 수 있도록 최근 전역(간부 1~6년차, 병 1~4년차)한 예비군 적격자(계급, 병과, 군사특기)를 우선 동원 지정함으로써 소집부대 전투력을 최대한 확보함과 동시에 유사시 신속한 동원을 위하여 소집부대로부터 근거리 거주자를 동원지정합니다. 다만, 군 소요와 지역별 인원 분포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적격자가 없는 경우에는 유사 또는 비적소특기자가 지정될 수 있으며, 지역을 확산하여 동원지정합니다. 지방병무청장은 병력동원운용계획서에 의한 계급, 병과 및 군사특기 등 입영부대의 소집 소요를 감안하여 지역단위로 전산프로그램에 의하여 병력동원소집대상자를 지정합니다. 그리고 동원지정 된 사람 중 신상변동 사항이 발생한 경우에는 동원지정을 해제하고 동원지정이 안된 사람 중에서 계급, 병과 및 군사특기가 맞는 사람으로 대체 지정합니다. 병력동원소집대상자로 지정된 사람은 평시에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상용앱, e-mail, 등기우편 등으로 교부받게 되며, 신문텔레비전 또는 라디오 등 공고를 통해 동원령이 선포되면 통지서에 기재된 일시 및 장소로 입영하여야 합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1.04.01 17:49

나의 담낭 절제기

김성호 대구파티마병원 신장내과 과장 강하고 담대하라.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던 유대인을 탈출시킨 지도자 모세가 죽은 후 유대 민족을 고향 가나안으로 인도할 책임에 힘겨워하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당부하신 말이다. 쓸개 담(膽) 클 대(大), 쓸개가 크다는 뜻의 담대(膽大)는 겁 없고 용감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용감한 사람을 담력(膽力)이 세다고 한다. 반대로 용기나 줏대 없는 사람을 쓸개 빠졌다고 한다. 인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던 시절 용기는 쓸개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쓸개, 즉 담낭(膽囊)은 쓰다에서 나왔다. 오월동주(吳越同舟), 고대 중국 오나라와 월나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월(越)과 전쟁에서 아버지와 형을 잃은 오나라 왕자 부차는 편한 잠자리 대신 장작 위에 누워 자고 쓰디쓴 쓸개를 씹으며 복수의 칼을 갈았다는 말이 와신상담(臥薪嘗膽)이다. 씹어보진 않았으나 쓸개액은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쓰다고 한다. 쓸개액 담즙(膽汁)은 이름과 달리 쓸개가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진다. 쓸개는 간에서 흘러온 액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즉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소장으로 내려 보내 소화를 돕는데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니 위치도 간 바로 밑이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쓸개가 탈나서 아팠다. 처음에는 별로 심하지도, 자주 아프지도 않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을 때만 아프다 보니 오히려 음식 조심하라는 몸의 경고로 생각하고 참고 견뎠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자주, 심하게 아파서 급기야 견딜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없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 싶어 수술하기로 했다. 시간 내기가 어려워 오전 진료 마치고 점심시간에 입원해서 오후에 수술하기로 했는데 생전 처음 하는 수술이라 살짝 긴장도 되었지만 수술대에 눕고 약물이 들어가자마자 곧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마취 회복실. 그리고 쓸개가 사라졌고 고통도 사라졌다. 그렇게 나는 쓸개 빠진 인간이 되었고 이틀 후 퇴원, 일주일 후 업무에 복귀하였다. 지금이야 그다지 어려운 수술이 아니지만 불과 150여 년 전만 해도 담석증은 불치병이었다. 제대로 된 마취도 없고 배를 열면 공기에 노출된 내장에 염증이 생겨 죽게 된다라고 알던 시절이라 수술을 꿈도 못 꾸었다. 1867년, 미국 의사 존 스토 밥스는 4년 간 통증에 시달리던 환자가 죽어도 좋다며 매달리자 수술을 결심했다. 쓸개에 구멍을 뚫어 돌과 쓸개즙을 빼내어 고통을 덜어줬지만 쓸개는 그대로 둔, 돌과 즙이 쓸개에서 흘러나오는 길을 남겨놓은 불완전한 수술이었다. 그러나 통증이 사라진 환자는 만족했다. 1882년, 독일 의사 칼 랑겐바흐는 쓸개를 제거하는 새로운 수술법 개발을 위해 수년 간 연구 끝에 최초의 담낭절제술을 시행했다. 16년간 통증에 시달려 체중이 40kg나 감소한 43세 환자의 수술은 성공리에 끝났고 6주 후 건강하게 퇴원하였다. 랑겐바흐는 이 사례를 학회에 발표했으나 무시당했다. 의사들은 여전히 쓸개에 구멍 뜷는 수술을 고집하며 랑겐바흐를 비난했다. 하지만 랑겐바흐는 좌절하지 않고 담낭절제 수술을 계속한 끝에 1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인정받게 되었고 담낭절제술은 이제 충수절제술 (맹장 수술) 다음으로 많이 하는 복부 수술이 되었다. 불과 이십 년 전만 해도 담낭절제술은 오른쪽 갈비뼈 밑에 20cm 정도 긴 수술 자국을 남기고 1~2주의 입원 기간, 한 달 이상 회복기가 필요한 큰 수술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1cm 정도의 작은 구멍만 내고 내시경을 넣어 쓸개를 잘라내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입원 기간과 회복 기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심지어 멀리 떨어진 환자에게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해서 수술할 정도에 이르렀다. 지금 기준으로 과거를 돌아보면 어이없듯 미래 의사들은 병든 장기를 잘라내는 현대 의료를 비웃을지 모른다. 하지만 과거에도, 오늘날도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금 의학이 가장 최신 의학이다. 그리고 새로운 의술에 몸을 맡기는 환자들과 무관심 및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의사들 덕분에 의학은 조금씩 발전한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김성호 대구파티마병원 신장내과 과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1.04.01 17:49

남원일반산업단지, 272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주)아시아, (유)경원쇼트기계, (유)발리코퍼레이션, (유)수엔지니어링은 남원일반산업단지에 총 272억원, 8만 8000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전라북도 및 남원시와 1일 남원시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 완주과학산업단지에서 (주)아시아앤테크로 창업하고 2014년 완주 테크노밸리 산업단지로 확장이전해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아시아는 울타리용 메쉬펜스 제작을 주업종으로 해 각종 철망 및 디자인펜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의 울타리 펜스 거래처 및 대리점과 조달청을 통하여 납품하고 있다. ㈜아시아는 오랜 기간 동종 산업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및 분체도장 시설에 대한 차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국내 최대의 메쉬펜스 제작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금번 남원일반산업단지 투자를 결정한 ㈜아시아는 단지 내 부지 3만 3000㎡, 건물연면적 1만 1550㎡, 투자금액 108억원, 신규고용 42명 고용의 투자계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경원쇼트기계, (유)발리코퍼레이션, (유)수엔지니어링 등 3개 기업은 제품 생산 공정 상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산업용 기계장비 제조 및 설치, 특장차 차체 및 트레일러, 자동차 차체용 크레인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남원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각 기업별로 투자규모를 살펴보면, 3개 회사 모두 단지 내 임대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유)경원쇼트기계는 부지 3만 994㎡에 건축연면적 9918㎡, 투자금액 76억원, 고용인원 41명이고, (유)발리코퍼레이션은 부지 9003㎡, 건축연면적 5951㎡, 투자금액 43억원, 고용인원 34명이며, 마지막으로 (유)수엔지니어링은 부지 1만 5517㎡, 건축연면적 5290㎡, 투자금액 45억원, 고용인원 34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지가와 편리한 교통망으로 수송과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남원일반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한 (유)경원쇼트기계 등 3개 기업은 지속적인 주문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시설 투자가 시급해 조기에 공장이 착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적기 투자 및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전라북도 및 남원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각 기업이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작지 않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만큼, 남원시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각 기업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전라북도에서 투자협약에 참석한 김용만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각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고 원활한 기업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며, 총 272억원, 151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투자로 남원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1.04.01 17:46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수칙 준수 ‘유명무실’

단골 손님은 방명록 작성 안해요. 전북 도내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전주시 호성동 마을 일대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감염원을 찾기 위해 이동제한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호성동 한사월마을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격리조치됐다. 이렇게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감염원을 찾고자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일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가운데 노인 인구가 많은 읍면 지역의 경우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지자체 마다 타지역 가족, 지인 간 만남을 최소화하고 5인 이상 소모임 금지, 불필요한 외출 자체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강조하며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를 점검 중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와 더불어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방명록 작성을 의무로 하고 있다. 특히 참석자 중에 1명이 방명록을 작성하면 됐는데 최근 동행자들도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출입자 등록이 필수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최근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읍면 단위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도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고창군에서는 출입자 명부 미작성으로 과태료 120만원이 부과되기도 했다. 남원시 읍면지역에서는 방역당국이 확진자 감염원을 조사하자 영세업소 가운데 일부는 방명록을 비치하지 않거나 단골손님은 기록 조차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게다가 영세 업소 대부분 QR코드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고 스마트폰이 없는 노인의 경우 이를 활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무엇보다 읍면 지역은 노인 인구가 많은데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으면 재난문자 확인도 어려워 마을방송에 의존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영세 업소의 과태료 부과에 민원 등 현실적으로 부담을 느낄 때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단속 인원도 많지 않은데 읍면 단위까지 계도활동에 한계를 느끼는 지자체도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해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읍면동 지역을 순회하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며 마스크 상시 착용과 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증상 확인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지켜지는지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영호
  • 2021.04.01 17:46

현대차, 세종시에서 ‘셔클’ 서비스 개시

현대자동차가 세종시에서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셔클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차는 1일 세종시, 대전세종연구원,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시청에서 김정희 현대차 AIRS 컴퍼니 상무, 이춘희 세종시장,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부원장, 배준석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요응답형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ㆍ운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셔클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대형승합차(쏠라티 11인승 개조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승객이 셔클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앱이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동시에 승하차 지점을 안내한다. 승하차 지점은 셔클이 내부적으로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해 대부분의 서비스 지역에서 출발지 및 도착지와 도보 5분 내외의 거리로 자동 생성된다. 차량 운행 중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AI Dynamic Routing) 기술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가 이뤄진다.

  • 완주
  • 김재호
  • 2021.04.01 17:42

완주군,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시작

완주군이 1일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점종을 시작했다. 이번 접종은 4월30일까지 한달간 진행되며, 관내 4만 3000두의 소염소가 접종 대상이다. 7만 두에 달하는 돼지의 경우 농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출하까지 2회)하기 때문에 일제접종에서는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28일자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최근 중국 등 해외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구제역에 예방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량감소 등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하는 농가들도 이번 일제점종 기간에 빠짐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관내 모든 소와 염소가 대상이지만,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 그리고 임신말기로 농가에서 일제접종 유예를 신청한 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제역 백신접종은 농가 자가 접종이 원칙이지만 사육규모 소 50두 미만인 소규모 농가와 염소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또한 일제접종 4주 이내에 접종 개체에 대한 항체양성률 모니터링을 실시, 검사 결과에 따라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가축거래 제한, 재접종 후 재검사 등 집중 관리한다. 박철호 농업축산과장은 구제역은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이지만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백신접종 누락 개체가 없도록 접종개체 관리와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4.01 17:42

완주미디어센터 ‘짧은 생활영상’ 공모

만남을 자제하고 일정한 거리두기를 당분간 지속해야 하는 코로나19시대 무료함에 지친 일상을 이웃과 다함께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완주미디어센터(센터장 김주영)가 주민의 짧은 일상을 담은 비디오 영상물 완주의 오후 2시 공모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 선택된 작품을 공유하기로 한 것. 완주미디어센터가 주민참여형 비대면 소통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공모전 완주의 오후 2시는 오후 2시쯤의 삶의 모습을 30초에서 2분 이내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사업이다. 완주에서 생활하는 일반 주민은 물론 직장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공모전에서 선택된 영상은 재편집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된다. 영상을 촬영해 완주미디어센터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카카오톡 계정(휴대폰 채팅검색창 오후2시 검색)으로 보내면 된다. 한 사람이 두 작품까지 응모 가능하다. 김주영 센터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살다보니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고민하게 된다며 이번 공모전도 일상 공유라는 형식을 빌려 서로의 안부를 묻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영상콘텐츠를 활용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주민들 간의 소통이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오후2시를 검색하면 예시영상을 볼 수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1.04.01 17:42

익산 송학동 망기마을 21년째 아파트 공사, 주민 피해 ‘심각’

아파트를 짓는다고 공사를 시작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소음, 분진, 진동으로 인한 피해는 기본이고 살고 있는 집은 금가고 내려앉고 비만 오면 침수되기 일쑤였습니다. 피해 호소도 전부 허사였습니다. 공사업체가 바뀔 때마다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되돌아온 건 당시를 모면하기 위한 구두 약속 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1일 오전 익산시 송학동 망기마을 아파트 공사 현장 바로 옆 한 가옥. 이곳에 살고 있는 김영자 씨(76)는 20년 넘게 시공과 중단을 반복해 하고 있는 아파트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울분을 토해냈다. 공사 현장과 인접해 있는 김씨의 집은 곳곳에 쩍쩍 금이 가고, 지반이 뒤틀리면서 일부가 내려앉아 있었다. 외벽 금이 간 곳에는 크랙(균열)진행측정기가 부착돼 있었다. 방문은 온전히 닫히지 않아 틈이 생겼고 창고도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억지로 잠금장치를 한 후 더 이상 열지도 닫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비가 많이 오면 웅덩이가 돼 버리는 집, 물이 새서 곰팡이 천지가 됐던 작은 방, 분진과 햇볕바람길 제한으로 인해 망쳐버린 텃밭 농작물, 아무 이유 없이 집단 폐사한 가축(개, 닭) 등이 그동안 김씨가 입은 피해다. 김씨는 그렇게 막심한 피해를 감수하며 언제 주저앉을지 모르는 집에서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었다. 김씨의 집 바로 옆에서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2000년 11월. 그간 사업주체의 부도 등으로 인해 시공사가 7차례나 바뀌었고, 공사는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21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온 김씨는 건설업체가 바뀔 때마다 업체와 익산시에 민원을 넣고 피해 보상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그럴 때마다 되돌아 온 것은 구두 약속 뿐이었고 업체가 바뀌어 흐지부지되는 일이 반복됐다. 계속 속기만 했다면서 건설업체는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지 않고 익산시는 방법이 없다고만 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힘없는 소시민들은 도대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김씨의 사위는 지금까지 장모님이 겪어온 피해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피해 보상도 보상이지만, 그간의 고통과 피해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해소돼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건설업체와 익산시 행정이 장모님의 얘기를 성심껏 들어주고 위로해 주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현재 시공사 관계자는 공매를 통해 사업권을 따냈고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저희 시공사에서 보상에 나설 수는 없고, 다만 현재 공사과정에서 배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도의적 차원에서 도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미 부도가 나서 사라져버린 기존 시공업체 측에 책임을 묻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시공사와 더 이상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1.04.01 17:36

익산시 가정어린이집 조리사 지원사업 큰 호응

익산시의 가정어린이집 조리사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다이로움 일자리사업의 일환에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20인 이하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경력이 있는 조리사 배치를 통해 취사업무를 전담토록 지원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에게는 일자리 지원을 통한 경제적 도움을, 어린이집에는 보육업무에만 전담할수 있는 보육 교직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아울러 시는 최근 전반적인 운영상황 점검을 위해 46곳의 사업 참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청취 등 지도 점검에 나섰다. 점검 결과, 사업 참여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실직 후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도움과 경력단절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면서 이번 지원사업이 보육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추진되는 4개월간 안전보건교육과 근무시간 준수여부, 개인위생관리 등을 더욱 중점적으로 지도해 보다 효과적인 사업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1.04.0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