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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소년 치매안심홍보단 꾸린 송유경 전주솔내고 학생 “시민들에게 뇌질환 예방 중요성 널리 알리고 파”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예방 활동에 앞장서는 고등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전주솔내고 학생 18명으로 구성된 바이오버디 봉사단이다. 뇌질환과 치매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인 학교 동아리로, 전주솔내고 2학년 송유경(18) 학생이 올해 동아리를 만들고 부원들을 모았다. 송유경 학생은 중학생때부터 가족들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그때 학교를 다니던 삼촌, 이모들이 상당수 뇌병변이나 뇌성마비 등 지체장애인이었고, 같이 생활을 하며 뇌질환 환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의 관심을 계기로 중앙치매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 극복 청소년 리더에 참여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은 송 양. 센터에서 받은 전문적 지식과 평소 가졌던 관심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송 양은 치매 극복 청소년 리더를 하면서 시민들이 뇌질환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무턱대고 예방법을 알리는 것보다 간단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을 권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스마트폰 치매진단 앱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직접 뇌질환 여부를 점검하고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송 양은 이 과정을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올 4월 학교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면서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하는 흔한 활동보다 시민 건강과 삶에 더 밀접한 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치매안심과로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온 이들은 역할을 인정받아 전주시보건소 바이오버디 봉사단으로 임명받고 활약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전주시보건소와 함께 치매예방 홍보할동, 인식개선 캠페인, 치매안심센터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송 양은 치매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 활동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부원들과 치매 자가진단 앱에서 활용할 테스트 콘텐츠를 구상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8.20 18:39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 3명 ‘익산 비상’

익산에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나오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은 20일 브리핑에서 18일 30대 남성(전북 53번, 익산 5번) 확진자에 이어 19일 저녁 30대 남성(전북 57번, 익산 6번)과 70대 여성(전북 58번, 익산 7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이틀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익산 6번 확진자는 익산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남성으로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익산 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이며,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중이다. 익산 7번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14일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가평군 지인 집에 방문했고 15일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려고 지하철을 탔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익산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이후 자택에 혼자 머물렀고 18일에 잠시 외출했다가 접촉자 없이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증상이었으나 수도권 방문 이력에 따라 가족과 주변의 권유로 19일 오전 코로나19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병실 입원 중이다.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집중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6번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7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분명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의 핸드폰 GPS, 카드사용내역,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및 방문지 CCTV 확인 등의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틀 새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자 익산 지역사회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종 SNS와 인터넷 카페 등에 불안을 호소하며 구체적인 동선 공개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교회나 식당, 미용실 등 상호명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익산 직장맘 이모씨(41)는 지침이 있겠지만 최소한 동지역까지는 공개해 줘야 조심이라도 하는데, 공개를 안 하니까 되레 헛소문이 자꾸 돌면서 더 혼란스러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확진자 동선 내 접촉자가 전부 파악된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혼란 최소화를 위해 비공개 사유에 대한 구체적 안내 병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지난 15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79명은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면서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개인별로 이동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보건소를 방문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0.08.20 18:39

연쇄살인범 최신종, 2번째 살인사건 기소

30대 여성을 강간하고 금품을 뺏은 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신종(31)의 2번째 살인사건이 기소됐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최신종을 20일 강도살인죄 및 사체유기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주 거주 30대 여성 살인에 이어 부산에 거주하고 있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최신종이 지난 4월 19일 오전 1시께 모바일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자를 만나 15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완주군 춘향로 인근에 정차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강도살인)하고, 같은 날 오전 1시 30분께 완주군 춘향로 인근 복숭아밭에 사체를 버려 유기(사체유기)했다고 적시했다. 전주지검은 범행 동기, 피해자와의 관계,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과학수사를 포함한 다각도의 보강수사를 진행했다면서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피해자 유족 지원, 피해자 재판절차진술 보장 등 피해자의 권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기소된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인 전주 여성 살인사건과 병합될 전망이다.

  • 법원·검찰
  • 송승욱
  • 2020.08.20 18:12

고질적인 전주시 쓰레기 문제, 대학생들이 해법 모색

전주시의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실험해본다. 전주시와 전주대학교는 20일 전주대에서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과 주송 전주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환경 문제 개선 리빙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생활 실험실이라 불리는 리빙랩(Living Lab)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보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올 연말까지 주택가 분리수거함, 헌옷수거함 등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전주대 7개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6개 팀들은 전주시로부터 추천된 쓰레기 취약지역을 팀별로 1개소씩 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및 현장 적용 활동에 나선다. 시는 리빙랩 사업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를 전문기업과 협력해 현장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리빙랩 사업은 시민과 함께 지역 내 문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시도해보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8.20 18:12

전주에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건립…예술인 행복주택 생긴다

전주시에 무형문화재전수자 거주부터 전수자 양성, 시민 위한 공연전시까지 무형유산 발전을 위한 모든 활동이 가능한 대규모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무형문화재 지원사업을 연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382억원을 투입해 동서학동 국립무형유산원 서편 부지에 행복주택관과 전수교육관 등을 갖춘 전주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전주에 시설이 들어서게 된 이유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위치한 동서학동을 중심으로 전주지역에 총 43건의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수많은 전수자가 거주하고 있어서다. 이는 전국 도시 중 가장 많은 보유 숫자다. 전주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은 크게 예술인 주택과 공방, 전시관, 교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예술인 주택의 경우,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자 등 문화예술인과 인근 대학생의 전승활동과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총 96호의 행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안정된 환경에서 전통문화의 보전 및 계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의 전승, 교육, 공연 등을 위한 시설로 구축된다. 이외에도 △창작활동 지원 공간 △전시사무 공간 △판매시설 △무형유산 소재 정원 △실외 작업공간 △옥외 전시 △야외무대 등이 갖춰지게 된다. 이를 통해 전주 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들은 주거비 부담을 덜고 전승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되면 전통문화의 보전 및 계승에 큰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국립무형유산원과 인근 전주한옥마을, 서학예술마을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거점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와 문화재청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왕기석 전라북도무형문화재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무형문화재 지원사업의 상호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통문화를 꽃피운 도시로, 무형유산을 보호하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8.20 18:12

제4회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올해의 수상자 선정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수상자로 플라스틱 없는 지구 만들기에 힘써온 서울 알맹과 마을공동체 회복에 앞장서온 부산 시싯골 어울행복마을, 주민 행복을 위한 사마탄의 그린 정책을 펼쳐온 프랑스 에흐브 르페브흐 사마탄 시장이 선정됐다. 전주시는 슬로시티의 철학과 목적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국내부문 2개 단체와 국외부문 1명을 제4회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공모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12일부터 7월말까지 진행됐으며, 전주시와 한국슬로시티본부에서 관련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가려졌다. 국내부문에서 선정된 알맹(대표 고금숙)은 쓰레기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포장재를 되돌려주는 플라스틱 어택과 서울 망원시장에서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부산 원도심인 명장동에서 공동체 회복에 앞장서온 시싯골 어울행복마을(대표 안경숙)은 학부모를 주축으로 마을공동육아, 공동텃밭가꾸기, 동래온천수를 이용한 천연비누 상품화 등을 진행해왔다. 국외부문에서는 사마탄의 도심 내 녹지공간(green space) 회복과 조성을 위해 GREEN 정책을 펼친 프랑스 에흐브 르페브흐 사마탄 시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사마탄 시내 호수 주변을 식물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나무다시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사마탄의 대표 휴양지로 만드는 한편 매년 에코투어리즘과 미식페스티벌을 개최해 슬로투어리즘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국외 수상자는 내년 초청 시 항공비와 체류비로 대체된다. 수상자는 오는 9월 18일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열리는 제4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시상식에서 사례발표를 하게 된다. 단,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외수상자는 수상소감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대신, 내년 제5회 행사에 초청해 사례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수상자들은 자동차보다 사람, 콘크리트보다 녹색생태를 지향하는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해온 분들이라며 전주 세계슬로어워드 수상과 사례발표를 통해 전 세계 도시들이 슬로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진만
  • 2020.08.20 18:12

모지스 할머니의 도전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1860년~1961년). 정감 넘치는 풍경화로 우리들에게도 꽤 익숙한 미국 출신 화가, 그랜마 모지스란 닉네임으로 더 널리 알려진 화가가 그다.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3세에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으며 100세 되던 생일날에는 뉴욕시가 모지스 할머니의 날을 선포할 정도로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화가. 사람들은 정감 넘치는 독특한 화풍으로도 그렇지만 자신의 일상을 일기와도 같이 그림으로 그려내는 그의 성실한 작업에 열광했다. 그는 75세, 늦은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늦깎이 화가였다.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농장에서 가정부로 일했다. 결혼 후에도 아내로,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왔던 그의 삶이 새롭게 바뀐 것은 70세가 넘어서다. 그가 관절염으로 바느질이나 자수 같은 일을 하기 어렵게 되자 딸은 엄마에게 화구를 사다주었다. 소일거리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다. 직접 나무를 잘라 만든 목판 위에 그가 그려낸 그림들은 어린 시절 추억 속 풍경들. 그림을 배워 본적 없었지만 그가 그린 목가적 풍경들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연히 그의 그림을 발견한 수집가 덕분에 농부 부인이 그린 그림이란 주제로 첫 전시회를 가진 이후 그는 화단과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으는 화가가 됐다. 뉴욕을 비롯해 미국 국내는 물론 일본과 유럽의 화랑들이 앞 다투어 그를 초대했다. 생전에 그려 남긴 그림은 1600여 점. 100세 넘어서 그린 작품만 250점이란다. 모지스 할머니가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가 1억장이 팔려나가고 83세에 그린 그림 <슈가링 오프>가 2006년 한 경매에서 120만 달러에 팔릴 정도였으니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늘 높은 인기에 마음을 쓰지 않고 묵묵히 그림 그리는 일만 즐겼다는 모지스 할머니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어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은퇴 이후 노인 세대로 들어선 지인들이 많아졌다. 새로운 삶에 대한 적응과 도전보다는 인생의 변환기를 두려워하는 지인들이 적지 않다. 한결같이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냐고 말한다. 너무 늦었다는 좌절감이 큰 탓일 터다. 모지스 할머니의 도전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는 것. 결국은 스스로의 선택이 답이겠다.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0.08.20 17:45

김종인의 ‘광주 무릎 사죄’ 진정성 있는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19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과거 통합당의 행적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 너무 늦게 찾아왔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진정성 여부를 떠나 호남 구애 행보를 펼친 셈이다. 그는 자신의 쉽게 용납될 수 없는 행보에 대해서도 거듭 용서를 구했다. 이런 모습이 언론에 대문짝만한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 되면서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청래 의원은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의 광주무릎 사죄는 서독 빌리 브란트 수상을 흉내낸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를 훔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브란트는 진정성을 갖고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깊이 참회했는데 김종인이 그 장면을 연출했다며 김종인이 진정 자신의 잘못을 알았다면 전두환의 민정당에도 몸담지 말아야 했고 노태우 정권에도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온갖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이제 와서 새삼 이 무슨 신파극인가라며 목청을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5.18사죄에 맞춰 친(親)호남 정책을 본격 펴겠다고 밝혔다. 당의 새 정강 초안에 5월 정신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5.18 유공자에 대해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며, 정기국회 법안과 연말 예산에서도 호남지역을 적극 챙긴다는 방침이다. 김위원장과 통합당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호남 지역민들은 여전히 불신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수 십년간 보수정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하고 폄훼하는데 앞장서 온 행태로 인해 누적된 불신의 벽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이번의 사죄 행보도 지지율 반등을 노린 일시적인 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보수 야당은 새누리당 때 부터 당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선거를 앞두고 호남 표심을 얻기 위한 이벤트성 서진(西進)정책을 펴왔으나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김위원장의 사죄를 계기로 호남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정성과 지속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 행동을 꾸준히 보여줄 때 호남지역 주민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8.20 17:45

코로나19 대유행 현실화, 마스크 꼭 착용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기 등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200~300명씩 나오는 데다 전국 각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 광복절 연휴기간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4명을 비롯해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8~20일에도 전주와 군산 익산 고창 등지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전북에서도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 2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n차 감염 확산에 따른 2차 대유행이 우려된다. 전라북도는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도내 거주자 및 외지 방문자에 대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와 식당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밀접해서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는 마스크를 턱에다 내려 걸치는 턱마스크를 하는 사례도 목격된다. 카페나 식당 등 업소 측에서도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비치하고 고객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해야 하지만 일부는 이러한 규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국가의 방역시스템이 무너지고 엄청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 치과협회 학술발표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감염자를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은 90%에 달한다. 그렇지만 감염자나 비감염자가 모두 마스크를 쓰면 감염 확률은 1.5%에 그친다.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 착용만 잘 해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에 앞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실천해야 한다. 나는 괜챦겠지 생각하는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실내에선 모두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8.20 17:45

새만금방조제 준공 10주년, 학생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전북의 미래

올해는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된지 10주년이 된 해이다. 창간 70주년을 맞은 전북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지난 12일 도내 학생들이 전북 발전의 주축이 될 새만금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새만금사업 현장을 둘러본 전주 동암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의견을 들어보았다. △1학년 이승현 이승현 평소와 같이 구름이 적당히 있던 활동하기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무언가 달랐다. 바로 학교 동아리에서 NIE연계 새만금 취재를 가기 때문이었다. 10시에 출발이 예정돼 있어서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1교시를 듣고, 학생회장 선거가 있던 날이라 투표를 한 뒤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 타니 새만금 홍보대사분과 전북일보 기자님들이 있으셨다. 사실 그땐 2교시가 체육이어서 아쉬웠었는데 가는 길에 간식도 먹고 새만금의 용도와 대략적인 설명을 들으니 달달한 걸 좋아하는 나에겐 관심이 생기게 됐다. 새만금이 어떻게 생겼는지,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있었기에 갑자기 많은 것들이 궁금해졌고 새만금에 관한 자료들인 새만금 종합현황판과 취재 일정 등을 꼼꼼히 살폈다. 굉장히 기대되면서 어떤 것들을 보게 될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잠시 잊고 있던 게 있었다. 심하진 않지만, 멀미가 있어서 노래만 듣고 아무 생각 없이 밖만 구경하다 보니 새만금 산업단지에 도착했다. 산업단지의 조망을 보기 위해 새만금 개발청 전망대에 올라갔다. 멀리에 남북도로와 동서도로가 만나는 지점을 리버스 다리로 연결하는 것도 보이고 넓은 평야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뚫리는 것 같았다. 2023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한국 농어촌 공사에서 수익 사업을 위해 만든 곳이고 수입 관세가 면제되어 기업에 유리하다고 한다. 공항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는데, 국가 차원의 사업이라서 규모가 크다는 걸 체감했고 조금은 멋지게 느껴졌다. 그다음으로 고군산군도에 가면서 방조제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방조제의 높이는 26m이고 방조제 안쪽의 수심은 1.6m 낮게 유지된다고 한다. 그리고 안쪽의 물은 바다에 비해 탁한 느낌이었는데 최근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고 한다. 공사가 끝나고 맑은 물이 되었을 때 다시 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가다 보니 고군산군도의 섬 중 하나인 선유도에 도착했다. 선유도를 포함한 4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서쪽 멀리 있는 직도에 공군사격장이 있어 소음에 관한 보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훈련을 하지 않았는지 별다른 소음은 들리지 않아서 전투기 소리의 크기가 궁금해졌고 인터넷에 검색해서 알게 되었다. 약 130dB 정도의 크기라는데 대형 불꽃놀이의 소음 정도라고 한다. 아무튼, 선유도에 있는 남도밥상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고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와 꼬막 비빔밥이었다. 바다 근처라 그런지 조개도 쫄깃하고 매우 맛있었다. 해물파전도 마음에 들었다.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하니 왜 안 데려갔느냐고 하는데, 매우 재밌었다. 점심을 다 먹은 뒤엔 근처 마트에서 음료수를 사 들고 남은 시간 동안 바닷가를 산책했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갯벌 뒤로 바다가 보였다. 바닷바람을 쐬며 걸어 다니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이동할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버스에 탔다. 그 다음으로 갈 곳은 새만금 33센터였다. 이름이 33 센터인 이유는 새만금 방조제가 33km이기에 전망대의 높이를 33m로 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차장 옆에는 닻 모양의 조각물이 있었는데 솔직히 앉아서 쉬고 싶었다. 슬슬 더워지고 있었기에. 전망대에 올라가니 멀리 땅과 배수갑문 등이 보였다. 배수갑문 하나의 무게는 48t 정도이며 크기는 아파트 10층 정도이고 20개가 있다고 한다.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빨리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에 궁금한 것도 질문하지 않고 내려왔다. 전망대는 높이 있었고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매우 더워서 거의 모두가 땀을 흘리며 부채질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빠르게 설명이 끝나고, 나가자마자 바람이 불었다. 원래 이렇게 시원했나와 동시에 행복감이 들었다. 잠시 바람을 느끼다가 단체 사진을 찍고 장소를 옮겼다. 4번째 장소는 새만금 홍보관이었는데 건너편에는 간척 박물관이 23년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새만금 홍보관에서는 1층에서 새만금의 역사와 관련된 영상 하나를 봤다. 새만금 방조제의 끝막이 공사에서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영상을 다 보고 3층으로 올라갔다. 탁 트인 풍경이 먼저 눈에 띄었고 새만금이 건설된 계기와 과정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었다. 새만금 홍보관에서 나온 후 잼버리예정부지도 구경했다. 잼버리 공원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2023년 예정된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곳이 모두 보이는 정자가 있었다. 아직 매립되지 않은 곳도 있던데 3년 뒤엔 세계적인 스카우트 모임이 열린다는 것이 멋지게 느껴졌다. 단체 사진도 찍고 마지막으로 농업용지에 갔다. 7개의 구역으로 나뉜 농업용지는 현재 공사 진행 중이라서 민간인은 출입금지인데 특별히 허락되어 들어가게 되었다. 가는 길 양옆으로 매우 넓은 땅이 보였다. 바다였던 곳이 염분조차 없는 땅이 된 것이 신기해서 창밖을 보다가 고라니와 눈이 마주쳤다. 실제로는 처음 보는데 생각보다 귀여웠다. 넓은 바다도 구경하다 보니 바다 한가운데에서 작은 공원과 전망대로 꾸며진 배수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하늘도 맑고 진짜 예쁘기도 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던 전망이었다. 새만금 개발청에서 봤던 리버스 다리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10여 장의 사진을 찍고 나니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돌아가는 길은 피곤했던지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새만금을 둘러보며 본 많은 것들은 생생하게 기억 남는다. 나중에 모든 게 완공된다면 혼자서라도 가보고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2학년 최율 최율 새만금, 33.9km의 방조제와 군산, 김제, 부안에 둘러싸인 총 면적 409km2 중 매립지의 넓이만 291km2 에 달하는 거대한 땅이자, 총 사업비 22.19조원이 들어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가 될 땅. 유비쿼터스, 힐링 거점도시, 탄소 제로도시, 자연선순환체계도시가 될 아시아의 허브, 새만금에 8월 12일, 나를 포함한 동암고등학교 교지편찬 동아리 돋움 은 새만금 완공 10주년을 맞아 지금의 새만금이 있기까지에 어떤 과정이 있었고, 앞으로 새만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와 그에 대한 상황 대처법을 탐구하기 위해 새만금 행 고속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에 있는 동안, 같이 버스에 탑승한 새만금개발과 유희원 주무관님과 백세종 전북일보 기자님은 오늘의 일정과 새만금에 대한 여러 사실을 말씀 해주셨다. 그중에는 1991년 건설된 새만금이 기존에 가장 긴 방조제였던 네덜란드 자위더르 방조제보다 1.4km 더 길게 건설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흥미로웠고, 이걸 기념하기 위해 새만금 33센터까지 있다는 게 놀라웠다. 처음 도착한 곳은 새만금 개발청 전망대였다, 이곳에서 유희원 주무관님은 이곳 새만금에 건설된 건물들의 일부와 군산2국가산업단지가 새만금 북로를 사이에 두고 건설되었고, 이 산업단지 중 일부는 매립지 위에 건설되었다고 설명해주셨다. 1950년대 새만금은 원래 100% 다 농지로 개발될 계획이었지만 60년대 이후 경제발전이 이뤄지면서 농지의 비율은 점차 감소되어 현재 30%로 감축되었다고 한다. 농지의 비율이 줄어들면서 늘어난 공간에는 산업연구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같은 여러 용지가 만들어지고 또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신항, 대야~새만금항 철도 공사까지 이뤄지며 공항, 항만, 육로가 모두 갖춰진 한국 최초의 트라이포트 시스템을 구축한 도시가 됨과 동시에 미래도시의 샘플이 될 것이라 말씀 하셨다. 이후 새만금개발청 전망대를 나오고 나서 선유도 쪽에 있는 식당으로 가 점심식사를 해결한 후 선유도를 둘러보며 학기 중에 느끼지 못했던 바다의 냄새를 느끼며 다음 일정인 33센터로 향했다. 1시쯤에 도착한 새만금 33센터에서 새만금을 지탱하고 있는 두 배수갑문, 신시 배수갑문과 가력 배수갑문에 대해 알아보러 갔다. 배수갑문이란 한 쪽당 무게 484톤에 가로 30m, 높이 15m의 문이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0개씩 설치된 방조제로, 방조제로 인해 바닷물과 민물이 차단된 지역에서 민물을 바다 쪽으로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는 시설물이다.?홍수 시 배수의 기능을 하고 배수갑문 외부의 수위가 높아졌을 때 바깥의 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배수갑문을 건설하기 위해 원래 있던 신시도의 일부를 없애고 그 자리에 배수갑문을 지었는데, 그 흔적이 배수갑문의 양쪽 측면에 층의 형태로 남아있었다. 설명을 듣다보니 왜 굳이 섬을 다 없애지 않았나 싶었는데 설명해주시던 분이 남은 섬은 나중에 후손들이 이곳에 섬이 있었다는 건 알아야하니 남겨 놓았다고 말씀하셨다. 설명이 끝난 직후 벽에 걸려있던 건설 당시의 사진을 보니 방조제를 건설하는데 사용된 돌이 꽤 잘게 부숴진 채 묶여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부피가 큰 돌보다 부피가 작은 돌이 바다에 침수되어 떠내려가도 상대적으로 힘을 덜 받아서 부피가 큰 돌보다 적은 거리를 떠밀려가기 때문에 돌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돌을 부쉈다고 한다. 탐방이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새만금 홍보관으로 이동하면서 유희원 주무관님이 재밌는 질문을 하셨다. 바로 새만금을 매립하는데 사용된 흙은 어디서 가져오는가에 대한 것 이었는데, 그 대답은 신기하게도 산도 어디도 아닌 강바닥 이였다. 주무관님의 말씀에 의하면 강철 호스를 이용해 강바닥에서 흙탕물을 퍼내 매립지에 부으면 물이 다 빠져 내려가면서 흙만 남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매립지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강바닥은 깊어지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수심이 내려가면서 여러 땅이 자연적으로 노출되는데, 이 땅은 현재 축산업자들에게 매매되어 축산업에 쓰일 여러 풀을 재배하는 용지로 쓰이고 있다.? 새만금 홍보관에 도착한 이후, 우리 돋움 학생들은 새만금의 개발과정에 대한 영상을 봤다. 영상에선 새만금이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건들을 보여줬는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조금씩이라도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느껴졌다. 영상을 다 본 후에는 홍보관을 전체적으로 둘러봤는데, 방조제 건설에 사용된 돌과 바닷모래의 양이 약 1억 2300만m 정도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 투입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새만금이 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긴 방조제인지를 실감 할 수 있었다. 홍보관을 나와 완공되지 않은 잼버리 예정 부지를 보면서 언젠가 새만금 잼버리가 열린다면 꼭 참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채 취재의 마지막 일정인 제2배 수전망대로 향했다. 제2배 수전망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이라 민간인이 다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민간인 출입 금지구역으로 설정되어있으나 내부는 바로 이용해도 될 정도로 깔끔했다. 제2배 수전망대가 있는 곳은 농업용지 7공구로 매립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매립되지 않은 곳은 폭우로 인해 유량이 늘어날 대로 늘어난 하류의 흙탕물과 상류에서의 물이 완전히 섞이지 않아 층이 분리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높은 전망대라 새만금 곳곳의 건설현장이 보여 여러 건설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민간인 통제구역이라 해서 살짝 긴장했지만 견학 중에서 가장 색다른 체험이었다. 학교로 돌아왔을 때는 여러 가지로 피곤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던 체험이기에 다시 기회가 가보고 싶다. 이러한 체험을 마련해준 모든 분들과 불평불만 없이 체험에 임하고 같이 즐겨준 돋움 동아리 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2학년 김동준 김동준 교내 동아리(교지편집부)에서 전북일보 기자님 두 분과 전북도청 새만금 홍보당당 유희원 주무관님과 함께 전라북도의 큰 사업이자 전라북도의 자랑이 될 새만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새만금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곳은 새만금개발청 전망대에 방문하여 새만금에 대한 정보, 새만금의 현재 발전 상태와 새만금이 얼마나 더 발전될 것 인지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새만금은 산업연구용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 농생명용지로 나뉘어 새만금의 토지를 활용할 예정이며 새만금은 또한 교통시설도 매우 훌륭합니다. 항만, 도로, 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예정입니다. 도로부분은 곧 개통되는 도로가 많아 더욱 빠른 시간으로 새만금을 방문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새만금의 현재 상태로는 발전진행중이며 몇몇 공장이 들어서있는 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방조제 도로를 이동하며 버스 내에서 방조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새만금의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33.9km에 달합니다. 그 후 선유도 탐방을 하였는데 어느 정도의 관관레저 시설이 들어서있었고 후에 더 많은 관광시설들이 준비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만금의 33센터에 방문하여 33센터 센터장임께서 직접 새만금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새만금의 발전을 위해선 많은 지원과 정부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하셨고, 기술이나 많은 계획과 발전해야할 곳들은 있지만 현재 지원이 조금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새만금을 더욱 알리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33센터 방문 후 새만금 홍보관에 방문하여 새만금에 대한 역사나 새만금의 미래의 예정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새만금의 미래, 발전 후의 모습은 정말 멋진 도시의 모습이였습니다. 새만금의 이러한 멋진 미래의 모습을 조금 더 빨리 맞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새만금에서 2023년 제 25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립니다. 그래서 잼버리예정부지에 가서 발전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지막으로 현재로선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제2 배수전망대에 갔습니다. 아직 많은 발전은 없지만 넓은 푸른 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만금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았지만 이번 기회로 인해 새만금에 대하여 많은 걸 알게되었고 특히나 미래에 새만금이 어떻게 발전될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얼른 새만금에 많은 지원이 제공되어 빠른 새만금의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도교사 이웅희

  • 초중등
  • 기고
  • 2020.08.20 17:40

본인도 이재민인데 다른 이재민 돕는 봉사원

임옥자 남원시 금지면 적십자 봉사회장 집중 호우로 본인이 수해를 당했으면서도 이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인 봉사원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남원시 금지면 적십자 봉사회 임옥자 회장(61). 그는 호우 피해 이후 현재까지 남원시 금지문화누리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다. 임 회장은 폭염경보가 계속되는 뜨거운 날씨에도 급식차량 안에서 매일 새벽 5시부터 매끼 400~500인분의 밥을 짓고 국을 끓이며, 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자원봉사자와 복구인력들과 함께 이를 이겨내고 있다. 이재민들의 영양을 생각하여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한다. 임 회장도 이번 호우로 집과 하우스, 전답이 다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어 대피소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이다. 그는 대피소에서 같이 지내는 이재민들의 안위가 먼저 걱정돼 본인의 상실감을 제쳐두고 적십자봉사회 남원지구협의회 봉사원들과 함께 대피소에 파견된 적십자 구호급식차량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급식을 시작했다. 임 회장은 주변의 고령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이들을 보니 가만히 도움만 받을 수 없었다. 이재민들끼리 도우며 지내다 보니 오히려 다시 살아갈 희망이 보였다며 같은 처지에 있으니 그들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2002년부터 19년째 적십자 봉사원으로서 구호활동, 취약계층 지원활동 등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온 프로 봉사원이다. 태풍과 수해 등 재난이 있을 때마다 이재민 구호품 전달, 급식봉사, 세탁봉사 등 총 307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왔고 2015년부터 금지면 적십자봉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0.08.20 17:25

도내 학교, 개학 후 다음달 11일까지 전교생 2/3만 등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북지역 학교 등교인원이 3분의 2로 제한된다. 전북도교육청은 개학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학교별(유초중고특수학교 포함)로 전교생 기준 3분의2 밀집도가 유지하도록 권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면서 기간 연장여부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교생 1000명 이상인 대규모학교 18곳(초 10곳, 중 2곳, 고 6곳)은 향후 별도 지침이 있을때까지 기한 없이 2/3만 등교가 가능하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전교생의 1/3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대면 등교가 가능하다. 이 학년들은 온라인 수업이 사실상 힘들고 중3과 고3의 경우 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전체 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도 이번 조치를 적용받지 않는다. 도내의 경우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전체 학교의 60%를 차지한다. 이번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전날 교육부장관 주재 화상회의에 따른 지역별 대응 조치이다. 도교육청은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학년별 학급별로 조절해 맞춰야한다고 당부했다. 도교육청과 일선 교육지원청은 학교 개학 후 첫 2주간 집중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며, 코로나19감염 확산 추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시에는 별도로 공문을 통해 일선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조성규 학교교육과장은 일선 학교들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부담될 수 있겠지만 국가적 위기상황임을 이해해주시고 이에 따라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등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초중등
  • 백세종
  • 2020.08.20 17:25

강산제 심청가, 인간의 도리를 녹여낸 소리

정소영 명창이 오는 23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강산제 심청가로 완창 무대에 선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명창의 각오는 세월을 따라 더욱 깊어진 소리에 힘을 싣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주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강산제 심청가를 올린다.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의 명창인 박유전정응민성우향 명창으로 이어지는 소리로서 일명 보성소리라 한다. 이날 1부에서는 심청가 초앞에서 선인따라 떠나가는데까지를, 2부에서는 범피중류에서 끝까지 노래할 계획이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병창 전수자인 정선앵의 가야금 병창 공연으로, 심청가 中 황성 올라가는 대목이 울려퍼진다. 정소영 명창은 저의 스승님이신 성우향 선생님의 심청가는 강산제로, 인간의 도리를 녹여낸 소리라며 이번 공연은 부모님을 생각하며 효심을 드높이고 고단한 외길을 걸어오던 지난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명창은 고창 출신으로 전주중앙여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전북도립단 창극단원을 역임했으며 그간 강창작 판소리 열사가, 미산제 흥보가, 강산제 심청가 완창발표를 해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자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회 진안지부장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20 17:09

귀로 감상하는 책…낭독공연에 더위 날려요

조선실록 수호대의 활약상을 듣고 일의 기쁨과 슬픔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낭독공연이 열린다. 전주시립극단은 20~22일 제117회 기획공연로 낭독공연 책 읽어주는 ♂♀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주시립예술단 다목적홀에서 목금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장은영 작가의 동화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와 장류진 작가의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 中 잘 살겠습니다를 들려준다.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장은영 작가는 줄곧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써왔다. 최근에는 지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출간한 이 책에는 역사를 지키려는 자들과 빼앗으려는 자들의 쫓고 쫓기는 대장정이 펼쳐진다. 전춘근, 정경림, 고조영, 서형화, 서유정, 소종호, 정준모가 출연해 수많은 방해와 고난을 떨쳐내고 실록을 무사히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번째 순서로는 장류진 작가의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에 실린 잘 살겠습니다를 홍지예, 안대원, 홍자연, 최욱로가 출연해 책을 읽어준다. 대학입학과 함께 야무지게 스펙을 쌓고 원하던 회사에 입사한 나는 같은 회사의 남자친구 구재와의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별로 달갑지 않은 입사동기 빛나 언니가 자꾸만 만나자고 하는데, 자기의 결혼소식을 전해놓고 나의 결혼식에는 오지 않는 빛나 언니.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있을 지 귀기울여보자. 이번 낭독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예약 문의 010-3346-3979.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8.2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