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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군산의 유명 장소를 책 한권으로 만나다

군산의 유명 장소를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배지영 작가의 <군산>(21세기북스). 배 작가는 군산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군산에 처음 온 날은 1990년 12월 18일 19살 무렵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향토역사학자 김중규 선생이 쓴 군산에 대한 책과 군산에 대한 각종 신문기사를 접했다고 작가는 전한다. 비옥한 들과 조창이 있는 항구를 가졌다는 이유로 더 가혹하게 일제에 의해 수탈당했고, 일본인 농장주에 맞서 싸웠던 군산사람들, 한국전쟁이 끝나고 온 개발의 시대. 그런 군산의 역사와 이야기에 작가는 군산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들은 대로 이 책에 한 데 엮었다. 저자는 책 초반부에 군산을 변화를 포용할 줄 아는 열정의 도시란 표현을 썼다. 타임머신을 오르지 않고도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도시라는 표현도 적었다. 이는 군산이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이에 적응해 나갔고,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란 표현인 셈이다. 책은 시간여행마을편을 통해 일제 강점기가 남긴 군산의 모습을 통해 군산이 얼만큼 수탈을 당했는지, 일제에 어떤 방식으로 대항했는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이밖에도 철길마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던 초원사진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이성당, 역전의 명수로 이름을 날린 군산상고 등 역사문화관광먹거리교육체육을 망라해 군산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모두 한데 담았다. 배 작가는 100여 년 된 원도심의 건물들과 그보다 더 오래된 군산의 들과 산 그리고 강에는 수백?수천 년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면서 나는 운 좋게도 이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볼 수 있는 시기에 당도해 있다. 군산에서 서른 번째 봄을 맞은 해, 이 책을 쓴 나는 군산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저자는 20살에 전남 영광에서 군산으로 넘어와 군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 독립청춘>, <소년의 레시피>, <서울을 떠나는 삶을 권하다>, 동화 <내꿈은 조퇴>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7.29 16:58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탄소산업제조인력양성교육 교육생 모집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가 취업취약계층인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전북지역 내 전략산업분야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탄소산업 제조인력 양성교육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무료 직업교육훈련으로 미래 먹거리인 탄소산업분야에 기초지식과 생산능력을 갖춘 우수여성인력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내용은 △제조업 생산관리 이론과 실무 △현장개선 3정 5S △생산시스템의 이해 △행복한 경제활동을 위한 재무설계 △현장교육 등 전문, 직무소양, 취업대비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프로그램을 8월 24일부터 9월 25일까지 총 120시간 일정으로 운영하며 8월 20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훈련과정 참여자는 취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여성 20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교육 수강료는 자비부담금 형식으로 10만원을 납부하지만 수료와 취업 시 전액 환급할 방침이다. 이 센터장은 탄소섬유를 비롯한 부품소재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취업지원팀 063-254-3721.

  • 사람들
  • 김태경
  • 2020.07.29 16:47

‘갤러리 0 제로’전 기획한 전주출신 전시기획자 장원

전북도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오는 8월 2일까지 열리는 갤러리 제로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28명의 작품 33점을 전북도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6월 19일 개막이후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전시에 외부기획자로 참여한 전주출신 전시기획자 장원 씨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해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전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작품을 전북도립미술관에 전시했다며 우리 미술문화를 전북 지역에서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갤러리 0 제로전은 미술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붙여진 제목이다. 공공적 성격에서 출발한 미술관이 작품 수집과 전시라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서 지역민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을 함께 전시해 공간을 채웠는데, 이는 관객의 참여에 의해 완성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했다. 모든 것이 새롭게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의 상태 즉 제로(0)의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 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장 기획자는 고향 전주를 돌아보고 예향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표했다. 전주는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문화예술의 자산들을 지니고 있는 고장입니다. 예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인재들도 많이 배출해왔지요. 전주와 전북이 축적해온 문화의 전통을 현대의 다양한 트렌드와 접목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해가고, 열린 마음으로 이를 포용한다면 지역의 문화예술계에도 긍정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장 기획자는 현대의 미술관은 동시대를 반영할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 컨텐츠를 강화해나가고 있지만 미술이 다루는 주제는 언어로 표명되지 못하는 인간학의 전 영역에 걸쳐있다면서 예컨대 미술과 음악으로 나눠진 영역의 문화예술도 각자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통섭하는 과정에서 미술관이라는 공간 또한 지역의 문화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국제 비엔날레 등에서 활동해온 장 기획자는 도시의 위상에 맞게 현대적인 면모를 함께 발전시키는 점이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화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습니다.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작품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으로도 감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갤러리 0 제로전이 추구하는 바와 같이 지역에도 현대 미술문화를 향유하는 관객들이 늘어나서 보다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누리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7.29 16:47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이영종 시인 - 유이우 시집 ‘내가 정말이라면’

버드나무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나는 아무리 손을 뻗어도 그 흔들림을 다 만져볼 수가 없다. 만지는 것은 그에게 실례가 될 것이다(시인의 말 중). 유이우 시인의 <내가 정말이라면>을 읽고 나자, 오리기와 반대말이 실례를 무릅쓰고 내 물낯을 차고 날았다. 어릴 때 가위를 잡으면 오리고 싶었다. 오리들이 색종이를 걸어 나와 물속으로 들어갈 것 같았다. 매혹적인 글이나 기사를 클리어 파일에 넣어 두고, 두고두고 꺼내 먹곤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홀리즘(Holism)에 빠져 살아 잘린 머리칼이나 손톱, 발톱에 숨길을 주지 못했다. 내가 가짜라면? 내가 아바타라면? 내 삶은 이미 결정 되어 있을 것이다. 내가 정말이라면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일 것이다. 나는 77억이 넘는 사람 중 독특성을 가진 유일한 존재다. 나는 느끼고, 생각하고, 걷고, 듣고, 보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며 진짜 세상을 본다. 이우성 시인은 유이우는 자유와 항해, 구름 혹은 오후, 구름과 항해, 오후와 항해, 오후의 빛을 타고 늘 항해한다고 했다. 구름과 오후에 홀리어 다다르고자 하는 곳 없이 떠가는 항해가 유이우의 시다. 시어는 헬륨풍선처럼 둥둥 떠오르고, 형상기억합금처럼 탄력 있게 의미와 무의미를 넘나든다. 사람들이 의미, 의미하니까 그렇지, 어차피 세상의 절반은 무의미다. 시인은 무의미에 대한 깨달음이 의미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 의미와 무의미 사이에 있는 여러 스펙트럼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시인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색다른 비법으로 버무린 어휘와 문장을 무인 택배함에 넣어 놓고 저 멀리 가 있다. 시가 시에게 가도록 사람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시인은 말하였는데, 오늘 나는 훼방꾼이 되기로 한다. 내 마음을 오려간 연과 행을 잘라 내 마음에 붙여 놓는다. 거울신경에 늘 비추어 본다. 당신도 그렇게 붙여넣기를 하다 보면 시집 한 권이 사라지는 매직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길 잃은 메아리가// 매미 속에서 우는 법을 알고/ 다시 돌아오는 일(맹인 중). 나무가 비키지 않으면 세상이 나무를 돌아간다(비행 중). 노래를 들을 때 우리는 한명인 것 같다(어린 우리가 중). 언제나 그 음에/ 머무르려고// 피아노가/ 음악 바깥으로/ 나온다(조율 중). 더 오래 서성이기 위해서/ 지구가 무겁구나(풍경 중). 힘을 겨루지 않아// 해는 쉽고/ 어렵지 않고// 해는 막차처럼 소중해지는데(위로 중). 답장처럼 둘이 더 친하게/ 발음으로 물감을 섞는다(놀이 중). 영원, 하고 부르면 계속되는/ 둥근 느낌들(운명 중).

  • 문학·출판
  • 기고
  • 2020.07.29 16:45

전북현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다시 뛴다

전북현대가 말레이시아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잔여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AFC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CL 동아시아지역 G조와 H조 경기가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전북 현대가 H조, 수원 삼성이 G조에 속해 있다. 전북은 상하이 상강(중국), 요코하마(일본), 시드니(호주)를 상대한다. 전북은 1무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1월 4일에 있을 16강전(G조 1위-H조 2위H조 1위G조 2위)과 11월 25일 열릴 8강전, 11월 28일로 예정된 준결승전도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FC서울이 속한 E조와 울산 현대가 속한 F조의 경기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조별리그 2라운드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3월 중단됐다. 재개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6강전부터 모든 경기가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또 권역별로 특정 지역에 모여 경쟁을 펼친다. 서아시아지역 경기는 9월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동아시아지역 경기가 10월에 재개되면서 국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일정과 겹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일정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축구
  • 육경근
  • 2020.07.29 16:37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 결국 취소

올해 11월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전북도는 오는 11월 8일부터 닷새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1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는 전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선수단의 참가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유였다. 국내 인접지역인 광주와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증가하는 등 재확산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도 감안됐다. 전북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 전북체육회는 개최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하면서까지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올해 대회는 열리지 못하게 됐다. 이와 함께 10월 30일부터 6일 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4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도 취소됐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기로 했던 대규모 국제대회가 코로나 19 여파로 불가피하게 취소돼 너무 아쉽다며 내년도 개최되는 대회는 다채로운 행사계획을 수립, 더욱 풍성하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 대회를 치르지 않는 쪽으로 결정이 됐지만 내년 대회 홍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태권도
  • 육경근
  • 2020.07.29 16:37

완주군 산업단지 300만 평 시대 과제

김재호 선임기자 완주군은 지난 6년 여 동안 가장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 전체 300만 평 산업단지 시대를 열어줄 완주 제2테크노밸리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완주군 봉동읍 제내리, 장구리, 구암리, 둔산리, 용암리 일원에 211만 5008㎡(64만 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데, 산업지구(171만 8798㎡)와 지원시설(39만6210㎡)로 구분돼 진행되고 있다. 주거 및 상업시설인 지원시설의 경우 분양이 마무리 됐지만 정작 산업지구는 터덕거리고 있다. 2021년 4월 준공 예정이지만, 폐기물매립장 백지화에 따른 전북도와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완주군에는 24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가동되고 있지만 약점이 있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가동되면서 현대차 생산 움직임에 따라 지역경제가 출렁거린다. 실제로 완주지역은 전체 사업체 중 제조업 비중이 40%를 넘는다. 하지만 제조업 종사자 40% 이상, 그리고 매출액과 급여액의 50% 이상을 자동차와 트레일러 부문이 차지할 정도의 불균형이 심화된 산업 구조다. 그에 따른 좋지 않은 결과는 완주 주민들 피부에 그대로 닿고 있다. 몇 년 전까지 현대차 전주공장의 세수는 200억 전후였지만, 요즘은 반토막 났다. 이에 완주군은 이제 읍면지역 도로확포장 공사조차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 민원에 못이겨 추진한다고 해도 수년에 걸친 토막사업으로 해야 할 지경이 됐다. 극심한 산업 불균형 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2, 제3의 현대차 수준 기업이 들어서야 한다. 제2테크노산단을 높은 기술 수준의 융복합 생산기지로 만들어야 한다. 근래 바이오 제약사 유치 추진은 기대를 부풀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하는 수소 산업은 완주군에 큰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완주 생산공장을 수소상용차 생산지기로 만들 계획이다. 또 완주군은 지난해 말 전주시와 함께 수소경제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완주와 전주는 2022년까지 320억 원을 투입, 각종 수소에너지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6월3일 봉동에 국내 최고 수소충전소를 준공했고,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7월16일 용역을 시작했다. 완주군은 현대차, 일진복합소재 등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을 다수 보유, 수소 생산과 광역공급기지로서 앞선 경쟁력을 갖췄고, 이를 기반으로 완주군은 수소산업 전후방 연관효과가 있는 기업들을 지역 산업단지에 적극 유치하는 한편 국가산단까지 유치, 미래 경쟁력 높은 최고의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미래성장 전략에서 폐기물 매립장 부재는 악재다. 완주군이 봉동읍 둔산리 일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지난 2018년 말 제2테크노산단 폐기물 매립장을 백지화하면서 산단 조성 계획을 바꿔야 하는 등 우여곡절이 벌어지고 있다. 비봉 보은매립장 같은 불법적인 쓰레기 매립 문제도 원천 차단하는 대책도 시급해졌다. 최근 일련의 쓰레기 문제는 완주군 종합환경대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완주 생활 쓰레기를 전주광역처리장에 의존하고 있지만 2025년이면 종료된다. 완주군 쓰레기가 언제까지 안정적으로 처리될지는 모를 일이다. 진안으로 가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외부 처리되는 산업쓰레기 등 상황을 놓고 볼 때 완벽한 종합 환경 대책은 산단 300만 평 시대를 열어가는 산업도시 완주의 다급한 과제다.

  • 오피니언
  • 김재호
  • 2020.07.29 16:19

이방인의 항변

전수미 숭실대 교수변호사 귀하께서는 지역사회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임진강예술단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셨습니다. 이에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전수미 변호사의 따뜻한 마음과 가치들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이 패를 드립니다. 얼마 전 북향민들로 구성된 전문예술단체 임진강예술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오랫동안 연을 맺어온 파주 지역 북향민들과의 인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들을 지원하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 하나는 북한인권 운동을 하는 북향민에게서 고향이 어디세요?라는 말. 다른 이에게는 북향민을 지원하는 걸 보니 수구꼴통이죠?라는 말. 나는 이렇게 진영이 나누어져 있는 대한민국에서 이방인일 것 같다. 물론 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타지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자이지만 걸걸한 성격 탓에 여자 김보성! 의리~를 외치는 이방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남한 사람이면서 북향민 문제를 이야기하는 이방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나는 여성과 아동장애인이주민 등 온갖 인권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싸워주지만,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단 하나의 인권영역인 북한, 그 중에서도 북한에서 온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북한에서 온 여성들도 우리와 같은 민족이고 나 역시 탈북남성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 남의 일이라고 외면할 수 없었다. 우리는 여성이면 그 여성이 대한민국 국민인 경우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 온 경우에도 적극 지원하고 보호하려 한다. 하지만 극히 일부에서는 북한 여성들의 경우 그들의 고향이 북한이라는 이유로 피해자인데도 지원하기를 꺼리거나 불편해하고 눈을 감기도 한다. 북한 여성에게는 남북분단에서 비롯된 프레임이 우선 적용되는 것 같다. 피해 여성들의 출신이 그렇게도 중요한 걸까? 북한에서 온 여성도, 외국에서 온 여성도, 대한민국 여성도 다 같은 사람이고 인권의 주체이다. 왜 우리는 지금까지 남북분단을 이유로 red complex와 blue complex를 안고 서로를 바라보며 차별할까. 그 사람들이 그 고향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지 않냐고 묻고 싶다. 그래서 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디 출신입니까? 그리고 또 묻고 싶다. 그 출신이어서 행복한지, 그 출신 때문에 고통 받고 있진 않은지 말이다. 세상 어디에나 일정한 비율로 이상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특정 국가나 지역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어느 지역이나 국가에서든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소수의 한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사고를 쳤다고 해서 그 나라가 우리 국민들을 폄하한다면 어떨지, 그러한 점을 생각해 봤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마주할 때 제발 그 사람을 그 자체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배경도 말투도 보지 말고 그 영혼, 그 사람 자체로. 백인들이 동양인을 차별할 때에는 그렇게도 분노하면서, 우리는 동남아 사람들을 차별하고, 북한에서 온 같은 민족을 차별한다. 어불성설이 따로 없다. 한국이 그렇게도 원하는 선진국이 되는 길은 매우 간단하다. 아이, 노인, 외국인 노동자, 북향민 등 우리 주위에는 사회적 약자들이 매우 많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불편함이나 이기심을 뒤로 하고 이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며 차별하지 않을 때, 우리는 성숙한 대한민국의 품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수미 숭실대 교수변호사

  • 오피니언
  • 기고
  • 2020.07.29 16:19

전주권 교통 문제의 혁신적 해결방안

김윤덕 국회의원(민주당전주시갑) 필자는 지난 7월 22일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에 전주와 인근 도시를 포함 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1997년 대도시의 교통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 법에는 대도시의 교통체증 문제를 대중교통으로 해결하기 위해 광역도로와 광역전철의 건설비와 설계비의 50%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는 동시에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역교통 시행 계획의 목표와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광역교통시설의 건설 및 개량에 관한 사항, 광역적인 차원에서의 대중교통수단의 확충 및 운영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주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도시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철도, 버스 등의 대중교통에 특혜를 부여하는 법안인 것이다. 이 법안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대도시의 범위가 확대되어 현재에는 서울과 수도권, 부산 울산권, 광주권, 대전권, 대구권 등 광역시와 인근의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이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에 포함되기에 이른다. 2019년부터는 수도권 등 5개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의 총괄 컨트롤 타워인대도시권 광역교통 위원회를 두고 광역교통계획을 총괄하고, 각종 광역교통시설 투자지원 확대를 통해 효율적인 광역교통 행정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전주는 인구 65만 이상의 대도시이자 생활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전라북도의 중추도시이다. 최근에는 신도심의 개발로 특정 지역의 인구가 늘어나고 인근 시군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많아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전주와 그 인근 도시의 교통 통행량은 울산권, 광주권 등 대도시와 비슷하여 광역 교통관리가 필요함에도 현행법에 규정된 대도시권의 범위가특별시와 광역시인근 교통생활권 도시로 규정되어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쉽게도 청주는 대전권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전주와 강원권만 이 법안의 대도시권에서 제외된 현실이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체계에 포함되면 가장 먼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광역 도시철도의 건설, BRT(간선 급행버스 체계) 등의 신규 교통망의 확충, 광역도로 건설과 함께 혼잡 도로를 국가가 나서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둘째로는 교통 편의가 증진되고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게 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좌석 예약제의 확대, 주요거점 환승센터 등을 설치 할 수 있게 된다. 셋째로는 인근 도시 간의 통합요금제가 확대되고 합리적인 요금 정산으로 교통요금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공해를 줄일 수 있다는 친환경적인 측면은 부수적인 효과이다. 그동안 전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됐으나 해결책을 쉽게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대중교통망이 비교적 풍부하여 차량을 운전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지만, 우리 전주와 인근 도시는 비싼 교통요금, 불편한 배차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는 전주와 인근 지역이 소외를 당하여온 것에 다름 아닐 것이며 공정과 균형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에 대표 발의한전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체계 포함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전주와 익산 등 인근 시군의 교통 이용자가 더욱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리게 됨은 물론 여러 시군이 상생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틀이 마련될 것을 확신한다. /김윤덕 국회의원(민주당전주시갑)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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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9 16:13

[문화&공감 2020 시민기자가 뛴다] "국악의 꿈나무가 되어 주세요"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던 나는 어릴 때부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혼자 있는 시간 동안 나는 언제나 비디오 영화나 녹화해둔 지난 방송을 돌려보는 일이 다반사였다. 당시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었던 가정은 모두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지나간 방송을 다시 보기 어렵던 시절, 보고 싶은 방송을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두는 경험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가 당시엔 일상이었으나 현재는 불법이 되어버린 추억이다. 내가 판소리에 관심을 갖던 시기도 이 시기와 맞물려 있다. 국악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고, 당시에 다녔던 초등학교가 국악 특성화 학교라 전공을 하진 않았지만, 국악의 울타리 안에서 어린 시절을 지낸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남자 소리꾼이 판소리를 부르는 방송을 발견하고 긴급히 비디오 플레이어 녹화 버튼을 눌렀다. 비록 앞부분은 아쉽게 잘렸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분량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곤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다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서 그 소리를 한참 동안 듣고 외우기를 몇 날 이렇게 나는 앞머리가 잘린 사철가를 테이프 선생님을 통해 처음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혼자만의 판소리 놀이는 몇 해를 더 이어 갔다. 비록 엉성했지만 이젠 제법 아는 소리도 많이 생겨나고 나름 어른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는 장기자랑 수준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수없이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나는 14세에 판소리를 전공하기 시작했고, 결국 나의 첫 번째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판소리 신동 유태평양의 역할도 한몫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당시 그가 최연소의 나이로 판소리 흥부가를 완창함으로써 전국적으로 국악의 붐이 일어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로 인해 피겨 꿈나무가 많이 생겨났듯이 당시엔 국악 꿈나무가 많이 탄생하는 시기였다. 생각해 보면 내가 국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전공을 시작했던 그 시기가 국악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1993년 한국 영화 최초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였고 1994년 국악의 해를 맞이하면서 점차 국악의 대중화에 박차를 더하며 노력의 결실을 얻어 내고 있던 시기였다 생각된다. 물론 오래전부터의 국악을 지키고자 했던 선생님들의 숭고한 노력이 기반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도 당연히 잊지 않고 있다. 돌이켜 보면 당시 각 초중고등학교에 사물 놀이반이 없는 학교가 없었으며, 리코더보다는 단소를 더 많이 불던 학교생활의 기억이 생생하다. 또한 각 지역에 예술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국악과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학과로 생각하며 살아왔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우리 지역의 대학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국악과 및 한국음악과의 간판이 하나둘씩 내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학이 국악을 포기하는 시점이었다. 결국 나도 대학을 졸업하는 동시에 국악을 포기했다. 어린 시절 국악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꿈나무는 결국 현재 다른 방향의 진로를 선택하여 살아가고 있지만, 당시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골방 연습실에서 고독하게 지내야 할 날들이 몹시 두려웠던 것 같다. 결국 먹고사는 문제였고, 그렇게 타협하는 과정 속에 국악을 포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자책감이 들었다. 그리고 큰 꿈을 품고 시작했던 나의 첫 번째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으며, 나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는 순간이었고,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약속도 저버리는 순간이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국악 전공자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점차 대중에게는 멀어져만 가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 대세인 트로트처럼 열풍이 한번 불어주었으면 좋으련만, 국악 전공자들이 트로트 분야로 전향하는 시점이니 상황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할 거라 생각된다. 그들을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 역시도 국악을 알리기 위해 트로트 전선에 뛰어들어 국악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한편으론 그만큼 국악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굴복할 국악이 아니다. 그 와중 여러 스타급 국악인들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여러 시도를 통해 현대적 국악을 만들어 내어 선전하고 있으며, 무수히 많은 창작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심지어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소리꾼은 흥행에는 다소 성적이 부진했지만 판소리의 예술성을 알리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국악을 알리는데 고군분투 중이다. 마치 이러한 시도들이 1970년~90년대 국악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셨던 옛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는 듯하여 앞으로의 국악의 미래도 또다시 기대해볼 만하다 생각하는 바이다. 지난날 국악을 시작했던 국악 꿈나무들은 지금쯤 모두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아직도 해당 분야에 남아서 전공을 넘어 생업을 이어나가고 있을지, 아니면 일찍이 진로를 변경해서 다른 곳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다. 모두가 자신의 선택에 만족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이 선택의 기로에 서서 꿈꿔 왔던 꿈은 그 누구보다 찬란하고 희망찼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현재의 모습이 어떠하더라도 당시엔 분명 행복했을 것이다. /이왕수 문화예술공작소 예술감독전주문화재야행 기획감독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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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9 16:03

김제시의회, 후반기 첫 임시회 파행

온주현계 6명 : 비 온주현계 6명. 불륜 스캔들과 의장단 선거 후폭풍으로 김제시의회가 반쪽으로 갈라지면서, 후반기 첫 임시회가 파행의 늪에 빠졌다. 시의회는 29일 제24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일간 조례안 8건 등 25개 안건을 심의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회의에 비 온주현계 의원 6명이 불참하면서, 개회식만 겨우 치르며 정회됐다. 의사정족수는 충족돼 개의했지만,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정회한 것이다. 정회 후 11시에 속개된 본회의에도 비 온주현계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첫 임시회는 회기 결정에 관한 건 등을 상정조차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 활동도 시작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온 의장은 페이스북에 어떻게 의회가 파행될지 알고 글이 올라왔다. 오늘 파행을 민주당 책임으로 몰고갈 것이다. 파행 책임은 불륜의원을 동원해서 의회를 장악한 온주현 의장이 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글 게시자는 문 모 일반인이다며 모든 책임을 제가 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렵사리 원 구성이 끝났으니 수용하고 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다시 한번 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사태를 빨리 수습하고 의회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산회를 선포했다. 비 온주현계 한 의원은 어제(28일) 기자회견에 대한 의장단의 답변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 의장단이 상생협력을 강조했지만, 의원들(비 온주현계)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시의원과 사회단체 등이 참석하는 끝장 토론을 통해 시의회 정상화 방향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후반기 첫 임시회 파행을 바라본 시민 반응은 싸늘하다. 네탓 공방소통 부재에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 김제
  • 이용수
  • 2020.07.29 15:22

남원지역 집중호우, 농작물 병해충 피해 우려

최근 장마와 집중호우로 그 어느 때보다 농작물, 과수 등에서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면서 지역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남원시에는 지역 내 과수 농가 12곳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접수했다. 남원시의 지난 2018년 병해충 농작물 현황을 살펴 보면 60농가, 2019년에는 24농가의 피해가 접수된 가운데 지난해 경미한 곳을 제외한 17농가가 재해 보상을 받았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잦은 비로 인한 주요 농작물과 채소, 과수 등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병해충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병해충 종합관리 방법에 따라 주기적인 방제가 요구된다. 농업기술센터는 비가 자주 오고 토양 과습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해 예방을 위해 살균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과수는 여름철에 역병, 갈색무늬병, 잿빛무늬병, 탄저병, 흰가루병 등 과수병이 자주 발생하고 해충도 급격하게 증가해 과실의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증상 발견 시 집중방제가 필요하다. 또한 같은 약재를 사용하게 되면 내성을 가지는 경우가 있어 원재료를 파악해 다른 성분으로 바꿔가며 살포해야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상우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고온과 과습은 병원균과 해충이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 동안 잠복하게 된다며 농작물 및 과수 등의 병해충에 대한 예찰과 함께 의심 증세를 보이는 농가는 해당지역 상담소나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상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영호
  • 2020.07.29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