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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거점도시 전주’ 휴가철 안전관광 트렌드 도입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방역과 관광객 유치를 모두 잡는 전략에 나섰다. 전주시는 올초 국비 500억 원 규모의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만큼 대규모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등 적극적인 관광 전략을 마련했지만, 밀려드는 여행객으로 자칫 잘 지켜온 방역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했다. 최근 지역간 코로나19 n차 감염 속에서 방역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축제행사가 취소되거나 휴가철 밀집 등에 부정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관광업 종사자들의 운영 타격과 지역 경제 침체도 타개가 시급해 전주시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올해 전주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절반이상 줄면서 지역 관광업계소상공인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전주시 주요관광지점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1월~6월) 동안 62만 2462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7만 9368명을 방문한 수치보다 두 배 이상 감소한 수치다. 외부 관광객이 집중되는 전주 한옥마을은 직격타를 맞았다. 전주 한옥마을 내 경기전 방문객수를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3분의 1수준으로 방문객이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42만 3425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14만 9860명에 불과했다. 방문객 감소는 고스란히 여행사숙박업관광지 상권 등의 피해로 이어졌다. 시가 올 2월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주 관광관련업체 766개소가 평균 80%~85% 예약 취소율을 보이며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여름휴가철 기간 관광사업체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2차 현황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전주시는 관광 패러다임을 바꿔 코로나 청정도시 전주에 걸맞은 안전관광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관광 매력을 갖춰 지역 관광사업에 파급효과를 내고, 관광거점도시 도약도 차질없이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대규모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제를 현 상황에 맞춰 지원 인원기준은 완화하고, 인센티브는 대폭 인상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단체인원기준을 외국인 숙박 10명기차 연계 관광 20명에서 각각 5명10명으로 절반 줄였다. 체류형 관광이 늘 수 있도록 1인당 숙박비 지원금은 1만 5000원으로 높였고, 전통시장 이용 인센티브 3000원공연관람 등 문화체험 5000원을 지원한다. 이동수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버스 대절량이 늘어남에 따라 버스임차료도 신설, 1대당 25만원을 지원한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예전처럼 패키지, 단체 관광객 모객보다 개별가족여행 등 소규모 여행 패턴에 맞춰 홍보지원한다. 관광 인센티브 기준도 인원수에서 지역 내 소비촉진, 업계 정상화 등에 중점을 둔다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숙소식당 등도 발열체크명부 작성 감독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전주를 방문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보현
  • 2020.07.28 17:44

코로나19 속 학교 수업 효율성 높이려면…

코로나19 속 교육현장의 수업은 어떤 형태로 진행해야 하고 미래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는 집담회가 열렸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지난 27일 오후 청동 북카페에서 비대면과 대면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속 학교 현장을 이끌고 있는 교사들로부터 경험으로 말하는 코로나 이후 수업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집담회를 가졌다. 지난 13일에 코로나19 상황속 학교 현장의 어려운 모습을 듣는 자리에 이은 두 번째 자리. 연대 공동대표인 이경한 교수(전주교대 사회교육과) 사회로 도내 초중고 교사 6명과 교감 2명이 참여했다. 직업계고 A교사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는 경우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실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관심도 집중시키고 제대로 된 실습수업도 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중학교 B교사는 코로나19 상황속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가능성이 있던 2월부터 미리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교사들이 있었는가 하면 코로나 탓만 하는 교사도 있었다. 비대면-대면 수업 상황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교사상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 자신은 개인방을 만들어서 최대한 학생별 피드백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학생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보다 상호작용을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초등의 C교사는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일상이 된다면 수업방향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고교 국어교사는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간, 교사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뭐가 있을지 더욱 더 깊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집담회 참여 교사들은 1학기의 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에는 학생들과 소통교감에 집중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수업을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한 대표는 코로나 경험속에서 각자의 경험치는 모두 다르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자기 물음이 없다면 어떠한 변화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백세종
  • 2020.07.28 17:36

다중이용업소화재배상책임보험

만약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그 건물의 피해는 물론 대인이나 대물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영세한 사업주가 보험이 가입되지 않았다면 얼마나 아찔한 일인가? 그래서 국가에서 의무보험으로 시행, 가입을 강제화 하고 있다. 그렇다면 꼭 가입해야 할 22개 다중이용업소 업주는 누구인지 살펴보자. 첫째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인데, 지상의 경우 100㎥이상(약30평)이고 지하는 66㎥이상(약20평)인 경우인 경우 선택이 아닌 필수로 꼭 가입하여야 한다. 단, 지상 1층 및 유사지상 1층은 제외 대상이다. 둘째 PC방, 게임제공업으로 면적에 관계없이 필수 가입대상이다. 셋째 목욕장업(찜질방 포함)은 수용인원 100명 이상이다. 넷째 학원의 경우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 따른 학원으로서 수용인원 300명이상일 경우와 수용인원 100명이상 300명 미만(하나 이상의 다중이용업소 또는 기숙사와 함께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그 외의 업종으로는 단란주점, 유흥주점, 영화상영관, 비디오물 감상실업, 비디오물 소극장업, 노래연습장, 화상대화방, 전화방, 실내 권총사격장, 실내 스크린골프연습장, 안마시술소, 산후조리원, 고시원, 수면방, 콜라텍 등이 있다. 피보험자가 대인대물 사고에 대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금액은 얼마일까? 인명피해의 경우는 사망후유장애 1인당 1억5000만원, 부상 1인당 3000만원의 한도로 1사고당 한도는 없고, 물적피해가 발생할 경우 1사고당 10억원 한도내이다. 단, 입주건물이 화보법상 특수건물인 경우 보험가입이 면제되는데 이는 특수건물의 의무보험 가입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의무보험인 다중이용업소화재배상책임보험이 아닌 일반화재보험의 특약으로 대인대물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여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다중이용업소화재배상책임보험의 보장한도를 차감하고 보험금이 지급된다. 예를 들면 대물피해가 20억이 발생하여 배상을 해줘야 할 경우, 일반화재보험에서 대물배상 20억을 가입하였다 하더라도 의무보험의 보상한도인 10억을 차감하고 10억만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다중이용업소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 하였더라도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장하기 때문에 배상책임금액이 초과된다면 업주가 배상해야 하므로, 가입할 때 적절한 금액으로 가입하여야 한다. 이들 업종은 업주명 변경의 경우나 영업개시를 위한 안전시설 신고를 할 때 소방본부장(소방소장)에 보험가입증명서(보험증권 사본)을 제출하여야 한다. 미가입 기간이 단 하루만 발생하더라도 과태료를 납부하여야 하므로 미가입 상태가 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현미 농협손해보험 팀장

  • 경제일반
  • 기고
  • 2020.07.28 17:36

전주성에 함성이 다시 울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에 다시 울려 퍼진다. 전북현대가 오는 1일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경기를 팬들과 함께 한다. 지난 2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홈에서 치른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던 K리그1이 부분 유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전북은 이번 2020 K리그 첫 유관중 경기가 되는 포항전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 티켓 판매 운영은 방역당국과 연맹 지침에 따라 전주월드컵경기장 총 좌석의 10%인 4205석을 지정석으로 온라인 예매만 실시한다. 전북은 29일(수) 오후 3시 3000석을 시즌권 구매자에게 우선예매를 오픈하고 하루 뒤인 30일(목) 오후 3시부터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또한 한국 프로축구 연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거리두기 착석(전후좌우 한 칸씩 띄어 앉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람객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차원에서 현장판매는 실시하지 않으며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는 예매권 수령만 가능하다. 경기장 입장 시 37.5도 이상 발열 증상이 나타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 입장이 불가하다. 또한 입장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운영하며 관람석 내 음식물을 포함한 주류 등은 취식 및 반입이 금지돼 물과 음료만 가능하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축구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축구
  • 육경근
  • 2020.07.28 17:09

전북출신 박현경, 이번주 시즌 3승 노린다

전북출신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승을 노린다. 박현경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 세인트포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KLPGA 투어의 2020시즌 하반기를 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내걸었다. 박현경은 지난 5월 국내 개막전이었던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7월에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동갑냅기 임희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2승을 챙겼다.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했다. 약 4개월 만에 다시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0위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지난 2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월 동결 이전 94위에서 무려 6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올해 첫 다승(2승)으로 상금 1위에 오른 박현경은 평균 퍼팅도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별들의 전쟁이 예고된다. 골프 여제 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올해 처음으로 KLPGA 무대에 선다. 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을 비롯해 김효주(25롯데), 유소연(30메디힐), 이정은6(24대방건설) 등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해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대상 포인트 1위이자 상금 2위인 이소영(23),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최혜진(20) 등 대표 강자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올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며, 대신 기존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로 일정을 확대했다.

  • 골프
  • 육경근
  • 2020.07.28 17:09

2022 전북 아태 마스터스 빛낼 상징물 찾는다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진이하 조직위원회)는 9월 24일까지 대회 상징물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아태 마스터스 대회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성공개최를 위한 전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분야는 △엠블럼 △마스코트 △포스터 △슬로건 등 4개 부문으로 별도의 자격 제한은 없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주제는 대회 개최를 통해 지구촌이 화합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분위기를 표현해야 한다. 또 생활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대회 이미지, 전라북도의 전통과 역사비전,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가 추구하는 정신(연령, 성별, 인종, 종교, 지위에 상관없이 우정과 이해 증진) 등을 상징적이고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개인이 순수 창작한 작품에 한해 각 부문별로 1인당 2점씩 응모 가능하며, 이미 공개되었던 작품이나 다른 사람의 것을 모방한 작품으로는 응모할 수 없다. 응모는 전북소통대로 누리집(http://policy.jb.go.kr) 공모제안 코너를 통해 공모신청서, 작품설명서, 서약서, 디자인파일을 제출하면 되고, 디자인작품 원본은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오는 9월 24일 오후 6시까지이며, 우편접수는 응모 마감일까지 우체국 소인이 찍힌 작품에 한해 유효하다. 제출된 작품은 유관기관이나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거쳐 10월 초에 최종 16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 작품의 경우 엠블럼, 마스코트는 각 300만 원, 포스터 200만 원, 슬로건 150만 원이 지급된다. 당선된 작품은 향후 대회 상징물 개발과 매뉴얼 작업 시 활용될 예정이며, 대회와 관련된 각종 홍보자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공고문, 제출 서식 등 이번 상징물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소통대로(policy.jb.go.kr)와 전라북도(jeonbuk.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과 성원, 지지와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국민적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모아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생활체육 종합대회로, 2022년 6월 10일~18일까지 9일 동안 도내 일원에서 개최되며 26개 종목에서 70개국 1만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은퇴한 프로선수와 올림픽 참가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능력과 참가 연령에 제한이 없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인에게 개방되어 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07.28 17:09

김제시의회 ‘의원 총사퇴론’ 갑론을박

제8대 김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의원 총 사퇴론이 고개를 들었다. 김제 농민사회단체들도 책임 있는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의장단은 의원 전원 사퇴는 행정 마비를 불러온다며 반대했다. 후반기 첫 임시회를 하루 앞둔 28일 △김복남 의원 등 비 온주현계 △지역 사회단체 △온주현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불륜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의장단 선거와 그 과정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입장차는 뚜렷했다. △비 온주현계 의원들 시의원 전원사퇴 숙고를 이날 오전 9시 30분, 제일 먼저 회견장을 찾은 비 온주현계 의원들은 전국적으로 부끄러운 김제가 됐다며, 시민에게 사죄했다. 그러면서, 온 의장에게 유진우 전 의원 사직서 제출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 불륜의원과의 밀실회합, 투표 참여하게 한 이유, 거수투표로 불륜의원을 제명한 이유, 의장단 선거 후 만찬 이유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3일 현 의장단에 포함된 의원 등이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시의원 전원사퇴를 숙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의장단 측이 전원 사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다려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사회단체 왜 부끄러움은 시민 몫인가 김제시농업인단체연합회 등 지역 사회단체는 28일 의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의원이 있다면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원 간 불륜의혹, 막말과 의장단 선거 파행 등을 접하면서 김제시민인 것이 창피하고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와 자성의 목소리를 낸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의원들에게는 김제 시민의 이름으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다음 선거에서 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낙선 운동을 펼치고, 단체들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 등에 초청하지 않는 등 투명인간 취급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농연김제연합회, 한국여성농민회 김제시연합회, 김제시 생활개선회, 농촌지도자연합회, 4-H연합회, 4-H본부 등이 뜻을 같이했다. △시의회 의장단 전원사퇴 땐, 행정 마비 온주현 의장, 서백현 부의장, 이병철김주택정형철 위원장 등 후반기 의장단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구성 과정에서 벌어진 불협화음으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온 의장은 의원 간 화합과 상생을 통해 원 구성으로 빚어진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다시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협력의회 구현, 상생의회 실천, 민생의회 실현 등 3대 비전과 신출된 의회 상 재정립 등 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온 의장은 총 사퇴론에 대해 의원이 전원 사퇴하면 내년 4월 보궐선거 때까지 모든 행정이 마비된다. 시민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간다며 전원 사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비 온주현계 의원들이 밝히라고 한 유진우 전 의원 사직서 제출 보과와 관련해서는 유 의원이 사퇴서를 안냈다. 낸다면 말리겠다고 통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29일부터 3일간 제242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김복남 의원 등 비 온주현계 의원 6명이 참석할 지, 또 시의원 모두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에 나설 지 주목된다.

  • 김제
  • 이용수
  • 2020.07.28 17:01

전주시 ‘아름다운 시민정원 공모’ 금상 수상한 이종숙 씨 “늦깎이에 이룬 소중한 꿈, 행복감 널리 알릴 것”

제가 가꾼 정원을 보고 행복한 시민들이 동네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 전주가 더 아름답고 푸른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전주시와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2020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최고상(금상)을 수상한 전주시민 이종숙(66) 씨. 용복동에 꾸린 꿈꾸는 마당은 자연스럽게 섞여서 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곳으로, 정겹고 소박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특히 지형에 따른 선과 균형, 강조, 변화 등이 골고루 고려돼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혼 전부터 인생의 세 가지 목표 중 하나가 꽃을 가꾸는 것이었다는 이 씨.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에도 오로지 식물과 상생하는 공간을 가꾸겠다는 일념 하나로 부지를 매입해 14년간 정원을 가꿔왔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400개 넘는 화분을 길렀어요. 얼마나 마당이 그리웠겠습니까. 사치스런 취미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 몇 백 원하는 묘목을 정성스럽게 기른 것부터 시작했어요. 저에겐 늦깎이에 이룬 소중한 꿈이에요. 대롱나무, 자작나무, 사과나무, 감나무, 수국, 영국장미 등 온갖 초화들로 작은 식물원이 된 꿈꾸는 마당. 늘 백만 친구가 정원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는 그는 노년에 자식들도 출가하고 갑자기 여유가 생기면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는데 수 백 종류의 꽃과 나무를 키우면서 매일 행복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처음엔 그저 내가 좋아서 시작했던 정원 가꾸기가 한해 두해 풍성하고 화려해지면서 가족과 주변 이웃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씨는 꿈꾸는 마당을 매개로 이웃과 이야깃거리가 생기고 소통공간이 조성됐다며 수상까지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식물이 주는 행복을 알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저는 꽃과 나무 키우기 전도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웃들에게 모종이나 씨앗을 나누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조경이나 정원계획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직접 현장에서 흙과 씨앗을 만져 온 사람으로서 경험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이런 이 씨의 신념은 전주시가 추진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계획사업과 맞닿아 있다. 이 씨는 정원 대신 농사를 짓거나 건물을 세웠다면 제가 이렇게 상도 받고 널리 알려지는 사람이 되었겠느냐며 꽃을 키우면서 제 인생에도 꽃이 폈다. 전주시민으로서 천만그루 정원이 뒤덮을 도시가 무척 기대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7.28 16:58

남원 정가 ‘이상 기류’

춘향골 남원에 드리워졌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모처럼 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정부와 여당은 지난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를 활용해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 2024년 개교하기로 확정했다. 공공보건의료 인력의 필요성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성 싶다. 지난 4월 총선에서도 이 문제가 최대 이슈였다. 그간 사업 추진을 목말라 했던 지역주민 입장에선 숨통이 트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20대 국회서 폐기됐던 관련 법안 국회 처리도 관심사다. 보건복지위 역학관계 따라 통과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민주당이 언제든지 통과시킬 수 있는 의석이 확보된 데다 지역출신 이용호 의원과 여당간사 김성주 의원이 버티고 있다. 지난 2018년 지역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서남대가 폐교 됨에 따라 남원은 거센 후폭풍에 시달려야 했다. 직격탄을 맞은 학교 주변 상가와 원룸촌은 쑥대밭이 되다시피 했다. 교직원 200여 명과 재학생 800여 명이 북적이던 대학가도 유령 도시처럼 변해 버렸다. 한술 더 떠 최근에는 코로나까지 덮쳐 겨우 명맥을 잇던 관광산업마저 생계를 걱정할 만큼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이런 절망스런 상황에서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한가닥 희망을 갖게 한다. 이에 반해 정치권 앞날은 안개 국면이다. 이달 초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이환주 남원시장이 전격 임명됐다. 현역 시장이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경우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 미치는 충격파도 예상보다 큰 편이다. 당초 후보로 등록한 이강래박희승 전현직 위원장은 탈락했다. 지난 총선 전부터 둘 사이 감정대립이 여전한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듯 하다. 일부선 이 시장의 조기 등판을 둘러싸고 단순 땜질용이 아닌 차기총선 포석으로 풀이한다. 그도 그럴것이 단체장 3선 연임제한 때문에 그의 총선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꾸준히 나돌았다. 현역 이용호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여서 더욱 주목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뜻밖의 임명으로 짜여진 정치구도 탓에 뒷말이 무성하다. 어찌 됐건 지금 상황은 이환주 시장이 차기 총선판에 뛰어든 모양새다. 지역정가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2년 후 총선 대진표를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 시장 한테는 금배지도 중요하지만 3선 시장의 책무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시기다. 지역발전의 쌍두마차 남원시장과 국회의원이 상대 당 후보로 거론되는 것조차 백해무익한 일이다. 무엇보다 공공의대 설립이 침체된 지역경제의 탈출구이긴 하지만 의사협회 반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정부에서 구체적인 스케줄까지 제시한 마당에 이를 뒷받침하는 시민들의 단합된 모습이 긴요한 때이다. 한 치의 소홀함도 허용할 수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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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곤
  • 2020.07.28 16:42

친환경 전기차 산업생태계 구축 서둘러라

친환경 전기차 부품 소재를 특화 분야로 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정부로부터 지정을 받으면서 전라북도의 전기차 산업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 군산에는 이미 ㈜명신을 주축으로 전기차를 주문 생산하는 군산형 일자리사업이 착수됐고 미래 신산업으로 삼은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가 추진되고 있어 이번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전기차 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60억 원을 지원받아 군산대학교를 핵심기관으로 기업과 6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전기차 소프트웨어 융합 부품과 전기차 구동 부품 등을 개발한다. 또한 특구로 지정된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 총 1.84㎢의 배후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법인세소득세 감면과 함께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각종 개발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전기차와 관련한 기술을 보유했거나 전기차를 개발하려는 업체의 특구 유입과 인재 영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군산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산업과 고용 위기를 겪으면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했었다. 하지만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국내 전기차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새로운 전기차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전기차 산업 동력을 구축하는 것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리스크도 안고 있다. 전기차 산업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으면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또한 후발 주자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엄청난 투자를 통해 전기차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렇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몇몇 기업을 제외하곤 수익성을 내지 못한 채 도산하는 벤처 기업들이 부지기수다. 따라서 이번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군산지역이 국내 친환경 전기차 부품 생산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군산 전기차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가길 바란다. 이를 위해선 군산 전기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0.07.28 16:42

도내 도시재생사업 추진 패널티까지 받다니

현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도내 추진실적이 저조, 도민들에 실망을 주고 있다. 국토부의 지난해 평가 결과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전북 만이 유일하게 20억원에 달하는 패널티까지 받을 정도로 사업이 부진, 지자체의 적극적인 분발과 노력이 요구된다. 전북도의회 최찬욱의원은 27일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공모사업에서 전북 몫을 더 따오기는 커녕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면서 도정 집행부의 안일하고 치밀하지 못한 행정력을 질책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7년 부터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각 지자체의 사업 신청을 받아 연차별 추진실적 평가에 따라 광역지자체에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주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도내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은 모두 24개소로 지난해 사업추진 국토부 평가 결과 4개소 만이 양호 등급을 받았고, 16개소는 주의, 4개소는 사업지연 판정을 받았다. 사업추진 평가 부진으로 패널티가 적용된 4개소는 전주 1개소와 정읍 4개소로 나타났다. 사업부진 판정을 받은 이유로는 전주서학동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마을사업의 경우 토지보상 협의 지연및 테마거리 조성 공정 지연으로, 정읍 3개소 역시 토지보상 지연과 설계 기간 추가 소요 등이 지적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의 밀어붙이기식 재개발과 재건축이 아닌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해가는 기존 시설을 재생함으로써 거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유지하고 지역성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방식이다. 따라서 주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개발이 원칙이다. 도내 사업평가 부진 판정을 받은 4곳 모두 시설부지 토지보상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이같은 도시 재생의 기본원칙인 주민들과의 소통에 실패했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도시재생은 전문가들의 능력과 지혜도 필요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전북도를 비롯 각 지자체는 이번 평가결과를 면밀히 분석, 문제점 등을 보완해 기왕 선정된 사업이 당초 취지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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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0.07.28 16:42

현명한 의사와 우리 국민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보통 현명한 사람들은 서로 등지지 않고 등에 업는 선택을 합니다. 설령 다시 안 볼 사이라 할지라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들의 대화 주제로 오르내리는, 원격의료비대면 진료,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정부의 정책에 포함되었지만, 찬반이 나뉜지라 국민과 의사 모두에게 친화적으로 준비하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두 분께 여쭸습니다. 지혜의 임금, 솔로몬 왕이시여,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이라면 유전자 검사로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달리 방법이 없던 당시로선, 현명하지만 아이를 칼로 베어 둘로 나누라는 지독히도 냉혹한 분이셨기에 이번에도 객관적인 명쾌한 답을 주실까 하여 여쭸는데, 아니나 다를까 단칼에 베어 토막을 내십니다. 그냥 두 동강을 내면 되지 않나! 찬성하는 측과 사업을 진행하면 되지 뭐가 문제인가?에구머니나! 그렇게 되면 보듬지 못함에서 발생하는 사회 통합의 저해, 우리 사회는 큰 혼란을 겪게 되는데, 어쩌죠! 지금과는 맞지 않는 전제(專制)적 말씀인지라 받잡기 어려워, 우리에게 늘 따스하신 허준 선배님께 여쭙기로 했습니다. 옛날엔 어땠는지요?뭐 지금이랑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주로 환자가 찾아오고, 가끔은 환자를 찾아 나서고, 때론 환자의 상태를 가족에게 전해 듣기도 하고, 다만 분명한 기준은 있었지요. 인본주의, 사람 중심이었다는 것, 편리나 이윤 추구가 아닌 의학적 판단에서라는 것, 고관대작에 앞서 더 아픈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먼저 향했지요. 원격의료비대면 진료 시행에 걸림돌이 된다는 몇몇 법적 문제 해결은 국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국회와 정부에 잠시 잠깐 맡겨두고서 제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다양한 첨단기기들이 함께하겠지만 인간적인 대화가 존재하는 진료실, 예약제 정착으로 시간 허비도 없고 자연스레 거리 두기가 가능한 대기실, 병의원의 역할을 질병의 중한 정도에 따라 분명하게 나누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으로 도떼기시장을 벗어난 대학병원의 모습, 코로나 이후 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이러하길 바라면서, 엉성한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일 요량으로 다소 익숙해진 출연진을 불러봅니다. 환자 (영)석이, 1차의사 허준쌤, 23차의사 한성(漢城)쌤. 『공익광고 :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처럼, 건강관리에는 코앞 동네 의원이 훨씬 좋습니다.』 석이는 건강 상태에 따라 동네 의원을 찾아도 가고, 악화되면 허준쌤이 찾아올 수 있으며, 상태가 안정적이면 서로의 약속으로 영상통화를 활용하기도 하며 관리를 해나갑니다. 이를 대면 진료를 전제(前提)한 보완적인 비대면 진료라고 하며, 편리 추구 아닌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선택이기에 모두가 반기는 내일입니다. 세월과 함께 마음과는 달리 석이의 건강에도 큰 변화가 생겨 허준쌤의 안내로 큰 병원을 방문합니다. 이전의 소견서가 아닌, 석이를 앞두고 허준쌤과 한성쌤이 영상을 통해서 의견을 나누며 세운 계획과 치료로 이내 좋아지게 됩니다. 이를 의사 간 원격의료라고 표현합니다. 검사의 중복도 피하고 기록의 복사도 필요 없이 어디서든 환자의 동의 아래 안전하게 의료빅데이터가 활용됩니다. 건강을 회복한 석이는 거주지로 돌아와 허준쌤을 다시금 반갑게 대면합니다. 국민을 위해서 전문가와 손잡고 펼쳐지는 정책, 모범국가, 대한민국은 언제부턴가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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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0.07.28 16:42

행정수도 공공기관 옮겨야 지방소멸 막는다

권순택 논설위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16년 만에 다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론을 꺼내면서 국론의 소용돌이로 작용하고 있다. 야당 등 일각에선 수도권 부동산대책 실패 등으로 여론이 불리해지자 국면 전환용 카드라고 맞받아쳤지만 야권 내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많아 논쟁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2020년을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삼아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발족하고 대선 전에 국회와 청와대 등의 이전 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국민 여론도 행정수도 이전에 우호적이다. 16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을 당시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했었다. 하지만 이젠 여론이 역전됐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이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 충청과 호남에선 70% 가까이 찬성했다. 대구경북과 강원 등지에서 반대 여론이 좀 높을 뿐 수도권에서도 찬반 여론이 엇비슷했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쏠림이 너무 심각하다. 국가기관과 대기업 대학 등이 모두 서울에만 집중되다 보니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 되고 말았다. 수도권 면적은 국토 전체의 12%에 불과하지만 인구수는 절반을 넘는다. 매출액 상위 100대 대기업 중 수도권에만 86%가 몰려있고 그중에서도 서울에 70%가 집중되어 있다. 서울에서도 강남과 중구 여의도에 80%가 편중됐다. 대학은 서울 88개 경기 86개 인천 12개 등 수도권에만 186개가 몰려있다. 국내 248개 대학 중 75%가 수도권에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과 사람이 수도권으로만 몰린다. 매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하는 인구 10명 중 8명이 20대다. 일자리와 취업, 학업을 위해 젊은 층이 서울로 몰려든다.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국 228개 자치단체 중 97개 시군, 42.5%가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수도권은 과밀화로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경실련에 따르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에 3기 신도시를 완성하는데 총 300조 원이 소요된다고 분석한다. 엄청난 재정 낭비이자 비효율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집값은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전주 아파트 가격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당시 8천만 원만 주면 잠실 주공아파트를 샀지만 지금은 20억 원대를 웃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주택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천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6년 4천조 원대에서 불과 3년 만에 1천조 원이 늘어났다. 수도권 집값,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하면서 국내 주택 시장이 양극화됐기 때문이다. 집값이 폭등함에 따라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의지가 꺾이면서 결혼과 출산포기 현상도 초래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는 첩경이다. 행정수도 이전은 박정희 정권 때에도 추진됐다. 국토방위 차원에서 1977년 7월 임시행정수도 이전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지만 10.26사태로 무산됐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을 적극 추진했지만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의 관습 헌법 위배라는 위헌 결정으로 좌초되고 말았다. 여당은 물론 야당 일각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에 맞장구를 치고 있는 만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헌법을 개정하든, 국민투표로 결정하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만 행정수도만 지방으로 이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이 완성될 수는 없다. 우선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상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현재 검토 중인 100여 곳뿐만 아니라 기능과 역할에 문제가 없다면 모두 지방으로 내려보내야 한다. 특히 수도권 인구 집중 요인인 젊은 층의 유입을 해소하려면 대기업과 대학의 강력한 분산정책도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어서라도 대학과 대기업이 지방에 골고루 배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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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택
  • 2020.07.28 16:40

위기를 기회로: 그린뉴딜과 새만금

정석훈 우석대 새만금연구단장 7월 14일 정부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및 실업 위기를 극복하고자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입하여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정책을 발표하였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며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하였고, 그 중 9번 그린에너지와 10번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양대 과제가 전라북도 및 새만금에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하리라 기대된다. 그린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코로나19 의 원인에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는 만큼, 제2,3의 팬더믹 예방을 위해서라도 향후 그린에너지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미 새만금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3기가와트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들어서기로 확정되어 있다. 원자력발전소 2~3기에 상당하는 클린 미래 에너지 공급원이다. 또한 지난 주 전북 서남권 해상에 2.4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비전 선포식이 대통령 참석 하에 개최되었다. 아울러 전북이 강점을 가진 수소차 20만대 보급 계획이 포함되는 등 수소에너지를 포함하여 3대 그린에너지 사업이 이처럼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며, 가히 새만금은 그린뉴딜과 탈 탄소 에너지 전환의 메카라 하겠다. 이에따라 약 12조원으로 추산되는 새만금 내부 재생에너지 생산단지용 기자재 수요(자체수요)부터 시작하여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및 수소 모빌리티 관련 기자재 제조 업체들을 새만금에 유치하기에 좋은 기회이다. 태양광 모쥴, 부유체, 인버터, ESS, 풍력터빈, 풍력 기자재, 수소연료전지, 전기차용 배터리, 수소차 부품 등 이 주요 대상이다. 새만금 산단에 기업 유치를 위한 촉진책으로 임대료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정책은 지역 기자재 가점제라고 본다. 현재 새만금개발공사나 개발청, 농어촌공사 등이 새만금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자 선정 과정을 보면, 지역 건설업체 참여에 따른 가점제는 계량화 하여 명시적으로 적용하여 그 효과를 보고 있으나 기자재에 대하여는 선언적으로만 되어있을 뿐 계량화된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계속 고용과 생산이 이루어지는 제조업과, 일회성 건설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교하면 제조업 지역 가점제를 통한 제조업 유치가 훨씬 더 절실히 필요하다. 새만금 태양광만 해도 약 4조원 가량의 기자재가 투입될 예정이나 대부분 지역 외, 특히 중국업체의 잔치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실제로 지역업체 가점제가 명시되지 않아 새만금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국내 외 업체를 면담한 바 있다. 도민의 30여년 염원이 담긴 새만금 개발이 고작 고용이나 경제파급 효과가 미미한 태양광발전 사업이냐 하는 실망감도 많았지만, 이제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황금 어장을 정부 시책에 맞추어 풍력발전 사업으로 내어준 전북의 어민들에게도 결국은 지역에 일자리가 늘어나 그 자녀들이 혜택을 받음으로써 진정한 보상이 될 것이다. 우선 자체 수요를 지렛대로 하여 기자재 제조 업체에 대한 지역 가점제를 강력하게 시행함으로써 새만금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어야 할 것이다. /정석훈 우석대 새만금연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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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0.07.28 16:36